여행하고 사랑하고 고양이하라 - 6개국 30여 곳 80일간의 고양이 여행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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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지만 고양이를 사랑하는 뜻이 아닌 그냥 단편적으로 지어낸 이름이었던 나의 닉네임.

이 책 속에는 진정한 "러브캣"이 등장한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러브캣으로써의 의미들. 인터넷 상에서는 마치 이름처럼 쓰이는 내 닉네임이 마구마구 적혀있어 더 사랑스럽게 다가왔던 책.

사실 고양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고양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이용한님의 고양이 포토 일기 같은 안녕 고양이 단행본 시리즈 덕택이 아니었나싶다.

이제는 아주 좋아하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호감이 샘솟고 있는 중이다.

 

여행하고 사랑하고 고양이하라. 60개국 30여곳 80여일간의 고양이여행기.

그의 고양이에 대한 사랑은 국내를 두루 다니는 고양이 여행을 벗어나 해외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싼 비행기 삯물고 나간 여행에서 관광보다 고양이 찍으러 다니는 일에 더 열중한다면... 사람들이 참 의아해할만도 하지만 그의 사진 속에 담긴 고양이와 고양이를 아끼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의 생각을 바꿔놓을 수 있다면.. 그가 치르는 값이 그리 비싼 값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책에서 분명히 말했다.

고양이에게 유독, 아니 가장 혹독한 나라 대한민국이라고 말이다.

적어도 다른 나라에서는 일본이나 이슬람처럼 엄청나게 고양이를 아끼고 사랑하지 않는 나라일지라도 적어도 해코지하거나 괴롭히는 일은 드문데..

우리나라는 미관을 해친다면서 약을 놓아 고양이를 죽이려 하고, 가혹하게 대하는 일들이 있어 안타까운 그의 마음이 드러나는 한마디였다.

 

7살 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책 중에 작은 고양이 핀두스가 나오는 동화 시리즈가 있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고양이 핀두스가 어느날부터인가 말을 하기 시작해서 할아버지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일상모험담 같은 이야기였는데..

그 전에도 귀여운 고양이를 좋아했던 아이였지만 핀두스 시리즈를 만나고 나서는 아기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

집에서 키울수 없다고 하니 안타까워했지만 여행하고 사랑하고 고양이하라 이 책에 들어있던 귀여운 고양이 사진 몇장을 주었더니, 핀두스 사진 찍어온 것이냐면서 너무너무 반가워하였다.

사실 우리집의 고양이 포토책들도 우리 아이가 좋아해서, 아이 책장에 같이 꽂혀있다.

어른 글밥의 책인데도, 아기 고양이들 사진이 귀엽다면서 자기 책이라고 다른 사람 주지 말란다.

아참, 어리기도 하지만 겁이 좀 많은 편이었던 우리 아이였는데, 며칠전에는 식당에서 만난 고양이를 직접 쓰다듬으며 만지며 좋아하기까지 해서 날 놀래키기도 하였다.

어떤 아저씨가 붙잡고 쓰다듬어 가만히 있는 고양이를 보더니 아이가 반가워서 자기도 옆에 살짝 껴서 만져보면서 행복해하였던 것.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나보다도 신랑에게 더 많이 있어서, 우리 아이가 아빠를 많이 닮았구나 싶었다.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는 아빠,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우리 아들.

 

이제는 아들덕에라도 고양이 사진여행기가 더 재미나게 다가온다.

때로는 인생이 팍팍한 사람들에게는 그깟 고양이가 무슨 대수라고 그렇게 유별나게 구냐?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고양이 사진 여행기의 의미는 ...

고양이 사진 찍으러 해외 나갈 정도로 나 여유있어요의 괴짜의 의미가 아닌..

길가에서 만나는 길냥이들에게 해코지 하지않고 그저 마음 한번 더, 행복한 미소 한번 더 짓게 해주고픈 작가의 바램이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떼지어 무리지어있는 고양이들을 만나기가 이제는 좀 어려워졌는데..

아주 가끔 보는 길고양이들을 보고 인상 찌푸리지 말고 웃어줄줄 알고.

여유가 있다면 먹이도 한번 줘보고 그랬으면..

 

그들을 안고 쓰다듬어주지 못하더라도 괴롭히지 말고 그저 같이 공생하면 안되겠냐는 작가의 바램이 아니었을까 싶다.

작가의 이야기. 그리고 사진속의 고양이들.

때로는 작가 가방에 올라타기도 하고..

식당 사람들에게 아주 당연하게 음식을 내놓으라고 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을 해치거나 괴롭힘없이 그냥 여유있게 느긋하게 어울리기만 하는 고양이들일뿐이다.

말이 안 통하고, 자신들의 생활 여력도 힘들 정도의 가난한 사람들조차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그 마음 하나로 똘똘 뭉쳐서 쉽게 가까워지는 모습에는 뭉클해지기까지 하였다. 고양이를 사랑하니까. 사람 사진 찍을때는 화를 낼정도로 싫어하던 사람들이.. 당신의 고양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하면 환하게 웃으며 얼마든지 포즈를 취해주는 사람들의 변화.

 

그들의 반려묘, 혹은 길고양이에 대한 대가없는 사랑 덕에 가능한 일들이 아니었나싶다.

 

실천을 잘 못하는 나지만, 마음가짐서부터 조금씩 바꿔보기로 하였다.

아니, 마음먹은게 아니라 조금씩 바뀌고 있는 중이다.

어렸을 적에 무서워했던 고양이로써의 이미지가 아닌.. 고양이를 영물로만 보는 그런 편견이 아닌.

귀여운 그 대상 자체로 보는 순수함으로 되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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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의 도시 1 스토리콜렉터 2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로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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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

우리 귀에 익숙하지 않은 독일식 이름의 여작가.

이 작가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2011년의 초대박 베스트셀러를 읽어본 사람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또한 넬레 노이하우스의 데뷔작이라는 말에 덮어놓고 "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한다"는 사명감에 불타올랐다.

어찌 그러지않을수 있겠는가.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넬레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그녀의 타우누스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으로 독일에서 출간된지 사흘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32주동안이나 판매순위 1위를 고수했던 작품이었다. 어쩌다보니 나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라는 작품외의 다른 타우누스 시리즈들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반드시 읽어야할 책으로 책장에 꽂아만 두고 여태 못 읽어보고 있었다.

이 책은 작가의 첫 작품이다. 남편의 소시지 공장일을 도와가면서 글쓰는 것을 싫어하는 남편 눈치를 보면서 쪽잠을 자가며 몰래몰래 쓴 작품을 출판사에서 받아주지 않아 자비로 출판하는 아픔을 겪은 책이라는데, 타우누스 시리즈의 대성공 이후에 다시 주목을 받게 된 작품이라 하였다. 데뷔작이라 의미가 깊기도 하고, 첫 작품이라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느껴질수도 있지만.. 다 읽어본 결과 역시 재미 하나만큼은 절대 빠지지 않는 그런 작품임을 알 수 있었다.

 

아름다운 여성, 그 여성의 목을 쥐고 있는 하얀 셔츠의 남자의 손. 목이 졸린 그녀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알렉스인듯 하다.

 

LMI라는 회사에서 알렉스라는 M&A 전문가를 스카웃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그녀의 M&A협상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빼어난 실력이었고, 그녀의 미모 또한 대단하였기에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만하였다. 하지만 성공가도를 달리고는 있으나 아직 뉴욕에서 그녀는 최고 상류층들만이 산다는 저택에 살지도 못했고, 아직은 입지를 다져가는 단계였다. 그런 와중에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는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맨해튼의 절반은 다 그 사람의 소유라고 소문이 난 대단한 재력가 세르지오였다. 유부남이었고 나이 차이도 상당했으나 여전히 매력적인 외모에 엄청난 재력, 그리고 카리스마 등은 뭇 여성들을 설레게 했고 알렉스 역시 그의 강렬한 시선 앞에 강한 끌림을 받았음을 거부할 수 없었다. 다만 쉬운 여자로 보이고 싶지 않아 일부러 도도한척 하였고, 그를 안달이 나게 만든 이후에는 정말 제대로 그의 마음을 끌어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코스티디스라는 시장이 세르지오를 잡아먹지 못해 서로 으르렁대고 있음이 그녀에게 불편한 사실이기는 하였다.

 

외모와 허영 외에는 가진 것이 없는 젊은 여성이라면 매력이 덜할텐데.

알렉스는 남자들의 세계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굳혀갈 수 있는 똑똑한 여성이었다. 세르지오 역시도 그런 그녀의 스마트함에 매료되었고 자꾸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알렉스는 자신의 부하 직원인 마크의 전폭적인 믿음과 신뢰를 받는, 사실은 그녀와 일하는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우호적인 믿음을 안겨주는 그런 상사기도 하였는데.. 마크의 친구 올리버를 우연히 만나 그에게서 세르지오에 대한 안좋은 평판 이야기를 듣고는 기분이 나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나중에 올리버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닫고, 자신이 속한 회사 LMI와 세르지오 등의 관계 등에 대해 알게 되면서 불편함을 감출 수 없게 되었다.

 

상류층 사회로의 도약은 달콤한 유혹이 되었지만 쉽게(?) 얻어지는 부와 행복 저 너머에는 그녀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이 보였다.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진실한 사랑 없이는 얻을 수 없는 그 무엇들. 부부간의 신뢰와 행복, 그녀가 잊고 있던 그것들을 늦게서야 직시하게 된 것이었다.

현대판 신데렐라라고 해야할까.

순정만화나 로맨스 청춘 드라마를 보면 멋진 남자주인공들이 모두 한 여성에게만 집중이 되고 이 세상에 여자는 그녀 하나만 있는 것처럼 그려진다.

사실 이 책에서도 알렉스의 존재가 그랬다.

나중에 세르지오가 거품을 물 정도로 수많은 남성들이 알렉스를 보면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잊지 못해하고 그런 모습들이 그려진다.

여성은 사랑의 힘으로만 남성을 제압할 수 있는 것일까.

여성의 특권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그 점이 좀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재미를 빼고 담담하게 바라본다면 말이다.)

어찌 됐건 그녀는 자신이 가진 매력과 스마트함, 그 모든 것을 다 이용해서 판단하고 선택을 하였다.

 

그리고.. 사실 아무리 명백한 증거가 있어도 악인에게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실감하였다.

정의를 앞세우고픈 아주 드문 몇 인재가 있어도 증거가 아무리 명명백백해도 증인들이 사라지고 없어지고 하면 또다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대어들.

그 대어를 낚는 과정이 너무나 고달팠지만 다행히 성공적이어서 책으로나마 속시원한 후련함을 느낄 수 있었다.

 

휴가와 함께 했던 상어의 도시.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 통쾌함을 마련해줄 수 있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멋진 선물이었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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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곰 재키 6종 세트 - 전6권 - 유치원에 간 재키 + 재키와 벌꿀 빵 + 사랑에 빠진 재키 + 재키와 빨래 소동 + 재키의 생일 파티 + 재키의 운동회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아이하라 히로유키 글, 아다치 나미 그림, 이선아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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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유치원생인 우리 에릭.

에릭에게 재키라는 귀여운 꼬마친구가 생겼어요.

바로 유치원에 간 재키를 통해 처음 만난 꼬마곰 숙녀인데요. 자그마치 오빠가 11명이나 있더라구요.

음. 재키의 위세가 대단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였답니다.

그런데 정말 귀여워요~

막둥이를 챙기는 오빠들의 노력도 귀엽구요~

 

전 맨처음 유치원에 간 재키를 읽어주었을때 맨 뒤에 나온 이름 소개 중 채키가 재키의 막내동생. 이후에 태어나는 동생 이름인줄 알았는데 몇번 보다보니 재키가 들고다니는 꼬마곰인형 이름이더라구요. 6권 총 세트를 보고 나서야 아, 채키가 곰인형이구나하고 뒤늦게 파악을 했답니다. 이리 굼띠네요 제가.

 

마침 우리 아이가 유치원생이어서, 유치원에 관련된 동화를 열심히 찾아 읽혀주고 있던 중에 읽어줬던 유치원에 간 재키.(제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7362218)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할 내용들이었어요. 유치원에서 무슨 수업을 하는지 등이 재미나게 소개되고 그 옆페이지에 수업시간에 필요한 물품들이 그려지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그랬는데 맨 마지막에 살짝 반전도 등장하죠. 유치원에 간 재키가 바로 베어스 스쿨의 첫권이었답니다. 이왕 세트로 읽을거면 순서대로 읽어도 좋을 것 같구요.

이후의 책들은 굳이 순서에 맞지않게 읽어도 되지만, 하나하나 단행본 느낌도 귀엽지만 그래도 같이 읽으면, 아무래도 인물들 연결이 더 자연스럽고 사건도 이해하기 더 재미나겠지요. 예를 들어 재키의 남자친구가 처음 등장하는 책이라거나 이후의 사건이라거나 하는 이야기들을 말입니다.

 

2권인 재키와 벌꿀빵은 http://melaney.blog.me/220072625978 바로 얼마전 제가 리뷰를 썼던 책이었죠.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 간 재키를 보고 재키네 12남매를 알고 있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던킨 매장에 가니 요 재키곰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거예요. 그래서 어? 하고 아이가 반가워했었는데 바로 재키와 벌꿀빵이더라구요. 아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답니다. 다시 재키에게 관심을 갖게한 원동력이 된 책이랄까요?

 

3권은 사랑에 빠진 재키예요. 재키가 사랑에? 아니 오빠와 재키만 등장하다가 드디어 타인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됩니다.

재키네 남매들이 바다게 놀러갔는데 재키가 그만 파도에 휩쓸려가버리고 말았어요 오빠들도 다들 너무나 놀랬죠.

그때 백마탄 왕자...아니 그냥 몸전체가 하얀 꼬마곰 데이빗이 나타나 멋지게 재키를 구해주었고 둘은 서로 친하게 지냈어요.

하얀 곰이라~~ 모두가 예상했듯 데이빗은 북극에 사는 친구였어요. 그래서 재키를 다시 떠나게 되었죠. 이런 슬픈 일이 있나...

 

4권은 재키와 빨래소동입니다. http://melaney.blog.me/220078279588

날씨 화창한날 재키가 오빠들을 깨워서 빨래를 하는 이야기지요. 오빠곰들은 늦잠도 못자고 막내 동생 재키덕에 다들 빨래를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빨래하고 깨끗한 옷 깨끗한 이불을 덮고 자는것만큼 행복한 날은 없을거예요.

 

5권은 재키의 생일파티예요~

하나하나의 일화들이 어린 친구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며 있을법한 재미난 일들이라 (요리와 빨래는 좀 다를수 있겠지만요.) 특히나 자기 생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우리 아들은 더 재미나게 볼수밖에 없는 책이었지요. 그리고 3권에 나왔던 데이빗이 깜짝 등장을 해요. 직접은 아니고 간접적으로요~ 그래서 더 재미나게 풀리는 생일파티였답니다.

 

6권은 바로 재키의 운동회입니다. http://melaney.blog.me/220078288232

그러고보니 제가 6권의 책 중 4편이나 리뷰를 썼었네요.

그만큼 아이가 좋아해서 즐겨 읽고 쓰고 그랬던 것 같아요~

운동회에서 오빠들에게 뒤쳐지기 일쑤였던 재키가 용기를 내어 오빠들을 따라잡고 1등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 재키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오빠들이 뒤에서 의젓하게 재키를 챙겨주는 이야기들로 훈훈한 마무리가 되어요~

물론 그 반대로 시작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대부분은 마무리가 오빠들의 챙김으로 끝이 나더라구요~

 

귀여운 재키네 12남매 이야기.

그림이 너무나 귀엽다 싶었는데 캐릭터로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라고 해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도 귀엽고

엄마나 젊은 여성분들이 보기에도 사랑스러운 그런 귀여운 재키 12남매의 이야기를 만나보실수있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는 벌써 너덜너덜 책이 찢어질정도로 봤네요.

어지간하면 책이 많은 편이라 돌아가면서 봐서 책을 찢어먹진 않는데 이번에는 찢어먹었어요 하도 들고 다니며 봐서요~

즐거운 재키 이야기~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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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와 벌꿀 빵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2
아이하라 히로유키 글, 아다치 나미 그림, 이선아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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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던킨 도넛에 가보니 익숙한 곰인형을 선물로 주던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그 곰인형을 사주진 못했었는데, 지금은 도넛 튜브로 선물이 바뀌었더라구요. 곰인형이 익숙하다 하고 있었는데 던킨 매장 모니터에서 익숙한 꼬마곰들이 줄지어 나타나는 것을 보았어요!
바로 우리 아들과 재미나게 봤던 the bear's school 1권, 유치원에 간 재키에서 봤던 그 꼬마곰들이었죠.
꼬마곰들이 빵을 굽는 장면이었는데, 우와 아들이 어찌나 반가워하던지요~
재키 책이 또 나왔구나 하고 궁금해졌는데 바로 이 재키의 벌꿀빵의 내용이었답니다.

꼬마곰 재키에는 총 12마리의 꼬마곰들이 나옵니다.
12마리 꼬마곰 모두 한 형제예요. 그리고 같은 유치원에 다니죠.
11마리 오빠들과 막내 여동생 재키. 이렇게 12남매랍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교사인 이모가 보더니 크게 웃는 것이 어쩌면 꼬마곰들 얼굴이 하나하나 다 다르냐는 것이었어요.진짜 그렇더라구요.
길쭉한 얼굴, 넙대대한 얼굴, 인중이 긴 얼굴, 뾰족한 귀 등등 정말 하나하나의 생김새가 다 달랐어요.
그중에서도 이모가 가장 놀란것은 재키가 여동생이라는 사실. 갈색곰인 오빠들에 비해 코코아색인 재키는 좀 시커매서 그런지 여동생 같지가 않았나봐요.
아뭏든 유치원에 간 재키 이후로 총 6권의 재키 시리즈가 완결되어서 모두 읽어줬는데 아이 반응이 아주 뜨거웠답니다.
특히 이 책은 오늘 하루종일 외출하고 다니는 와중에 정말 소중한 효자 노릇을 해준 책이었지요.

내용은요
12마리 꼬마곰네 유치원에서 물건을 만들어 파는 장날이 되었어요 벼룩시장 같은건가봐요.
일년동안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 꼬마곰들. 맛있는 벌꿀빵을 만들어 팔거래요~
벌꿀빵이라~ 아하~ 그래서 맛있는 도넛 회사에서 이 귀여운 그림을 갖다 썼나 보다 싶었지요.
아뭏든 꼬마곰들 재료부터 하나한 구하기 시작합니다.
나무딸기도 수확하고, 계란도 구하고, 젖소 젖인 우유도 짜모으고, 등등등.
재키는 오빠들보다 더 장난꾸러기로 나오더라구요.
사실 다른 책에선 재키가 가장 의젓한? 누나 행세를 하는 것처럼 나왔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던 것이죠~

오빠들이랑 힘을 합쳐 열심히 구운 커다란 빵에~~
커다란 오점을 남긴것이 바로 재키였거든요.
이런 푹 꺼진 빵을 누가 사가겠느냐 하니 재키가 당당하게 내가 팔고 오겠다고 나섭니다.

손님도 없는데 비까지 내리기 시작해요.
재키는 너무너무 우울해졌어요
그런데 손님이 오기 시작했어요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바로 오빠곰들이었답니다.
하하하, 재키는 정말 좋겠더라구요.
오빠곰들이 하나도 아니고 열한명이나 든든히 여동생 공주 재키를 챙겨주니 말입니다.
그 백조왕자던가? 막내 공주가 오빠 백조들의 털실옷을 짜주던, 공주를 보호해주는 오빠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오빠들의 멋진 변장, 아이와 보면서 정말 재미나한 장면이었어요~

오늘은 이모차를 타고 멋진 드라이브를 다녔답니다.
방학이라 집안에만 있을수 없었거든요. 이모가 사준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 엄마가 사준 맛있는 빵을 먹으러 갔는데?
달리는 이모 차안에서도, 빵을 먹는 그 카페에서도 엄마와 이모와 함께 재미나게 책을 읽었어요.
오늘 하루만 벌써 이 책을 몇번 읽었나몰라요.
금새 다 외울정도로 읽었으니 말입니다~

차안에서 아이가 이 책을 처음 보고~ 바로 던킨에서 봤던 그 장면들이라고 너무너무 반가워하더라구요.
엄마도 얼핏 봤던것같은데 아이는 정확히 기억해냈어요 이 장면하고 이 장면들을 봤어~ 하고 짚어냈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도넛가게랑 연계가 되니 더 반가웠나봐요.
엄마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했더니 아이왈
"그러니까 내가 보랄때 잘 봤어야지"
하는 애어른 같은 말을 하네요.

맛있는 빵을 먹는 카페에서도 이 책을 보더니 열꼬마 인디언 노래를 영어로 부르며 이 꼬마곰들을 세어보더라구요.
이모가 ten little bears 로 끝난다니까 (노래가 원래 그러니~) 아들이 부득부득 twelve 까지 세어넣었답니다. 결국 자신이 세어버렸죠~

오늘의 드라이브 여행은 아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책, 재키와 벌꿀빵과 함께 해 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침부터 아이 혼자 읽고 있던 재키의 운동회, 사랑에 빠진 재키, 재키와 빨래 소동 등도 다음에 이야기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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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와 빨래 소동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4
아이하라 히로유키 지음, 양선하 옮김, 아다치 나미 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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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재키와 오빠곰들의 이야기

베어스스쿨 4번째 재키와 빨래소동입니다.

매권마다 한번에 오빠들의 이름을 전부 알려주지 않고, 두마리 정도씩의 오빠곰 이름을 알려주네요~

그리고 귀여운 막내곰이자 유일한 여동생인 재키의 이름은 꼭 등장하지요.

 

눈썰미가 좋은 사람들만 발견할수있는 오빠곰들의 얼굴 차이~

곰돌이지만 얼굴이 다 달라요. 귀모양, 입모양, 눈모양 등등. 재키는 색깔까지 완전히 달라서 더 구분하기 쉽구요~

 

오빠곰들은 주로 재키가 벌인 일을 수습하거나 도와주는 그런 정의로운 존재로 등장하네요.

우리 재키는 참 좋겠어요 좋은 오빠들 가득 두고 있어서 사랑을 가득 받고 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화창해서 빨래하기 딱 좋겠다 생각된 날~

재키는 신이 나서 오빠들을 깨워 빨래를 하러가자합니다.

잠꾸러기 오빠들은 아침부터 부산을 떠는 재키덕에 늦잠도 못자고 피곤했지요.

하지만 막내동생의 바램대로 빨래도 하고 기분좋게 와플을 먹습니다.

 

그런데? 빨래가 다되고 빨래줄에 널어놓은 이불이 날아가고 말았어요.

우리 재키, 불리한 일이 발생하면 으앙~ 하고 울어버리는군요.

하는수없어요 재키는 아직 어린 아이인걸요~

오빠곰들이 이내 이불을 잘 찾아왔어요~

재키는 언제나 베어스스쿨에서 오빠들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햇볕에 바싹 말린 기분좋은 이불을 덮고 말이지요`

그나저나 우리 아들 이불도 햇볕에 기분좋게 바싹 말려줘야겠어요. 꼬마 재키의 바지런함을 보면서 엄마인 제가 부끄러워졌답니다.

 

맨 뒤에 오빠곰들의 이름이 줄줄 나와요.

우리 아이는 그 이름을 매번 줄줄 읽어보면서 재미있어한답니다.

아마도 베어스스쿨 시리즈를 즐겨읽는 아이들이라면 금새 열한마리, 아니 열두마리 곰 이름을 전부 외우게 될 것 같아요.

좀더 어린 아이들이 본다면 열을 넘는 숫자의 곰들을 보면서 한마리 한마리 세어보는 숫자 공부도 될테구요~

한글을 한창 떼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스스로 읽는 읽기독립 훈련 하기에도 적당한 글밥이랍니다.

 

외출할때 꼭 한권씩 들고 나가는 베어스스쿨 시리즈.

이날 드라이브하며 읽은 책은 바로 재키와 빨래소동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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