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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트레이닝 가이드북 - 속 썩이는 아이를 제대로 훈육하는
노구치 케이지 지음, 황혜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화내거나 혼내지 않고 아이를 이끌어주는 가정교육 지침서
부모트레이닝 가이드북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노구치 케이지는
1971년 오사카 출신이며, 1995년 간사이대학 사회학과 졸업한 후 1999년 워싱턴 대학 사회복지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2008년 간사이대학 대학원 사회학 연구과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9년 사회복지법인 고베소년의 집(아동보육시설) 아동지도원으로 시작하여 현재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3년부터 분원인 <패밀리홈>을 부인 후미코씨와 운영하면서 페어런팅 트레이닝의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 《부모의 눈, 아이의 눈-아이는 부모가 필요 없다. 엄마, 아빠가 필요하다》, 《피학대아동의 가족지원-가족재통합 실천모델과 실천매뉴얼 개발》등이 있다.
역자 황혜숙은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 일본어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오클랜드 대학 아시안 언어학부에서 각종 연구와 교재개발에 참여하였다. (주) 디자인프레스의 건축 잡지를 2년간 번역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SBS 번역 대상 최종 심의기관으로 위촉된 번역 에이전시 (주) 엔터스코리아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독소가 내 몸을 망친다》, 《마음을 울리는 36가지 감동의 기술》, 《처음부터 말 잘하는 사람은 없다》, 《지루하게 말해 짜증나는 사람, 간결하게 말해 끌리는 사람》, 《20대에 반드시 경험해야 할 60가지》, 《IT'S BASIC ENGLISH 기초 영어회화》 등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엄마의 입장에서 너무 솔직하게 써놓은 이 책을 보면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평소에도 왜 안돼는지 이유를 설명해주기 보다는
단순히 '안돼' 라고만 하지 않았던가..
정말 나의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처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내가 다답하다고 해서 아이와의 소통을 잊어버리고 했던
사소한 말부터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다.
또한 막연한 칭찬보다도 좀 더 구체적인 칭찬을
조금은 자주 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다.
평소 칭찬에 많이 인색했었는데
좋은 점을 없애고 나쁜 점을 없애는 데에는 칭찬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정말이지 이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에
번번히 실수하고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
좋은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칭찬의 요령
1. 칭찬을 한다.
2. 어떤 행동이 좋았는지 알려준다.
3.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4. 한번 더 칭찬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노력표처럼
평소에도 칭찬스티커를 주는 방식을 집에서 많이 써왔다.
아이의 의욕을 향상 시키는 방법으로 칭찬을 손꼽지만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노력표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공부나 숙제를 계획표처럼 짜서 동그라미 하기 식으로
학습과 연계된 부분보다도 일상에서 지켜야 할 좋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맛있게 식사하기, 양치하기..
구체적인 생활습관부터 천천히 실천하면서
노력표의 동그라미를 다 모을 수 있는 성취감을 주는 것이
지금 우리 아이에겐 가장 필요한 것 같았다.
앞서 말했던 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면
실수로 아이에게 한 말이 큰 상처를 주는 경험을 비추어보면
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된다.
아이와 공감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아마도 이 키워드가 육아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선 구체적인 문제 해결을 분석하기도 하지만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어릴 적부터 아이에게 써왔던 방법 중의 하나인 '타임아웃'
하는 행동을 멈추고 의자에 앉히거나 잠깐 혼자 있는 시간을 주어서
진정시키면서 자신의 잘못을 생각해보는 훈육법..
100프로 내 아이에게 이 훈육법이 맞다고 할 순 없겠지만,
내 아이에게서는 '타임아웃'이 정말 큰 효과가 있었다.
처음엔 정말 힘이 들었지만, 아이도 잠깐 의자에 앉아 볼까하고 하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를 알고 문제 행동에 있어서
자신이 먼저 멈출때가 많다.
책에서처럼 아이와 서로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려면
부단한 부모의 노력이 필요로 한다는 걸 깨닫게 한다.
막연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지만, 실제로도 하나씩 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팁을
일상 생활에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언젠가 아이도 나도 차 한잔 마시며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서로 보낼 날이
곧 다가오리라 희망해본다.
잃어버렸던 웃음을 하나씩 되찾는 좋은 시간이 곧 올거란
기대감에 오늘도 노력하는 엄마로 거듭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