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손잡기 봄날의 시집
권누리 지음 / 봄날의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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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고 나면 조금씩 단단해지는 지상의 빛들 - 시인의 말 중

- 해야 하는 일을 하지 않을 때 여름은 오고
능소화거 피어나면
손목을 쥐고 걸었다 - 조현 중

2023. sep.

#한여름손잡기 #권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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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301 쿠키 베이킹북 - 제과 기초부터 배우는 쿠키 레시피 33 Collect 21
권향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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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만들어본 쿠키 거의 없는데 다른 사람은 어떻게 뭐가 다를까 궁금해서 종종 사게되는 베이킹 레시피 북.

기초를 자세히 알려주는 책은 기본적으로 믿음이 간다.

전체적으로 읽고 나서 제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동한 건 잼쿠키:)
잼도 소진하고 쿠키도!

2023.sep.

#작업실301쿠키베이킹북 #권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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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심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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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신작 소설.

자유사를 원했던 어머니가 사고사로 돌아가신 후 어머니의 부재에 대한 슬픔으로 버츄얼 피규어를 제작하게 되는데, 생전의 데이터를 최대한 입력해놓고 꾸준히 학습하여 발전되는 형태의 가상 가족.

가족을 잃어본 적 있는 사람은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자유사가 허락되는 근 미래 사회의 풍경에서도
자유사가 정말 당사자의 본심인지, 그런 ‘풍조’에 휩쓸려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반쯤은 떠밀리듯 하는 선택인지에 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충분히 공감.

주인공의 직업인 리얼 아바타나, 버츄얼피규어로 경제활동을 하는 일이나, 아바타 디자인으로 갑부가 된 이피나, 현실감있는 미래이지 않나 싶다.

결국 어머니와의 관계를 지속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것까지 현실에 닿아있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히라노 게이치로 스러운 존재론의 변주가 계속되고 있다는 느낌을 또 한번 받는다.

- 다 알면서 속아 넘어가는 것도 속았다고 말하는 걸까. 만일 그걸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나는 절대적인 행복 따위, 꿈꾸지 않는다. 단지 현재보다 상대적으로 행복하기만 하다면 남은 인생은 이를 악물고서라도 속으면서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 23

-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 있다는 실감을 단지 피로와 공복에서 확인해야 하는 이 사회에서 나는 어머니의 “이제 충분하다”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 55

- 나도 언젠가는 늙는다. 아마도 외톨이로.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침대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하게 될까. 이제 충분하다, 라고. - 253

-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타자성을 정면으로 마주하려는 자네의 인간적인 성실함을 나는 믿는다네. - 458

2023. sep.

#본심 #히라노게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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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작가 생활
존 스칼지 지음, 정세윤 옮김 / 구픽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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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칼지의 작가 비하인드 스토리라고나 할까.

유머감각이 출중한 장르문학 작가로서의 작가 생활과 조언들이 담겨있는 에세이.

반복되는 이야기는 많지만 재미로 가볍게 읽기에 좋다.

자신의 성공 기준에 맞추어(물론 이 장르에선 엄청 성공한 사람이지만) 다른 작가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긍정적이랄까.

- 여러분의 작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내보이는 데 자신이 생길 때까지 습작을 쓰거나, 글쓰기 수업을 듣거나,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면 된다. 이 글에서 나는 진짜 작가라는 확신이 들게끔 여러분의 연약한 자아를 격려해 줄 생각이 없다. 여러분 스스로 해내야 한다. 여기말고 다른데서. 되도록 나하고는 멀리 떨어져서. - 25

- 여러분보다 재능이 떨어지는데 더 큰 성공을 거둔 작가가 있거나, 작가 친구 중 몇이 여러분보다 나은 글을 쓴다고 하자.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을 위해 기뻐해야 한다. 이 신경증 걸린 멍청한 양반아. 그들의 성공은 여러분과 아무 관계도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덜 성공했다면 여러분도 아직 그들과 비슷하거나 그들보다 덜 성공했을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인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행운은 내 행운을 갉아먹지 않는다. - 61

2023. sep.

#슬기로운작가생활 #존스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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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한국추리문학선 17
황정은 지음 / 책과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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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와 인물묘사로 빠르게 진행되는 추리 소설.

탐욕에 최적화된 인물들이 주요 등장인물이라 막장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읽었다.

2023.sep.

#그리고아무도없었다 #황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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