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한국사 : 조선편 -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에피소드 한국사
표학렬 지음 / 앨피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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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형식으로 어떻게 역사를 논할 수 있겠냐만은
역사가 어떤 지식이나 교양식의 암기가 아니라면 역사의 맛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저자는 생각했던 것 같고
그런 자세가 재미있는 접근법을 낳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여전히 시대순으로 올라가서 일목요연한 느낌은 있다. 어떤 소재 별로 짤막짤막한 에피소드들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조선의 시대상황을 유추해본다. 역사는 그런 맛이다. 실록이나 정사나 야사나 어느 것이 옳은 것인가를 따지기 보다 주어진 정보들을 가지고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 우리의 역사 교육에는 그것이 빠져 있지 않은가!

 

그래서 재미있다. 재미있을 뿐더러 유쾌하다. 읽으면 읽을 수록 조선의 생활상이 조금은 짐작이 가고 나도 왜 그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생각해 볼만거리가 생긴다. 누군가는 국수주의라고 비판할지 모르겠지만 비판할 거라면 저자와 같이 타당한 유추과정을 거치시길.

 

심심할 때 읽으면 손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역사라는 것을 딱딱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분들도 읽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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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패밀리
백일성 지음 / 바룸출판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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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다. 요즘은 3대가 같이 사는 풍경을 찾아 볼 수가 없는데 이 책의 기본 구성 가족요원들을 합치면 3세대 놀랍지 않은가. 그리고도 구질구질한 고부갈등이나 세대차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독특하고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예측 못할 이야기들이 펼쳐지니, 참 재미있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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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 할 길 세트 - 전5권 - 아직도 가야 할 길 + 끝나지 않은 여행 + 그리고 저 너머에 + 아직도 가야 할 길, 그 길에서의 명상 + 마음을 어떻게 비워야 할 것인가 아직도 가야 할 길
M.스캇 펙 지음, 최미양.조성훈.황혜조 옮김 / 율리시즈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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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할 길은 다른 정신분석과 치료에 대한 책들과는 다르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그가 유신론을 기반으로, 특히 자신의 신앙인 기독교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객관적인 시각을 잃지 않고 케이스들을 분석 적용한다는데 있다. 정신분석은 어떻게 보면 과학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 책은 과학으로 설명될 수 없는 지점의 일들을 영적인 것(이성으로 규명할 수 없는 부분들의 총합)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

 

그럼으로써 그가 다루지 못하는 부분들은 없어지며 성경적인 지식-사랑은 감정이나 느낌보다 의지-에 대한 적용을 통해 환자의 병을 치료해 낸다는데 있다. 이를 통해 스캇 펙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보이지 않는 어떤 병의 실체를 분석적인 것이 아니라 직관적이고 감성적이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종교를 통해 그 병을 극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치료는 어떤 병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성장으로 확장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지만 문명과 과학으로 원인도 알 수 없는 신경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한 편의 좋은 치료제가 될만한 책인 것 같다.

 

바로 자신의 삶을 대입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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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아무르
미카엘 하네케 감독, 장 루이 트랭티냥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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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는 사랑에 대한 영화라기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인간 실존의 고통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주는 영화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고 누군가는 남겨진다.
그것이 인간이라면 겪게 되는 아픔.
그것의 날카로움과 당혹스러움은 잘 표현했지만
영화는 극단적이다.
 
그것을 아름답다라고 생각하기보다
그것이 누구나 다 겪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에 포커스가 맞춰줬으면 좋을 듯하다.

과정은 지나가고 영화는 결국 주인공의 돌발적인 행동에 포커스가 맞춰지니까.
이기적인 행동의 발로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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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스트레인저 - 무황인담
안도 마사히로 감독, 나가세 토모야 외 목소리 / 컨텐트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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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애니메이션들은 기발하다.

내용만 기발한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방식 자체가 기발하다.

그래서 왠만한 애니메이션들은 그리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였다.

전국시대를 비경으로 벌이는 칼싸움 이야기는 재미있을 뿐 아니라 화려하다.

그리고 아저씨의 소년판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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