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져봅시다 - 돌직구 아줌마의 공감수다
김선아 지음 / 모아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돌직구 아줌마의 공감수다


따져봅시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선아는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두 아이의 엄마, 아내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비슷할 것 같은 아줌마의 역할에 그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나’가 아닌 가족 관계 문제들로 복잡하게 얽힌 ‘아줌마’의 삶이 화려한 ‘골드 미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줌마로서의 탄탄한 내공을 쌓으면서 아내, 엄마, 며느리, 딸이 아닌 ‘나’이고 ‘여자’가 되는 방법을 터득해왔다. 다도해 작은 섬 거금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부터 글 잘 쓰는 이로 자라 핑크빛 로맨스를 꿈꾸던 20대 시절부터 사색과 독서, 글쓰기를 즐겼다.

드라마에 열광하여 MBC방송아카데미에서 첫 대본을 쓰기 시작하면서 유명한 작가가 되려나보다 했는데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을 가진 아줌마가 되기를 원했고 ‘아줌마’라는 단어가 세상 그 어떤 말보다 긍정적이고, 희망찬 뜻이 되길 바라며 못다 이룬 꿈에 도전하며 이 책을 펴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모처럼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을 이 책과 함께 보낸것 같다.

아이들 육아서를 집중적을 살펴보고
나에겐 나를 위한 시간이 좀처럼 없었는데
이 책이 나의 그런 갈증을 해소해주는 기분이다.

다시 예전의 추억들을 다시금 꺼내서 생각해보기도 하고
앞으로 있을 내일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지난 날을 생각하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나를 두 아이의 엄마로 살게 해준 내 인생..
이 두 아이가 나에게 얼마나 값진 보물인지 난 잘 안다.

그 눈물나는 육아의 길을
지금도 걷고 있지만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출산보다도 더 힘든 육아..
아이를 낳는 고통은 잠시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건 정말 만만한 일이 아니다.

첫째는 초등학생 둘째는 이제 어린이집을 간다.

꽤 나이차가 나는 두 녀석을 키우면서도
두 아이 모두 너무 다르기에 코드를 맞추기가 참 힘이 든다.

첫째를 생각해보면 학교라는 굴레가 아이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아이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엄마는 늘 아이의 보이는 행동과 말에 더 집중하니 말이다.

그러나, 그 내면은 살펴보질 못했던 것 같다.

아이와 더 나누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했던 부분이 없었는지
지금 다시 점검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학교라는 테두리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
엄마 품에서라도 숨 쉴 구멍 필요하다.
남들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말자.
가장 중요한 건 아이와 소통하는 자세,
과하게 나서는 것도, 무관심도 해가 된다.
마음의 문을 열어두고
이런 저런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

- 책 중에서 -



 

나의 직업은 전업주부다.

나역시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한다.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게 되었지만,
지금의 나를 전업주부로 살게 된 내 인생에
난 분하거나 억울하지도 않다.

이 길 또한 내가 선택한 것이고
오히려 이 길이 지금 나에겐 모든 상황 속에서 최선인 것 같다.

남편이 농담처럼 얘기하는 것이
월 500만원 벌 능력있으면 밖에 나가서 일하라고 한다..^^

그말은 내가 밖에 나가 일하는 걸 그닥 원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가를
내 남편이 알아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난 감사하다.

앞으로 내가 더 나이들어 그 때는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져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지언정
전업주부라는 자리는 당당히
주부 9단이라는 명함을 떳떳하게 내밀기 위해
좀 더 내 자신도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아이들은 아이들의 위치에서
남편은 남편의 위치에서..
난 지금이 내 위치에서..

함께 커피 마셔줄 동료 없어도
비가 내리면 비와 함께,
눈이 내리면 눈과 친구 되어,
바람 부는 대로 흐르며 베란다에 널어놓은
빨래처럼 익숙해진 이 자리.
이 자리를 감사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야말로 아줌마 9단,
하산해도 됩니다.

- 책 중에서 -

마지막으로 생각해본 문제는
대한민국의 사교육 열풍!!

난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사교육 중독이란 말이 웬지 공감된다.

남들보다 그저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라고
시작된 이 열기과 너무 과잉 상태이니
너도 나도 더 부족하지 않기 위해 열을 올린다.

그런 것이 본인 만족은 아니었는지 되묻고 싶다.

아이들은 얼마나 만족하는지도 묻고 싶다.

행복지수는 낮아지고
아이들은 더 큰 열등감에 사로잡혀
주도적으로 공부하려는 방향을 잃어버리고
맹목적으로 따라가기 바쁘다.

그냥 다 내려놓으면 좋을 것을..

무엇이 이토록 사교육을 과열되게 하였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책 속에서 참 많은 부분 생각이 깊어지고
잠시 휴식처럼 쉬어가기도 했었다.

마음이 위로 받고 뭔가 크게 공감하면서
내 마음 속의 것들과 기억 속의 것들을
한꺼번 정리해 본 시간이 되었다.

나 한 사람도 이렇게 가치있었구나란 생각도 들고
나를 더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책속에서 스스로 너무 반가운 만남을 한 것 같았다.

대한민국 아줌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고되지만 분명 행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모 퀴즈 맞히며 속담 300 똑똑한 어린이 첫 사전 300 시리즈
해비치 글, 안광현.손종근 그림 / 키움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똑똑한 어린이 첫 사전


네모 퀴즈 맞히며


속담 300





요즘들어 속담 맞추기 문제를 꽤 좋아하더니

이 책을 보고는 크게 열광한다.


표지부터 알록달록 입체감있고 예쁜 그림이

시선을 먼저 끌고 화사한 톤이 아이들에게 더 손길을 가게 한다.


재밌어 보이는 표지에 아이들도 이 책이 무얼까 궁금해 할 것 같다.


단순히 속담풀이집이 아닌

네모 퀴즈로 정답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이 책의 매력을 파헤쳐보자!







총 300개의 속담이 이 책 한권 속에 담겨져 있다.


ㄱ~ㅎ까지 순서대로 속담이 나열되어져 있다.


찾아보기도 쉽게 이렇게 구성되어 있으니

어느 속담이 어디 있는지 국어사전 찾듯이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을 보다보면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네모 안에 어떤 낱말이 들어가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퀴즈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정답이 될 글자의 첫 자음자만 모아두고

아이들이 유추해서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미 속담을 많이 알고 있는 아이라면 더 맞추는 재미도 있겠지만,

모르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는 것이

친절하게 이 책은 정답을 뒤쪽에서 찾지 않아도

아주 재미있게 답이 쓰여있다!!





바로 페이지 아랫쪽에 거꾸로 정답이 딱 나와있다!


딸아이는 정답이 거기 있다는 걸 알고는

손으로 그 부분을 가리고 맞춰보겠다고 난리법석이다!


아이들이 이 부분에서 괜히 경쟁심리를 발휘해서

엄마보다 아빠보다 더 맞춰보겠다며

열심히 이 책을 붙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속담의 기본적인 해석도 잘 되어 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이런 재미있는 네모 퀴즈로 정답을 풀어보는 재미까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노력, 우정, 말조심에 관한 속담 등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속담들이

이 책 한권에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딸아이도 책이 오자마자

바로 읽어보고는 책의 흐름을 이해하고

무작정 읽어 나가다가

바로 퀴즈 풀기에 돌입했다!!


어찌나 열심히 보는지 밤이 늦도록

엄마랑 속담 퀴즈 맞추는 대결하자고 그러는 통에

밤 늦도록 정신이 없었다.


아이들의 시선과 눈높이에 잘 맞춰져서

속담이란 장르의 책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고 아이가 잘 보는 책이란 점에서

 매력이 큰 책이라 말하고 싶다.


머리를 식히며 잠시 쉬어가면서 보는 책도 되겠지만,

책을 통해 속담을 아는 재미가 있기에

아이도 엄마도 이 책을 가지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서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한자 공부 안 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41
김아로미 지음, 유명희 그림, 황의열 감수 / 참돌어린이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왜 안되나요 시리즈> 


왜 한자 공부 안하면 안되나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아로미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문예 창작을 전공하며 좋은 글이 전하는 건강한 힘을 배웠습니다. 《서울신문》 희곡 부문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현재 콘텐츠 창작 집단 ‘스토리 몽키(HTTP://STORYMONKEY.BLOG.ME)’에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이 유명희는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처럼 맑고 밝은 그림을 즐겁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왜 사회 공부 안 하면 안 되나요?》, 《왜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되나요?》, 《왜 용서 안 하면 안 되나요?》, 《왜 포기하면 안 되나요?》, 《왜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 되나요?》, 《왜 수학 공부 안 하면 안 되나요?》 등이 있습니다.


감수자 황의열은

태동고전연구소를 수료하고,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경상대학교 도서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우리한문학회 회장이자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한자에 대해 관심이 없던 딸아이가
최근에 한자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내었다.

뭐든 강제성을 띄는 교육이 싫기에
아이에게 이걸 하라는 식으로 공부를 시켜보진 않았다.

그런데 한자자격시험을 합격한 친구들이
한 두명씩 나오면서 아이도 뭔가 경쟁 심리가 있었는지
아니면 한자를 정말 알고 싶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한자를 배우면 좋을거 같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하고 싶다고 말할 때 어떤 것이든 하는게 적기인 듯하기에
그럼 아이와 한자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엄마 역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예전에 내가 공부하던 시절은
한자 역시 암기 과목이란 일념 하나로 빼곡하게 연습장에
쓰면서 달달 외우면서 시험을 보았기에
이 방법이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 적절치 못한 교육인것 같아
아이와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이 없을 까 고민하던 찰나에
'왜 안되나요' 시리즈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왜 한자 공부 안하면 안되나요?'

뭔가 확실한 동기가 이 책을 읽고나서 더 분명히 심어질 것 같았다.


 


 


친절하게 이 책에선 한자 공부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마지막 부록엔 부모를 위한 팁이 실려있다.


아이는 이 책을 참 재미있어 했다.


뭔가 우리 반 이야기처럼 줄거리가 익숙해서인지

분위기가 읽는 내내 즐겁고 유쾌했다고 한다.


지금 딸아이와 같은 학년이 되는 희주에게

한자라는 난관이 부딪히게 된다.


뭔가 공감되는 부분이 딸과 많았던 모양이다.


희주가 꼭 자기같다면서 책읽는 내내 희주의 감정 상태를 따라하는 듯했다.


그런 희주에게 희주 엄마는 한자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자를 아주 재미있게 설명하면서도

한자를 알면서 국어에서 그 글자의 뜻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준다.


우리 아이도 자기 이름을 한자어로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느냐고

자주 묻곤 하는데, 대뜸 또 물어보는게 아닌가..


이 참에 아이와 앉아서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한자를 써보기까지 해보았다.


무작정 외우라고 하면 엄마도 아이도 힘이 들게 뻔하기에

한자를 몸으로 표현하는 재미와 함께

상형 문자의 원리를 살펴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지혜가 자라는 한자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면

부모는 이렇게 지도하라고 책에선 말한다.


-한자 공부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세요.

-생활 속의 한자를 함께 찾아보세요.

-천천히 한 글자씩 또박또박 쓰고 익히게 해 주세요

-한자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 성취감을 맛보게 해 주세요

-사전 찾는 습관을 들이게 해 주세요

-사자성어 학습으로 어휘력을 높여 주세요

-연상 암기법을 가르쳐 주세요



이 책의 좋은 점은 아직 한자를 접해보지 않은 아이에게도

뭔가 한자를 앎으로 해서 더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거부감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칭찬해주고 싶다.


물론 한자급수자격시험에서 합격하면 더 큰 기쁨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겠지만,

공부하는데 있어서 동기와 즐거움이 없으면

장거리 달리기에서 금방 지치는 것처럼

반짝 불붙듯이 공부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에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와 함께 아이가 한자에 대해 아는 즐거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널 위해 기도할게 - 자녀를 위한 말씀 & 기도
김원광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자녀를 위한 말씀 기도& 노트


널 위해 기도할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원광은

부친이 개척한 장년 30명 남짓 모이던 중계충성교회를 맡아 중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김원광 목사는“목회가 참으로 순탄해 보입니다. 부모님이 쌓아 두신 기도가 많은가 봅니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새벽마다 눈물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셨던 어머니의 기도가 그를 주님 앞에 바로 서도록 이끌어 주었음을 삶으로 경험했다고 말하는 그는 이 땅의 백만 어머니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기를 소망하며 ‘기도하는 엄마가 이 땅의 희망’이라고 외치고 있다.

10년여 동안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어머니기도회’에 참여하는 어머니들은 먼저 자신이 행복해지고, 자녀가 회복되고 가정이 살아나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이제 ‘어머니기도회’는 믿지 않는 이들이 교회에 첫발을 내딛는 통로가 되고 있으며, 한국 교회와 사회가 만나는 장이 되고 있다.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합동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설교학으로 신학박사(TH.D)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중계충성교회 담임목사, 북서울노회장, 합신세계선교회(PMS) 이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중앙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엄마 기도는 하나님 가슴에 닿는다》(두란노),《이 땅의 백만 어머니를 깨우기까지》《생의 정상에 선 큰 사람》(이상 쿰란), 《함께하는 새벽기도》,《이스라엘 민족의 영웅 삼손》(이상 바울), 《특별새벽기도집회》(은혜출판사), 《성경인물에 대한 성경적 설교》(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이것이 믿음의 위력이다》, 《정선주석 유다서》,《구속사적관점에서 본 다윗의 생애》(이상 나침반)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요즘 기도하지 못하고 신앙 생활이 게으르던 이 때..


한 권의 의미있는 책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부분 세상적인 것에 더 큰 도움을 받길 원했고,

아이를 세상의 잣대로 평가하려 했던 날

반성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직도 나는 부족하기에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했다.


그런 나에게 무거운 짐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


왜 나는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았었는지..


많은 부분 내려놓고 기도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후회가 되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말씀 기도와 노트 형식으로

짧은 기도문을 읽고 간단히 메모하며

생각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주일 예배도 좀 더 지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기에 내 모습 그대로 아이들이 보고 배우며 자랄 것을 생각하면

무심코 주일을 지키지 않는 자칫 가벼운 모습이

아이들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기에

좀 더 기본에 충실하는 신앙인으로써의 삶을 재정비 해볼 필요가 있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작년 한 해 남편과 내가 건강 상의 이유로 많이 힘이 들었다.


갑자기 쓰러진 남편과 이유없이 계속되는 어지러움으로

고통 받고 있을 때 하나님은 정말 계실까란 원망도 했었다.


2015년 1월 1일..

나에겐 참 의미있는 일이 있었다.


우연히 만난 택시 기사 아저씨께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짧은 간증을 나눠 주셨다.


택시 안에서 난 하나님을 만난 것 같았다!


뭔가 큰 메시지를 가슴에 안고 뜨거워진 마음으로

정말 힘이 들 때 떠올려보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님은 나와 언제나 함께 하셨고,

우리 가족을 늘 지키고 계셨음을 느낀다.


우리 자녀들 또한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주님만 바라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길 소망해본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과 은혜를 온전히 우리 아이들이

받고 누리며 살기를 바란다.


이 또한 늘 바라는 바이기도 하고,

온전히 복 주심을 기뻐하며,

내 삶을 더 주님께 가까이 하길 원하기도 한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더 의지하는 사람..

 



하나님이 주신 길... 꿈...


그 소중한 달란트를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값진 보물처럼 뭔가의 특별함을

하나씩은 가지고 태어났음을 믿는다.


이런 아이들을 온전히 사랑으로 키워야 하는데

가끔 아이들을 다른 잣대로 바라보는 나의 잘못된 생각에

아이도 나도 힘이 들때가 있었다.


그럴 때면 더 깊이 기도한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재능들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한다는 것이다.


기도 노트라는 걸 아직 써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기록을 남긴다는 것이 뭔가 추억이 남기도 하고

내가 그 땐 어떤 고민이 있었고,

어떤 기도에 응답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올해는 감사 노트와 함께 작은 메시지지만,

하루 한 장 말씀을 읽고 기도하면서 기록해보는 습관도 들이면 좋을 것 같다.


신앙인으로 아직도 부족한 나이지만,

두 아이의 엄마로 이 아이들을 품에 안고

기도할 수 있는 엄마로 거듭나고 싶다.


내 작은 꿈을 안고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 함께 하심에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으악, 쥐다! 이야기 별사탕 3
한태희 글.그림 / 키다리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야기 별사탕 03.


으악, 쥐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한태희 작가는 서울예술대학교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1997년 첫 개인전 <동화 속으로의 여행> 이후로 지금까지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아장아장 아기 산책>,<봄을 찾은 할아버지>,<손바닥 동물원>,<휘리리후 휘리리후>,<구름 놀이> 등 다양한 책이 있으며, 유익하면서도 따듯한 정서가 담긴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야기 별사탕의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으악, 쥐다!

이야기 별사탕 시리즈 책을 예전에도 만난 적이 있는데
간단히 소개하면,

이야기 별사탕 이란 이 책의 시리즈의 특색을

1970~1980년대의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그림책이란 걸 먼저 집고 넘어가고 싶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불과 우리 어머니, 아버지때에는 이런 쥐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일상이었던 그 때가 있었다.


주인공 석이네 집도 예외는 아니다.


석이는 쥐를 잡으려고 고양이 치타와의 모습이 참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밤마다 천장에서 쥐들이 찍찍거리는 소리에 시끄러워 잠을 못드는 석이네..


명희는 "야옹,야옹" 고양이 소리도 내본다.


학교에서는 쥐잡기 체험 글쓰기 대회가 열리고,

잘한 학생에겐 상을 준다는 얘기에 석이는 관심을 갖게 된다.


아이들은 저마다 쥐를 잡은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석이는 어떻게 쥐를 잡을 지 저녁밥을 먹으며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아빠는 멋지게 쥐를 잡아보겠다며 큰소리치지만,

정작 엉뚱한 데만 휘둘러 쥐를 놓치고 마는데..


쥐덫을 놓아도 도통 잡히질 않는 쥐..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책을 보면서

그런 요술 피리가 있다면 좋겠다며 생각한다.


엄마 심부름을 위해 시장을 가게 된 석이는 우연히

쌀가게에서 고양이를 보게 되는데,

고양이 한마리를 얻어가게 된다.


이름을 '치타'라고 지어주고, 정성을 다해 고양이를 돌본다.


치타는 정말 고양이를 잘 잡았다.


게다가 석이는 글짓기에서 상도 받게 되는데,

갑자기 치타가 아파서 지극 정성으로 석이는 간호까지 한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절 쥐가 많았던 그 때, 여기저기 병균을 옮기는 위생 문제로

쥐잡기에 열을 올렸던 그 때 그 시절..


지금의 아이들은 이해하질 못하겠지만,

그 시대를 살아왔던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옛 감성을 그대로 느끼며 가족의 이야기로 훈훈한 옛이야기에 즐거운 시간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지난 날들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런 책들이 더 많이 출간되어

잊혀져 가는 옛 이야기들을 다시 재조명해서

우리 아이들 세대가 알면서 살아갈 수 있게

그 감성 그대로를 전달해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든다.


아이도 엄마도 추억 속 이야기에 또 한번 추억이 생긴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