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그렸어
김진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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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솔이 아빠의 필살 육아기!


딸바보가 그렸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진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광고대행사 TBWA KOREA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제일기획으로 옮겨 여러 광고 캠페인을 만들던 중 딸아이가 생겼다.

딸이 아내 배 속에 있을 때 프랑스로 건너가

칸 국제광고제 영라이언스 부문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상을 받았고,

딸이 태어났을 때 10년 넘게 피운 담배를 끊게 되었고,

딸이 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 “앗빠, 술 냄째~~”라는 말에 술을 줄이게 되었고,

딸이 뛰어다니기 시작했을 때 같이 놀아주다 뱃살이 들어갔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딸의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서 그림을 그리다가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 굿네이버스에 재능기부를 하며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이렇게 책까지 내게 되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J_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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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따스해진다.

아이를 뱃 속에 품었던 그 순간을 잊고 바쁜 일상을 살면서
내가 그 때를 다시 추억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

정말 크게 공감하면서 그땐 그랬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림을 보면서 다른 어떤 긴 말이 필요하지 않아도
다 느낄 수 있었고, 그렇게 느껴졌다.

첫 태동을 느꼈을 때의 그 환희도 잠시,
아빠라면 나중에 발차기 많이 맞게 될 것이다.
다시 못 느낄 귀여운 태동을 충분히 즐겨야 한다.

 - p31 중에서 -

그랬었다.. 지금은 둘째 녀석을 발차기가 제법 야물어졌다.

뱃속 태동에 설레여하면서 한 번이라도 더 그 꿈틀거림을 느끼기 위해 얼마나 집중했었는지..

그런데 지금은 귀여움이 아주 니킥을 날리는 수준이라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냥 웃지요^^


축하 드려요!! 왕자님입니다!! 공주님입니다!!

바로 그날, 나도 다시 태어났다.

엄마로 그리고 아빠로..

너무나도 짧은 말 속에 깊은 여운이 남는다.

지금 내가 엄마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두 아이들의 존재만으로도 나에겐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준 것에
때로는 눈물 뿌리며 힘겨워할 때도 있었지만,
엄마라서 행복하다.



 

아이가 아플땐 지금도 많이 우왕좌왕하는 편이다.

둘을 키워도 쉽지가 않다.

아이가 아프면 내가 너무 힘들다.

아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무너지고,
그저 이 시간이 빨리 흘러서 빨리 회복하길 기도할 뿐이다.

책 속에서도 고스란히 그 모습 그대로를 온전히 느꼈다.

얼마전 심하게 아팠던 둘째 녀석 때문에
잠 못 이루던 밤이 생각이 난다.

아프면 엄마를 더 찾게 되고 엄마 껌딱지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우리 두 아이들..

나는 그렇게 오늘도 엄마도 살아간다.

네가 웃으면 엄마도 웃고,
네가 울면 엄마도 울고..

그때라는 추억이 되어서야 소중함을 알기보다
지금 더 살아해주자

- p 278 -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리진 않았는가..

왜 지금의 이 시간을 난 감사하지 못했을까..

좀 더 후회하기 전에 내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웃어보면 어떨까.



 


엄마, 아빠로 살아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지는 것도 참 신기하다.


내가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도 난 감당하고 있었다는 것도 말이다.


아이의 질문에서 배웠다는 이 짧은 글 속에서 난 또한 감동을 느낀다.


아빠, 달팽이는 왜 저렇게 느려요?

등에 항상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잖아...


그럼 저 짐을 버리고 가면 되잖아요

살다 보면 크든 작든 짐 하나씩은 짊어지고 살 수밖에 없거든..


느리게 가도 괜찮아요?

그럼... 달팽이는 느리지만 자기 사는데 아무 지장 없어...


달팽이처럼 느려도 꾸준히 앞으로 나가는 사랑이 됐으면 해.


- p 318 중에 -


지나간 시간들이 머릿 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그 시간들 만큼이나 나또한 내 위치가 많이 바뀌어있다.


삶의 무게도 더 무거워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 부모가 된 지금,

그 무거운 짐도 가볍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래서 이 힘이 나는 걸까..


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되버린 나도 훌쩍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


내가 지금 관심이 있는 것, 지금의 내 시선이 어디에 집중해 있는지 보면 알 수 있다.


밤새 뜬 눈으로 밤을 세며 새우잠을 자며 모유를 먹이던 내 모습이

이젠 추억이 되어 다시 돌아보게 된다.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며 친정 엄마께 전화해 울며 불며

엄마는 날 어떻게 키웠냐고 말했던 때도 있었다.


정말이지 훌쩍 아이가 뻥튀기 하듯 커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진다.


더 커갈 내 아이의 모습 속에서 추억을 담아가기 보다는

지난 추억들이 너무 빨리 시간이 흐는 것같아 마음이 아프다.


책 속에서 나를 만났고, 내 아이를 만났다!


정말 나에게 쉼이 되는 책이었다.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앞으로의 그 사랑도 기대하게 하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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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의 소보로빵 바다로 간 달팽이 14
홍명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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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간 달팽이 04.


앨리스의 소보로빵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홍명진은

경북 영덕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01년에 전태일문학상을 받았지만 7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습작의 시절을 보냈다. 200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에 제10회 사계절문학상과 제5회 백신애문학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우현예술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숨비소리』, 『우주 비행』, 『타임캡슐 1985』와 소설집『터틀넥 스웨터』가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조용한 식탁』,『벌레들』, 『콤플렉스의 밀도』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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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오붓하게 어깨동무 하며

밝은 달을 보며  뭔가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이

전달되는 듯한 따스한 표지가 참 인상적이다.


내용 또한 이런 분위기가 주를 이룬 따스한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그런데 책을 읽은지 얼만 지나지 않아 내 마음은 무거워졌다.


아이를 둘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짐이 되는 입장이라면 어떨까란 생각이 문득 들게 된다.


어느 날,  엄마가 집을 나가게 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 왔을 땐

열 네살 딸아이보다도 어린 일곱 살 아이가 되어 돌아온다.


치매...


마음이 너무 아프다.

14살이면 우리 딸 아이보다 조금 더 큰 아이일텐데

이 큰 일을 어떻게 감당해 갈 수 있을지

나또한도 너무 눈앞이 캄캄하고 아찔해진다.


도희의 가정사에 대해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처음 내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도희의 마음에 집중하게 되었다.


나는 아빠의 말을 정말로 믿었다.

내가 원하기만 한다면 아빠는 뭐든지 다 만들 수 있는 사람인 줄 았았으니까.

아빠가 만든 것이면 뭐든 신비롭고 좋아 보였으니까.

그런데 나중에는 저절로 알게 되었다.

내가 원하고, 엄마가 원해도 아빠가 뭐든 저절로 알게 되었다.

내가 원하고, 엄마가 원해도 아빠가 뭐든 다 해 줄 수는 없다는 걸.

아빠는 공장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사람이고,

뭐든 만들어서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아빠가 아니라 공장 주인이라는 것을.

엄마에게 선물한 바퀴 달린 둥근 다타도 다른 사람들이 퇴근한 후에

아빠 혼자 공장에 남아 자투리 나무로 겨우 만들어서 집에 가져올 수 있었다는 걸 말이다.


- p76 중에서 -


아빠에게 남은 건 낡은 트럭 한 대밖엔 없다.

큰엄마 말대로 땅도 없고, 묻어 둔 재산도 없고, 기껏해야 트럭 한대!

하지만 생각해 보면 아빠와 함께 언제든 사라져 버릴 수 있는 게 트럭이었다.

꿈속에서처럼 엄마와 우리들을 남겨 놓고 말이다.


- p 151 중에서 -


소보로빵은 그냥 소보로빵일 뿐이다.

밀가루 냄새가 짙은, 달콤하고 말랑한 유혹도 없는,못생긴 소보로빵을

인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빵은 빵일 뿐이니까.

내가 먹기 싫으면 씹다가 뱉어도 상관없는 것이니까.

그런데 엄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도 엄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열네 살인 내게도 오빠에게도, 아빠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다.


 - p 197 중에-


도희가 감당하기엔 모든 상황들이 벅차다.


가족 관계가 무너지고 뭔가 어린 아이가 엄마 노릇을 해야한다는 것이

어린 아이로써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 내가 떠오르는 두 사람이 있다.


딸아이와 나의 엄마..


도희를 보면 어린 내 딸아이가 생각난다.


내가 만약 도희 엄마처럼 치매를 앓게 된다면,

내 딸아이가 얼마나 큰 걱정을 떠안고 살아가게 될까..


그런 짐이 되고 싶지도 않지만,

갑작스런 상황이 우리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면

지금의 나로써는 너무 견디기 힘든 문제일 것 같다.


또... 나의 엄마...친정 엄마...


젊은 시절의 그 아름다움은 세월의 흐름에 어쩔 수 없나보다.


늘어난 주름과 흰머리.. 아직은 치매라는 큰 병을 앓고 있진 않지만,

다 큰 나는 과연 나의 엄마를 어떻게 받아 들일 수 있을까.


그냥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치매라는 병이 정말 지독한 것은 지난 날의 추억을 하나씩 잊어버리게 되는

못되고 고약한 병이기 때문이다.


엄마와 내가 그 어릴 적부터 함께 했던 시간들을 다시 꺼내 생각해 볼 수 없다면

이보다 더 슬픈 일이 어디 있을까.


서로가 기억하지 못하고, 나만 기억하고 있는 건

영원한 짝사랑을 의미할테니까..


이 책이 정말 많은 생각을 남기게 된다.


읽으면서도 눈물이 펑펑 났지만,

책을 덮고도 길고 긴 여운이 한참을 간다.


생각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나 자신도

얼마나 이 현실에서 감사할 일들이 많은지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을 그저 감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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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 0세부터 4세까지 뇌과학 육아혁명
김영훈 지음 / 이다미디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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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세까지 뇌과학 육아 혁명


오감육아로 아이의 두뇌와 창의력이 쑥쑥!!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영훈은

 EBS 방송의 《60분 부모》 ‘두뇌발달을 돕는 육아법’에서 의사이자 전문가의 관점으로 아이에게 맞는 놀잇감, 그림책, 언어발달을 위한 적절한 교육 등을 소개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킨 김영훈 박사는 우리나라 소아신경학의 권위자이다. KBS 방송의 《생로병사의 비밀-두뇌편》에 출연했고, EBS 방송의 《브레인 스캔들-두뇌발달》, 재능방송의 《우리 아이 일등 만들기》, 육아 TV의 《단계별 육아-STEP BY STEP》 등 많은 대중매체에 출연하고 글을 썼다. 뿐만 아니라 전국 문화센터, 백화점, 육아교실, 임산부교실 등의 초청강연을 통해 많은 부모들에게 좋은 육아정보를 안겨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뇌의 발달이 성장과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미치는지, 뇌의 각종 연구에 천착하고 있는 김영훈 박사는 현재까지 40여편의 SCI(SCIENCE CITATION INDEX;미국 톰슨사이언티픽 회사가 과학기술분야 학술잡지에 게재된 논문의 색인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논문을 비롯한 9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의학학술지에 발표했으며, 2002년 대한소아신경학회 학술상과 2007년 가톨릭대학교 소아과학교실 연구업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두뇌성격이 아이 인생을 결정한다》, 《닥터 김영훈의 영재두뇌 만들기》, 《아이의 공부두뇌》, 《GO BABY III(발달편)》등 다수의 도서와 전공서를 펴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첫째와 터울이 많은 둘째를 키우면서
첫째 아이를 키울 때와는 다르게 조금은 낯설기도 한 부분도 있고,
다시 육아를 시작한다는 마음이 그리 편하진 않다.

아이와 부딪히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 시간들이 너무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무의미하게 가는 건 아닌지
걱정 아닌 걱정이 될 때가 있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발달이 조금 늦으면 엄마들은 조바심이 생긴다.

걱정도 앞서고 왜 그런건지 생각하게 되는데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우는건 아닌지 곰곰히 되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나 역시도 다시 시작되는 육아에
많은 좌절하고 깊은 반성을 하기도 한다.

창의력이 화두가 되면서 내 아이에게 창의력을 어떻게 키워줄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센터를 다니거나, 선생님을 부르는 활동들은 그닥 시키고 싶지 않고,
엄마가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간단한 활동들이나
쉬운 방법으로 접근하는 건 없을지에 대한 생각은 많다.

이 책에선 그리 어렵지 않게 이야기 하고 있다.

답은 엄마와 아이..

이 둘이면 충분하다는 것!

거창한 걸 해주고 시킨다고 해서 아이의 창의력이 폭발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정서적인 유대관계가 좀 더 깊이 쌓여있으면
아이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교육을 남들보다 빨리 시킨다고 해서도
머리가 좋다고만 해서도 아이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후천적인 것이 더 좌우하게 된다고 책에선 말하고 있다.

첫째, 오감을 통한 근원적 체험을 많이 시켜라.
둘째, 몸을 많이 움직이게 하라.
셋째, 아이 뜻대로 하게 하자.
넷째,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다섯째, 조기 교육이 뉴런을 죽일 수 있다.
여섯째, 시각 매체의 자극을 줄여라.
일곱째, 뇌를 위해 충분히 재우자.

또한 책에선 24개월 이전에는 스킨십과 정서적 충만감이 중요하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월령별 정서 발달 오감 육아법이 실려있다.



 

둘째 아이가 이제 조금씩 말을 하려고 하는데
아직까지 완벽한 발음을 하진 못한다.

조금씩 말을 하려고 애를 쓰는 걸 보면 이 시기에
아이에게 내가 어떻게 이끌어주는게 좋을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역시나.. 책!!!

책 읽기에서 주가 되어야 하는 것은 매일 아이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가 어떤 내용에 즐거워하고, 싫어하는지, 또 그런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유심히 관찰하며 아이와 함께 울고 웃는 책 읽기 습관이 되어야 한다.

책을 통해 문자를 충분히 접한 아이는 자연스레 문자에 흥미를 느낀다.
그럴 때 자연스럽게 독서와 공부로 이끌어주면 장차 아이의 학습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책 중에서-

요즘 아이들은 많은 부분에서 부모에게 의존하는 것이 많다.

그렇다보니 자율성 키우기, 스스로 학습 등
다양한 교육법들이 소개되고 공부법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선
부모로써 어떤 뒷받침 정도가 필요할지 그 기준이 애매할 때도 참 많다.

뭔가 아이가 깊이 생각하고 몰입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뭔가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 아이도 엄마도 큰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좀 더 기다릴 줄 알고, 그 기다림 속에서 어떤 결과물을 얻을 때의 만족감을
느껴보지 못한 아이들은 결코 스스로 어떤 일을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부분 내가 가지고 있는 욕심들도 비울 필요가 있고,
아이를 좀 더 믿고 지켜봐 줄 수 있는
부모의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깊이 마음 속에 들어왔다.

상상하고 생각할 시간과 여유 조차도 없는 아이들이 많다.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이미 가지고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양육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제각각이다.

나 역시도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나는 어떤 부모이고, 나는 어떻게 내 아이를 대하고 있는지..

아이에게 잠재된 능력을 키우고자 하면
부모는 더 많은 것들을 마음 속에서 비우고
아이에게 무한한 응원과 사랑으로 지지해줘야 함이 옳은 것 같다.

아이를 평가하려 하지 않고,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아이가 즐거울 수 있는 삶이라면..
이미 반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늘 부족한 부모이지만,
아이를 향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부모로 거듭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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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어린이 이도영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3
강이경 지음, 이형진 그림 / 도토리숲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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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어린이 이도영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강이경은 나무와 풀과 동물만 보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요.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책 만드는 일을 오래 했어요.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아동문학 부문에 당선했어요. 가족과 열네 살 슈나우저 천둥이와 함께 경기도 작은 산속 마을에 살면서 그림책과 동화, 인물이야기 들을 쓰고, 외국 그림책과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어요.《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조금 특별한 아이》, 《성자가 된 옥탑방 의사》, 《정선》, 《제인 구달》 들을 쓰고, 《마법학》, 《여기는 산호초》, 《내 꿈은 엄청 커!》, 《사랑해 너무나 너무나》, 《너는 작은 우주야》, 《나무》 들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그린이 이형진은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와 만화책 보는 것을 아주 좋아했어요. 미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벌써 25년째 일러스트레이터로 살고 있어요. 늘 새로운 기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에서 무게감 있고 강렬한 그림까지 '이형진표' 그림책으로 어린이들과 어른 독자들을 만나고 있지요. 그리고 글 쓰는 데도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그 동안 그림을 그린 책으로 《고양이》, 《안녕 스퐁나무》, 《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구만이는 알고 있다》 들이 있고, 기획하고 그린 책으로 《코앞의 과학 시리즈》, 《알고 보니 시리즈》가 있어요. 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책으로 《끝지》, 《명애와 다래》, 《비단치마》, 《하나가 길을 잃었어요》, 《작은 씨》, 《흥부네 똥개》 들이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상받는 건 아이들에겐 뭔가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기에

크나 큰 자랑이기도 하다.


어릴적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남들 앞에서 어깨를 으쓱하면서 한껏 힘이 들어갈 수 있었던 그 순간이

아마도 상 받을 그 때가 아니였나 생각한다.


웬지 침울해 보이는 이도영..

도영이는 아마도 상장을 하나도 받지 못해서일까?


학교 글짓기 대회에서 보람이와 몇 친구들이 상을 받게 되고..

도영이도 그런 친구들이 부러운 모양이었다.


그림 그리기 대회가 월요일에 있다고 선생님을 알려주셨고

뭔가 상장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인지

도영이는 생각이 많아진다.


엄마 아빠가 있는 병실에서도 옆에 있는 다른 환자인

가족들이 아들이 상장을 받아 기뻐하고 있었다.


그때의 도영이 마음은 어땠을지 아이에게 물어보니

나라면 열심히 해서 다음번에 꼭 상장 받을거라며

두 손을 불끈 쥔다.


그만큼 샘이나고 배가 아플 것도 같을 것 같다.


도영이에게도 그런 욕심이 있어서였을까.


짝궁 보람이에게 그림 그리는 걸 도와달라고 하는데

겨우 얻은 기회에 보람이에게 나무 세그루를 그려 받고선 돌아오는 길에

그만 떨어뜨려 그림이 엉망이 되고..


얼마나 속이 상할까...






그런 도영이에게 번뜩 아이디어가 생각난다.


컴퓨터로 각종 상장들을 만들어서 할머니에게 보여주게 되면서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친구 민수 녀석이 그 사실을 알고는

반 아이들에게까지 말하게 된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게 되서도 부끄럽고 속상하지만

그런 민수를 믿었던 것 또한 너무 분할 것 같다며

도영이가 너무 불쌍하다고 위로해주고 싶다고 딸아이는 말한다.


그런 속상한 마음을 도영이는 일기로 쓰기 시작했다.


일기 숙제이기도 하지만

도영이의 진심어린 마음에서 표현한 이 글이

다음 날 선생님이 "이도영"이라고 부르는 그 순간..


딸아이도 드디어 올게 오는구나란 표정으로

잔뜩 긴장하면서 이 부분을 읽었다.


다름 아닌 상장을 받게 된 것이다!!!


일기 쓰기!


최우수상..진짜 상을 받게 된 도영이..


정말 도영이를 걱정하고 안타까운 마음에서 책을 봤던

딸아이는 뛰는 듯이 기뻐했다.


마치 자신이 상 받은 것처럼..


거짓된 모습이 아닌 진실된 마음과 행동이

이처럼 빛날 때가 없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아이들이 더 잘 공감하면서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상장은 누구나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정말 그 상장 이상으로 상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닌

진짜 마음이 때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걸

다시 한번 아이와 함께 느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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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8 -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지 못한 이야기 도크 다이어리 8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은영 옮김 / 미래주니어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8


​영원히 잘 살지 못한 이야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레이첼 르네 러셀(Rachel Ren?e Russell)은 소송 서류를 쓰는 짬짬이 책도 쓰는 변호사이다. 그녀는 두 딸을 키웠고, 늘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살았다. 보라색 꽃 기르기, 전혀 쓸모없는 물건들 만들기 등이 취미이다. 레이첼은 버릇없는 요크셔 종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이 강아지는 컴퓨터 모니터에 올라가거나 레이첼이 글을 쓰는 동안 동물 인형을 물어뜯어서 매일 가슴을 졸이게 만든다. 레이첼은 자신이 완전 ‘찌질이’라고 생각한다.


역자 김은영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어린이 및 교양 도서의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대지의 아이들 Ⅰ, Ⅱ, Ⅲ》, 《희망의 밥상》, 《아주 특별한 시위》, 《흰 기러기》, 《먹지마세요, GMO》, 《헬스의 거짓말》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여자아이라면 누구나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의 매력에 푹 빠지기에 충분한 이유가 많다.


그 중에서도 일단 딸아이가 으뜸으로 꼽는 건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림과 재미있는 스토리이다.


워낙 이 시리즈의 책을 좋아해서 이젠 광팬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1권부터 사서 꼭 소장하고 싶은 도서라며

생일날만 손꼽아서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처음 이 책을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고는 줄 곧

나머지 책들을 한권씩 그렇게 대출해서 보고 있었다.


이번 8번째 이야기는 더 재미있다고 한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니키의 상상의 나래가 부장 해제될 정도로 분출하고 있는 8번째 이야기..


동화 속 이야기들이 책 속 가득 담겨져 있어서

보는 내내 눈도 즐거워지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니키의 책에선 뭔가 특별한게 있다고 한다.


가장 먼저 줄글이 된 노트 속에 일기처럼 쓰여진

이쁜 글씨체가 눈에 들어오고

아이들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는 그림 또한

이 책의 뛰어난 매력 중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이 번 권에서는 동화 속 이야기가 니키를 중심으로 재연되는

모험이야기가 가득하다.


마법의 신발을 신고 낯선 곳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 니키..


그 곳은 웬지 우리에게 익숙하다.


딸아이도 책에서 읽었던 동화 속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다 있다고 한다.


웬지 니키 책에서 다시 만나는 동화는 뭔가 느낌이 다른 것 같다고 한다.


원작의 이름과는 달리 니키의 주변 인물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새로운 패러다임 형식의 동화가

아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좋았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라는 명성에 걸맞게

책을 읽는 내내 활력 넘치는 니키의 모습들에 집중하게 된다.


동화 속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좋지 않은 결말로 끝나게 되면 너무 마음이 슬플거 같다던 딸아이를 보면서

책에 푹빠져서 니키를 걱정하는 모습도 참 재미있었다.


그만큼 니키라는 캐릭터를 사랑하게 된 딸아이를 보면

책이 가진 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가 현재 8권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9권, 10권,11권... 쭉쭉

계속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에

다음 권을 기다리며 행복한 동화 속 세상 이야기를 재현한

이번 모험이 참 즐거웠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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