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툰 - 5분뚝딱철학 순한맛
김필영 지음, 김주성 그림 / 스마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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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필영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관련 직종으로 20여 년째 일하고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뒤늦게 철학을 공부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강의했다. 저서로는 『시간여행, 과학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가 있다.

공대 출신 회사원이 왜 철학공부를 했을까? 김필영은 어릴 적 일상적으로 불안을 느꼈는데, 마치 100미터 달리기 출발선에서 총소리가 나길 기다리는 심정을 자주 느끼곤 했다. 어릴 적에는 세상 사람들이 다 그런 줄 알았고, 20대가 되어서야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극심한 불안증에 대한 원인 및 해결법을 찾기 위해 온갖 심리학 서적 및 해외 논문들까지 찾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철학공부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가 무엇인지,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부를 통해 자신의 불안증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한때는 철학만 공부하고 싶은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를 다녀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회사 생활이 철학공부에 도움을 준 것이 매우 많다고 느낀다. 어떤 사람들은 “철학이 얼마나 어렵고 심오한데 한 문장이나 키워드로 압축하냐?”고 한다. 하지만 김필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 일도 철학만큼 복잡하다. [5분 뚝딱 철학] 영상은 2년 전부터 매주 1편씩 올리고 있는데, 촬영, 편집, 썸네일 작업까지 모두 직접 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동안 자료를 찾고 스크립트를 쓰고, 토요일 오전에 촬영을 하고,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에는 편집을 한다. 힘들긴 하지만, 덕분에 새삼 철학공부에 목표도 생기고, 구독자가 10만 명을 넘는 등 호응이 좋아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저자: 김주성

대학에서 이과를 전공하던 도중, 그림이 너무 그리고 싶어서 재수를 하여 청주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에 입학해 재학 중이다. 『5분 뚝딱 철학』(1, 2권)의 삽화를 그렸으며, 『철.학.툰』은 그의 세 번째 책이다. 2022년 『어린이 조선일보』에 매주 1회씩 연재된 「5분 뚝딱 철학」 코너에 삽화를 실은 바 있다.

[예스24 제공]




나이가 들수록 왜 깊은 사색의 시간들을

자연스럽게 필요로하고 안보던 철학서에 관심이 가는지..

철학이 구지 내 삶에 필요할까 싶었던 내가

최근들어 종종 손에 들려있는 책이 철학서라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문제들을

내밀한 인간 세계속에서 꿰뚫어보는 시야가

철학을 사유할 때 일어난다는 걸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섣불리 난해한 철학서를 붙잡고 씨름하기보다

가볍게 접근해보기 좋은 책이라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어려운 철학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 중

시중에 나온 책들 중에 단연코 가장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카툰으로 설명을 돕는다는 이점과

순한 맛답게 어렵지 않게 이해된다는 점이다.

전반적인 서양철학서를 이렇게 쉽게 훑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책이다.

좀 더 깊은 철학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몸풀기 정도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해 보기엔 제법 괜찮다란 생각이 든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덕이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을 지키는 것이다.

중용을 계속 실천해 습관이 되면 그것이 덕이다.

인간의 덕은 이성을 탁원하게 발휘하는 것이고, 덕을 지키는 것이 잘사는 것이다.

p92

사람들은 비극을 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카타르시스를 통해 영혼이 한층 고무된다고 보았다.

p93

모든 학문은 논리학을 만든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학문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식어가 제법 잘 어울린다.

형이상학, 논리학, 수사학, 시학, 정치철학, 윤리학 같은 학문을 만든 것도

현실 세계의 사물들 안에 형상으로 존재해야 할

개별적인 대상들을 연구하기 위함이라고 하니 참으로 그답다.

과학과 귀납법은 떼려야 뗄 수 없다.

과학은 관찰과 실험을 통한 결과로부터 일반법칙을 도출하니까 말이다.

베이컨은 이처럼 우상론과 귀납법을 통해 17세기 경험론과 근대철학의 문을 열었다.

p141

중세적 사고에서 벗어나 올바른 지식을 얻어야 한다고 해서

4가지 우상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한 베이컨.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

이 4가지 우상을 깨뜨리고 중세적 사고에서 벗어나

객관적 진리를 추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칸트는 물자체와 현상계를 나누고, 우리가 보는 세계는 감각으로 인식한 현상계일 뿐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현상계가 쇼펜하우어에게는 표상이다.

칸트는 우리가 물자체를 알 수 없다고 했지만,

쇼펜하우어는 그것이 바로 의지라고 봤다.

이때 의지는 인간의 욕망을 말한다.

p196-197

고대 그리스 때부터 인간의 이성을 중시했는데

칸트는 인간은 사물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없고 인식할 뿐이라고 한다.

인간의 순수이성으로는 신, 영혼, 자유 같은 형이상학적 문제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대상을 인식구조로 재구성하는 것으로 인식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는데

중요한 건 대상 자체보다 인간의 인식체계라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욕망은 채워질 수 없고,

그래서 고통스러운 존재라고 말한다.

평생 고독 속에서 혼자 산 그의 삶을 살펴보면

그 철학의 어떻게 해서 탄생하게 된 건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의 데리다까지의 서양철학사의 방대한 양을

세세하게 다 다룰 순 없기에 정말 가볍게 살펴보는 마음을

책을 넘기면서 궁금한 부분은 좀 더 깊이감이 있는 책으로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사유의 즐거움을 알게 하는 철학의 맛을

이 책으로 입맛을 당겨보면 어떨까.

편안한 마음으로 꺼내 읽는 스낵처럼 쉽게 손이 가는

이 책의 매력 속에 한 번 빠져보시길.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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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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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장재형

세렌디피티 인문학 연구소 대표 및 장수코리아 CEO. 오프라인 독서 모임 ‘장작가의 인문학살롱’을 운영하며 인문학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한 달에 100권이 넘는 책을 소화하는 독서의 달인이자 서평가이며 강연가이다. 대학 때부터 30여 년간 고전 문학, 동서양 철학, 그리고 역사에서부터 서양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하고 깨달은 바를 우리 삶과 잇는 실용적인 방식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해 왔다. 그리고 이를 칼럼과 저서로 독자에게 전한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항상 곁에 두고 삶이 힘들 때마다 읽은 것을 계기로 《니체 전집》 21권을 수없이 읽고 주옥같은 아포리즘들을 수집했다. 여기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인생의 난관을 이겨 내고 자신의 삶을 사랑한 니체의 실천 방법을 《마흔에 읽는 니체》로 정리했다. 저서로 《마흔의 공허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 《내 곁에서 내삶을 받쳐 주는 것들》이 있다.

[예스24 제공]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철학이라는 세계를

탐독하는 매력이 참 재미있다.

니체의 말과 그의 철학은 나에게 지금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은지 궁금했다.

염증처럼 불거져 나오는 가족과의 불통이

그간 내가 애써오던 기대치와 삶의 의미들을

뒤흔드는 걸 보면 완전하지 못한 사람들끼리

안쓰럽게도 뒤엉켜 싸우는 꼴 같아 보인다.

나에 대한 연민과 정체성의 혼란이 오면서

역할에 대한 책임의식과 죄책감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힘들어했다.

그런 시간이 흘러오며 초보 엄마 시절의 딱지는 떨어져 나간 듯 보이나

내면 안에 곪아 있는 상처들은 여전했다.

심연의 목소리를 깊이 들어볼 수 있는 건

철학서가 좋겠다는 생각에 니체의 말에 좀 더 기대어보고 싶었다.

난 지금 무얼 필요로 하고 있는 걸까.

고통스러운 삶이 끝없이 되풀이되더라도 절망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삶이 끝없이 되풀이되더라도

절망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삶을 최고로 긍정하는 태도이다.

니체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영원 회귀 사상을 통해 우리는 주어진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p80

삶에 크고 작은 변수 앞에서

긍정하는 태도는 최고의 지혜로운 자세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빠르게 삶의 질서를 잡아가고

마음을 정열하는데 긍정의 힘이 도움이 된다는 걸

나이가 들면서 더더욱 실감하게 된다.

포기할 수 없기에 한 번 더 힘을 내어본다는 생각으로

애를 쓰며 살아가는데

여기서 나에게 빠진 건 긍정의 태도라 볼 수 있다.

좀 더 그 힘을 끌어올리는데 상당히 기운 찬 기분으로

나를 살리고 주변을 환기시킬 수 있는

긍정의 태도를 배워보고 실천해보고 싶다.

마흔 이후, 이전보다 훌륭한 삶을 살고 싶다면 니체가 말한대로

휼륭하게 글 쓰는 방법을 배워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우리는 어떤 삶의 길을 걷고 있는가?

권태로운 일상이 반복될 때 니체처럼 나 자신을 찾아 여행을 떠나자.

여행에서 온몸으로 겪은 것,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지는 등

오감으로 느낀 것을 자신만의 글로 표현해 보자.

p197

삶을 녹아내는 글을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 매력적인 글쓰기를 난 하고 싶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아이들의 양육자 입장에서

숨돌릴 틈 없이 나를 희생하며 내 시간을 제대로 가지지 못하고

미련하게 독박육아를 해왔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독하게도 힘들었다.

그때 난 나의 취향이라는 걸 잊고 살았고

무얼 좋아하는 사람인지 인지조차도 할 여유가 없었다.

중년이란 나이가 주는 서글픔도 있지만 지금이 좋은 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다.

이 시간이 주는 여유와

세상의 욕심과 분주했던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

삶의 지혜를 천천히 배워보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서

안도감을 느끼는 때이기도 하다.

니체가 말하는 좋은 글쓰기보면 피와 잠언으로 글을 쓴다고 하는데

나에게 그런 열정과 에너지가 있을까 싶지만

더없이 쓰기 좋을 시기가 중년의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나온 시간들을 회귀하며

나를 돌아보고 진지하게 글쓰기에 임할 수 있는 자세와 마음이

한층 성숙한 나이로 접어든 지금이 좋다.

삶을 철학하기란 쉬운 건 아니다.

우리의 삶과 너무 맞닿아있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아

찾아 읽기도 하는 철학서를 조금씩 꺼내 읽긴 하지만

이 책처럼 니체의 인생 강의를 쉽게 풀어 쓴 책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더 풍요로운 삶의 비전을 이 책 속에 담아내고 있기에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니체의 말 속에서 깨달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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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 인생 항로를 잃어버린 엄마들을 위한 단단한 마음 철학
김선호 지음 / 서사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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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흔들려서, 마흔인 걸 알았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선호

자녀교육 아동심리 전문가. 작은형제회 수사였으며, 가톨릭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수도원을 떠나 초등교사로 재직하며 아이들 심리를 어루만지고, 엄마들을 상담했다. 〈한겨레〉에서 교육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KBS1 〈라디오 매거진 위크 앤드〉에서 교육 전문 패널로 출연 중이다. 유튜브 채널 〈김선호의 초등 사이다〉를 통해 ‘아이들 속마음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자녀교육 및 심리 관련 저술 ·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의 감정이 말이 되지 않게》, 《엄마의 책갈피 인문학》, 《초등 엄마 말의 힘》 외 다수가 있다.

[교보문고 제공]




마음이 더 단단해질 줄 알았던 마흔의 나이를

난 너무 큰 어른으로 생각했었다.

무르익는 시간이 나에겐 더딘가 싶기도 했다.

전보다는 요동치는 파도같은 감정의 소용돌이는 잠잠해졌지만

여전히도 흔들리는 중년의 마음.

사춘기 자녀와의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기고

낮아지는 자존감을 붙들기가 힘들었다.

내 인생의 깃발을 단단히 세우고 있는 게 맞는지

엄마로 아내로 나로 살아가기 너무도 버겁게 느껴지는 건 나뿐인걸까.

아직은 좀 더 움츠러들어도 괜찮을 나이인지

나에게 이 책은 가만히 다가와 조용한 위로가 되어준다.

내 잘못이 아니라고,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고.

타인이 불러준 이름은 '자아'가 아닙니다.

그 이름에 의존한 '내'가 있었을 뿐입니다.

중간항로 시기는 축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진짜 내 이름을 찾아야 할 시기가 왔다고 알려주고 있으니까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타인이 불러준 이름이 아닌,

내가 나에게 불러줄 이름을 찾을 시간입니다.

p57

내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램이 피어오르는 시간을 난 마주했다.

이따금 외면하고 살았는데 이젠 이 감정을 억누르기 힘들었다.

나보다도 좀 더 가족을 위한다는 이유로

항상 후순위로 밀려있는 나의 정체성을

이제서야 되찾고 싶은 생각에 내가 어떤 이름으로 불러지고 싶은지 고심하게 된다.

아무리 애를 써도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기란 쉽지 않았고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따르지 않아 쉽게 속상하기도 했다.

가끔 죄책감이 엄습하면 자존감이 바닥을 치기도 한다.

정작 나로 살아가는 법을 잃어가는 걸 안타까워하지 못하고

더 잘하지 못해서 불안해하는 나를 다그치고 있는 꼴이었다.

이젠 이 시달림의 시간을 끝으로

나를 쓰다듬어줄 시간의 필요를 가지게 되면서

나의 페르소나를 찾아보는 시간에 즐거움과 희열을 느낀다.

해방된 자유 안에서 나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중년의 시간은 값지다.

내 이름을 찾는 일부터 차근히 시작해 볼 생각을 하니 더 그러하다.

마흔 즈음의 터널은 생각보다 더 깊고 어둡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자신을 비추는 작은 랜턴 하나 정도는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책을 꺼내 한 소절씩 읽어나가며 몰두하는 순간,

복잡다단한 터널 속에서 랜턴을 켰을 때처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p158-159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이 필요하다.

그걸 찾는 시간과 기회를 갖는 건 분명히 반드시 필요해보인다.

나를 지켜주는 장막이라고 생각하면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도 무사히 그 길을 건널 수 있는 힘이 되니까 말이다.

그런 점에서 책이란 친구는 나에게 그러하다.

암흑기를 지나는 깜깜한 시간에

불을 밝히며 읽었던 무수한 책들.

밤독서는 나에게 은둔의 시간이었고, 회복의 시간이었다.

삶에는 무수히 많은 불규칙한 혼란과 혼돈이 가득하다.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이 무질서 속에서

마음의 평온함을 안정감을 찾아 사색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조금이나마 충전된 시간을 가져야

풍랑을 잠잠히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다행히 나는 내가 무얼할 때 가장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해지는지를

하나 둘 발견해 가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

그곳에 머물러 있으며 은둔의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해보면 어떨까.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한 개인사가

이토록 찬란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좌충우돌 정신없이 살아왔다.

지금도 여전히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읽은 책이 쌓여가면서

내가 바라봐야 할 가치와 자신을 마주하게 되면서

보석같은 시간을 발견하는 재미를 소소하게 느끼는 즐거움도 있다.

오늘도 흔들리고 있을 엄마들에게

내 호흡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법과

감정의 위로를 더해주는 이 책을 발견하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

나를 발견하는 시간들로

든든히 배부른 식사를 한 기분으로 공허함을 메워가는 이 책을 곁에 두고 오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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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룸의 아이패드 드로잉 -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리는 나만의 감성 소품
보니룸 지음 / 시공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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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하나로 이 모든 걸 쉽고 재미있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 비법을 아낌없이 가이드해주는

이 책의 도움이 더없이 훌륭한 역할을 돕는 것에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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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룸의 아이패드 드로잉 -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리는 나만의 감성 소품
보니룸 지음 / 시공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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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룸의 아이패드 드로잉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보니룸

일러스트북 『23시의 식탁』의 독립출판을 시작으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디자인 굿즈 숍 보니룸(boniroom)을 운영하는 디자이너이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드로잉 클래스를 진행하는 강사로 활동 중이다. 오일 파스텔과 디지털 작업으로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유튜브 [보니룸 boniroom]을 운영 중이다.

[예스24 제공]





손그림, 손글씨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필요한 장비를 찾아보다가 아이패드를 덜컥 구매해버렸다.

기기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가 낯설기도 하고

고수의 향기가 풍기는 이들의 멋진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 노하우를 얼른 내 것으로 취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 차 있었다.

이 책은 초보 입문자에게 너무도 제격인

드로잉 비법서와도 같기에 첫발을 내딛기에 흠이 없는 책이었다.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진작에 다운받아 놓고서는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몰라서 그냥 방치하고 있던 긴 시간의 침묵을 깨고

드디어 빛을 발할 때가 된 것이다.

아이패드와 펜슬, 드로잉 책 한 권으로

충분히 독학이 가득한 그림 그리기.

기초부터 실전까지 게다가 보니룸이 알려주는 꿀팁까지

그 비결을 빼곡히 담아놓은 이 책 한 권이면

초보자 딱지 탈출은 문제 없어 보인다.

먼저 프로크리에이트의 핵심 기능을 익히게 된다.

레이어, 채식 팁, 관리 도구 탭 등

기초 이해를 돕는 하나 하나의 설명과 그림, 사진 자료를 더하고 있어서

쉽게 받아들이며 따라해보기 편리하다.

실전으로 시작하게 되는 선 연습과 그림 연습.

당장이라도 그림을 따라 그리고 싶은데

크기 지정, 해상도, 색상 모드, 사용하는 브러시와 색상 등의

정보들을 금새 파악하고 찾는 것이

기본 사용법을 반드시 익혀야 할 필요를 느끼게 만든다.

덜컥 무작정 그릴게 아니라

첫 단계부터 꼼꼼히 살펴보며 숙지할 필요를 강조하고 싶다.

그림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하나 하나의 컷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그림 과정들을 하나씩 잘 배열해서 알려준다.

이게 될까 싶었는데

제법 완성되어가는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뿌듯해진다.

그림들의 감성이 너무 사랑스럽고 따뜻해서 일단 나에겐 합격점이었다.

평소에 이런 그림들을 그리고 싶었고,

하나 하나의 아이템들이 소중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감성을 자극시키기에 좋았고

평소에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감성 드로잉을

이 책 한 권으로 시작해서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감동이다.

굉장히 만족도가 크고 선물같은 책 같다.

좀 더 높은 단계에는 '관리,도구' 툴 속의 기능을 활용해서

그림의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배워볼 수 있다.

그렸던 그림을 활용해서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개념이라

이걸 보면 꽤 멋진 갤러리를 보는 것 같다.

생각만 해왔던 포스터를 멋지게 완성해 낼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

아이패드 하나로 이 모든 걸 쉽고 재미있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 비법을 아낌없이 가이드해주는

이 책의 도움이 더없이 훌륭한 역할을 돕는 것에 신이 난다.

집순이에게 더없이 좋은 취미가 또 하나 늘어난 것 같아

쌀쌀해지는 날씨에 웅크리며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날 것에

더 신나는 이 기분은 뭘까.

보니룸의 디지털 드로잉 클래스로

근사한 드로잉 마스터가 문제 없어 보인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나만의 감성을 그리고 채색하며

멋진 소품집을 하나씩 완성해보는 재미에 푹 빠져

반려 취미를 하나 더 늘려보는 건 어떨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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