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산뜻하네요. 마치 어린 시절 교과서와 같은! 응원합니다. 좋은 책 많이 발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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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조은 지음 / 로도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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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개와의 삶을 돌아보며 책 한권을 써내려가다니 대단하다. 그리고 그 책의 내용이 참 담담하고 사실적인데 마지막으로 흐르면 흐를 수록 감동적이다. 어쩌면 이렇게 독특한 개와 살아왔고 그런 비운의 여주인공같은 개의 삶이 현실적으로 그려지는지... 또 실제 그런 삶을 살았던 불운하면서도 행복한 강아지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풀어낼 수 있는지 놀랍다. 인간의 학대로인해(그리고 학대를 한 사람은 선량한 부류의 사람이란다) 상처받은 강아지를 키우며 그 상처를 보듬고 거의 20년 가까이 살아왔던 저자의 이야기가 사뭇 감동적이다. 서로 얽메이고 얽메이고 사랑과 증오 그리고 단 하나 밖에 없는 반려자로 그렇게 살아온 20년간의 이야기가 눈시울을 붉힌다. 개란 어떤 존재인가? 개는 어떤 식의 삶을 꿈꾸는가? 개는 살아있다. 장난감이나 소유물이 아니다.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기억하고 그로인해 망가져버린 삶을 다시 돌리기 위해 노력한다. 개도 감정을 가진 생명체로 우리와 더불어 살아간다. 그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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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심판 2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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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복잡했다. 왜 두개의 이야기가 병치되는지.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과거의 이야기가 흘러나와 흐름을 끊는 것 같기도 했다.
템포조절을 위해서인가? 복잡하다. 하지만 현재의 이야기는 박진감 넘친다. 기억을 잃어버린 교황청소속비밀수사관과 남편을 잃어버린 수사관이 그 진실을 밝혀내면서 만나는 연쇄살인마, 그리고 그 연쇄살인마가 어떤 동기로 그 모든 것을 계획한 인물임을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과 진정성.
파워가 상당히 세다 싶었다. 그리고 그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와 맞딱뜨리는 순간 느껴지는 아이러니와 충격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실화를 그대로 옮겨서 재구성했다는데 진짜 사실적이다. 사실적이기라기보다 현실적이다. 현실에서 충분히 겪을 법한 딜레마를 제대로 그려내서다. 그러나 하나의 풀리지 않는 결말. 과연 그 여자가 쫓았던 비밀경찰은 누구인가? 이 물음을 제외한 모든 물음에 대한 답을 달고 있는 것이 더 놀랍다고 해야하나?
악이란 무엇인가? 나도 겪는 문제다. 악은 물든다. 그것을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진다. 헤어날 수 없는 죄의 고통을 겪고 있지 않나? 하지만 답은 있다. 그들은 신의 구속에서 해답을 찾지 않는다. 그저 그 죄악에 물들어 간다. 그래서 악해져만 간다. 그 정체성을 잃어버린 카멜레온이 마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 같다. 선의 편에 서있는 것 같지만 악에서 잉태되어 살아가는... 끔찍한 이야기지만 현실이다.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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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심판 1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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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복잡했다. 왜 두개의 이야기가 병치되는지.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과거의 이야기가 흘러나와 흐름을 끊는 것 같기도 했다.
템포조절을 위해서인가? 복잡하다. 하지만 현재의 이야기는 박진감 넘친다. 기억을 잃어버린 교황청소속비밀수사관과 남편을 잃어버린 수사관이 그 진실을 밝혀내면서 만나는 연쇄살인마, 그리고 그 연쇄살인마가 어떤 동기로 그 모든 것을 계획한 인물임을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과 진정성.


파워가 상당히 세다 싶었다. 그리고 그 과거의 이야기가 현재와 맞딱뜨리는 순간 느껴지는 아이러니와 충격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실화를 그대로 옮겨서 재구성했다는데 진짜 사실적이다. 사실적이기라기보다 현실적이다. 현실에서 충분히 겪을 법한 딜레마를 제대로 그려내서다. 그러나 하나의 풀리지 않는 결말. 과연 그 여자가 쫓았던 비밀경찰은 누구인가? 이 물음을 제외한 모든 물음에 대한 답을 달고 있는 것이 더 놀랍다고 해야하나?


악이란 무엇인가? 나도 겪는 문제다. 악은 물든다. 그것을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진다. 헤어날 수 없는 죄의 고통을 겪고 있지 않나? 하지만 답은 있다. 그들은 신의 구속에서 해답을 찾지 않는다. 그저 그 죄악에 물들어 간다. 그래서 악해져만 간다. 그 정체성을 잃어버린 카멜레온이 마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 같다. 선의 편에 서있는 것 같지만 악에서 잉태되어 살아가는... 끔찍한 이야기지만 현실이다.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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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목적 - 네 번의 삶.단 하나의 사랑
W. 브루스 카메론 지음, 이창희 옮김 / 페티앙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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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시점으로 그려졌지만 그 이전의 동물주인공 소설들과는 사뭇 달랐다. 동물의 시각에서 보는 인간에 대한 비판어린 시각이 대부분이었다면 이 소설은 그런 류는 아니다. 단지 인간과 적응해서 살아가는 한 마리의 개가 여러차례 다시 태어나면서 자신의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읽히지만 마지막 절정부분으로 가면 갈수록 만들어진 엔딩이기는 하나 감동적이다. 모든 것이 응축되어 있다. 한 마리의 개가 그저 사람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그 사랑이 결국 처음 주인이었던 남자에게 귀착되는 이야기. 개들의 삶은 평범하지 않다. 평범한 개라도 평범하지 않다. 그 개가 주는 평안함과 안식과 위로와 행복감은 이 책을 읽다보면 읽혀진다. 그리고 그 변치 않는 사랑.


개의 단순한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다. 단지 먹을 것 그리고 사람에 대한 애정어린 시각, 이것이 마치 개가 가진 전부인 것처럼. 단순하면서 실제적인 캐릭터가 바로 개가 가진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래서 개의 삶은 감동적인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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