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이 되라 - 운명을 바꾸는 창조의 기술
강신장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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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어체 형식의 길지않은 구성은 잡는 순간 한 호흡에 읽어갈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내용이 한 호흡으로 멈추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쎄리씨이오의 강의 내용에서 얻은 엑기스만을 추려서 편히 읽을 책한권으로 엮고, 쉽지 않게 터득하신 많은 내용을 쉬운 단어로 이야기하고 있다. 중간 중간의 사례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더 많은 사례 이야기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은 암기식 사지선일 대비형 다이제스트판 비법노트는 아닐 것이다. 세상의 모든 창조는 그 언저리 즉 주변 학문이나 관심사의 경계에서 나오고야 말았다는 말씀과 함께 72,73p.의 책목록과 270, 271p.의 참고문헌에 동안의 게으른 독서열에 불 지피는 책이름들이 반갑다. 일 삼은 업도 창조인데, 모름지기 만사가 창조가 아닌 것이 없다. 이젠 인문학이 베이스에 없으면 (너무 갑작스럽고 거창한 뛰어넘기인가?) 말무게가 없다, 깡통소리만 요란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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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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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권유로 읽었다.  

뇌과학의 연구결과를 공부하는 방법에 연결시키고 나아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의 문제까지 접근해가고 있다. 창조라는 것이 일정한 기간과 양의 습득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 습득과정을 공부라고 했을 때 어떤 방법이 과학적인가 그리고 어떤 방법이 있는가 , 또 나의 방법이 현대 뇌과학의 성과에 비춰 어떤 설득력을 갖는가 ..... 

현대가 교과서의 정답으로는 살아가기에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와 그런 이유로 창조의 힘이 중요하고, 창재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는 깊은 동감과 찬성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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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공간 - 환상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연출 마케팅
크리스티안 미쿤다 지음, 박성신.최기철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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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도의 책이다.  

그러나 디자인과 공간에 대한 글을 사진이 없이 이해하기란 도대체 힘들다. 더 많은 사진과 이미지가 있어서 설명이 되어준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런 공간들에 한번 방문하고픈 소망이 생긴다. 이미지는 없고 설명만의 나열이여서 소망이 변색되어 강박에 이른다. 아마도 그 장소가 사진 촬영을 허하지 않은 듯 하다.  

concept line / malling / landmark / core arrr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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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복원 사례집
하천복원연구회 엮음 / 교문사(청문각)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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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뜨면 뉴스를 장식하는 4대강사업과 건설을 일삼는 사람들의 논리는 무엇일까? 이런 논란과 궁금함 중에 전문가 선배님의 추천으로 책을 구입했다. 전문가를 위한 사례집으로 짧은 원리와 유럽, 미국, 일본, 국내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하천에 대한 이해보다는 하천복원사업 만의 예시로 채워져 있다. 하천복원의 원리와 공법에 대해서는 다른 책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깊은 공부가 부족해서인지 맥을 짚기 보다는 한줄 한줄에 자꾸 눈이 머문다. 예로 제시된 대부분 세계의 나라들이 하천사업 후 긴시간을 두고 모니터링을 하고 그 결과를 다시 분석하고 피드백을 통해 다시 적용하는 노력중에 그 스스로 복원력을 찾아가는 하천의 모습에서 시간의 문제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우리 4대강사업은 2011년인지 201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모든 일을 일사천리로 몰아가는 개발시계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는 놀라운 토목기술과 공사능력에 신뢰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잃어버린 자식을 다시 찾은 듯 반가운 마음으로 공사후 하천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왜 우리는 그 돌아온 자식이 먹어치울 양식과 그 놈이 끼칠 해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일까? 경기를 위해 나라돈 풀어 부양해야 하고, 하천도 개발해야 하고, 임기내에 소기의 성과를 이루고 싶고, 토목회사 사장 출신으로 소신도 있고..... 4대강사업이 만난 이 암울한 경제상황을 탓해야할 것 같고, 결국 인당수 앞에 치마뒤집어쓴 심청이가 된 4대강사업이 안쓰럽다.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두고 모니터링을 위한 눈을 적확히 부릅뜨고 자연의 이치에 거스르는 어떠한 인간의 간섭도 자연의 도도한 흐름 앞에선 무용지물이었음을 먼저 경험한 이들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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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인 산책 디자인 산책 시리즈 1
안애경 지음 / 나무수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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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로 유명한 핀란드에 사시는 한국 예술가가 쓴  핀란드 사람과 그들의 삶 그리고 그 주변의 디자인 된 것들에 대한 편한 이야기 책이다. 도시계획, 건축, 가구, 의상, 그리고 소소한 일상의 찻잔까지 그리고 사우나, 친구의 날 등 ... 

뭔가 보이지않는 족속들의 개발시대가 박정권이후로 아직까지 계속되는 듯 부산하기만한 한국(서울)의 일상에서는 무료하게까지 보이는 핀란드의 삶, 그 안의 내적인 충만감의 일부를 살짝 맛본 듯 하다. 돌아보면 왜 우리 주변은 휘황찬란하거나 눈돌아가는 것이 아니면 주목받지 못하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쉽게 지나치는 우리의 주변과는 대조되는 삶이여선가 더욱더 진솔히 주목하게 된다. 

저자가 끝자락에 일갈하는 고독과 친해지기를 거부하지 않는 그들의 삶에 박수, 그리고 잘 균형잡히고 기울지 않은 삶의 모습에 또 박수, 또 고독을 입은 자작나무에 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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