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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머니 - 돈의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인문 교양서
한중섭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2월
평점 :
생각해보면 한창 어린시절에는 돈에 관해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소위 돈의 영향력에 들어가면서 그 위력과 때로는
공포감에 압도당하기도 하면서 돈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뒤늦게 가졌던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그리고
저자가 이 책에서 전달하듯이 우리의 어린시절을
떠올려보면 돈의 속성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쩌면 몇해전 미디어에
자주 언급된 금융문맹이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의 이력을 보면 돈과 관련된 것들이
상당히 많다. 그렇기에 일반대중들보다는 돈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 책을
읽어나가면 더욱 저자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돈의 태생에 대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책이다.
특이한 점은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형태를 띠기보다는
인문학적인 내용의 형태가 더 강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돈의 움직임은 경제학적인 부분도 있지만
인간의 욕망과 같은 심리들이 좌우한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려는 저자의 생각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동의하고 말이다.
"내가 보기에 돈과 행복이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크게 세 가지 부류다. 거짓말을 하는 위선자,
돈이 없어서 느끼는 비참함을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귀족, 그리고 돈을 초월한 세계관을 형성한 극소수의
성인"P80
저자는 이 책에서 돈의 정의와 더불어 돈과 삶, 행복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데 나는 이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 많이 와닿았다.
나는 돈이 없어서 느끼는 비참함을 개인적 가정사로
인해 크게 심리적으로 데였던 경험이 있어서 그래서일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돈에 대해 알아가고 지금보다
나은 부를 쌓기 위해 공부하는 입장에서도 이 책은 매우
폭넓고 깊은 시야를 제공해주었다. 단순히 산수로 설명
하는 돈의 가치보다 더 확장해나가서 삶과 세상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과연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싶은가?, 만약 그것을
이룬다면 나의 모습은?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등 참 이 책을 읽으며 돈과 나의 사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계기를 가졌다. 돈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해볼 독자들에게 강추! 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