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 윈스턴 처칠, 그 불굴의 초상
제프리 베스트 지음, 김태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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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에 대한 전기이며 끈질기게 버티는 대영제국의 거대한 힘에 대한 기록이다. 그의 위대함은 2차 세계대전의 짐을 버티고 이겨내고 승리로 이끌었음에 있을 뿐 아니라 당시의 상황에서는 항상 앞서고 외롭기까지 한 주장과 혜안들과 극도의 책임감을 마지막까지 불태웠음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공적인 삶에서 아니 사적인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언제나 자신을 특정한 정당에 소속된 의원이라기보다 국가에 봉사하는 정치인으로 보았다. 처칠의 브이는 "나의 일은 사기를 북돋고 낙관적인 태도를 고취하는 것이었다"와 "나는 상황이 아주 나쁘게 돌아갈 때 오히려 더 필요한 자신감과 여유를 드러냈다."의 표현이였다. 처칠의 공적인 삶과 대별되는 개인사는 75세 생일에 처칠이 말하길 " 나는 창조주를 만날 준비가 되었어. 창조주께서 나를 만나는 시련을 견딜 준비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 신문에 의하면 어떤 젊은이가 _“국민을 위해 국가나 군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나 군대를 위해 국민이 희생되고 있다.”면서 “군사적인 결정에 일반인이 참여할 수 없고 정보도 공개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군대에 가는 것은 국가 폭력에 동참하는 일일 뿐”이라고 도발적인 주장을 담담하게 전했다."_는 내용을 보았다. 

이 책의 에필로그는 이렇게 마무리 하고 있다. _'나라를 위해 죽는 것'이 더이상 이상적인 죽음이 아니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진보를 반영하지만 싸워서 지킬 만한 국가적 가치가 무엇인지, 특정한 나라에 속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것은 그다지 진보라고 볼 수 없다._ 이것이 처칠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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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자들 - 셰익스피어에서 월트 디즈니까지, 위대한 예술가 17인의 창조 전략
폴 존슨 지음, 이창신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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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소설가, 화가, 작곡가, 건축가, 공예가, 의상디자이너, 영화제작자 중 17인의 창조자들 -세상에 이전에 없었던 뭔가를 만드는 것이 직업이였고 성취를 이룬 사람들- 에 대한 전기(?)이다.  

폴 존슨의 다른 책들을 읽고 인물을 보는 그의 시각이 참으로 독특하고 - 모던 타임즈라는 책에서 우호적인 처칠과 기타 프랑스(드골 등), 러시아(레닌, 트로츠키, 스탈린), 미국(루스벨트, 케네디 등), 인도의 간디와 베트남의 호치민 등- 흥미로워서 그의 시각으로 바라본 17명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함에 읽게된 책이다. 

그가 책 서두에서도 밝혀 두었듯이 이 책은 " 평전 성격을 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지식인이 내세우는 사상과 실제 행동 사이에 나타나는 괴리를 그들의 공적, 사적 삶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인물의 괴리감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 성취가 미약한 느낌이다. 우호적인 몇과 까는 몇이 존재한다. 과학기술의 성취와 마찬가지로 "창조적인 사람들은 한결같이 앞선 사람의 성취를 기반으로 한다.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는 않는다. 모든 문명은 앞선 사회로부터 진화해 온다." 는 말에 동의한다. 물론 "세상에 쉬운 창조행위는 없다."는 말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창조와 창조자들을 이해하려면 그 재능을 깨우는 데 필요한 조건들이 무엇이었는지 헤아려 보는 것이 좋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교육적인 시각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독자들에게 감히 정지신호를 보낸다. 창작과정을 통해 깊숙히 배울 수 있는 내용은 많지 않다. 다만 인물들이 우리가 표면적으로 알 수 없었던 괴리감이 양존하는 일생을 살았다는 평전으로는 유효하다. 피카소는 까이는 사람의 첫번째이고 다음이 위고, 톰소여 아빠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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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 - 전3권 세트
차이위치우 외 34인 지음, 김영수 옮김 / 들녘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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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내용이 수없이 많다. 축구감독 하시던 분이나 정치하시는 분들 아니면 신문에서 인쇄되어 나오는 거의 모든 4자성어는 모조리 언급하는 것 같다.  

가볍게 말을 시작했지만 마음에 담아야 할 좋은 말들을 이루 헤아리기 곤란하다.두고두고 읽기에도 모자람이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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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타임스 1
폴 존슨 지음, 조윤정 옮김 / 살림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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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독을 권한다. 작가의 박식함과 깊은 지적능력에 깊이 탄복했다.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뒤처진 나라를 근대화 시켰다는 대목에서는 탄식과 함께 식민지를 전세계에 두루 거느렸던 영국의 시각이 부옇게 오버랩되는 느낌이였다. 어찌 그리도 영국은 식민지배에서조차도 신사적이기만 하고 정의롭고 멋진 선진 시민 역할만을 이야기하는지  참...  그러나 이도 (조선에 대한 언급은) 3줄을 넘지 않는다. 웬지 이 책속에서 우리나라가 더욱 많이 언급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그런 저러한 이유를 들어 일독을 피해가라 하고픈 마음이 전혀 없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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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타임스 2
폴 존슨 지음, 조윤정 옮김 / 살림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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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대단한 책이다. 이렇게 방대한 지식과 자료를 가지고 역사를 꾀뚫는 책을 쓸 수 있는 아카데미즘에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한국에 관한 내용은 많은 내용이 없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간디와 네루에 대한 인물평은 (식민지를 독립시켜야 하는 제국의 시민 이였던) 필자의 시각이 이채로웠다. 영국의 러시아 대륙에 대한 불신은 참으로 뿌리 깊은 것이며 루스벨트, 처칠, 스탈린의 3각 관계가 (우리의 운명과 직결되었기에) 흥미로웠다. 일독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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