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실력이 사회 실력이다 공부가 되는 초중등 교과서 한자어 3
최상용 지음, 백문호 그림 / 일상이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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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초중등 교과서 한자어 3


한자 실력이 사회 실력이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최상용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동양철학에 매력을 느끼고 원광대학교에서 동양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양철학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한자를 연구하게 되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와 수학 교과서에 실린 학습 용어의 개념을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자 실력이 국어 실력이다』와 『한자 실력이 수학 실력이다』를 출간하였다. 계속해서 과학과 국사 등의 학습 용어를 풀이한 책을 시리즈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문기학연구소 소장과 동양문화아카데미 교수로 활동하면서 기업이나 단체 및 대학과 대학원 등에서 생활건강 및 수면명상, 동양사상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자의 강점인 회화적인 특징을 되살리고 글자에 담긴 역사적인 배경을 소개한 『브레인 한자』와 『브레인 급수한자APP』, 『인문고사성어집1,2 APP』, 수면명상전문가 최상용 박사의 『하루3분 수면혁명』 등이 있다.


그린이 백문호

『포커페이스』를 출간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그린 책으로 『뉴턴의 물리 노트』, 『셰익스피어의 영어 노트』, 『주시경의 국어 노트』, 『김정호의 지리 노트』, 『WHY? 수학 : 수와 연산』, 『WHY? PEOPLE : 정명훈』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학년에 들어서서 사회란 과목을 처음 접하면서

낯선 용어들과 교과목에 대한 학습 용어들이

소개되면서 아이와 공부하는데 있어서

책으로 쉽게 접하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말그대로 공부가 되는 초둥등 교과서 한자어를 다루고 있고,

그 세번째 이야기인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한자어 공부를 해본 적은 없지만,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는터라

집에서 조금씩 한자 공부도 해볼 생각이라

함께 살펴보며 한자와 사회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았다.


이 책은 4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정치와 민주주의

현대 사회와 경제

사회와 문화

지리와 생활


아무래도 이 책이 한자어를 살펴보면서

관련된 교과 과정에 실린 사회의 학습 용어들을 살펴보는 책이라

사전처럼 항상 책상에 두고 찾아봐도 좋을 듯하다.


예를 들어 국민 주권이란 용어를 살펴보면..


나라 국, 백성 민, 주인 주, 저울추 권


한자어를 풀이해 놓고

주권에 대한 설명으로 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권력..

주권은 대통령 한 사람만 갖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갖는 권력이라는 설명을 따로 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 주권이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므로,

국민에게 주권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교과서 한자어 뿌리'라는 코너에서

나라 국.. 백성 민.. 주인 주.. 저울추 권 에 대한

하나 하나의 설명을 덧붙여 설명해준다.




 


실제로 지금 사회 시간에 배우고 있는 부분이

지도에 쓰이는 약속과 우리 고장의 모습이란 단원에서

사회 용어들이 정말 다양하게 나와있다.


처음 접하기도 하지만, 사회란 과목이 낯설기도 하지만

이 것도 책읽는 것처럼 생각하자고 말하면

천천히 이해를 돕는데는 역시나 책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아이가 친근감 있게 생각이 든 것이

지금 배우고 있는 단원에 학습 용어들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어서이다.


복습하면서 이 책을 함께 꺼내서 읽어보았다.


지도라는 의미를 한자어로는 접하지 않았었는데

땅 지,, 그림 도..

 

실제 땅의 모습을 일정하게 줄여서 나타낸 그림이란 뜻이란 걸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자어에 대한 뜻풀이를

해준적이 없었는데 너무 쉽게 이해하는 것이었다.


이뿐 아니라 기호를 예로 들면

기록할 기, 부르짖을 호라는 한자어를 보여주고서

지도에 나타내기 위해 사람들이 약속해서 미리 정해놓은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한자어가 옆에 없을 때는 그냥 통으로 그 단어를

풀이와 이해하고 읽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을

좀 더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한자어와 알게 되는게

오히려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지도의 기호를 이 책에서도 소개해주어서

실제로 그림 지도를 그리는 숙제를 하면서

교과서 실린 것보다 더 많은 기호들을 보면서

아는 것을 다시 배우는 재미도 있지만,

몰랐던 부분들을 새로 배우는 재미 또한 있었다.


한권의 책이 알차게 용어 정리 되어 있어서

아이와 관련 교과 부분에 대한 자료를 찾는 의미에서

옆에 두고 잘 활용할 것 같다란 기대가 된다.


한자를 알아야 그 의미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걸 공감하면서

이 책에서 나오는 개념정리와 용어 설명들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의

사회라는 교과목의 전반적인 용어 정리들이 잘 되어 있어서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렵지 않게 사회 공부를 접하고

더 이해를 돕는데 좋은 책이란 생각을 하며

아이와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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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마개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5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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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05.

수정마개

수정마개의 제목을 보면 독자들은 무엇을 가장 먼저 생각할까.


 포도주의 코르크마개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고급 위스키병의 마개(수정으로 된!)를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뤼팽의 이번 활약...이라기 보다는

고생이란 고생은 다 본 느낌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낭패한 뤼팽을 읽은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책을 덮은 지금에야 ‘아, 힘들었다.(내가? 뤼팽이?)


그냥 뭔가 모르게 고단함이 나에게도 밀려오는 것이

온 몸도 경직되고 긴장하며 같이 고생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역시!’ 라며 다시 이어질 뤼팽의 활약을 기다리지만

수정마개를 읽는 내내 마음을 졸이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 읽을 독자들도 애간장을 태우며 다음 장을 서둘러 넘길 것이다.


 ‘아니, 언제쯤 뤼팽이 자신감을 가지고 상황을 주도하는거야?!’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 마지막장을 덮을 때가지도 독자들은 모를 것이다.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 안에 숨어있는 ‘수정마개’의 반전을...


이런게 바로 책의 읽는 묘미이기도 하다. 


결국은 마지막장을 덮은 후에야 ‘휴우...’하고 한숨과 미소를

지을 것이다. ^^


조금 더 소개를 하면

사건의 발단은 뤼팽의 부하들의 체포로 시작된다.


뤼팽도 현장에 있었으나 기지를 발휘하여 탈출하고...


체포된 뤼팽의 부하들은 교도소에서 재판을 받고,

체포당시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사건을 점점 더 악화만 되어 간다.


목차를 살펴보면 알렉시스 도브레크의 사생활,

27인의 명단, 사형선고, 로렌의 십자가, 단두대 등이 있다.


책을 다 읽은 나는 지금까지 손에 땀을 쥐며 읽어온 기억이

주마등처럼 흘러가지만 아직 서두부분만 읽은 독자들은

‘억울하게 체포된 것 같은데 무슨 사건이 또 이렇게 확대되는거지??’라고 느낄 것이다.


그리고 쉼없이 완독후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질 것 같다.


 ‘역쉬 뤼팽은...뤼팽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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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냄새나는 역사 속 똥오줌 이야기 이야기 역사왕 1
설흔 글, 최현묵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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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역사왕 01.


웃기고 냄새나는 역사 속 똥오줌 이야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설흔은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공저) 《소년, 아란타로 가다》《우정 지속의 법칙》《칼날 눈썹 박제가》 등이 있습니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로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저자 최현묵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고,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책 모임 ‘미루나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기적의 동물 마음 상담소』, 『괴물과 나』, 『나무 도령 밤손이』, 『귀신 단단이의 동지 팥죽』, 『얼쑤 좋다, 단오 가세!』,『국경일은 어떤 날일까요』 , 『할아버지! 나무가 아프대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스콜라 출판사의 이야기 역사왕 시리즈 중에서

첫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다.


제목부터 꽤 파격적인 역사 속 똥오줌 이야기가

아이들 마음에도 큰 자극이 되는 것 같았다.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하기에 충분하리만큼

제목만큼 신선한 이야기 속에 빠져들기로 한다.


우리 역사 속에서 똥오줌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꽤나 재미있으면서도 역사적 지식을 넓혀갈 수 있는

굉장히 유익한 책이었음을 알게 된다.


김유신이 김춘추와 누이 동생을 결혼시키려 한 이야기..


김부식이 화장실 안에서 죽었을지 에피소드부터 재미있었던 이야기..


경종 임금님이 왜 신하들 앞에서 오줌을 누었는지..


박지원이 왜 똥거름이 장관이라고 했는지..


총 4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중간 중간 다루는

이야기 속 역사 읽기 또한 새로운 읽을거리라

더 폭넓은 역사적 지식을 도모한다.


그 중에서 오줌 꿈을 사서 왕비가 되었다란 제목에서

김유신 장군의 두 여동생에 대한 에피소드를 실어놓았다.


어떤 똥 오줌에 대한 일화가 있는지 살펴보면..


보희와 문희라는 신라의 의좋은 자매의 꿈 이야기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보희가 산에 올라가 오줌을 누는 꿈을 꿨는데

문희에게 자기 꿈 이야기를 하게 되고

꿈을 팔라며 아끼는 비단 치마까지

보희에게 주며 꿈을 팔게 된다.


언니 꿈을 가지게 된 문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김유신과 우연히 함께 축국를 하게 된 김춘추..


축국을 하다 옷고름이 뜯어져 집에 가서

여동생인 보희와 문희에게 부탁을 하게 되는데

보희는 부끄럽다며 거절하고

문희는 이를 승낙하게 되어 김춘추와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잇게 되었다.


이처럼 쉽게 두 사람이 부부가 된 것은 아니다.


문희가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기고서야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다.


선덕 여왕이 죽고 이어 진덕 여왕마저 자식없이 죽자,

김춘추가 왕이 되어 문희는 왕비가 된 셈이다.


언니 보희로부터 꿈을 사게 된 문희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다며

딸아이도 똥오줌 꿈이 좋은 거란 걸 새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선 시대 임금님 이야기에서

이동식 변기인 '매화'라는 생소한 단어를 처음 접하면서

경복궁 안에선 어떤 재미있는 똥오줌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궁금해졌다.


왕들도 참 피곤할 법도 한게

궁궐 법도에 따르면 오줌이 마려우면 신하들에게 미리 말을 해주어야 하는데

경종 임금님은 갑자기 아무 말 없이 오줌을 누고는

신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영조 임금님이 감기에 걸렸을 때

그냥 약을 먹었는지

어린 아이 오줌에 생강을 넣어 먹었다는 이야기가 분분한데

어떤 것도 정확한 답이 나와있진 않지만

상상만으로도 조금은 당황스럽긴 하다.


역사 이야기가 따분하고 재미없다고 느껴질 때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보면 어떨까.


아이들은 뭔가 호기심 거리를 자극시키거나

좀 더 관심가는 소재에 더 흥미를 느끼기에

이 책이 역사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었던 것은

소재의 참신함이 한 몫하는 것 같다.


엄마도 몰랐던 에피소드들을 통해

아이와 재미있는 우리 역사 속 똥 오줌 이야기들을 살펴보며

흥미롭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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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4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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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전집 04.


813



 



뤼팽을 읽다보면 항상 목차와 제목을 먼저 보게 된다.


‘자, 이번엔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고, 어떤 활극이 펼쳐질까?


응?

첫 번째 제목이 ‘살인 사건’이네 뤼팽 살인은 안하는데...


 설마? 아니면 또 살인 누명을 쓰는 것인가?


 그렇다면 어떤 사건에 연루되지..


 이렇게 뤼팽은 제목만으로도 많은 상상을 가지게 해 준다.


이번 813은 뤼팽시리즈 중 가장 장편이며, 1부 및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아르센 뤼팽의 이중생활을 다루고 있고

 2부는 아르센 뤼팽의 세가지 범죄 이야기이다.


어린시절에 뤼팽을 읽었을때의 흥분을 생각하며

 813을 읽으면 나처럼 재미가 반감될 수 있을 것이다.


 당시엔 지금처럼 장편이 아니라,

짧은 글, 짧은 문장에 박진감 넘치는 그림과 함께 봐서 그런걸까?


조금은 접하는 느낌이 다르단 느낌이 확실히 든다.


아무래도 세월이 지나면서 어릴적에 보았던 뤼팽 시리즈와는 다른

번역자들마다 좀 더 스토리 구성을 덧대면서 세련된 미가 느껴지기까지 하니

참 작품을 읽을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고 해야하나..


다시 읽은 813은 내게 일제 강점기, 구한말의 우리나라를 느끼게 해 주었다.


물론 뤼팽시리지의 소설로 묘사된 것과는

비교하기에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가 더욱 힘들었겠지만,

안중근 의사나 김좌진 장군이 떠오른건 왜일지? ^^ (궁금하시면 독자들도 읽어보시라!)


813을 읽고 우리나라가 떠올랐으면,

책의 배경이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1차세계대전을 앞두고서인데...

그렇다면

독일과 일본을 비교 해야 하나?


그건 하니지! 하는 생각이 번뜩 스치며 머리를 흔든다.


그건 정말 아니지.(비교할 나라를 비교해야지 암.--;)


제목에서 보여준 813은 당연히 의미가 있다.


그리고 연관되어 조금씩 나오는 단어들.


그것은 약자로 나오기도, 또 일부 철자가 빠져 나오면서

‘도대체 언제쯤 이 모든게 풀리는거야!’하며 다음 책장은 넘기기 바쁘게 만든다.


또한 영국, 프랑스, 독일의 관계와 당시의 역사적 사실들이

인용되어 소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역사적 사실에서 뤼팽이라는

걸출한 인물의 활약으로 느껴져 더욱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다.


'아, 아쉽다. 그래도 역시 뤼팽이었어!’하는 느낌을 가지며 마지막 장을 덮는다.


그리고 오늘 밤은 뤼팽의 꿈을 꿀 것 같다.


어린시절의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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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할머니의 수상한 손님 살림어린이 나무 동화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8
오카다 기쿠코 지음, 후지시마 에미코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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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3,4학년 창작동화 08.


루나 할머니의 수상한 손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오카다 기쿠코는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나 효고 현과 오사카에서 자랐고, 제7회 마이니치동화 신인상을 받았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괴도 검은 고양이단》 시리즈. 《우주 스파이 토끼 대작전》 시리즈, 『악어가 노래하면 비가 내린다』 『아기 돌보미는 거위?!』 등이 있다.


역자 고향옥은

동덕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한일 아동문학연구회에서 어린이 문학을 공부하며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추억을 파는 편의점』 『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반칙 선생님』 『하모니 브라더스』 『마이 스위트 대디』 『우리들의 7일 전쟁』 『내 입속에 충치 가족이 살아요』 『마들렌과 마법의 과자』 등이 있다.


그린이 후지시마 에미코는

1980년 일본 아키타 현에서 태어나 2002년 교토 세이카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했다. 미술관에서 근무하다 2006년 이탈리아 볼로냐국제그림책 원화전에서 입선했다. 《바바 루나 시리즈》와 그림책 『큰집 작은집』의 그림을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다소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표지에서

뭔가 스토리 또한 묘하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의 가위라는 게 정말 있을까?


무엇이든 상상하는 그 이상의 것을 만드는 책의 세계에 또 아이와 함께 빠져든다.


별보기를 좋아하는 유카는 그 날도 어김없이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눈 앞에 이상한 비행물체를 발견하고는

엄청난 기대와 함께 긴장감으로 그 물체를 보고서는

어안이 벙벙해진다.


고글을 끼고 목도리를 둘러 비행복을 입고 짜잔하고 나타단

조금은 괴짜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삼촌 후타로..


범상치않은 인상에 삼촌의 캐릭터가 이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거란 생각이 들어서 더 집중해서 보기 시작했다.


이 괴짜 삼촌과 유카의 만남이 이상하게도 기대가 된다.


외모처럼이나 생각하는 것도

보통사람과는 달라보여서 어른들이 다소 싫어할 스타일일지도 모르겠다.


바바루나라는 미용실에 취직을 위해 돌아온 삼촌은

그곳에 유캬를 부르게 된다.


웬지 으스스해 보이는 분위기의 저택이

예전에 루나 할머니가 운영하던 미용실이었다.


바로 이 곳에서의 이야기가

만화로 따지면 굉장히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가득한 장소인 듯하다.




 


10살 소녀로 마법 같이 변신한

루나 할머니는 유카와 만나게 된다.


할머니께서 그토록 젊어지려 했었던 이유가 궁금했는데

수상한 손님을 내쫓기 위한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 수상한 손님의 정체 또한 놀랐었다.


사회복지사... 할머니를 양로원으로 보낼거란 압박을 받았는지

낯선 이를 경계하면서 오해했지만,

사실 그는 할머니를 노인의 날 행사에 초대하고 싶었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이다.


요즘 사회가 핵가족화 되고 고령화되다보니

이런 문제에 대해 가까운 나라 일본 역시도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일 것이다.


작가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었던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진 부분도 있지만

우리 사회 역시도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양로원으로 복지관으로 향하는 노인들이 많아지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지만

아이들의 동화책에서도 이런 주제를 다룬 것이

씁쓸한 현실과 마주하는 것 같아 맘이 편하진 않다.


그러나 어려진 루나할머니와 유카, 삼촌

이 세명이 추억을 나누며 함께 하는 바바루나라는 곳이

정말 몇 새대를 함께 공유하며

나누는 매개체가 되는 신비한 장소임이 분명했다.


이 책이 따스한 감정을 느끼게도 해줄 뿐 아니라

아주 역동적인 판타지같은 요소도 있기에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있으면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정말 마법같은 스토리속에서 훈훈함을 꽃피운

굉장히 재밌고도 행복한 책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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