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블루레이]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 콤보팩 (2disc: 3D+2D)
샘 레이미 감독, 레이첼 와이즈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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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
처음에는 오즈의 마법사라고 해서 도로시가 나오는 내용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 이전에 오즈가 이곳에 정착하게 된 내용을 다룬 영화였다.
확실히 흥미롭게 이야기를 엮어가는 지점이 있었지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은 마녀의 동생과 오즈의 로맨스이다.
그가 바람둥이처럼 그려지는 것을 앞서 깔아놓아주었지만 이 영화의 최대 희생자는 마녀동생이다.
사실 동화의 수준이라면 그녀와 오즈와의 관계가 회복되고 그녀가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그런 내용들이 다뤄져야 되지 않을까?
계속 그 지점에 몰두하며 보았는데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차라리 하얀마녀와 엮어지는 엔딩을 보며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아예 더 꼬거나 전체적인 톤을 더 높이고 정교하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그래서 인간관계의 긴밀한 허점이 눈에 보이기에 환상적으로 구축해 놓은 오즈의 세계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샘레이미 역시 거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블데드 때부터 스파이더맨 시리즈까지 어디까지나 허점이 항시 존재해 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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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오블리비언 : 한정판 스틸북
조셉 코신스키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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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리비언의 메카닉 디자인과 텍스처는 훌륭하다.
마치 다이빙을 하는 선수같은 몸동작을 하는 비행선의 모습
구름 디테일, 부셔진 달-토성처럼 흩어놓은 고리.
화려한 미래가 아닌 상막한 미래공간의 무채색 계열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다소 아쉬운 것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미래보다는 황무지처럼 느껴지는 장소가 있어 들쭉날쭉하다는 것 정도.

 

영화의 내용을 깊게 파면 무섭다.
기억이 정체성을 만들고 인간적 양심을 가지면 그것은 영혼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
복제나 인간 안에 기억을 주입한다면 그것은 그 기억의 주인이 새로운 개체가 되는 것이며
외형이나 복제된 인간이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약간 사이언톨로지의 외계인이 창조한 인간 그에 미치지 않지만
미래의 인간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보여준다.

창조된 고귀하고 유일한 개체가 아닌 인간 스스로가 창조한 개체 역시 인간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그 개체가 기억과 양심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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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아일랜드
마이클 베이 감독, 스칼렛 요한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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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를 보면서 마이클 베이의 연출력의 허접함을 느낀다.
영화를 무슨 한 편의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하는데 어떤 내러티브적인 요소를 반영하는 것도 아니고
그 카메라워킹과 구도, 미장센들을 통해 어떤 느낌을 그려내는 것 또한 아니다.
그저 패턴화된 이미지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듯한 샷들의 이용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지고

그다지 좋아보이지도 않는다.
그런 연출적인 구멍뿐만이 아니라 캐릭터상에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존재하는데
너무나 플롯 포인트로 인물의 변화를 만들어 낸다.
이완 맥그리거를 돕는 남자를 죽이는 것-이후에 그 문제로 경찰과 얽히기 위한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
나머지 트론들을 풀어주기 위해 정교한 스토리를 짜는 이완 맥그리거-그저 패턴화된 영웅물의 방법일 뿐 이완 맥그리거의 캐릭터가 구축된 모습과는 상관이 없다.
용병이 갑자기 투사로 돌변하는 것-잔인하게 더 많은 인간들을 죽이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인물이 갑자기 인간 생명의 본질을 득도한 듯하게 보이는 장면은 납득조차 안된다.
의사가 이완 맥그리거를 직접 잡는 것-그저 마지막 대립구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설정이다.

이 외에도 스토리와 연출이 제대로 규합되지 못해서 한편의 이야기를 즐기는 것-어느부분에서는 즐기는 것도 안되고-으로 그치기에는 이 이야기 자체가 인간생명신경윤리적인 철학의 많은 부분들을 건드리는 소재이기에 부족하고 부족하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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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아이 엠 넘버 포
D.J. 카루소 감독, 알렉스 페티퍼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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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게 된 영화였지만 이야기를 따라가기 어렵지 않았고 늘어지는 부분들이 간혹 있었지만 액션씬은 훌륭했다. 특히 악평이 많은 이영화는 트왈라잇과 해리포터의 짝퉁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 해피 포터와는 근본부터가 다른 시작점을 보일 뿐더러(이 영화는 현재 지구에서 일어나는 외계인과의 싸움이다.) 트왈라잇의 어설픈 액션과 유치한 대립구도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일 정도로 심플하다. 단지 제거해야하는 자와 그들을 없애야하는 자와의 싸움일 뿐이다. 외계인들은 사실 말도 잘 못한다. 그래서 이 영화가 재미있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며 급속도로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단점은 중간 부분에서 주인공의 호위무사가 납치되는 이야기를 설정했는데, 인과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략한 흔적이 역력했다. 서프라이즈의 기능을 하려면 앞에 깔아주지 않더라도 외계인정도의 능력이 되는 자가 납치한다는 설정이 맞지 않을까?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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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링컨: 뱀파이어 헌터 - 콤보팩 (2disc: 3D+2D)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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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무르 맘무크감독의 전작인 원티드를 재미있게 봐서 이번 작품도 기대했다.

하지만 3류배우들과 허접하고 엉성하며 포인트를 잡지 못한 스토리 그리고 지루한 액션씬들은 거의 최악이었다.

영화평론가들 중 이 영화에 좋게 평점을 준 사람의 글을 다시는 신뢰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거의 초반의 느낌은 주성치의 소림축구같은 느낌이다.

뱀파이어를 잡는 헌터를 기르기 위해 사람을 찾아 다니는 뱀파이어.

시종일관 톤이 그런식으로 가고 차라리 코미디로 흘러갔으면 괜찮을 법하다.


하지만 링컨이라는 인물의 일대기와 감동적인 코드에 맞추려다 보니 갑자기 '서프라이즈'(TV프로그램)이 된 느낌이었다.

링컨은 뱀파이어헌터였다라는 식의 재연드라마.

영화가 갑자기 이런 방식으로 흘러가자 황당한 뱀파이어헌터라는 소재와 역사속 인물인 링컨은 매칭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나치게 감동을 주기위한 과정과 플롯의 어이없는 극복(영부인이 왜 사로잡히지 않지?)들은 돌의 티처럼 남아 버렸다.

돌의 티가 있어도 뭐 별 상관은 없겠지만...

이런 전체적인 언발란스가 영화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 

재미있을 법한 소재였는데 그래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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