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오후 4시 반 - 당신의 성장은 계속되어야 한다
양윤정.이승우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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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늦은게 아닌가 싶어 포기하고

주저하던 일이 있었다.

누군가의 성공담은 나에게 너무 막연해보이면서 넘기 힘든 산 같아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한 개인의 성공 스토리가 아닌

인생 전체를 두고 성장하는 나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특별한 시간이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는 강력한 힘이 깃들어 있다.

하버드 학생들이 거창한 아이디어의 무게에 눌린 채 실행 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지 못했다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이들의 프로젝트는 탄생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굳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차원까지 갈 필요도 없다.

일단 선택하고 뛰어들어보자.

p80

간단 명료하면서 가장 핵심적인 말인데도

막상 실행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완벽한 계획을 만들어놓고 준비해서 시작해야 할것만 같아

함부로 접근하려고 하지도 않을 뿐더러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꾸 자기검열로 실행을 미루게 만들 때가 많다.

시도한 것이 실패로 되더라도

잠재력을 피우는 시작은 시작점, 실행이라는 것이다.

막상해보니 쉽다고 말할지도 모른다는 것에

괜히 위로와 자신감이 생기는데

후회가 남기는 평생의 고통보다는 일단 뛰어들어 해보는 것으로도

매순간 다양한 맛과 경험을 살아보는 인생이 되는 게 아니겠는가.

이와 함께 단순하게 생각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실패에 집착하지 않으며

나아갈 수 있는 단순함이 실행력을 높이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나에겐 좀 더 가벼운 생각과 일단 부딪혀보는 실행으로

생각을 단순화하는 연습을 계속 지속할 필요를 느낀다.

멘탈 관리의 본질은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언제나 차분하고 침착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하버드 학생들이 어떻게 멘탈을 관리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이를 정리하면 자기 이해, 마음챙김, 성장 마인드셋으로 말할 수 있다.

p118

멘탈 관리의 기본이 되는 자기 이해는 자신감을 생기게 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도 진정으로 나를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다.

경쟁에서 상대방과 나를 비교하는 것보다

스스로와의 경쟁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빛날 수 있는 분야과 길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서 그치지 낳고 선택과 집중의 미학을 배워갈 수 있는 것이

마음챙김과 성장 마인드셋이다.

현재의 순간을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는 개방된 태도인 마음 챙김과

건강한 정신적 근육을 키우기 위해

많은 경험을 토대로 실패를 발판 삼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기꺼이 얻고

노력해서 역량을 극대화하게 되는 성장 마인드셋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

멘탈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책에서는 단순한 하버드 입시 전략을 말하고 있지 않다.

더 큰 개념으로 접근해 어떤 일에 대한 도전 정신과

성취로 이어질 수 있는 성장의 시간들을 만드는 방법과

여러 시행착오 끝에 얻게 된 성장 노하우를 세심하게 설명해준다.

앞으로의 내가 꿈꾸는 일에 대한

과감한 용기와 도전이 쉽진 않겠지만

기꺼이 그 길을 열정과 성실로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가 되는 책이었다.

좋은 영감을 얻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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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샤라 휠러와 키스했다
케이시 매퀴스턴 지음, 백지선 옮김 / 시공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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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최고의 인기녀에게 갑작스러운 키스를 받게 된다면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나름의 깜찍한 고백쯤으로 생각한다면

이 책은 굉장히 달콤 스윗한 로맨스 소설이 될테지만,

사실 그렇게 뻔한 이유가 아닌 숨겨진 비밀이 있다.

학교장인 아빠를 두고 뭐하나 남부러울 것 없는 인기녀 샤라 휠러.

그녀에게 키스를 받게 된 사람이 꽤 여러명인데

이렇다면 해석이 달라진다.

완벽하리만큼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샤라의

끔찍한 속마음과 진짜 모습은 따로 있었는데..

평소 라이벌 관계였던 샤라와 클로이.

왜 하필 클로이에게 졸업을 한 달 남겨두고

장난같아 보이면서도 바보같은 짓을 한 걸까.

그러고 갑자기 행방을 숨긴 샤라를 찾는 과정에서

얽히게 된 이들 역시 그녀에게서 키스를 받았다고 말한다.

클로이, 스미스, 로리 이 세 사람은 종적을 숨긴 샤라 휠러를 찾기 위해

그녀가 숨겨둔 비밀 편지를 단서 삼아 고군분투하게 된다.

그녀를 추적해 나가다보면 더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보수적인 윌로그로브의 숨겨진 실상에 대한 내부 고발과

성수자들의 삶과 고민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른다.

샤라 역시 자신의 생태 안에

이들을 끌어들여 의도였든 아니든 간에

자신의 속내를 표출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혼란스러운 정체성과 현실의 검열 사이에서

많이 휘청거렸을 샤라를 생각해보면

화려함 뒤에 숨겨진 베일에 감춰진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다.

어쩌면 분명한 의도를 두고 그녀는

이들을 움직이게 했던 것이겠지만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용기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꽤 깜찍하고 도발적인 표지에 끌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소설로 착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꽤 흥미로운 미스터리소설에 가까운 책이라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릴 때 나는 내가 여성스러운 걸 싫어하는 줄로만 알았어.

하지만 자라면서 보니 여성스러운 걸 좋아하긴 하지만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날 여자로

생각하는 게 너무 싫은 거였어. 왜냐면 나는 내가 여자가 아니라는 걸 진작부터 알았거든.

그렇다면 나는 남자인 걸까? 남자도 여성스러울 수 있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봐도 나는 다른 남자애들과는 달랐어.

나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었던 거야. 누가 네 이름을 부르면 답은 하지만

너랑은 안 맞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그 이름으로 불리는 네가 진짜 네가 아니기 때문이야.”

p243

“인생을 더 쉽게 살게 해주는 일을 한게 잘못이야?

사랑받고 인정받고 특별해지고 싶은 게 나빠?

너희들도 학교가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그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길 바라지 않아?

부모들도 우리가 그렇게 되길 바라고 말이야.

경험자로서 말하는데 선망의 대상으로 살면 아주 편해.

적어도 그 위치에서는 누구도 나한테 상처를 입힐 수 없거든.”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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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요시다 에리카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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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감정을 뺀 가족으로 지내는 형태에 있어서

뭔가 단계를 지나쳤다고 해야할지

뭔가 꽉 찬 감정이 아닌 빈 감정의 상태로 함께 한다는 것이 무얼지

좀처럼 잘 이해하기 어려운 관계에 얽혀 의문을 품고 책장을 펼쳤다.

에이로맨틱 에이로에이섹슈얼인 두 남녀가 등장한다.

사실 이 둘은 이와 관련된 검색을 찾아보다 우연히 발견한

블로그의 주인이자 가까운 이웃인 셈이다.

조심스레 자신의 취향을 밝히며

자신과 비슷한 또 다른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동질감에

한 가지 의사를 제안하게 되는데..

사랑이 어려운 사쿠코와 다카하시는

남녀 사이에 얽힌 연애라는 감정을 배제한 임시 가족으로 살고자 합의한다.

자신들의 유사점을 서로 찾은 둘은

동거를 수락하게 되지만

이들의 동거를 보고 주변인들의 반응은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가까운 가족들만 봐도 결혼을 전제로하는 만남 정도로 보고 있으니 말이다.

이들을 비판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

그들 나름의 삶의 방식이 있을테고

이들 역시 자신들의 성향을 존중받고 싶어한다.

흔히 무성애자로 불리는 연애 감정이나

성적 끌림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둘의 교집합을 주변인들이 더 엮으려는 건 지나친 관심이자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성과 사랑을 강요할 수도 없는 문제일뿐더러

몰아가는 분위기는 더더욱 아니다.

“둘이서 평범한 가정을 만드는 겁니다.

그렇게 행복해질 운명이었던 거예요!”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나를 배려해서 해준 말이라는 건 안다.

화목한 가족의 모습에 트집을 잡을 생각은 없다.

다만 이런 유의 사람들은 왜 자신들의 가족관이 올바르고,

그 외에는 불행하다고 단정하는 걸까.

‘평범’이라는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모르는 걸까.

p84

연애 감정을 품지 않는 사람이 있듯이,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그게 행복한 사람도 있다.

나처럼 누군가와 함께 지내고 싶은 사람도 있다.

파트너가 동성인 사람도 있고 이성인 사람도 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인데, 세상에서는 희한한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p212

혼자 사는 건 외롭기 때문에

사랑과 연애는 아닌 동거는 오케이.

각자의 기준과 취향이 너무도 다르고

사랑이란 형태도 하나의 모습으로 규정 지을 수 없기에

나름의 삶의 방식을 존중해주는 인식의 변화가 굉장히 필요해 보인다.

사랑에 대한 감정과 서로의 온도차 내지는

이를 둘러싼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 세계관은

너무도 다를 수 있기에 보편적인 시선으로 생각해서 볼 이유는 없다.

강요할 수 없는 문제라는 걸 인식한다면

이들 역시 보편적인 사랑이랑 공식에 대입할 문제가 아니기에

연애와 성애를 뺀 가족의 형태 또한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이들의 동거 생활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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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정회일 지음 / 차이정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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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면하고 있는 고민들 속에서 정말 속깊은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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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해도 괜찮아
정회일 지음 / 차이정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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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 상황에서도 희망에 눈을 돌릴 수 있는 힘과 용기는

과연 어디서 공급되는 걸까.

한 개인이 선택해야 하는 무수히 많은 문제들을

나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했던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여러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

책을 펼쳐들고 잠시 과열된 생각을 식히면서

서서히 문제로부터 분리되어 생각하다보면

내가 취해야 할 선택지에 대해 좀 더 온전히 문제를 바라보게 된다.

잠시 멈춤 버튼이 나에겐 책이 된 셈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책을 따라 읽다보면

나의 상황에 깊게 고립되지 않고

훌훌 털고 일어날 힘이 생긴다.

아마도 이 책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직면하고 있는 고민들 속에서 정말 속깊은 위로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저는 고통 속에서 바닥을 경험했고, 너무 힘이 들어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수없이 겪어보았습니다.

그 갈림길에서 다행히 감사하게도, 저는 타의적 ‘포기’가 아니라

자발적 ‘내려놓음’을 선택했습니다.

겸손함이 이끄는 지혜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p50

저자가 몸부림치며 아파했던 경험들을

서슴없이 고백함으로써 용기와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내가 경험했던 바로 인해 깨닫고 느끼게 된 바를

더 사실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마음에 와닿는 바가 많았다.

나에게 작년 한해 그리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포기와 내려놓음의 길을 붙잡고 수없이 많은 씨름을 해왔다.

내려놓음의 자세는 겸손을 배우기 위한 과정이란 걸

이제야 어렴풋이 깨달아 가고 있다.

내 방법이 옳다고 고집할 일이 아니었고

그것을 포기하라는 말도 아니다.

자발적으로 내려놓는 건

내가 낮아진 자세에서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란 자세이다.

사실 이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죽어도 내려놓지 못하고 끝까지 내 손으로 붙잡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다.

내려놓고 보니 그건 나의 교만을 그치게 만들고

겸손을 배우게 하는 훌륭한 시간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지금도 완전하지 않지만 어깨에 힘이 들어가려고 하면

스스로 낮출 때가 되었다는 걸 인지한다.

많이 깨어지고 다시 깨닫기를 반복하면서

지금의 나라는 존재가 온전해져가는 모든 과정들을 수용하고

나아진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산다.

너무 아파서 힘들었을 떄, 삶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지하철에서, 운전하면서, 길을 걸어가면서도 몇 번이나

‘기쁨의 눈물’을 경험하곤 합니다.

심지어는 영어훈련을 하다가도 너무 재미가 있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어요.

고통을 겪지 않았더라면 이 기쁨을 미처 깨닫지 못했을 것이기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p279

당연한 것에 대한 감사를 잊고 살 때가 많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일상의 작은 감사들이

얼마나 대단한 기적들이었는지

내가 누리고 살아왔던 너무도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실로 경의로움으로 느껴지기까지도 하고 벅차기도 하다.

삶이 벅차고 고통스러울 땐 그것만 바라볼 때가 많다.

고통과 기쁨, 어둠과 밝음이 분명 함께 한다는 걸 잘 느끼지 못한다.

문제의 상황 속에 매몰되어 있으면

주변을 돌아보며 내가 느낄 수 있는 감사와 여유를 찾기 힘든 건 사실이다.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고 해도

내가 느낄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감사거리를 생각해보면

마음이 환기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오늘도 문제의 내막에 푹빠져 사는 이들이 있다면

좀 더 나를 끌어 올려줄만한 용기와 희망은 물론이고

삶의 지혜와 통찰을 느끼게 해주는

이 책의 글 속에서 쉼을 얻어 좋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길 응원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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