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7 - CSI, 변화의 바람이 불다!, CSI 시즌 3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7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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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7


CSI, 변화의 바람이 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고희정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과학교육을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쳤습니다. 방송 작가로서 《딩동댕 유치원》, 《방귀대장 뿡뿡이》,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뽀뽀뽀》, 《꼬마요리사》,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부모》 등의 프로그램을 썼고,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시리즈와 《토토 수학 놀이터》 시리즈 등의 책을 냈습니다. 현재 EBS 《인문학 특강》 프로그램과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시리즈를 쓰며, 《동아일보》에 ‘고희정 작가의 과학 돋보기’를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서용남은

 단국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동아 LG 국제 만화공모전 캐릭터디자인상, 《조선일보》 광수생각 만화공모전 장려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고, 여러 신문에 만화와 삽화를 연재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세계사 이야기 1ㆍ2》등이 있으며, 지금은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의 그림을 즐겁게 그리고 있습니다.


감수자 곽영직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켄터키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수원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어린이 과학 교육에 관심이 많아 《왜 땅으로 떨어질까?》, 《햇빛은 무슨 색깔일까?》, 《지구가 끌어당겨요》, 《움직이고 멈추어요》등 어린이를 위한 과학책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어린이 과학 수사대 CSI 를 만난 건 처음이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책이란 생각에

아마도 이 시리즈를 1권부터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3학년에 들어가면서 과학이라는 과목이 조금 낯설기도 하는데

책으로 만나는 과학은 재미있고 늘 호기심 가득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건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이 책의 스토리가 아이들에겐 흥미진지하게 느껴지나보다.


총 4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다.


사건 중간 중간에 핵심 과학 원리가 나온다.


이걸 통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된다.


태풍/탄성/포유류와 털/단백질




 


선생님이 제안하는 게임으로

오감 테스트, 수행평가를 하게 된다.


태풍을 지구의 어쩔 수 없는 몸부림이라 표현한 것이 참 재미있었다.


바뀐 것 찾기란 게임으로 아이들은

긴장감과 함께 서로의 승부욕은 불 붙게 된다.


마지막 문제에서 오감..즉 시각, 청각,촉각,후각,미각을 동원해

눈으로만 찾는 문제가 아닌 문제가 기다리고 있는데..


역시 문제가 다 끝난게 아니라 황당한 수행평가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째 그림에 그려진 동물

두 번째 향기의 종류

세 번째 동요에 나오는 말

마지막으로 신문에 있는 힌트를 찾아 모두의 공통점을 쓰시오.


엄마인 내가 봐도 조금은 당황스러운 문제였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정답을 하나 둘 맞춰가듯

마치 내가 맞춘 것처럼 문제와 답의 의미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재미가 있었다.


'독수리, 장미, 너구리'


모두가 태풍의 이름이란 걸 알아내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사건 해결 단계에서

태풍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태풍의 이름에 대해 딸아이와 이야기 해보면서

독수리, 장미, 너구리 같은 단어가

태풍의 이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한다.


과학적 원리를 책 중간에 설명하면서

태풍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 것인지,

열대성 저기압의 종류와 태풍의 이름까지..


아이들이 단순히 재미있게 읽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핵심되는 과학적 원리를 놓치지 않고 설명하고 있는 자료도 마음에 참 들었다.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는 자연스러운 전개가

동화책만큼이나 재미있었다.


딸아이 역시 과학에 대한 재미와 함께

여려울 줄 알았던 생소한 과학적 지식이

이야기로 풀어나가며 친근감 있는 소재로 재미있게 다가오니

책 읽는게 재밌다고 한다.


삽화도 재미있게 글과 어우러져서

책읽기의 지루함없이 아이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과학책이라 이야기 책 한권을 읽으면서

4가지 주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선

특별활동 자료로써 아이들과 집에서 간단한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자료가 실려있어서 더욱 알찼다.


저기압과 바람/공기의 소용돌이

고무줄 저울/탱탱볼 만들기

우유로 치즈 만들기/콩으로 고기 만들기


준비물 또한 상당히 간단해서

아이들과 번잡하게 이것저것 사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 않아 좋있다.


어린이 과학 형사대 친구들처럼

다른 사건들의 도전에 함께 응원하게 되고,

같이 풀어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아이도 같은 어린이 과학 형사대 대원이라도 된 기분이 드나보다.


다양한 학습 정보들은 물론이고

재미있는 스토리로 접근해서 아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아

아이와 이전에 읽어보지 못한 책들부터 읽어보자고 약속했다.


앞으로도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궁금하고

재미있는 과학 실험과 함께 아이와 즐겁게 책읽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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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창고의 반짝반짝 손그림 일러스트
은빛창고 지음 / 삼호미디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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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쉽고 예쁜 손그림 일러스트


은빛창고의 반짝반짝 손그림 일러스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은빛창고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손그림 일러스트, 창작 캐릭터, 문구 디자인 등을 소개하는 ‘가네뜨와 다이아의 은빛창고’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거로서 스마트 초이스 링더벨, 모닝글로리 다이아몬드 서포터즈, 1300K 우수 서포터즈 등의 다양한 활동 경험이 있으며, 2012년과 2013년에 페인팅/일러스트 부문 네이버 파워블로그로 선정되었다. 앞으로 일러스트레이터 및 디자이너로서 더욱 다양하고 멋진 콘텐츠들을 제작하고자 한다.

블로그 : GARNET_DIA.BLOG.ME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파워블로거 은빛창고님의 손그림 일러스트 책을 만나게 되서

딸아이와 함께 너무 반가운 마음 가득하다.


워낙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이 책은 마치 선물같은 책과도 같았다


책을 처음 받아 들고는 너무 열광했었다.


평소에도 이런 자그마하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그리기가 취미이기에

딸아이에겐 엄마보다도 더 반가운 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딸과 함께 볼  수 있어서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먼저 그리기 도구 준비와 손 풀기로

선그리기 연습도 설명되어져 있다.




 


이런 일러스트 그리는 건 조금 망설여진다.


사실 보는 건 너무 좋아하는데

막상 그릴려고하면 너무 어려울거 같아서

늘 그려진 그림의 물건들을 하나 둘 수집하는 걸 좋아했었다.


그런데 직접 그려보는 일러스트라니 더 의미가 클거 같았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일상생활 속의 먹거리, 예쁜 소품, 취미, 여행..


캐릭터 그리기에선 원근감 있게, 캐릭터 눈, 개성 넘치는 동물, 재미있는 표정,

다양한 감정의 인물 , 일상생활 속 인물 , 다양한 직업의 인물, 다양한 스타일의 인물 그리기..


계절 그림은 봄,여름, 가을, 겨울..


특별한 날 어울리는 그림..


수채색 연필로 맛있는 음식 그리기..


마지막엔 멋지게 활용하는 팁도 나와있다!!



 



친절하고 구체적인 설명으로 차근차근 따라그리다보면

어느새 저자와도 비슷한 그림으로 완성되어 있다!!


이런 그리기에 정말 빠져든다!!


딸아이랑 좋아하는 그림을 골라서 그려보고

책갈피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마치 경쟁하듯이 열심히 따라그리는 딸^^


딸과 함께 같은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것도 참 멋진 시간인 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엔 그린 그림을 활용하는 방법과 함께

요즘 핫한 컬러링이 딱 나와있는게 아닌가..


처음 접하기도 하고,, 그림의 웅장함에 또한번 놀랐다.


딸아이랑 하나씩 같이 색칠해 볼 생각이다.






 

대뜸 자기가 먼저 그린다며

이 책을 엄마가 보기도 전에

저렇게 책을 가져가 열심히 그린다..


아이가 좋아하니 나도 좋아할 수 밖에^^


책 한권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여러가지 일러스트 따라 그리는 재미와 함께

오늘은 어떤 그림을 그려서 무얼 만들까란 생각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책을 보고 반해서 은빛창고님 블로그에도 놀러가 볼 생각이다.


멋진 작품들을 이 책에서 만나게 되서 좋았지만,

워낙 딸과 엄마가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터라

모처럼 함께 같은 생각을 하며 같은 취미 활동으로

한층 더 아이와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이런 시간들이 책을 통해 가능했음을 이 책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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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는 거짓말 안 해! 재미난 책이 좋아 18
울리히 후프 지음, 하이케 드레벨로브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재미난 책이 좋아 18.


여우는 거짓말 안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울리히 후프은

 1963년 독일 남서부의 작은 마을 튀빙엔에서 태어났습니다. 독일 함부르크 음악전문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한 뒤, 연극배우·연극 연출가·희곡 작가로 활동하면서 그간 아동극을 여러 편 발표했습니다. 2006년 《8시에 만나!》로 독일 아동극 대본상과 독일 청소년 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2009년에는 《나탄의 아이들》로 뮐하이머 아동극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베를린에 살면서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역자 이옥용은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1년 동화 [꼬불이]와 동시 [미안해!]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새벗문학상(동시 부문)과 푸른문학상(동시 부문),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동화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고래와 래고》가 있고, 발표한 동화로는 〈백설공주의 사마귀> 외 다수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사람》, 《안데르센 동화집》 외 다수가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재밌는 책이 좋아 시리즈의 18번째 책인

'여우는 거짓말을 안해' 를 만나보게 되었다.


딸아이는 책 표지를 보고는

여우가 공항에 다닐 정도면 제법 출세한 여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단다.


그런데 웬지 표정 속에는 뭔가

알쏭달쏭한 꿍꿍이가 숨겨져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고보니 이 책의 저자인 올리히 후프의 작품은 처음 접하지만,

웬지 희곡 작가로 활동하면서 아동극이나 아동문학을 활동하고 있기에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웬지 유쾌하고 재미있을거란 기대감에 들뜬다.


연극 무대에서 연출가와 작가로 풍부한 경험을 한 작가의 힘이

이 책에서도 생동감있게 전해질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머리말에서 동물도 거짓말을 할까?

라는 질문이 참 단순하지만 재미있는 발상이었다.


과연 어떨지는 책 속에서 살펴보는 걸로..




 


제목과는 달리 여우는 거짓말을 안해가 아니라

'뻔뻔하게 거짓말을 잘해'가 어울리는 여우..


공항 보안을 책임지는 개는 뭔가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개..


호랑이, 거위, 원숭이,판다 등

다양한 동물들의 등장들이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전개되게 한다.



이 책의 배경이 공항이기에

공항 대합실에서 이들이 나누는 이야기와 사건들..


계속되는 여우의 거짓말에

동물들은 한층 더 예민해져가고

등장만으로도 정말 딸아이 말대로 불안불안하다고 한다.


개는 온 힘을 다해 달렸어요.

개는 여우가 뒤따라오는지 돌아보았어요.

그런데 여우가 보이지 않았어요.

눈이 쌓인 바닥에 개의 발자국이 보였어요.

하지만 여우의 발자국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하고 개가 곰곰히 생각하는 동안, 개의 발걸음은 점점 더 무거워졌어요.

개는 아주 힘겹게 발을 들었어요.

하지만 눈 속에 점점 더 깊이 발이 빠졌어요.

총성이 몇 번 더 밤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졌어요.

여우가 숨을 헐떡이며 개의 귀에 대고 말했어요.

"더 빨리 뛰어! 더 빨리!"

개는 이제야 여유가 줄곧 자신의 등에 올라타 업혀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어요.


"내가 처음부터 여우를 조심하라고 했잖아.

하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지."


" 나는 내 마음을 전부 비우고 경계심을 풀었어!

의심도 하지 않고, 나는 세상셍서 최고로 멍청한 개야.

왜 나는 내 후각을, 내 본능을 믿지 않았을까?

난 좀 느슨해지고 싶었어. 이젠 좀 재미도 느껴 보고 싶었고.

언제나처럼 의심만 하고 싶지 않았다고.

그런데 왜 하필 여우를 믿었담!"


- 책 중에서 -


동물들의 수근거림 속에서 늘 여우 이야기가 있었고,

그런 여우를 보면서 아이들은 거짓말은 좋지 않다라는 걸 깨닫게 된다.


이 책이 참 아이러니한 것은 재미있고 유쾌함에도

나름의 진지한 메시지를 남긴다.


해학적,풍자적이라는 해석을 어린 친구들이 하지 못하겠지만,

글을 읽으면서 흐름과 분위기를 이해하면서

아이들 나름대로 이 책의 교훈은 말할 수 있다.


딸아이는 여우처럼 간사하면서 거짓된 모습이

주변 사람을 더 힘들고 괴롭게 하는 것 같아서

거짓말은 좋지 않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시리즈를 처음 읽어보는데 참 괜찮은 책인 것 같다.


아이와 하나씩 시리즈의 책들을 찾아서 함께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이도 어른도 함께 생각해보며 읽기 참 좋은 책이었다.


남들에게 보이는 진실된 모습이 사람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하지만,

내면의 거짓된 모습은 금방 들통나게 되어있다.


우리가 웃고있지만, 웃는게 아닌 모습을

진정성과 진실함 이 두가지 면을 이 책에서 찾아보면서

다름의 거짓말과 위선이 가져다주는 결과와

진실과 신뢰가 가져다주는 결과를 놓고서

어떤 것이 참된 결론이 되는지 책 속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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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해야 364일
황선미 지음, 김수정 그림 / 포북 차일드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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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고작해야 364일 늦게 태어난 게 뭐가 잘못이라고!"


고작해야 364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황선미는

모난 아이를 둥글게, 부루퉁한 아이를 밝게, 어눌하던 아이를 당당하게, 소견 좁은 아이에게는 너른 마음을…… 좋은 사람,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어 주는 참 든든한 우리 작가이다. 대한민국에서 자란 아이라면 누구나 황선미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한 뼘씩 더 성장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거다. 1999년에 발표한 『나쁜 어린이표』에 이어 2000년에 출간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100만 부를 돌파, 밀리언셀러를 기록하였으며 애니메이션으로도 개봉되어 기적 같은 흥행 기록을 세웠다. 2012년 ‘국제 안데르센상’ 한국 대표로 이름을 떨쳤으며 폴란드?‘2012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행운을 안았다. 그 열기는 2014년까지 계속 이어져 런던 도서전?‘오늘의 작가’로, 영국 워터스톤즈와 인디펜던트지 그리고 영국 북 셀러?‘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작품으로는 『우리들의 보물섬 제주도』,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마법 같은 선물이야』, 『주문에 걸린 마을』 등이 있다. 아이의 몸을 키우는 집 밥처럼, 아이 마음 키우는 글 밥을 짓는 작가. 엄마 같은 작가 황선미의 맛있는 동화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지어져 모든 아이들을 꿈꾸게 할 것이다.


그린이 김수정은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KBSTV 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다수의 작업을 연출했으며, 그린 책으로는 『좋은 아내, 어진 어머니 신사임당』, 『바리공주』,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 등이 있다. 현재 그림책 스튜디오 ‘삼색’에서 창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모처럼 만나는 황선미 작가님의 새 작품을 설레는 마음으로 접했다.


'마당을 나온 암닭'과 '나쁜 어린이표' 모두를 읽고서

아이도 꼭 황선미 작가님 책을 읽어보게끔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부터도 하고 있었으니

이번 작품의 기대 또한 높았다.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364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참 궁금해졌다.


딸아이는 일년은 365일인데 왜 하루가 빠졌냐고 나에게 묻는다.


없어진 하루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한다.


아이의 생각에 그저 미소로 답하면서

엄마도 궁금하니 같이 읽어보자고 말했다.


그런 궁금증을 가지고서 일단 책을 읽어보기로 한다.

연년생인 동생 명조의 이야기가

364일에 대한 비밀의 해답이었다.


고작이란 말이 아이들에게 불만 가득한 일에 대한 생각이 보이는 말이다.


늘 첫째 윤조를 먼저 챙기는 할머니..

그런 윤조를 보면서 동생 명조는 불만이 가득하다.


둘째들은 보면 성별이 같으면 보통 첫째들 옷을 많이들 물려받는다.


그런데 그런 명조에겐 너무 가혹한 일인 것이다.


갖고 싶어하던 운동화도 할머니는 윤조에게 사주고 먼저 신고

명조에게 물려주라고 말씀하신다.


그저 새 신을 신고 싶었는데 말이다.


아이입장에서 얼마나 서운하겠는가..

어른들도 같은 입장이라면 서운하지 않을까..

학교 다닐적에 걸스카우트를 참 해보고 싶었는데

형 윤조는 아빠가 해보지 못했던 걸

대리만족일지도 모르는 보상심리로

윤조에게 보이스카우트를 시키지만 관심이 없는 윤조..

왜 아이들은 부모가 시키면 더 엇나갈려고 하는게 있죠..

마음에 없으면 더더욱 그것이 싫어지게 마련인데

부모는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내가 어릴적

바랬던 이상에 대해 내 아이들은 잘 해나가길 바라고 적극적으로 도우려하지만

이렇게 엇나갈 때가 많은 거 보면

지금의 우리와 참 많이도 닮아 있는 모습 같다.



 



" 할머니, 할머니는 어제만 혼자였지,

저는 계속 혼자서 잤어요.

다 둘이서 자면서 저만 혼자 뒀다고요.

우리 집에서 제일 어린데!"


아이가 뚝 내뱉은 말인데 너무 마음이 시큰거린다.


그냥 이 말이 왜이리 마음이 아프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딸아이도 할머니가 너무 한다면서

우리 할머니는 우리한테 정말 잘해주신다면서

명조 마음이 정말 아프겠다고 한다.


어린 아이의 눈에도 그대로 그 마음이 비쳐보이는 것 같다.


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도 그저 그런 명조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책을 살폈다.


그런데 윤조라고 다 좋을까..


첫째들은 또한 기대치와 함께 스트레스가 많다.


동생 명조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 둘을 키워보면 첫째 아이에게 더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한데

더 불만이 많고, 더 예민하다.


나 역시 남동생이 있긴하지만,

동생이 있어서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혼자인 것 같은 기분이 들때도 많다.


뭔가 공감이 되지 못할 때도 있고

서로의 입장 차이도 있기에 가끔 둘이라도 외로울 때가 있었다.


윤조와 명조의 이야기가 그저 책속의 이야기라고만 보여지지 않는다.


바로 우리가 사는 이야기이고,

우리가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이야기라

첫째로 둘째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생각과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는 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두 아이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

좁혀지지 않는 이해관계도 있지만,

그 속에서 둘은 형제애로 또한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나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했다.


고작 3분...

그 3분이 남긴 이 둘의 운명이 참 기가 막히지만,

그것이 또한 우리의 인생이기에

윤조와 명조의 모습이 참 낯설지가 않다.


아이와 내가 함께 읽어보며 마음 가득 훈훈함을 머금은 느낌이 드는

기분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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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봅시다 - 돌직구 아줌마의 공감수다
김선아 지음 / 모아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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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아줌마의 공감수다


따져봅시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선아는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두 아이의 엄마, 아내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비슷할 것 같은 아줌마의 역할에 그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나’가 아닌 가족 관계 문제들로 복잡하게 얽힌 ‘아줌마’의 삶이 화려한 ‘골드 미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줌마로서의 탄탄한 내공을 쌓으면서 아내, 엄마, 며느리, 딸이 아닌 ‘나’이고 ‘여자’가 되는 방법을 터득해왔다. 다도해 작은 섬 거금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부터 글 잘 쓰는 이로 자라 핑크빛 로맨스를 꿈꾸던 20대 시절부터 사색과 독서, 글쓰기를 즐겼다.

드라마에 열광하여 MBC방송아카데미에서 첫 대본을 쓰기 시작하면서 유명한 작가가 되려나보다 했는데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을 가진 아줌마가 되기를 원했고 ‘아줌마’라는 단어가 세상 그 어떤 말보다 긍정적이고, 희망찬 뜻이 되길 바라며 못다 이룬 꿈에 도전하며 이 책을 펴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모처럼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을 이 책과 함께 보낸것 같다.

아이들 육아서를 집중적을 살펴보고
나에겐 나를 위한 시간이 좀처럼 없었는데
이 책이 나의 그런 갈증을 해소해주는 기분이다.

다시 예전의 추억들을 다시금 꺼내서 생각해보기도 하고
앞으로 있을 내일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지난 날을 생각하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나를 두 아이의 엄마로 살게 해준 내 인생..
이 두 아이가 나에게 얼마나 값진 보물인지 난 잘 안다.

그 눈물나는 육아의 길을
지금도 걷고 있지만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출산보다도 더 힘든 육아..
아이를 낳는 고통은 잠시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건 정말 만만한 일이 아니다.

첫째는 초등학생 둘째는 이제 어린이집을 간다.

꽤 나이차가 나는 두 녀석을 키우면서도
두 아이 모두 너무 다르기에 코드를 맞추기가 참 힘이 든다.

첫째를 생각해보면 학교라는 굴레가 아이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아이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엄마는 늘 아이의 보이는 행동과 말에 더 집중하니 말이다.

그러나, 그 내면은 살펴보질 못했던 것 같다.

아이와 더 나누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했던 부분이 없었는지
지금 다시 점검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학교라는 테두리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
엄마 품에서라도 숨 쉴 구멍 필요하다.
남들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말자.
가장 중요한 건 아이와 소통하는 자세,
과하게 나서는 것도, 무관심도 해가 된다.
마음의 문을 열어두고
이런 저런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

- 책 중에서 -



 

나의 직업은 전업주부다.

나역시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한다.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게 되었지만,
지금의 나를 전업주부로 살게 된 내 인생에
난 분하거나 억울하지도 않다.

이 길 또한 내가 선택한 것이고
오히려 이 길이 지금 나에겐 모든 상황 속에서 최선인 것 같다.

남편이 농담처럼 얘기하는 것이
월 500만원 벌 능력있으면 밖에 나가서 일하라고 한다..^^

그말은 내가 밖에 나가 일하는 걸 그닥 원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가를
내 남편이 알아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난 감사하다.

앞으로 내가 더 나이들어 그 때는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져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지언정
전업주부라는 자리는 당당히
주부 9단이라는 명함을 떳떳하게 내밀기 위해
좀 더 내 자신도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아이들은 아이들의 위치에서
남편은 남편의 위치에서..
난 지금이 내 위치에서..

함께 커피 마셔줄 동료 없어도
비가 내리면 비와 함께,
눈이 내리면 눈과 친구 되어,
바람 부는 대로 흐르며 베란다에 널어놓은
빨래처럼 익숙해진 이 자리.
이 자리를 감사할 수 있다면
당신은 그야말로 아줌마 9단,
하산해도 됩니다.

- 책 중에서 -

마지막으로 생각해본 문제는
대한민국의 사교육 열풍!!

난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사교육 중독이란 말이 웬지 공감된다.

남들보다 그저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라고
시작된 이 열기과 너무 과잉 상태이니
너도 나도 더 부족하지 않기 위해 열을 올린다.

그런 것이 본인 만족은 아니었는지 되묻고 싶다.

아이들은 얼마나 만족하는지도 묻고 싶다.

행복지수는 낮아지고
아이들은 더 큰 열등감에 사로잡혀
주도적으로 공부하려는 방향을 잃어버리고
맹목적으로 따라가기 바쁘다.

그냥 다 내려놓으면 좋을 것을..

무엇이 이토록 사교육을 과열되게 하였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책 속에서 참 많은 부분 생각이 깊어지고
잠시 휴식처럼 쉬어가기도 했었다.

마음이 위로 받고 뭔가 크게 공감하면서
내 마음 속의 것들과 기억 속의 것들을
한꺼번 정리해 본 시간이 되었다.

나 한 사람도 이렇게 가치있었구나란 생각도 들고
나를 더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책속에서 스스로 너무 반가운 만남을 한 것 같았다.

대한민국 아줌마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고되지만 분명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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