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부터 행복을 가르쳐라 - 아이가 평생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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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평생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만 3세부터 행복을 가르쳐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우문식 박사는

2003년에 긍정심리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했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준비하던 2006년, 긍정심리학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을 만난 후 정치를 포기하고 긍정심리학의 행복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긍정심리학 연구와 확산에 몰두하고 있다.

안양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긍정심리)를 받았으며, 백석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코칭심리를 공부했다. 또한 평생교육사로서 국내 최초로 긍정심리사, 긍정심리학 강사, 긍정심리코칭 1급 자격증을 획득하고, VIA의 성격강점 전문가 과정과 로버트 디너의 긍정심리학 코칭 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 베스트셀러 『행복 4.0』과 『긍정심리학의 행복』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마틴 셀리그만의 플로리시』, 『마틴 셀리그만의 낙관성 학습』, 『긍정심리학 코칭 기술』, 『어떻게 인생목표를 이룰까』, 『아이의 행복 플로리시』 등이 있다. 그의 베스트셀러 『행복 4.0』은 현재 삼성경제연구소 <세리프로>의 인기 강의인 <행복한 직장인 되기>를 통해 더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현재, 안양대학교 겸임교수, 한국긍정심리연구소 소장, 한국긍정심리협회 회장, 물푸레 대표로 재직 중이며, 그가 소장으로 있는 한국긍정심리연구소는 2011년 개소하여 긍정심리학 교육 프로그램과 척도 개발, 논문, 저술 활동, 교육ㆍ강의, 컨설팅을 하고 있다.

긍정심리학 플로리시 전문가 과정과 긍정심리사, 긍정심리학 강사, 긍정심리학 코칭 전문가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긍정심리학의 행복과 긍정심리 리더십, 회복력 기술 등에 대한 주제로 삼성, 현대, 포스코, 법무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학교, TV, 신문, 저널 등에서 활발한 교육과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에 긍정심리학을 확산시키고 각 분야에 적용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스24 제공]




 


이 책은 조금은 현실 속에서 아이를 가르치려만 하는 부모의 마음을

제대로 훈육하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책의 목차에서부터 내 마음을 콕콕 집어드는 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그래서인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오던 내 육아법이

조금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겠다란 기대감에

무게를 실어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마주했다.


지금 내 아이에게 행복을 가르친 적이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마주하는 현실 앞에서 미래의 앞날에 대한 불안한 현실을

좀 더 걱정하며 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런데 이 책은 행복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더 성장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부모에게 있었다.


아이들이 문제라는 건 부모의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많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라.','좋은 대학 가야 한다.','사회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한다.

이 모든 것이 아이의 행복을 위한 것임에도 정작 '행복한 사람이 되라'고 말하는 부모는 극히 드물다.

왜 그럴까?

행복과 공부를 별개로 여기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들이 성공하면 행복할 수 있어도 행복이 곧 성공은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 p28 중에 -


새해 들어 가장 먼저 마음에 생각했던 것이

하루에 하나 이상 감사할 것을 찾아 기록하자라는 것이다.


긍정의 힘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

기대해보면서 감사일기를 써보기로 한 마음을

이 책에서도 캐치해서 너무 좋은 방법을 다시 되새겨보게 되었다.


과거의 부정정서를 긍정정서로 바꿀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그 첫 번째는 '감사하기'다.


- p 75 중에 -


거창하게 시작할 생각없이 그냥 엄마로 살아가는 내 일상 속에서

소소한 감사부터 한줄씩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지나보면 그 감사들이 쌓여 좋은 것들로 이루어질

내 미래의 모습과 내 아이들의 미래의 모습 또한

많이 변화되어 있을 거란 기대가 크다.




 


이 책에는 다양한 영역에서 행복에 대한 가르침들이 많이 나온다.


대표강점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해주며

낙관적인 아이가 되도록 지도하며

결과보다 노력의 과정에 더 칭찬하라고 말하고 있다.


부모는 아이가 고난이나 역경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역경을 극복할 수 있어야 진정한 행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만 3세부터 행복을 가르친다.

일찍부터 스스로 역경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 p 299 중에 -


부모가 자식을 믿어줄 수 있는 믿음이 나에게는 얼마나 있을까?


실패하더라도 아이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내 아이의 회복력이 키우는 출발점이 된다고 책에선 말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의 자존감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지 않다면

모든 것이 뒤틀릴 수 밖에 없다.


나또한 이 과제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성장 시키기 위해선 우선

엄마인 나부터 행복감이 있어야함을 알고

내가 바로 서야 내 아이들이 바로 설 수 있을 것임을 깨닫고

나부터도 사소한 말이나 행동을 좀 더 조심히 해야하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한 권의 책이 참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어느 때라도 내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 때면

언제든지 다시 이 책을 펼쳐 들고 볼 수 있는 지침서같은 책이라

굉장히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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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엄마의 힘 - 절반의 사랑을 감추고도 아이를 크게 키우는
사라 이마스 지음, 정주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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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사랑을 감추고도

아이를 크게 키우는

 

유대인 엄마의 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사라 이마스(SARA IMAS, 沙拉)

유대인 이민 가정 출신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슬하에 2남 1녀를 둔 평범한 엄마였다. 남편과 이혼 후 세 자녀를 혼자 키우게 된 그녀는 고국 이스라엘이 해외에 거주 중인 유대인들에게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면서 삶의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상하이에서의 안락한 삶을 과감히 버리고 아이들과 함께 전쟁의 포성이 울리는 이스라엘로 가게 된 것. 세계적인 인재를 배출한 유대인 교육의 본거지에서 보란 듯이 아이들을 훌륭히 키워내고 싶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시련과 맞서고 홀로 서는 법을 익혀 인생의 참뜻을 깨닫길 바랐다. 여느 부모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꿈도 자녀의 성공이었다. 자녀들이 명문대에 합격해 좋은 직업을 얻어 행복하게 살기를 고대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의 삶은 전형적인 ‘동양인 엄마’였던 그녀를 ‘유대인 엄마’로 바꿔놓았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절반의 사랑을 감춘 그녀의 자녀 교육법은 때때로 한겨울의 칼바람처럼 매정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덕분에 자녀들은 몸과 마음 모두 세계적인 부호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저자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BLOG.SINA.COM.CON/SARAIMAS

역자 정주은은

고려대학교 중문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여러 해 동안 철학, 문학, 사학, 육아, 자기계발, 아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번역하며 서적의 특성에 따라 번역하는 노하우를 쌓았다. 개인적으로 인문학에 관심이 깊은데다가 인문 서적 번역에 대한 열의가 높아 번역자로서의 자질을 다지기 위해 관련 지식을 풍부하게 쌓아왔다.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속담, 격언, 사자성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며, 중국어 서적 번역에서 특히 문제시되는 직역과 한자어 남용을 피하고 순우리말 표현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인생의 깨달음을 던져주는 철학형 지혜』, 『NO라고 말하는 아이』, 『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황금법칙』 등 다수가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유대인들의 교육에 대한 지혜를

좀 더 알고 싶었던 터라 더없이 반가운 시간을 가졌다.

 

각 장마다 나에게 주는 메시지는 너무 큰 의미를 주었다.

 

그중에서도  몇가지를 살펴보면..

유대인 부모는 아이를 위해 없는 시련도 만들어낸다고 한다.

 

일부러 역경과 시련을 만들어 자녀의 의지와 지혜를 단련시킨다고 한다.

 

요즘 우리 아이들을 보면

자신이 원하는 것 바라는 것이 너무 쉽게 이루어진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모든 것을 쉽게만 생각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크게 좌절하고 만다.

 

점점 나약해지는 마음이 그대로 자신의 삶에도 표출되기에

이것이 하나 둘 쌓여가면 내 아이의 인생에

역경과 고난없는 삶이 독이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어 아찔했다.

 

또한 유대인 부모는 책에 벌꿀을 떨어뜨린다.

 

유대인 부모가 언어 교육에 특히 정성을 쏟는 이유는

언어는 소통의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

한 개인에게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기회를 열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언가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즐거움을 느낀다면

어떤 것도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특히 책에 대한 열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책 위에 달콤한 벌꿀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서 아이가 핥아 먹게 하는 것이다.

'독서는 달콤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책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려고 사용하는 방법이다.

또한 '책 속에는 살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식이 들어 있어 삶을 달콤하게 해준다'는 의미도 있다.

그리고 많은 유대인 가정에서는 아이의 침대 머리맡에 책장을 두어

지식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기도 한다.

 

-p 105 중에-

 

어려서부터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는 유대인들의 책을 향한 열정을 보면서

나또한 독서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더 가까이 하게 되었다.

 

책을 사는데에 있어서의 소비가 아깝지 않도록

가치있는 것에 대한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는 것이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그것이 독서에서 시작된다는 걸 기억하면서 말이다.

 



 

 

과도한 만족은 보이지 않는 가정 폭력이다.

 

지나친 풍요로움은 아이에게 독이 된다.

 

참 이 부분이 나를 반성하게 한다.

 

사실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말 깊이 만족하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때가 많다.

 

요즘 아이들은 참 나약하다.

 

어릴때부터 고생없이 자란 아이가

온실 속 화초처럼 풍족하게만 자라온다면

작은 바람에도 쉽게 쓰러지는 나약한 아이로 커가진 않을까 염려스럽다.

 

또한 아이에게 원칙을 지키게 하는 엄격함 또한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명한 부모라면 무조건 오냐오냐할 것이 아니라

엄격한 사랑을 베풀어햐 한다.

엄격한 사랑이란 걸핏하면 때리고 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이유에 따라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일찍 철이 들 뿐만 아니라

부모에게 더 살가운 정을 느낀다.

부모는 비로소 두 손에 꼭 쥐고 있던 고삐를 느슨하게 풀고

규범이 가져다준 편안함을 마음껏 누려도 된다.

 

-p 225중에-

 

아이의 인생을 놓고 부모로써 좀 더 현명한 자세를

취하지 못했던 것이 참 부끄러워진다.

 

이 책 한 권 속에 유대인의 지혜로움에 놀라면서

너무도 배울 것이 많고 많은 것들을 마음 속에 새기면서

하나 둘 부족한 부모에서 현명한 부모로 거듭날 수 있길

소망해보며 그들을 보고 배운 느낌이다.

 

유대인의 교육법, 나에겐 감동 이상의 깨달음과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함께 가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유대인 엄마의 힘이 나에게도 힘이 되었기에

나의 아이에게도 더없이 큰 힘을 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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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차 오는 날 이야기 별사탕 2
박혜숙 글, 허구 그림 / 키다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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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차 오는 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박혜숙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다. 샘터동화상,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았으며, 동화를 쓰고, 아동문학 평론을 하고 있다. 머리가 하얗게 될 때까지 아이들이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신 나는 이야기를 쓰는 게 꿈이다. 그동안 쓴 책으로 [줄임말 대소동],[알았어, 나중에 할게!],[나는 내가 참 예뻐],[깜빡깜빡 깜빡이 공주],[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등이 있다.


그린이 허구는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했다. 지금은 어린이 책에 재치와 개성이 가득한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용구 삼촌],[처음 받은 상장],[내 맘대로 학교],[구스범스 시리즈],[겨자씨의 꿈],[멍청한 두덕씨와 왕도둑],[김수환 추기경]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먼저 이야기 별사탕 이란 이 책의 시리즈의 특색을 소개하자면

1970~1980년대의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그림책이란 걸 먼저 집고 넘어가고 싶다.


아마도 이 책은 우리 아이의 할머니적이 이야기라고 해둬야 할것 같다.


엄마인 나조차도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고 문화이기에

나또한 내 엄마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는 책이었다.


딸아이와 함께 읽고 보면서

그 때 그시절은 이러했다는 걸 얘기하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움이 그 시절 우리 어머니들의 생활력으로 일구어낸

문화와 경제 성장이 아닌가란 생각에 조금은 코 끝이 시큰해졌다.





 


서울 작은 산동네로 이사를 오게 된 순이네..


한강을 배경으로 서울에 대한 동경과 설레임이 그림 가득

이삿짐차에 실린 가족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도착한 산동네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 가득한 모습에

나또한 마음이 쓰이긴 했지만,


출근한 엄마, 아빠를 대신해 언니가 이래저래 감독하며

집안일을 시키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추억의 달고나도 이 책에선 만날 수 있다.


별모양, 달모양.. 조심스레 뽑으려고 용을 써봐도

참 좀처럼 쉽지 않았던 추억 속의 그 맛..


수돗물이 나오는 날..


수도가 있는 집 영우네에서 동네 사람들은 물을 받아간다.


일순이 앞에서 수돗물이 딱 끓겨 버릴게 뭐람..


일주일에 두 번 물차가 오는 날..


꽐꽐 물 나오는 호스를 잡으려고 사람들이 난리법석이다.


온 동네가 한바탕 소동이 난다.


퇴근한 아빠가 집으로 물 나르면

부자가 부럽지 않은 엄마의 여유로운 미소가 인상적이다.


"우리 딸들 수고했어. 오늘 물은 더 꿀맛이네!"

엄마가 물 한 대접을 쭉 들이키며 활짝 웃었어.


- 책 중에서 -


지금 우리 아이들은 너무 풍족한 이 소비 시대를 살아오면서

아쉬움없이 물에 손 하나 담그지 않고 곱게 커왔기에

더욱이 우리나라의 70~80 년대의 모습이

참으로 낯선 풍경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그 시절 그 세월을 보냈던 우리의 어머니 세대를 우린 잊지 말아야 함이 옳다.


모처럼 아이와 나에게 추억을 한다발 선물 받은 기분에

마음 가득 풍성함을 느낀다.


물을 틀면 수도 꼭지에서 펑펑 나오는 물..

온수 냉수 할 것 없이 부족할 것이 없는 요즘..

물차 오는 날을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던 그 때 그 시절..

내 어머니의 애타는 마음만큼이나 그 시절 생각에

마음이 시큰해지며 열심히 살아와 준 나의 어머니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그 추억을 되새기며

내 어머니의 그 시절을 떠올리며 마음 가득

눈시울이 뜨거워질 날을 기다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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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진심은 멋져요 스콜라 꼬마지식인 10
윤아해 글, 이민혜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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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꼬마 지식인 10.


내 진심은 멋져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윤아해는

성균관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였고, 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치며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꽃신》 《달기의 흥겨운 하루》 《잘 자라라 내 마음》 《오줌싸개》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이민혜는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난 밥 먹기 싫어》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지퍼가 고장 났다!》 《내 맘대로 할래》 《화가 둥! 둥! 둥!》 《치카치카 양치질 안 할래》 《얼렁뚱땅 아가씨》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스콜라 꼬마지식인 시리즈 10번째

'내 진심은 멋져요' 라는 정말 멋진 책을 만나게 되었다.


가슴에 뜨거운 하트 모양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지는

표지의 그림이 인상적인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아이와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주인공 똘똘이는 양치기 소년이다.


여기서 뭔가 익숙한 스토리가 전개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면서

웬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양치기 소년..


이 책의 전개가 그렇게 펼쳐질거란 예상을 하며

책을 살펴보니 똘똘이 역시 진정성이 없는 거짓말쟁이였다.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하지 않고

대강 대강 일하면서 거짓말하는 일이 반복되고

자신이 거짓말하는 행동이 왜 잘못되었는지 조차 생각하지 못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다.


그에 반해 이름도 마음만큼 이쁜 진심이란 아이가 등장한다.


항상 무엇인든 진심을 다해 위해주고

남 일을 내 일처럼 마음을 써주는 친구..


이런 친구에게 똘똘이는 자신의 상황을 이용해

늘 자신의 일을 떠넘기기 일쑤이다.


딸아이는 그런 똘똘이가 너무 밉다면서

매번 진심이는 마음을 다해 자신의 일처럼 봐주는데

너무 똘똘이는 성의가 없다며 화를 낸다.


옳지 못한 똘똘이의 행동들이

어린 아이의 눈에도 그대로 전달되어 보이는 것이 맞았다.


우리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건

서로에게 전달되는 진심이 아닐까.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행동이나 말은

상대방에게도 그대로 전달된다.


더 어릴 수록 상대를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을 배워야 함을

이 책에선 말해주고 있다.


진정성 있는 어린이가 되는 8가지 방법


1. 진정성은 거짓 없이 솔직한 마음에서 시작돼요.


2. 느낌과 행동이 똑같아야 해요.


3. 거짓말은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를 망가뜨려요.


4. 친구를 이용하지 말고 진심으로 대해요.


5. 무슨 일이든 진심으로 열심히 해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6. 나 자신에게, 다른 사람에게, 그리고 내가 맡은 일에 모두 정성을 다해야 해요.


7. 어느 날 갑자기 진정성을 갖출 수는 없어요.


8. 나는 내가 만들어 가는 거예요.


- 책 중에서 -


똘똘이에겐 그런 좋은 진심이라는 친구가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자신의 행동과 말이 눈덩이처럼 커진 거짓말 속에 갖혀

진정성을 잃어버린다면 그보다 불행한 일이 있겠는가.


그런 똘똘이의 행동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똘똘이의 잘못을 깨닫고

마치 내 일처럼 무엇이 옳고 바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좋은 본보기가 되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맞춤으로 풀어나가면서

딸아이가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들이 눈을 즐겁게 하는 책이었다.


가치관 형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의 우리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라 말하고 싶다.


그동안 내 행동과 말에 있어서 똘똘이와 같은 점은 없었는지 생각해보고

진심이와 같은 좋은 마음과 말이 일치하는

참된 나는 어떤 모습일지 서로 이야기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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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왕 징검다리 동화 19
이정록 지음, 노인경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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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정록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머니와 정의와 역사를 강조하는 아버지 밑에서 컸습니다. 그래서인지 남을 웃게 하는 일이라면 부끄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정의와 역사는 좀 불편해서 늘 마음뿐이지요. 그동안 시집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 《의자》 《정말》 들과 산문집 《시인의 서랍》, 동시집 《콧구멍만 바쁘다》 《저 많이 컸죠》, 동화책 《귀신골 송사리》 《십 원짜리 똥탑》 들을 냈습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을 받았고요, 웃기는 얘기를 쓰려는 욕심에 하루하루 우스꽝스럽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린이 노인경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경이탈리아로 가 순수미술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책청소부 소소》 《고슴도치 엑스》를 쓰고 그렸으며, 동시집 《사자책》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엄마의 법칙》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책청소부 소소》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2012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고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로 2013 브라티슬라바 국제원화전시회(BIB) 황금사과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따스해보이는 색채에 눈이 이끌렸던 이 책은

딸아이가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들이 눈길을 끄는 책이다.


색감이 따스해서인지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란 생각이 든다.


미술왕이란 제목에 왕관이 쓰여진 이 책의 표지에서

숲 속 마을에 미술왕의 뽑는 내용일까란 생각에 궁금증을 이끈다.


다람쥐 토리가 토끼 마을에서 열리는 미술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크레파스 회사 사장님이 여는 '빨간 코 그림 대회'는 일년에 한 번 열리는 큰 대회이다.


그런 다람쥐 토리는 마음 아프게도 새 크레파스가 아닌

형이 쓰던 크레파스를 들고 대회에 참석하면서도

밝은 모습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요즘 아이들은 참 풍족함 속에서 산다.


그런 토리의 모습이 정말 간절히 바라는 내 아이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이미 많은 것들을 가지고도 모잘라 더 필요로 하는 내 아이의 모습이

참 비교되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워졌다.


크레파스 회사 사장님인 빨간 코 여우 사장님의 꿍꿍이는 대회 속에 숨겨져 있다.


공장에서 만드는 왕사탕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형편에 따라 차등 대회를 받게 되는데

다람쥐 토리는 작은 종이를 받게 된다.


색이 많이 필요한 색깔의 크레파스는 받지 못해 속상해 하는

토리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했다.


미술을 좋아하는 딸아이의 입장에서도

이건 너무 불공평하다면서 토리의 마음을 위로하려 했다.


아이의 입장에서도 순수하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토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런 부당한 현실 앞에서

함께 토리를 응원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토리는 기지를 발휘해서 가장 많이 쓰는 색인 초록색은 세 개씩,

나머지 잘 안 쓰는 색은 반토막씩 넣어달라며 합당한 요구를 한다.


그런 여우 아저씨에 대한 원성이 커지면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미술 대회를 새로 열게 된다.


좀 더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의 순수함이 짖밟히지 않고

그림을 마음껏 그리는 꿈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의 현실도 그런 날이 더 풍성해지길 희망해본다.


토리와 같은 힘든 형편의 가정에서도 자신이 가진 순수한 열정이 인정받는

그 날이 오길 바라면서 이 책의 깊이 있는 내용에 또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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