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펭귄 책콩 저학년 2
야마다 도모코 글, 이토 미키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매일 밤마다 하늘을 나는 펭귄이 있다면?

펭귄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하늘을 나는 펭귄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 야마다 도모코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사가 주최한 창작동화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지금은 일본 미야기에 살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펭귄』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입니다.


역자 김지연은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했습니다. KBS 방송아카데미 영상번역 과정과 바른번역 출판번역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 『양말 들판』, 『오늘을 엄마 차례』, 『행복을 파는 남자』, 『하늘을 나는 펭귄』, 『좋은 꿈 하나 맡아 드립니다』, 『좋은 꿈 하나 찾았습니다』,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아』, 『2미터』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이토 미키는

일본 도쿄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KFS동화대상 동화 그랑프리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폼나게 식사하기』,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지하철 명물 여행』, 『하늘을 나는 펭귄』 등이 있습니다.

 

[네이버 제공]






하늘을 나는 펭귄이 있다면 어떨까란 생각을

아이가 먼저 하기도 전에 잠시 책을 보면서

원래 펭귄도 하늘을 날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책 속에 빠져 있는 딸아이도 동물도감 속에서 펭귄을 다시 찾아와 보았다.

정말 날개는 있는데 날지 못하는 펭귄..

한번도 이것에 대해서 궁금하다고 설명을 부탁해본 적 없었는데

갑자기 책을 읽고선 원래 날 수 있었던거 아니냐며 질문해 온다.

 

"옛날에는 펭귄도 날 수 있었거든."

"그런데 물고기를 잡으려고 바다에서 헤엄을 치다 나는 방법을 잊어버렸대."


p 6 중에서..

 

정말 펭귄은 그 옛날 하늘을 날았을까?

 

유나 집 마당에 떨어진 하늘을 나는 펭귄 마이클..

호기심 속 상상 속 펭귄이 정말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다친 마이클을 치료해 준 유나는 간절한 부탁으로

수족관까지 마이클을 타고 하늘을 날게 된다.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하늘을 나는 일과 하늘을 나는 펭귄을 만나 함께 날고 있다는 것!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났으니 너무 설레일 수 밖에..

 



 

 

수족관에 도착한 둘은 다른 펭귄들의 요구 사항인

신선한 물고기를 먹고 싶어한다는 걸

수족관 직원에게 유나가 직접 전달해 줌으로써 모든 일들을 잠재운다.

 

새들의 세계에선 펭귄은 하늘을  날면 안된다는 사항으로 회의를 했다고 한다.

다른 새들의 불만들은 하늘도 날고 바다도 헤엄치는 펭귄이 얄밉다는 이유였다.

너무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런 질투로 인해

펭귄은 하늘을 나는 걸 포기하고

헤엄치는 것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마이클과의 특별한 만남은 유나에게 펭귄에 대한 관심과

다른 동물들도 어쩌면 날고 싶어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인지 유나가 그린 그림 속에선

돌고래도 돼지도 펭귄도 즐겁게 하늘을 날고 있다.

 

정말 아무도 모르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 유나..

자신만의 특별한 만남은 유나에게 또다른 꿈을 꾸게 만든다.

 

펭귄은 하늘을 날 수 있어요.

어쩌면 사실 태양은 삼각형일지도 몰라요.

바닷속에선 괴물이 헤엄치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p 93 중에서..

 

참 재미있는 생각이다.

마음껏 상상해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태양도 삼각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다니..

이미 밝혀진 사실도 또다른 반전을 꿈꿔보고

보지 못한 것들을 상상으로 생각해보면

가슴 속에 뜨거운 호기심이 솟아오르며 즐거움이 온몸을 휘감는 것만 같다.

 

책을 통해 딸과 함께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 사실과 다르게 생각해보는 재미도 느껴보면서

'어쩌면' 이라는 상상 속에서 다른 무언가를 떠올려보며

무한한 꿈을 꿀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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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돈, 다 어디 갔어? - 마른 하늘에 빚장부 벼락! 용돈 관리로 빚쟁이에서 탈출하는 성민이의 이야기 팜파스 어린이 11
박현숙 지음, 최해영 그림 / 팜파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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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식품 대장 성민이의

용돈 모으기 대작전이 시작된다!

 

빛 탈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내 용돈, 다 어디 갔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박현숙은

아이들과 수다 떨기, 동화쓰기를 제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국경을 넘는 아이들》, 《아미동 아이들》, 《그 집에서 생긴 일》, 《할머니를 팔았어요》, 《도와달라고 소리쳐》, 《우리 아빠는 대머리예요》, 《우리동네 나쁜 놈》, 《엄마는 언니만 좋아해》 외에 많은 책이 있습니다.


그린이 최해영은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골목대장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그림을 보면 신 나고 행복합니다.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오늘도 뭐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두리번거리며 찾아다닙니다.

그린 책으로는 《우씨! 욱하고 화나는 걸 어떡해!》, 《말과 글에도 주인이 있어요!!》, 《쭈뼛쭈뼛 한정한》, 《겨울아 놀자!》, 《시간 도둑과 사라진 방학》, 《남다른은 남달라》, 《엄마는 정말 내 말을 안 들어 줘!》, 《엄마는 언니만 좋아해》, 《세포》, 《우리 말도 못 알아듣는 바보》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표지에서도 지갑을 보고선 난처해 하는 성민이의 모습이 보인다.

그와는 반대로 성민이를 보며 흐뭇해 하시는 문방구 아주머니..

왜 그런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표지를 보고선 조금은 짐작이 갔다.

 

쉽게 여기 저기 돈을 꾸어 항상 문방구로 향하는 성민이..

단골 손님이라는 타이틀이 참 무색하지도 않다.

 

오늘은 무얼 살까?

무얼 먹을까?

온통 그런 생각이 가득차 있기에 성민이는

돈을 쉽게 쓰는데 익숙해 있다.

 

그런 성민이에게 용돈은 2만원..

용돈 받는 날은 빚 갚느라 바쁘지만, 여기 저기 빌린 돈을 다 갚지 못하고

용돈벌이에 나서지만 쉽지가 않다.

 

쓸 곳은 많은데 돈은 없고..

할머니가 순대 장사를 해서 돈을 벌었다는 얘기에 귀가 번쩍!

돈 버는 데는 장사가 최고라는 말에 성민이는 불량식품을 팔게된다.

 

이것이 작은 소동을 일으키고 급기야 마음 고생까지 심하게 한 성민이는

돈 버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 새삼 깨닫게 된다.

 

자신이 몸소 깨닫게 된 경험을 잊지 않고 용돈 기입장을 쓰게 되는 성민이.

집안일을 힘차게 돕는 성민이의 모습이 엄마, 아빠를 웃음짓게 하는 것에

나도 같이 성민이를 응원하고 있었다.

 

쉽게 벌기 힘든 돈이지만, 그만큼 알찬 소비도 중요한 돈..

성민이가 그것을 깨닫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런 성민이를 보고 깨닫게 된 딸아이의 달라진 모습을 나도 기대해본다.

 


 

 

 

아이에게 용돈을 잘 관리하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여러번 가르쳐주지만, 좀처럼 행동 수정이 쉽지가 않다.

스스로 아껴쓰고 절제할 수 있는 돈에 대한 가치를 깨닫는다면

용돈으로 얼굴 붉힐 일이 없을 텐데..

비단 성민이뿐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돈에 대한 가치와 관리하는 방법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형편에 맞는 소비를 해야함을 잘 숙지하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의 잔소리보다 이 책으로 자신의 입장과 성민이의 입장을 비교하면서

비슷한 점이 많다면 어떤 행동 수정이 먼저일지 생각해보고

바로 지금부터 달라진 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음 좋겠다.

 

딸아이도 자신과 비슷한 점을 책을 읽고 찾아 알게 되었고,

조금은 부끄러웠던 자신의 모습을 잘 깨닫지 못했는데

성민이의 행동들이 잘못 되었다고 말하면서

책상에 앉아 한동안 뭘하는지 바쁘게 써내려가더니

자신의 다짐과 앞으로 용돈 벌이에 나설수 있게 목록표를 만들어 온 것이다.

 

의욕이 넘치는 딸아이의 패기에 그저 웃기만 했지만,

무엇이라도 해서 용돈을 벌어보겠다는 집념에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는 당장 수건 개기, 거실 방 정리하기, 설것이 하기를

하루의 끝으로 자신이 한 일을 적고 용돈을 기입해서 엄마 책상에 놓아둔 걸 보니

백마디 잔소리보다 자신의 감정이 이입된 책 읽기가 참 훌륭하단 생각을 해본다.

 

아직은 용돈을 주고 있진 않지만,

자신이 번 돈을 어떻게 소비해야하는지

올바른 소비 습관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말과 함께

시간만큼이나 돈도 소중이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저축해보겠다는 딸아이의 의지를 보게된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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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공부가 안 되는 진짜 이유 난독증 - 당신이 몰랐던 아이 공부 방해꾼, 난독증에 대한 모든 것
서경란.이명란 지음 / 라온북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가 공부를 어려워한다면..

학습 능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은..

 

우리 아이 공부가 안되는 진짜 이유


난독증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 서경란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한지 20년이 훌쩍 넘었다. 현재 잠실에서 난독증 전문 《아이마인드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정신분석, 인지행동, 최면 등 관심분야를 확장하다가 10년 전부터 학습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건강하게 좋아지는 치료에 관심이 많아 난독증, 학습부진, ADHD 치료에 비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왔다. 2006년, SBS 스페셜 《위기의 아이들》에 출연해 ADHD치료에 뉴로 피드백을 최초로 적용, 사회적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009년 자양고에서 국내 최초로‘난독증 시범사업’을 하여 그 결과가 《조선일보》에 보도되어 난독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공부가 힘든 아이들에게 두뇌 훈련에다 기능의학을 접목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꿈을 이루기 위한 적절한 학습능력을 되찾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며 빠른 치료는 여전히 서 원장의 화두다.


저자 이명란은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정신과에서 10년간 근무했다. 10년 근무 중 4년간 정신과 낮 병동 수간호사로 일한 경험을 통해 인지, 정서, 행동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외래강사를 거쳐 대한간호정우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다 학습클리닉을 운영한지도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늘사랑 학습증진연구소장, 노원 HB두뇌학습클리닉 소장, 잠실HB두뇌학습클리닉 소장에 이어 현재 아이마인드 부설 두뇌학습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임상과 관리직을 골고루 경험한 덕분에 바쁜 의사를 대신해 훈련 부분을 맡아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올리는 것에서 본인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이 증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는 걸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으면서도 잘 접하지 못했던 사실이다.

웬지 큰 장애로 느껴지는 건 왜일까?

내 아이에게 학습 장애가 있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처음엔 굉장히 막막하고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거 같다.

이것으로 아이들이 정말 고통스럽고 힘들거 같은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져온다.

 

10명 중 한 명이 난독증이란 통계는 너무도 충격이었다.

꽤 많은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고 아직도 그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있을 학부모들도

분명 많이 있을거란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나또한 그들의 입장에 서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줄곧 받아쓰기 시험을 치는데

난독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겐 아주 힘든 과제이기에

부모도 상처가 되겠지만, 가장 상처를 많이 받게 되는 아이들이 너무도 걱정이 된다.

 

난독증 과연 고칠 순 있는 걸까?



 

 

딸아이가 가장 힘들어 하는 과목이 수학이다.

단순한 연산이나 지루한 수학적 이론을 설명하면 답답해 하기도 한다.

다른 사교육을 시키진 않았지만, 학년이 올라갈 수록 수학적 지식도 중요하고

요즘 수학은 스토리텔링식이라 책을 읽고 문제를 이해하는데에서부터 출발하기에

평소 독서 습관을 소홀히 해서도 안된다.

그래서 자연히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이 결국 공부도 잘 할 수 있는 배경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에겐 너무도 치명적인 것이 아닌가.

책읽기가 힘이 든데 수학적 개념 이해는 더더욱 힘들것만 같았다.

책에서는 가장 먼저 읽기 문제가 개선되어야 수학적인 사고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한다.

 

일반적인 난독증의 특징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가 혹시 그렇진 않을까 염려되는 부모들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

아니면 좋겠지만, 모르고 지나치기엔 너무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알고 지나가면 좀 더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예방접종과도 같은 것이라

꼭 놓치지 않고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난독증을 진단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37개 증상들을 제시해 두고 10개 이상에 해당되면 내 아이도 난독증이라고 볼 수 있다는

간단한 설문지를 통해서도 테스트 할 수 있었다.



 

 

책만 보면 짜증이 날 정도로 난독증 아이들에게 읽기는 힘들고 괴롭다.

그러나 '읽기'라는 고지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과정이다.

에베레스트보다 더 높은 읽기라는 산을 넘기 위해 오늘도 힘겹게 끙끙거리는 아이들을

부모는 끝까지 인내하면서 도와주고 기다리며 격려해야 한다.

아이들은 해독이라는 수많은 크레바스에 빠질 위험을 무릅쓰고 읽기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읽기를 터득하지 않고는 학습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부모들은 읽기 지도를 하면서

아이의 읽기 발달이 정상 범위 안에 있는지 가늠해 보아야 한다.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p 239 중에..

 

우리가 아이가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상처받는 건 사실 아이들이지만 부모가 더 큰 상처를 받는 사람처럼 착각한다.

내가 낳은 내 자식이 큰 장애를 가진 것처럼..

 

학습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건 교육열이 뜨거운 우리 나라에선 더 좌절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부모가 불안한 마음이 크면 아이들은 더 힘들어지는게 사실이기에

부모가 흔들리지 않고 아이를 붙잡아줘야 하는 것이 옳다.

 

아이가 이 세상을 살면서 원할한 소통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우리 부모는 아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그들의 삶의 지지하는 것뿐 아니라 학습적인 방법도 잡아주고

아이의 재능 또한 키워줌으로써 행복을 이뤄나가야 한다.

 

좌절하고 상처받고 있는 내 아이를 위해

지금이라도 아이를 껴안고 '넌 할 수 있다'는 엄마의 용기와 확신을 심어주면

반드시 절망은 희망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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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열면
민소원 글.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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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감성이 따스하게 묻어져있는 책!

 

텐트를 열면

 

 

 

 

이 책을 읽기 전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저자 민소원은

국민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일러스트레이션 전공 수료 과정에 있습니다. 2010년 서울메트로 전국 미술대전에서 입선하였고, 2012년 대홍기획 공모전 그래픽 디자인 인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일러스트와 회화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프린랜서 북디자이너이자 그림책 작가이기도 합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집에 하나 있는 텐트는 어릴적 아이가 가지고 놀던

핑크색 공주 궁전 텐트였다.

새삼 그 궁전 텐트가 떠오르면서 아이가 깔깔거리며

그 안에서 즐거워하던 모습이 먼저 떠올랐다.

 

아이들에게 텐트란 자신만의 독립적인 공간이라 그런지

뭔가 안정되고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밖을 나왔다가 들어갔다를 수도 없이 반복하는 걸 보면

참 질릴만도 하겠다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건 어른들의 생각인 것일뿐..

정말 얼굴이 빨개지도록 신나게 논다.

 

이 책 속에

친구 건우가 텐트 속에서 신나게 놀고 나오는 모습 보고는

궁금한 민지는 텐트를 열게 된다.



 

 

텐트 속에선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민지가 루돌프와 한바탕 춤을 추고 선물도 받게 된다.

바로... 민지 코가 루돌프 사슴 코가 되었다.

 

또 텐트 속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텐트를 열었더니

호박마차를 쌩쌩 타며 그림 속 호박 가면이 주는 빨간 망토를 선물로 받게 된다.

 

또 텐트가 들썩이고.. 텐트를 열었더니

민지는 달리기 경주에서 1등을 해

머리에 양 뿔을 달게 되었다. 



 

 

이번엔 큰 텐트 속에서 큰 함성 소리를 듣고서

텐트 속으로 뛰어 들어갔더니..

서커스 공연이 한창인 상황에서

뜨거운 불꽃을 뛰어 넘어야 하는 상황에 당황하는데

바로 그때 건우가 텐트 속으로 들어온다.

 

그때 민지의 모습은..

머리에는 양 뿔

어깨에는 빨간 망토

코에는 루돌프 사슴 코 

 

참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둘은 그렇게 함께 텐트 속에서 신나게 서커스 불꽃을 뛰어 넘는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서는

다 컸다고 생각한 첫째가 베란다에 있는 텐트를

끙끙거리며 말도 없이 가져와 거실에 펼쳐놓는다.

 

그러고는 오늘은 여기서 자야겠다며

자신의 침구들을 가져오더니 책을 몇권 들고 들어가고선

그 날밤 텐트 속에서 혼자 책을 보다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와 얘기 하던 중..

텐트라는 공간이 아이에게 주는 어떤 환상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었다.

자신만의 공간 속에서 마냥 즐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그 곳이었다.

 

텐트를 소재로 아이들의 감성을 그대로 비춰줘 보이는 이 책은

어쩌면 큰 아이에게 또다시 자신만의 세계속에

신나게 빠져들게 한 계기가 된 셈이다.

 

다시 예전처럼 즐기고 있었고 신나고 들떠있었다.

학교를 가면서도

"오늘 그 텐트 걷지마요~"

하고 나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뭔가 모를 다시 옛추억을 즐기는 딸아이를 보니

아이는 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텐트 속 여러가지 상상되는 신비한 세계 속에서

마음껏 생각하고 들떠하면서

다시금 자신의 텐트를 직접 치며 즐거워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너무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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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백용기의 게임 회사 정복기
이송현 글, 조경규 그림, 넥슨코리아 감수 / 비룡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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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열광하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의 비밀을 알아보자!

게임은 누가, 어떻게 만들었을까?

 

열두 살 백용기의 게임 회사 정복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이송현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중앙대학교 교양학부에 출강 중이다. 제5회 마해송 문학상, 제9회 사계절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동시)에 당선되었다. 지은 책으로 장편 동화 『슈퍼 아이돌 오두리』, 『아빠가 나타났다!』, 『지구 최강 꽃미남이 되고 싶어』, 『천둥 치던 날(공저)』, 동시집 『호주머니 속 알사탕』, 청소년 소설 『내 청춘, 시속 370KM』 등이 있다.


그린이 조경규는

만화가이자 그래픽디자이너이다. 쓰고 그린 책으로 『오무라이스 잼잼』, 『차이니즈 봉봉 클럽』, 『팬더댄스』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줄기세포로 나를 다시 만든다고?』, 『예술가처럼 자아를 확장하는 법』,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귀신 잡는 방구 탐정』 등이 있다.


도움말 및 감수자 넥슨은

1994년 설립된 이후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기업이다. 넥슨에서 세계 최초로 서비스한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는 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그 밖에도 전 세계 3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자랑하는 「메이플스토리」, 국내 게임 대상을 휩쓴 「마비노기」, 인터넷 오락실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인 「크레이지아케이드」, 국민 게임이라 불리는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직까진 게임이라고 하면 보수적인 성향이 더 많은 나이기에

아이들에게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는 쪽이다.

컴퓨터를 켜서 아이들이 하는 거라곤

검색창에서 아이들이 들어가는 포털사이트에서 만화나 게임을 하는 것이

대부분일 수도 있지만, 이 시간이 너무도 아깝게 느껴지는 건

웬지 모를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책에서 눈이 빨갛게 되도록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용기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습기도 하지만, 뒤에 머리가 하늘로 솟구쳐 오른 화난 엄마의 표정에

나또한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컴퓨터 전원을 뽑아들고 폭풍 잔소리를 들어 놓을 것이다.


엄마의 잔소리는 매번 똑같다.

게임은 무조건 나쁘고, 고부 못하는 애들이나 하는 것이고,

사람을 폭력적으로 만든다는 거다.


p 14중에서..

 

어쩜 나와 똑같은 사고 방식을 가졌는지 깜짝 놀랐다.

게임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엄마들의 잔소리..

이처럼 똑같은 마음 똑같은 말로 아이들을 오늘도 혼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에 대립하는 이기용씨..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맞서싸우고자 하는

그의 불타는 의지가 용기 엄마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리곤 용기에게 게임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준다.

 

"게임 만드는 사람은 항상 공부해야 돼.

특히 수학과 과학을 모르고는 절대 게임을 만들 수 없어.

국어도 마찬가지야. 세상에 편한 일, 원하는 일만 해서 이루어지는 꿈은 절대 없어.

그리고 너도 바보가 만든 게임은 하고 싶지 않잖아."


p 55 중에서..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된 용기에게 신뢰와 용기가 샘솟게 된다.

열두 살이지만,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가슴 속에 자리잡게 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천국으 다르기에 온갖 형태의 천국을

스케치한 부분이 참 재미있었다.

점점 천국 만들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궁금해졌다.

 

슬럼프에 빠진 용기를 다시 힘나게 해준 사람은 엄마였다.

 

"천국이 어디 그렇게 쉽게 볼 수 있는 데니?

그렇게 주저앉지마. 너를 믿고 천국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아?

지금 네가 할 일은 맨 앞에 서서 리드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게임을 잘 만들 수 있도록 뒤에서 돕는 거야.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나쁜 꿈이라고 말한게 누구더라?"


p 138 중에..

 

엄마와 전자 오락기에 앉아 신나게 게임하고 있는

용기와 엄마의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하는 용기 엄마의 모습을 보고

나도 함께 용기를 응원하고 싶었다.

이것이 엄마의 마음인가보다.

 

하나의 게임이 완성하기까지 각 영역별로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 해야 비로소

하나의 게임으로 합하게 될 때의 조화가 가장 최고로 이루어진다는 걸 나또한 알게 되었고,

서로의 화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단순한 게임이라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막기만 했었던 자세보다

올바른 습관과 인식을 제대로 심어줄 필요가 있을거라 생각된다.

 

아이들에게도 복잡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도록 용기의 게임 회사 정복기를 통해

미래 산업의 한 부분으로 오뚝 선 게임 분야를

아이들도 흥미 가득 느끼며, 좋은 게임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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