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청소년들을 겨냥한 철학 인문서이다.
제목처럼 1페이지 분량, 부담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라
학업으로 시간을 책읽는 시간을 낼 수 없는 아이들에게도
쉽게 접근하기 괜찮은 책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
추상적인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철학이 난해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이 책을 입문서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삶에 대한 돌파구를 찾아갈 힘을
철학서를 통해 사색하는 시간을 배워갔다.
철학자의 말과 철학자, 용어와 개념, 철학사,
삶과 철학, 생각법, 철학 TMI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차를 보면서 읽고 싶은 주제를 찾아 읽는 재미가 있다.
대중적이지 않아 어렵게 생각되는 철학을
방대하지만 분량이 부담이 없어서
만만하게 생각하며 하루 한 페이지로 흥미를 채워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생각하는 삶과 철학은
지금 나에게 더더욱 강한 물음을 남긴다.
파이드로스, 지혜로운 자라 부르는 것은 내가 보기에 과하고 신에게만 적합한 것으로 여겨지네.
하지만 지혜를 사랑하는 자라거나 그와 유사한 어떤 것이라 부르는 것은
그에게 어울리고 제격이기도 하겠네.
p79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의 정의를 내리긴 좀 어려워보인다.
어원으로 접근한 플라톤의 <파이드로스>에서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다.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지혜를 찾기 위해 애쓰는
지혜를 찾는 작업.
지혜를 사랑한다는 것이 근사한 표현같아 보인다.
왜 그토록 이 같은 사유의 철학에 주목하고 관심을 가지는 걸까.
살아가며 나 자신을 발견하고 존재하는 이유와 삶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한다.
가장 결이 맞닿아있는 것이 철학의 정의와도 비슷해
끊임없이 찾고 지향하는 바를 나도
사유의 결과들로 만들어진 가치관으로 나 자신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걸 알게 된다.
죽고 사는 것을 목숨만 유지하지 위함이 아닌
인간은 본질적인 이유의 목적을 찾고자 끊임없이 탐구한다.
이로서 참된 가치를 사유를 통해 깨닫게 된다.
지혜를 찾고 사랑할 수 있는 태도와 자세로
지적 호기심을 넘어 사유할 수 있는 가치를 철학으로 배워가면 좋을 것 같다.
어떤 철학자는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을 '지그소 퍼즐 모델'과 '모자이크 모델'로 설명한다.
우리 삶이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수많은 경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두가 하나의 '큰 그림(삶의 의미)을 추구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삶의 의미를 모자이크 모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양한 의미 있는 삶을 인정하고,
의미는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p143
쪼개진 조각을 맞춰 그림을 완성하는 놀이의 지그소 퍼즐은
완성하기 위해서 완성된 그림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각 조각은 그렇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조각들이 모여 큰 그림을 완성시키는 걸 보면서
우리가 삶에서 추구해야 할 거대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그걸 추구해야 의미있는 삶이라고 말하는 것에 고민이 된다.
삶의 의미와 완성을 두고 설명하기엔
부분적인 측면을 두고 해석한 것 같다.
조각 조각에 의미 부여를 하고 미완성된 작품이라 할지라도
인생의 목표치를 재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떄문에
삶의 가치를 완성도 있는 어떤 목표치로 두고만 볼 순 없어서 여전히도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번쯤은 생각을 이렇게 저렇게 굴려가며
다각도로 삶을 바라봐도 좋을 것 같다.
하루동안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질문들과 물음을
짧은 양이지만 본문을 보며 많은 생각이 오고간다.
정확한 해답을 찾는 건 어렵지만
나에게 한번 질문으로 거쳐져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간들이
얼마나 의미있는 시간인지를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철학적 논의를 하자니 결코 만만치 않아보이지만
좀 더 유익하고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는 입문서로 한결 가볍게 느껴져서 좋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