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끝내는 논술 공부 - 구조를 알면 공부법이 보인다
오준호 지음 / 미지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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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알면 공부법이 보인다

 

혼자서 끝내는 논술 공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오준호는 공부의 결과는 평등하지 않더라도 공부할 조건은 평등해야 한다고 믿는다. 6년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논술 강사로 일하면서, 신비화된 논술이 아닌 누구나 실력을 올리는 논술 공부법을 찾았다. 수천 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답안지를 첨삭한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독립 저술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사, 민주주의 등 여러 주제에 대해 책을 쓰고 번역했다. 지은 책으로 우리 사회의 노동 르포르타주 『노동자의 변호사들』, 질문하는 독서법에 관한 『소크라테스처럼 읽어라』, 인류 저항의 역사를 다룬 『반란의 세계사』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착한 인류』, 『보이지 않는 주인』,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전 3권)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오랫만에 엄마도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학원에 보내서 논술을 가르치기보다는

엄마가 더 많은 지식적 경험을 바탕으로

집에서 편하게 접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조금 먼저 엄마가 다양한 정보를 알아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래서인지 이 책 한권으로 혼자서 해보는 논술 공부에 대한

맥을 잡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평소에도 책읽기를 즐겨하고 아이들에게도 책을 읽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있지만,

책만 읽으면 모든 것이 다 통하리라 생각하는 부분이 사실 많았다.

 

특히나 논술과는 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을거란 생각에

독서를 많이 하면 논술은 저절로 될 것만 같았다.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은 것도 같다.

 

 이 책에선 독서가 논술 능력의 바탕이 된다는 것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시험으로서 논술을 잘 치려면 그것만으로는 절대 부족하다.

별도로 논술의 방법을 익혀야 한다.

 

p 16 중에..

 

어쩌면 일상에서의 독서가 주는 기쁨이나 만족은 클지 몰라도

성적이나 평가에 의한 점수에 대한 만족은

그와 반비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논술에 있어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첫째, 논제를 분석한다.

둘째, 제시문을 분석한다.

셋째, 문제 상황 및 대응 방식을 비교한다.

넷째,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한 글쓰기가 논술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럼 기본적인 공부 방법을 살펴보자면..

 

다른 어려운 말 다 빼버리고 머릿 속에 이것만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요약, 비교, 설명, 비판, 견해

 

책에서는 각각에 대한 내용들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잠깐 살펴보고 싶은 것은

마라톤으로 따지면 결승점에 비유할 수 있는 견해 쓰기!

 

생각보다 쉽게 생각했다가 굉장히 막연해지기 쉬운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매듭지을지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선 다양한 예시 답안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문제를 <가>와 <나>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지만,

굉장한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논술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실용적이면서도 방법적인 면을 다루고 있기에

스킬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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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학교 - 아이의 재능은 엄마가 만든다
김자겸 지음, 이지희 옮김 / 서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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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을 열광시킨 '부모학교'의 특별한 자녀 교육법!

 

부모학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자겸(金子謙)은

1972년 출생. 중국 인재연구회 경제인재위원회 교육 전문가, 중국정치대학 법학 석사, 중국 전문 인재 관리센터 아동 평가 전문가, 중국 교육부 ‘중고등교사 교육 훈련 프로그램’의 특별 초청 강사.

북경연합대학(北京聯合大學)과 문두구구(門頭溝區)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등 주로 교육 일선에서 활약해왔다. 오랫동안 중국식 영재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해왔으며, 1994년부터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스웨덴, 일본, 한국 등 20여개 선진국을 여행하면서 많은 세계적인 스승을 만나고 가르침을 받았다. 중국 내에서는 최초로 영재 가정교육을 만들고 실천해 온 전문가 중의 하나다. 또 비영리민간단체 ‘행복부모대학’의 공개강좌를 개설했고 최근 2년간 50회가 넘는 대규모 강좌를 진행한 바 있다. 산동(山東)TV, 강소(江蘇)교육방송, 북경위성TV 등 많은 언론매체에서 관련내용을 보도하고 인터뷰 했다.

저자의 아들은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태권도와 바둑 그리고 투자 및 재무관리에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도 잠시 공부했으며, 학창 시절 네 번의 월반을 거쳐 만 13살 나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인 듀크대학에 진학하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중국 대륙을 열광시킨 특별한 자녀 교육법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타고난 재능을 지켜줄 수 있는 엄마의 노력이

큰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닌 내 아이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란 기대감에

부족하지만 오늘도 부끄러운 엄마는 노력하기 위해

책장을 펴게 되었다.


먼저, 아이와 하는 대화를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매일 늦잠 자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8시부터 스텐드를 키고

독서하고 잠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만

아이는 에너지가 넘치고 엄마의 바램과는 달리

늘 화를 내면서 마무리 되어지는 하루 하루가 안타까웠다.

 

아이에게 강요하고 윽박지르긴 했지

아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물어보지 못했고

항상 엄마의 계획은 이러니까 따라와야 해..

하는 식의 대화가 되다보니 아이도 귀찮은 듯

싫은 표현을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처럼 행동하는 식이 되니

대화는 커녕 엄마의 잔소리만 느는 이 현실 앞에서

이 책은 따끔하게 말한다.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부모와 아이가 평등하게 대화하는 가정 분위기를 만들고,

부모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아이에게 친구처럼 다가가 이야기 나누어야 한다고 한다.

 

자기 전 20분간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하루의 마무리를 하게 되는 시간..

그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아이와 소통하면서

아이에게 힘을 주고 자신의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힘,

스스로 성장하게 되는 모습을 만들 수 있는

기적같은 이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또한 아이의 자신감을 높여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이가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만한 일을 할 기회를 준다.

 

아이가 자신의 장점에만 집중하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보도록 격려한다.

 

부모가 먼저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아이가 이를 배우도록 한다.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의 동기를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독서한 부분도

우리 가정에서는 교육의 큰 모토이자 생활 습관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 또한 6살 때부터 아이의 독서를 지도해 주면서

그와 관련된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

 

책이 주는 이로움은 정말 놀랍다.

 

어떻게 하면 독서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까?

 

첫째, 빠르게 읽는 법을 익힌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두번째, 부모가 자신이 읽은 책의 중심 내용을 아이와 공유할 경우,

아이는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셋째, 가장 효과적인 교육은 방법을 가르쳐 주는 교육이다.

독서 역시 마찬가지로 읽은 내용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 먼저 변해야 하는 사람은 엄마라고 말하고 있다.

 

늘 아이가 나를 따라오지 못한다고 조급해 하면서

마음이 속상할 때가 많았는데

정작 내가 변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서

아이의 변함없는 태도만을 지적했었다.

 

얼마나 부끄러운 행동이었는가..

 

아이를 바꾸고 싶다면 먼저 부모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

 

아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나의 행동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참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반성하면서

아이에게 교육이전에 나와 얼마나 공감하고 소통하는가를

먼저 기억하고 파악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았다.

 

작은 변화부터 아이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나또한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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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상위권 어휘 초등 2-2 단계 마법의 상위권 어휘 초등
메타교육연구소 지음 / 마법스쿨(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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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를 알아야 만점을 잡는다!

 

마법의 상위권 어휘 초등 2-2단계

 

 

 

 

우리 아이는 책을 좋아하니까 책을 많이 읽으니까로

끝이었던 독서에서 좀 더 활동식으로

어휘력을 늘려가기 참 좋은 교재를 만나게 되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힘들어 하는 것이 국어라고 하는데

긴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많은 부분 차지하는 어휘력은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막막했다.

 

막연히 책만 많이 읽히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보조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듯 싶었다.

 

아직도 모르는 단어를 가지고 하나씩 물어보는 딸아이에게

그때 그때 답을 해주지 못해서 넘어갈 때가 많았는데

이렇듯이 스쳐지나간 모르는 어휘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리고 아직 한자를 시작하고 있지 않은 아이에게

조금은 낯설지만 가슴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한자를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예전에 학창 시절처럼 한자는 암기 과목이라

많이 쓰고 외워야 한다는 교육 방식이 아니라

많이 달라진 학습법에 엄마 또한 신선함을 느꼈다.

 

이렇게 해서 습득이 될까 싶었지만,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

언어를 배워나가듯 한자 또한 그렇게 익히게 되는 듯 했다.

 

이 책 한권으로 초등 필수 한자도 만나보게 되서

한자 공부를 하자라고 구지 말하지 않아도

어휘력도 한자어도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책의 마법 학습법을 알아보면..

 

먼저, 이야기로 익힌다.

 

지문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상하며 유추해본다.

 

어려울 수 있는 어휘를 좀 더 부각시켜 주황색 글씨로 쓰여져있다.

 

바로 옆엔 맛보기라고 해서 주황색 낱말의 뜻을 유추해볼 수 있는 코너이다.

 

짧은 문장을 읽어보고 어떤 단어가 들어가야 맞을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좀 더 확장된 돋보기 코너에선

중심 어휘를 꼬리에 꼬리를 물듯 배울 수 있다.

 

같은 한자가 쓰인 다양한 어휘들을 살펴보며

꼬리를 물듯 익힐 수 있는 코너이다.

 

또한 낱글자를 풀이해서 언어의 구성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어휘 속에 들어 있는 한자 뜻만 이해해도

문제가 술술 풀리고 어휘의 뜻과 구성 원리를 익히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활동 학습을 할 수 있는 코너 또한

재미와 함께 학습을 하면서

억지로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도

이야기를 읽고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맛보기 좋다.

 

딸아이도 활용부분의 활동을 재미있어 했다.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부담스럽지 않은 학습 양..

 

그리고 무엇보다도 쓰고 외우는 주먹 구구식의 학습법에서 탈피한

조금 더 상위권의 학습이 가능할

어휘들을 폭넓게 배울 수 있음과 동시에

어렵지 않게 한자어와 어휘력 향상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책읽기가 더 즐겁기 위해 폭넓은 사고와 이해의 확장을 위해

어휘력을 좀 더 잡아주고자 하는데 참 좋은 교재인 것 같다.

 

이 책의 주제와 관련된 책을 꺼내 먼저 읽어보고

독후활동처럼 활용하기에도 참 좋았다.

 

앞으로도 즐겁게 공부하는 시간이

책을 통해 이루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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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잘 할수 있어 괜찮아 시리즈 1
양태석 글, 전병준 그림 / 킨더랜드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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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려서..조금 몰라서..조금 틀려서

그래도 괜찮아!

 

너도 잘 할수 있어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양태석은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배운 뒤, 1991년 월간 《문학정신》에 단편 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어요.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다락방》과 동화집 《아빠의 수첩》, 《내 맘대로 할 거야》, 《사랑의 힘 운동본부》,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들이 있고, 어린이 책으로는 《나의 꿈 하늘까지》, 《마음이 쑥쑥 크는 불교 이야기》 들이 있어요.


그린이 전병준은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배우고, 지금은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2002년 아시안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서 수상을 하고, 일본 순회 전시도 했어요. 작품으로는 《목왕의 기나긴 여행과 사랑》, 《고양이 다리 넷 솜장수 넷》, 《팥죽할멈과 호랑이》, 《호랑이와 곶감》, 《어린이를 위한 이기는 습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오천년 우리 과학》, 《어린이를 위한 선택》 들이 있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웃는 모습이 귀여운 한 아이의 듬직한 모습이

꽤 인상적이 표지를 마주했다.

 

제목처럼 너도 잘 할수 있어란 마법에 걸린 것처럼

자신감 충만해 보이는 모습이 참 흐뭇해 보였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의기소침한 면이 있는

딸아이와 유쾌한 마음으로 읽어보기 시작했다.

 

입학하고서 수학에 점점 자신감이 잃어가는 아이에게

격려과 응원을 보내기보단

아이 스스로 그저 알아서 해주길 바랬던 엄마의 욕심이

너무 컸던 나 스스로도 반성하는 시간도 함께 보냈다.

 



 

 

대부분의 것들이 성적과 석차에

표면화된 부분을 너무도 많이 생각하고

과열된 경쟁 구도가 아이에겐 언젠가 짐처럼 생각되기 시작했다.

 

이런 현실을 마주대하면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내 아이를 성적에 맞추다면 정말이지

소리치며 아이에게 강제적으로 공부하라고

강요하게 되는 것이 너무도 싫다.

 

그렇지만,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서..

세상의 낙오자가 될 것 같아

오늘도 아이를 잡는 많은 엄마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정말이지 조금 느려서.. 조금 몰라서.. 조금 틀려서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아마도 목표달성을 바라는 부모의 이기심이 문제가 될런지도 모르겠다.

 

걱정하지마.

으뜸이 아니라도 괜찮아.

친구가 먼저 손을 들어도 괜찮아.

친구가 먼저 답을 맞혀도 괜찮아.

조금 늦으면 어때?

꼭 으뜸이 아니라도 괜찮아.

 

-책 중에서-

 

괜찮아..괜찮아.. 첫 장부터 마음을 편하게 한다.

 

짧은 말 한마디...괜찮아!!

 

엄마인 나는 아이에게 얼마나 많이 말했던 말인가 생각해보았다.

 

모르는 것을 하나 배우고

모르는 것을 둘 배우고....

하나하나 알아 가면 돼.

한꺼번에 다 알 수는 없어.

하나씩 하나씩 알아 가면 되는 거야.

 

-책 중에서-

 

아이에게 많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 하나를 알면 둘을 알아야지."

그게 당연한 줄 만 알고 아이에게 윽박지르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하나씩 알아나가도 되는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보면 되는데

뭐가 그리 조급했었던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

용기를 내!

그러면

"앗! 이렇게 쉬운 거였어?"

"까짓것, 이런 것쯤이야!"하고

큰소리치는 날이 올거야.

 

-책 중에서-

 

자신감 회복이 중요한 키워드이다.

 

괜찮다고 자기 스스로를 잘 달래면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는 것!

 

자신감..

아이에게 늘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말만큼 현실의 높은 담을 바라보면

자신감에 상처 입힐때가 많다.

 

마법의 주문처럼 나를 달래는 말..

 

나도 잘 할수 있어!

 

아이와 함께 큰소리로 외쳐보았다.

 

언제나 힘이 들때면 주문처럼 외쳐보자고 다짐하며

한결 편안해진 얼굴의 표정을 보면서

지금처럼 조금씩 한걸음씩 나아가보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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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아침밥 먹으리 살림어린이 나무 동화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7
박현숙 지음, 이현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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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먹는 하루 한끼 식사가

가정을 행복하게 한다!

 

매일매일 아침밥 먹으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박현숙은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지원금과 제3회 농촌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 한센병을 앓았던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크게 외쳐!』로 제1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배꼽이 빠질 만큼 재미있고 눈물 콧물 쏙 빠질 만큼 감동적인 글을 쓰는 게 소원인 선생님은 『국경을 넘는 아이들』 『크게 외쳐!』 『도와 달라고 소리쳐!』 『수상한 아파트』『쉿! 너만 알고 있어』『아미동 아이들』 『오천 원은 없다』 『할머니를 팔았어요』 『우리 동네 나쁜 놈』 외에도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그린이 이현주는

계원조형예술대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9년 EBS 주최 ‘세계 일러스트 거장전’의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2010년 ‘상상마당 볼로냐 워크숍’을 통해 진행된 작품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로 2012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상을 받았습니다. 그림책인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동화 『내 머리에 햇살 냄새』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침마다 등교하는 게 언제부턴가 큰일을 치르는 것처럼

아침밥 먹으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게 된지가

벌써 입학하고도 한참 지난 지금까지

잘 고쳐지지 않는 게으른 습관이 자리 잡은거 같아 참 안타까웠다.

 

웬지 혼자 밥먹는게 싫다면서 투정부리고

아침 일찍부터는 밥맛이 별로 없다는 둥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다가

다 식어버린 밥을 먹기 일쑤였다.

 

이런 악순환은 계속되고 엄마의 잔소리 또한

계속되던 중에 반가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다 큰 아이를 옆에서 떠먹여 줄려니

화가 머리까지 치솟는 걸 참으면서

매일 아침 악순환은 계속 되었다.

 

과연 이 책을 보면서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해 보며

딸아이와 함께 책장을 펼쳐 들었다.

 


 

 

 

미담이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6식구가

살고 있는 요즘으로 따지면 꽤 대가족이다.

 

딸아이가 바라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 가정..

 

글쎄.. 엄마 기분은 어떨지 생각해보는 건진 몰라도

북적북적 사람 많은 걸 좋아하는 딸아이라

미담이를 처음부터 엄청 부러워했다.

 

그런 미담이 가족의 아침 모습을 살펴보면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미담이 할아버지는 온 가족이 아침부터 상에 둘러 앉아

다 같이 식사 하는게 바램이지만,

현실은 모두가 제각각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이게 비정상적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던가..

 

우리 집도 아이를 등교 시키려고 다 같이 식사하는 건 꿈도 못꾼다.

 

어린 동생은 꿈나라에 있거나 옆에서 뒹굴거리고

엄마인 나는 등교 준비 시키느라 정신이 없고,

아빤 늘 일찍이 출근하기 때문에 아침은 커녕 저녁도 같이 식사하기 힘들다.

 

이렇기에 늘 혼자서 식사하는 딸...

아이의 입장에서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늘 차려준 식사만으로 감사하며 잘 먹어줘야 하는게

도리이리라 생각했지만, 내 맘 같지가 않다.

 

미담에게 갑자기 식욕이 뚝 끊기는 일이 일어난다.

 

그건 바로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뚱뚱하다고 놀린 것이다.

 

정말이지 너무 공감할 수 있었다.

 

바짝 마른 딸아이는 공감할 수 없었겠지만,

엄마인 나의 어린 시절 떠올려보면

꽤 체중이 나갔었터라 실제로 좋아하는 짝꿍에게

뚱뚱하다는 놀림을 받아서 정말 속상했었다.

 

그렇지만 미담이처럼 밥을 굻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아이를 더 미워했지...^^

 

이 책은 미담이의 할아버지의 활약상이 크다.

지대한 공을 쌓을 수 있는 조력자인 셈이다.

 

평소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꿈이 크신

할아버지는 유언장을 언급하면서까지

온 가족은 밥상머리에 앉게 하신다.

 

모두가 둘러 앉은 밥상에서 가족들은 모두

그동안 몰랐던 미담이의 아침 안먹는 이유를 그제야 알게 된다.

 

좋아하는 아이에게 놀림을 받게 된 미담이를 위해

함께 마음을 나누게 된다.

 

그러면서 그 친구의 마음을 알아내기까지 작전이 진행된다.

 

그냥 단지 밥상에 둘러 앉아 밥을 먹을 뿐인데

가족애는 물론이고 자존감도 세울 수 있는

훌륭한 교육이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또한 그 기본을 알고 있으면서도 평소에

간과하면서 살고 있었다.

 

그저 바쁜 일상 속에서 더 급한 걸 취하다보니

가장 기본을 잃고 살아왔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고,

아이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던져두고

엄마인 내가 먼저 바뀌어야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 가족에게도 작은 계획이 생겼다.

온 가족이 다 둘러 앉아 밥먹는 시간..

그 시간을 정해보도록 했다.

 

좀 더 외식을 줄이고, 온 가족이 집에서

도란도란 둘러 앉아 티비를 끄고

이야기 나누며 밥알 튀겨가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소망해보며

책을 통해 많은 걸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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