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 세상의 모든 소리에 귀 기울여 나를 바꾸는 법
줄리아 캐머런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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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줄리아 캐머런

JULIA CAMERON

3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아티스트 웨이’(THE ARTIST’S WAY COURSE) 라는 창조성 워크숍을 진행해온 강연자다. 소설가이자 시인, 영화감독, 작곡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 ≪보그≫ 등에서 저널리스트로 활약하던 중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와 결혼하여 〈뉴욕 뉴욕〉, 〈택시 드라이버〉의 각본을 공동 집필했으며 영화감독 데뷔작인 〈신의 뜻〉(GOD’S WILL)으로 런던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아티스트’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예술가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내면의 창조성을 발휘하여 삶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왔다. ≪아티스트 웨이≫가 전 세계 500만 부 판매되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으며 〈뉴욕타임스〉는 그를 ‘변화의 여왕’이라 극찬한 바 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엘리자베스 길버트, ≪타이탄의 도구들≫의 팀 페리스, 배우 리즈 위더스푼, 가수 얼리샤 키스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예술가들이 그를 인생의 멘토로 꼽는다.

이 책은 ≪아티스트 웨이≫ 출간 이후 3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쓴 ≪아티스트 웨이≫의 실천편으로 쉽고 단순하게 삶을 변화시키는 법을 소개한다. 바로 ‘귀 기울여 잘 듣는 것’이다. 저자는 나의 안과 밖의 소리를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티스트 웨이’의 핵

심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자신을 포함한 ‘자기 삶의 아티스트’들은 무엇을 듣고 어떻게 인생을 바꾸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오늘부터 딱 6주, 이 책의 조언을 따라 세상의 모든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진정한 나를 만나 나답게, 현명하게 인생의 방향을 다시 잡게 될 것이다.

역자 : 이상원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 교수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등 90여 권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우는 영감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여

창조적 에너지를 끌어올리게 만든다.

이 책은 좀 더 실천편으로 접근한다.

창조성 회복을 위한 도구로 내 마음을 듣는 연습을 시작으로

실천하고 생각할 수 있는 과제들을 던져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내면의 아티스트를 키워나갈 수 있다니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작은 의식의 변화가 나에게 일으킬 파장이 크기 때문에

책이 내 인생을 바꿔 놓을지도 모른다는 설렘과 기대로

막힌 통로를 뚫어나가는 기분으로 이 책에 집중했다.

내 안의 더 높은 힘은 내 인간적인 일상에 관심이 크다.

그 힘은 내게 귀를 기울이고 나는 그 힘에 귀를 기울인다.

그 힘의 말을 옮겨 기도 책을 쓸 때 나는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작업헀다.

하루가 끝나는 고요한 밤에 기도문을 썼다.

p214

어떤 방법이든 내면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명상이 좋을지 독서가 좋을지 글쓰기를 좋을지는

내가 더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직접 몸으로 부딪혀 해보고

삶과 연결지어져 편안함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지속해 나가는 것이다.

남들 얘기를 들어주는 것에는 존중과 배려가 섞여 있으나

정작 내 이야기는 그리 깊이 듣지 못하고

마음 속 깊은 지혜의 소리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많다.

작은 흔들림으로 매번 무너지는 나를 보면

스스로가 의지력도 용감하지도 못하다는 생각에

마음의 평온함과 고요함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방황할 때가 많았다.

불안과는 거리가 먼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나를 더 높은 곳에 끌어올려 줄 수 있는 힘을 찾는 것도

영감의 통로가 될 수 있기에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시작점이 된다는 점이 분명해 보인다.

침묵은 익숙해져야 하는 대상이다.

우리는 소리가 있는 삶에 익숙하다.

그러나 '소리 없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더 높은 지혜와 연결된다.

생각이 마구 달리다가 속도를 줄이고 마침내 조용히 휴식할 때,

그때 우리는 '작은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p278

위대가 고요가 우리의 감각을 깨운다.

항상 소음으로 가득 메워진 나의 겉과 속이

고요의 상태에 이르러 있으면 침묵이 불안처럼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

하루 중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나는 얼마나 할애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작은 소리를 듣기 위해선

침묵의 시간에서 오는 고요를 맛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여유를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는 힘들다.

침묵 상태에서 우주적 기운과 위대한 울림을 듣는다는 걸 상상하면

굉장히 큰 평화로움과 스스로가 굉장히

근사해지는 기분마저 들어서 좋다.

나에게는 짧은 시간이라도 외부와의 소리를 차단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조용한 장소를 찾아 소음이 적은 곳에서

침묵에 귀 기울이는 시간.

영감의 통로가 대단히 물질적인 것에 있지 않았다.

어쩌면 내면 안에 광활한 우주와 같은 세계 속에

깨우지 못한 여러 감각들을 너무 방치하고 묵인하며

가장 홀대하면서 살아오지 않았나 싶다.

책을 읽으며 밀려오는 고요함 속에서

영감의 통로를 찾을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회복해 가는 것 같아 활력이 오르는 기분이다.

그렇게 조금씩 집중해서 듣고 생각하며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는 법을 통해

확장된 인생의 넓은 범위 안에서 맘껏 자유로울 수 있도록 나를 바꿔나가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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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위한 변론 -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와 윤리적 육식에 관하여
니콜렛 한 니먼 지음, 이재경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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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 속에 비판하며 축산업을 위한 개선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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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위한 변론 -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와 윤리적 육식에 관하여
니콜렛 한 니먼 지음, 이재경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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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위한 변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니콜렛 한 니먼

NICOLETTE HAHN NIMAN

환경보호단체 워터키퍼 얼라이언스의 수석변호사로 일했으며, 가축의 공장식 사육을 혁파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했다. 최근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과 가축 복지 향상의 옹호자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타임》, 《오 매거진》, 《팔레오 매거진》 등 유수의 잡지에 활약상이 소개됐고, 〈PBS 뉴스아워〉, 〈닥터 오즈 쇼〉, 〈다이앤 렘 쇼〉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예일, 스탠퍼드, UC 버클리를 포함한 여러 대학에서 강연하였다. 2016년에는 식품을 주제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 위크 다이얼로그’에 전 세계 23명의 초청연설자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전작으로 《돼지가 사는 공장》이 있고,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스〉, 〈허핑턴 포스트〉, 〈디 애틀랜틱〉 등 많은 보도매체에 글을 썼다. 캘리포니아주 볼리나스의 목장에서 남편 빌 니먼, 두 아들 마일스와 니콜라스와 함께 소들을 키우고 있다.

역자 : 이재경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영컨설턴트와 출판편집자를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외국의 좋은 책을 소개, 기획하는 일을 한다. 번역이야말로 세상 여기저기서 듣고 배운 것들을 전방위로 활용하는 경험집약형 작업이라고 자부한다. 《나는 화학으로 세상을 읽는다》, 《세상을 이해하는 52가지 방정식》, 《N분의 1의 함정》, 《도시를 움직이는 모든 것들의 과학》, 《편견의 이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환경 운동가는 아니지만 소시민으로 지구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염려를 안고 있는 한 명으로

식량의 터전이 되고 있는 생명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되고 기후변화와 환경 퇴화는

앞으로 어떻게 급격히 변해갈지 우려스러운 일이다.

30년 넘게 채식주의를 고수했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소고기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 속에 비판의 허와 실을 밝혀낸다.

'무죄'를 주장하며 소를 변론하는 저자는

소에 씌인 혐의와 의혹에 강력히 반발하며 나선다.

개인적으로 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아니기에

고기를 즐겨먹는 편도 아니지만 이따금 고기를 챙겨먹기도 한다.

소고기가 건강에 이롭다는 걸 어릴 때부터 들어온터라

즐겨먹진 않아도 몸이 보신하기 위해서 챙겨먹는 정도로

영양 만점이란 생각이 쌓여 있었는데

저자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환경이나 건강 문제라면 오해라고 말하고 있다.

완전히 제한하는 것이 아닌 육식의 지속가능함을 약간의 타협점으로 둔다는 점에선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그럼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개선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고심해봐야 할 것이다.

문제는 가축 관리와 사육 방식이다.

생명 존중 농업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수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 인류는 지구 전역의 대형 동물 무리를 씨를 말리다시피 사냥했다.

오늘 날 남아 있는 동물들은 한때 지구를 주름잡던 다양한 동물 무리 중 살아남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렇게 빈약한 개체군은 과거 지축을 울리던 거대 무리가 초지에 미치던 효과를 낼 수도 없고, 내지도 않는다. 최근 수천 년 동안 진행해온 황혜화와 사막화는 동물의 존재보다 동물의 부재에 기인한다.

p83

세이버리가 말하는 기술, 땅 묵히기, 그리고 방목은

균형 회복의 최대 희망으로 보며,

생태계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소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주중한다.

인간이 사막화를 해결할 수 있는 패가 가축밖에 없다고 한다면

지구의 커다랗게 쌓여있는 난제를 수행할 존재인 소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기후 변화적 측면에서 소는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연계된 생명체이기에

우리가 영양가 높은 식료로 만들어 내는 것과 동시에

탄소를 빨아들여 토양 속에 묻는 소들도 자연의 일부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방목이 생태계의 조성과 보존에 기여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적절히 관리되는 소 목축이 인간에게 값진 영양은 물론이고

생태계 기능을 보호하고 복원할 기회를 제공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소와 관련해 제기된 문제는 다음 범주로 나누어진다.

소와 토지가 관리되는 방식, 소에게 먹이는 물질, 성장 촉진을 위해 투여하는 호르몬과 약물,

환경오렴을 유발하는 관행들, 자원 낭비, 살아 있는 가축의 장거리 운송,

도살장에서의 취급 방식.

달리 말해 소 관련 문제들은 토지 관리, 자원 낭비, 오염, 둥물 복지, 식품 안정성으로 정리된다.

p351

미래 식량 공급에 대한 우려를 생각한다면

가축 관리에 대한 관심을 쏟아야 할 타이밍이란 걸 실감한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우리를 부양해줄 올바른 해결 방안이 되지 않을까.

소처럼 풀 뜯는 가축을 방목은 자연 시스템에 의존하기에

시장 경제와 산업화된 세계에선 쉽지 않은 문제일 수 있다.

산업형 농업이 생태 농업 시스템으로 대체될 필요가 있다.

소의 역할과 그들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거란 생각이 든다.

#사회비평

#소고기를위한변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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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하지 않는 삶
이시구로 세이지 지음, 전선영 옮김 / 머스트리드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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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하지 않는 삶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이시구로 세이지

石黑成治

소화기외과 전문의이자 건강 코치. 나고야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국립암연구센터 중앙병원 대장외과에서 수련의 생활을 마쳤다. 이후 나고야대학교 의학부 부속병원, 아이치현 암센터 중앙병원, 아이치의과대학병원에서 대장암 전문의로 근무하며 암 치료에 매진했다. 2018년부터 예방의료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알리는 건강 코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메일매거진,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장내 환경 개선법, 약에 의존하지 않는 건강법, 스트레스 없는 생활 습관 등을 소개하고 있다. 2022년 3월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9만 명에 이른다. 지은 책으로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면역력이 생기는 식사법』, 『대장암 전문의가 실천하는 매일 건강 루틴』이 있다.

역자 : 전선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철학 비타민』, 『진짜 채소는 그렇게 푸르지 않다』 등 40여 권을 옮겼다.

역자 : 전선영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식과는 거리가 먼 과식을 즐겨하는 나로서는

식욕을 절제하며 사는 것이 끔찍하게 힘든 걸 안다.

늘 다이어트를 선언하면서 먹는 것 앞에서 항상 무너져 왔기에

몇 일 버티지 못하는 식단조절 뒤에

항상 따르는 요요가 더 겁이 나서 그만 둔게 사실이다.

건강한 식습관 정보들을 찾아보면

지금 내가 먹고 사는 모습에서의 문제점이

너무 많이 보여지기 때문에 사실 피하고 회피하려고 했던게 사실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체력과 건강을 생각 안할 수 없는게

전보다 걷는 것도 체력에 부치고

뛰는 건 말할 것도 없기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을 때가 많아

당장 근력운동을 시작할게 아니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먹는 습관부터 좀 바꿔보고 싶었다.

이 책은 가볍게 먹는 소식 생활이

얼마나 유익한 것인지 잘 알려주고 있어서

그동안의 과식과 대식으로 몸부림치게 아팠던 내 몸을

건강하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세계로 입문하는데 도움이 될만했다.

-평소 몸을 자주 움직인다

-보람된 삶을 추구한다

-스트레스를 피한다

-배부를 때까지 먹지 않는다

-채소 중심 식생활을 유지하고, 고기와 가공식품을 적게 먹는다

-음주는 소량만 한다

-신앙에 기반한 공동체에 속해 있다

-도움을 주고받는 동료가 있다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p45

세계 5대 블루존의 '장수 비결'이라 말한다.

9가지 생활 습관을 보고 있자니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 거의 대부분인거 같아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길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마음맞는 동료들과 소규모 공동체 안에서 마음을 나누고 친목을 다지며

과식하지 않고 채소 중심으로 식생활하고

가족과 지인과의 관계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것.

단순히 먹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관계 맺고 살아가는 삶도 신체 건강만큼이나

정신건강을 담당하고 있기에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고독을 느끼지 않고 사회에 속해있다는 귀속감이

장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공감한다.

조금 더 먹고 싶을 때 멈추는 것이 건강한 식사의 기본이다.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전문가가 입을 모아 강조했다.

여러 번 씹으면 입안에서 타액이 많이 분비된다.

가이바라는 "타액은 몸 전체에 영향을 주고 청혈이 되므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p105

천천히 꼽꼽 씹어 먹는 것이 좀 어렵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허겁지겁 먹기 바쁘고

배가 부름에도 차고 넘치도록 먹을 때도 있기에

소식은 나와는 거리가 먼 삶 같아 보였다.

절도라는 걸 모르고 사는 사람처럼

음식에 있어서 남기는 법을 모르고

배부르게 먹고 채우는 걸 좋아하는 습성이 가진 폐해를

여과없이 내 몸이 신호를 보낼 때야 그제서야 느낀다.

둔하다면 둔하다고 할 수 있지만

습관이 그렇게 베어있지 않아서라는 핑계를 들 수 있고

적게 먹고 배가 다 차지 않은 상태로 있어보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것에 익숙해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이런 저런 이유 삼아 건강 관련 서적과는 친하지 않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자연스럽게 찾아 읽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좀 더 건강하게 먹고 좀 더 몸을 움직이려는 습관을

내가 만들어 나가야 할 필요를 느끼기에

가볍게 사는 삶을 권하는 이 책의 조언을 들어보고자 한다.

결국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건강을 헤치게 되니

내 건강을 지키는 걸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면

인식하고 실행해 나가려고 하는 시도와 관심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독자들에게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소식과 운동으로 탄탄하고 건강한 삶을 회복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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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 - 심리학자 곽금주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시대 내면의 초상
곽금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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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이가 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곽금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Ed. S,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발달심리학과 인생설계심리학을 강의하고 있다. 1996년 ‘세계적인 젊은 학자상(International Young Scholar Award)’을 수상하였으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방문 교수, 미국 국립보건원 겸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 『습관의 심리학』『아동 심리평가와 검사』가 있고,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아동발달심리학』을 번역했다.

[예스24 제공]




불안과 우울이 나만 느끼는 감정이 아님을 안다.

보편적인 감정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도 흔하게 느끼는 감정인데도

지나치게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매몰되어 버릴 때가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감정들에

내가 응대하는 태도는 매우 소극적이고 겁에 질려있다.

더욱이 불안과 초조, 우울로 복잡해지면

생각한 대로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해 더욱 자책하며

소중한 내 감정을 잘 돌보지 못한다.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를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함을 느끼기에 조용히 책장을 넘겨보았다.

어찌 보면 단조로운 일상일 수 있겠지만 이렇게 일정한 생활의 패턴은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삶의 의미'는 행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정신건강, 직업적인 성취, 장수 들의 요인이 삶의 의미와 관련되어 있다.

규칙적인 일상은 삶이 중요하고 목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생겨난다.

p54

대단한 일을 했을 때의 보상보다도

잔잔하리만큼 별 일 없는 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일상을 매일 규칙적으로 만들어 살아가는 삶이 더 나을 수 있겠다란 생각을 한다.

하루동안 얻어지는 작은 보상과 성취를 얻는 것은 많다.

내가 만들어 먹는 집밥부터 좋아하는 차를 우려내는 시간과

책을 읽는 고요한 시간,

약간의 걷기와 산책.

하루키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5~6시간 동안 집중해서 글을 쓰는 40년 간의 습관은 일상의 반복된 패턴이라고 한다.

단조로워 보여도 규칙적인 생활이 주는

긍정적인 작용들이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자기 통제감이 상승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내 하루의 만족감과 성취감이

별 것 아닌 루틴을 만드는 활동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주어진 하루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만든다.

우리 인생에서 후회는 피할 수 없다.

그런데 시도했다 실패한 것보다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에 더 많은 후회가 따른다.

해내지 못할까봐 두렵더라도 일단 시작하면 어떻게든 굴러가게 마련이다.

그 과정이 힘들더라도 완성하려는 힘이 목표를 향해 끌고 가게 되어 있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유능감도 점차 생겨난다.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발생함과 동시에 이를 감소시키려는 힘이 길러지면서

어느새 완성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p140

정해진 길을 이탈하는 건 낭비이자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진 환경 안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시간이나 돈을 들이기엔

실패할 것에 대한 후회가 더 클것만 같았다.

그래서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자꾸 미련만 가지며 산다.

오히려 이 후회가 더 클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에 잠이 들지 못할 때도 있다.

실패없이 내가 생각한 방향과 생각대로

내가 그리는 모습으로 이탈없이 잘 진행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무모한 선택이 될것만 같은 두려움에 덜컥 시작조차 못하는 일들이 많다.

실패에 들인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너무 찌질해 보일 것도 같고

결국은 헛수고였다는 패배감에 사로잡힐까봐도 두렵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도조차 하지도 않으면서

늘 머리로는 시물레이션을 끝도 없이 돌리고 있다.

늘 미련이 남는 완성하지 못한 일을 가슴에 품고 사는 것이

내 삶에서 후회로 남을 일인가를 두고봤을 때

사실 그렇다고 봐야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시도했다는 것에는 시작조차 못한 미련은 남지 않으니까

다소 무모해보이지만 저질러 놓은 일을 수습하기 위해 그것에 몰두할 수 있다는 건

나를 다시 땀흘려 뛰게 하는 동력이 되니 그것도 나쁘진 않아보이고..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온전히 내 몫이겠지만

완전하고 완벽한 형태의 것은 없다.

다만 실패해야 배울 수 있는 것이 있고

우리 인생은 결국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과 후회,

실패와 방황의 연속이라는 것.

기왕 살아가는 거 많이 후회하는 것보다

좀 더 실패하며 배워가는 쪽이 나아보이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저질러놓은 일을 언제 수습할지 몰라도

내가 쓰고 있는 원고를 좀 마무리 해보는 것도 좋겠지..

길을 헤매고 방황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건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기에

삶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법을 오늘도 책에서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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