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공기업 쉽게 끝내는 법학 기본서 이론+기출동형문제 (통합·단일 전공 대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연금공단·근로복지공단 등 대비ㅣ기출동형모의고사 3회분 수록ㅣ법학 핵심이론 정리노트 제공
송상원 지음 / 챔프스터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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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p10에 나오듯이 "직무능력평가를 전공시험으로 대체"하는 공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 중 1) 단일전공으로 시험을 보는 경우와 2) 통합전공으로 여러 전공에 대해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공기업 사무직 계열에서 법학, 경제학 등 여러 과목 시험을 전형 과정에서 포함시키는 추세라서, 설령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이들이라고 해도 취업을 위해 법학을 공부할 필요가 있게 됩니다. 법학은 매우 방대한 분야라서 단시간에 실력을 쌓기가 무척 힘들지만, 출제 경향에 정확히 맞추어서 필요한 부분만 잘 정리해 둔 교재를 통해 합격을 기할 수 있겠습니다. 


 

1장은 법학의 기초 이론입니다. 학부에서 법학통론이라는 이름으로도 배우는 내용인데, 이런 부분에서 뭐가 출제될까 싶기도 하지만 교재 p19에 나오듯 경기신용보증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9개 공기업이 이 단원에서 실제 문제를 내었다고 나옵니다. 그러니 수험생들은 실제 내가 지원하려는 어느 공기업이 법학 과목 중 어느 단원에서 출제를 하는지 꼼꼼히 살펴서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엄청난 분량을 책 한 권에 요약하다 보니 아무래도 요약에 관한 한 전문가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총론 파트에서 그나마 출제 빈도가 높은 건 "법의 해석(의 종류)"일 텐데 p38 같은 곳을 보면 마치 방주처럼 편집하여 예를 들어 친절히 설명합니다. 확장해석의 예로, "식기에 방뇨한 건 재물의 손괴에 해당한다"고 판시한 판례가 나옵니다. 물리적으로 파손한 것만 손괴로 보는 게 아니라는 뜻이죠. 이영준 교수님의 저서를 보면 또 재미있는 예로 든 것이 "법학도가 휴대하며 읽는 법전에 '낙방거사'라 낙서"한 것도 손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으며, 저 방뇨 관련도 이미 저 판례가 나오기 전에 예시한 대목이 있죠. 

 

유추해석도 확장해석과 조금은 비슷한데 p38에 나오는대로 "권리 능력 없는 사단"의 경우 법률상 규정이 없으므로 사단법인 규정을 유추적용한다고 "해석"하는 게 그 예라고 설명합니다. 그 외에도 이 코너에 재미있는 설명이 많습니다. 

 

한국중부발전에서 출제한, p50의 14번을 보면 난이도가 ★★★입니다. 그러나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으며 본디 총론 파트에서 어려운 문제가 잘 나오지 않죠. 성질상, 대통령령 내부에 아무리 "법률에 우선한다"는 규정을 두어도 명령이 법률에 우선할 수 없습니다. 헌법을 개정하여 대통령 임기를 늘릴 수 없게 한 조항을 삭제해도 그게 무효인 이치와 마찬가지입니다. 

 

p75 같은 곳을 보면 이론 파트 중에도 군데군데 문제를 배치해 놓습니다. "시험문제 미리보기" 코너가 그것인데 답은 같은 코너 안에 해설과 함께 나와 있듯이 ②입니다. "법문의 명확성"은 죄형법정주의 같은 데서나 나올 법하죠. 그저 명확하기만 하다고 해서 기본권 제한이 정당화되는 건 아닙니다. 불명확해서 문제가 되는 건 아마 "방법의 적정성" 안에 포함될 것입니다. 저 세 요건은 해설에 나와 있듯 판례를 통해 저리 정해진 것이죠.


 

의결 정족수는 헌법 조문에 명시된 것도 있고 개별 법률에 정해진 것도 있으며 일반 정족수 등 두루 통용되는 것도 있습니다. p87의 표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헌법 단원만 해도 정말 방대한데 공기업 시험에서 잘 출제되는 것만 정말 요령껏 잘 정리된 듯하며 이것만 잘 외워도 큰 지장이 없어 보이네요. 단원이 끝나면 "출제예상문제"가 나오는데 기출도 있고 기출변형도 있습니다. 모든 문제 옆에는 "대표출제기업"이 표기됩니다. 답과 해설은 바로 이어붙여 놓았습니다. 


 

행정법은 양이 방대하기는 하나 암기 위주이므로 수험생에게 큰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p155에는 "부관(附款)"이 나오는데 뒤에 17조라고 붙은 건 행정기본법을 가리킵니다. 이 행정법 단원에도 이론 설명 본문 중간중간에 p156 같이 "시험문제 미리보기" 코너 같은 게 있어서 내용 이해도 체크하고 실전 유형에도 미리 익숙해지게 돕습니다. 

 

행정쟁송에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유형을 막론하고 "행정심판전치주의"라 하여 반드시 행정심판을 먼저 거친 후 법원에 소송하게 하였으나 1998년부터는 개별 법률에 특별히 관련 조항이 있는 경우(조세, 노동, 토지수용, 공무원 징계 등)를 제외하고는 바로 법원에 소송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이 교재에도 관련 언급이 없는데 공기업 전공 시험에서 출제 빈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민법도 양이 매우 많습니다. 총칙과 물권만 봐도 엄청 양이 많은데 책에서는 공기업 시험에서 실제 출제될 만한 파트만 잘 추려 놓았다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담보물권 같은 것도 거의 책 한 권 분량이지만 이 책에서는 p220에 한 장으로, 유치권, 질권, 저당권에 대한 개념 설명으로 줄여 놓았습니다. 

 

p259를 보면 이 교재의 장점 하나가 잘 드러나는데 출제예상문제(대체로 난이도는 별 두 개★★☆입니다)끝에 답과 해설이 바로 이어집니다. "오답노트"라고 해서 왜 이 선지들이 오답이 되는지 설명도 자세합니다. 보통 법학과목 공기업 교재에서 해설이 이 정도로 자세하지는 않은데 이 점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법학을 처음 공부하는 수험생은 그 말이 그 말 같아서 잘 정리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민법 채권 파트에서는 전형계약의 특징이나 명칭 정도를 묻거나, 취소와 해제의 차이가 뭐냐는 등 평이한 문제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의외로 허를 찔리지 않게, 적어도 이 교재에 나오는 정도라도 꼼꼼하게 봐 놓아야 하겠습니다. 

 

상법에서 법규 적용 순서는 상사자치법이 가장 우선입니다. 그런데 이 논리가 상법 제1조에서 바로 나오는 건 아니고 상행위 등의 본질에서 나오는 해석일 뿐입니다. p312의 01번을 보면 이 상사자치법이 "정관"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표기됩니다. 두 말이 같으므로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출제된 기출문제라고 합니다. 


 

출제빈도가 높지는 않으나 총칙에 나오는 경업피지의무 같은 건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며 유의해야 할 사항 중 하나입니다. 회사법 역시 큰 교과서는 2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지만 이 교재에서는 정말 시험에 출제될 만한 내용만 잘 요약되었네요. 출제빈도가 낮기는 하나 p293의 합자회사는 p286의 합자조합과 구별되니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공기업 전공시험인데 형법이 왜 출제범위일까 고개가 갸웃해지기도 했었으나 p380 같은 데를 보면 출제기관이 예를 들어 대구도시철도공사(재산범죄- 사기), 한국남부발전(사기, 횡령)이 표기되는데 아 그래서 그렇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문제에 다 기출 출처가 나오는 건 아닌데(기출 아닌 것도 있으므로) 그만큼 시험에 형법이 출제 빈도가 낮어서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교재에서는 p328에서 총론과 각론 출제 비중이 6:4라고 합니다. 

 

오히려 민사소송법 지식 같은 게 경우에 따라 크게 요구될 수도 있겠는데 여튼 출제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p410 같은 곳을 보면 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소송능력을 묻고 있었으며, 웜자력환경공단, 농어촌공사도 비슷합니다. 다른 단원도 문제화되기는 하였으나 아직 출제된 적이 없는지 출처표기가 안 나옵니다. 형사소송법도 사정이 비슷하네요. 

 

사회법은 위 둘에 비해서는 출제 비중이 큽니다. 부산신용보증재단, 대구도시공사, 한전, 금융감독원 등에서 꾸준히 출제하는 걸로 나옵니다. 노동법, 사회보장기본법 등이 내용이니 그럴 만합니다. 

 

3회분 기출동형 모의고사가 실려 있고 마지막 3회차는 고난도라고 나오지만 제가 풀어 보니까 그리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해커스 사이트에서 pdf 자료집도 배포한다고 하니 가서 꼭 챙겨놓아야 하겠네요.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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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단기 합격 해커스공기업 NCS 통합 기본서 직업기초능력평가 + 직무수행능력평가 - 개정 비율 역대 최다ㅣ모듈형+피듈형+PSAT형ㅣ실전모의고사 5회분(온라인 1회분 포함)ㅣNCS 6개 영역 핵심이론 요약노트
윤종혁 외 지음 / 해커스공기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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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에서 NCS 통합기본서로 나온 교재들 중 이 책이 가장 두껍고 처음부터 상하 두 권으로 분책되어 있습니다(랩 포장). 해설집은 하권 속에 별도로 분권 포함됩니다. 상하로 나뉜 다른 이유는 없어 보이며 상권에는 의사소통능력부터 자원관리능력까지의 네 단원(이른바 의수문자), 하권에는 나머자 6개 능력과 실전모의고사, 해설집(분권) 등이 담겼습니다. 


 

ISBN 9788969652324이 모듈형 대비 통합 기본서라면 이 책은 피듈형과 PSAT형까지도 염두에 둔 기본서입니다. 이론이 잘 설명되므로 이 책으로도 모듈형을 대비할 수 있긴 하나 문제의 양이 저 책보다 좀 더 많습니다. 

 

최근 자주 출제된 키슬러 양식에 의한 의사소통 유형이 p46에 네 유형을 대조하며 표로 깔끔히 정리되었습니다. 또 문서의 효력 발생 시기를 정리한 p49의 표가 보기에 좋습니다. p53에서 전결, 대결 등의 용어를 뜻이 잘 와닿게 설명하며, 사잇소리 현상, 띄어쓰기, 정서법 등에서 최근 출제된 기관까지 일일이 명기하며(예: 중부발전, 인천도시공사) 수험생의 편의를 돕습니다. 

 

혼동어휘, 관용구, 사자성어는 그 많은 걸 수험생이 하나하나 다 보고 암기할 수 없으므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것만 추려주는 요령이 필요한데 pp. 66~69애서 표로 깔끔히 추려 주네요. 수험생에게 딱 부담 안 줄 정도의 분량이면서도 망라적이므로 정말 이 정도는 꼭 알고 시험장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이론이 끝나고 나면 대표기출유형이 나옵니다. 유형특징, 대응전략이 네 개 항목에 걸쳐 제시되고 대표 유형이 하나 나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문이 상당히 긴데 그 때문인지 이 책은 유독 작은 폰트를 쓴 게 눈에 띕니다(그런데 예를 들어 하권 p539 같은 곳을 보면 지문 길이와 무관한데도 폰트가 작더군요). 출제 기관도 옆에 적어 놓았습니다. 이 대표기출유형이 바로 PSAT이나 피듈형 대비 코너인가? 그렇기도 하지만 앞부분에는 모듈형 기출도 나오므로 형식이 이렇다고 전적으로 피듈 피샛 대비는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여튼 수험생 입장에선 피듈과 피샛을 이 코너를 통해 더욱 감을 향상시켜 가며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9788969652324 교재와 확실히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대표기출유형이 끝나면 예상문제가 나오며 해커스 다른 교재들처럼 문항 하나하나가 난이도가 상중하 별 ★★★ 개수로 표시됩니다. p111의 난이도 상 문제를 예를 들어 풀어 보면, 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소개 문건(지문)을 읽고 타당하지 않은 선지를 고르게 합니다. 애초에 의사소통단원에서 그리 어려운 문제가 나오지는 않지만(맞춤법, 문법 등 지식을 묻는 모듈형은 제외) 이 문항은 본문 중에 한국에너지 공단 1개 기관만 인증을 해 왔다는 부분이 명확하게 나오므로 ②를 쉽게 답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지문의 길이가 길지도 않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p119의 문제도 경제학에서 논외되는 한 토픽인 조세전가에 대한 내용만 알면 딱히 지문을 안 읽어도 답이 ⑤임을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건 수능 국어영역보다도 쉽습니다. 


 

오히려 p130의 43 같은 게 더 어렵습니다. 난이도는 비록 ★★☆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지문의 "더 이상"은 "먹기"를 꾸미는 부사어이므로 꼭 "~기"가 어미(語尾)임을 몰라도 이것이 명사가 아니라 동사의 파생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선지 중 오로지 ③만 "선행을"이란 목적어를 가지므로 명사가 아닌 동사(의 파생형)입니다. 


 

44번은 정말 어렵습니다. 난이도도 ★★★입니다. ③은 물론 답이지만, ④ 역시 둘 다 자음동화이므로 이것도 답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해설책 p13에 나오듯 비음화와 유음화로 다시 각각 구별이 되기에 답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비음이나 유음 모두 울림소리(유성음)이기에 더욱 헷갈리기 쉽습니다. 

 

지난 후기들에서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해커스 NCS 시리즈는 통계 파트 역시 설명이 잘 된 편입니다. 다만 NCS 자체가 고난도의 통계 지식, 이해도를 묻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으므로 이런 기본서에서 묻는 정도만 잘 이해해도 입사 준비에는 충분합니다. 입사 후에는 다시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p188 같은 곳을 보면 드디어 이 교재만의 특징 중 하나인 PSAT 대비 파트(기출문제 중심)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이 단원이 수리능력 파트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앞 의사소통능력에서는 따로 이 코너가 없었습니다. 모두 열 문제가 나오는데 다 기출문제입니다. p196의 09 같은 건 2014 기출변형인데 PSAT 답게 자료로 주어진 표의 빈칸을 채워 특정 지표를 계산한 후에야 각 선지의 타당성을 판정할 수 있습니다. 

 

p209를 보면 드디어 합접명제와 이접명제 등을 설명하며 각각의 특징을 속이 시원하게 밝혀 주고진리표도 빠짐 없이 다 싣고 있습니다. 피듈형이나 피샛형 겸용교재라고 해서 혹 이론이 좀 부실하지 않을까 약간은 걱정했는데 이걸 보고 마음이 놓였네요. 명제 문제를 완벽히 대비하려면 이 부분이 있어야 했는데 해커스 타 교재보다 이 책이 훨씬 나은 점 하나는 이것입니다. 이 부분이 있어야, 바로 다음의 p210의 내용이 연결이 되어서 완전히 이해가 되죠. 이렇게, 공단 가이드북에 없는 내용이라고 해도 이론 설명의 완결을 기하기 위해 진짜 필요한 부분은 보충이 되어야만 합니다. 슬림하다고 다 좋은 게 절대 아닙니다.


 

참거짓을 판별하는 논리퀴즈 파트에서, 이 교재 진짜 가치는 해설책(하권 중)에서 증명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해설책 p38 같은 데를 보면 설명이 정말 체계적입니다. 이런 건 말로 해서는 이해가 잘 안 될 수 있는데(어려워하는 사람한테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표로 만들어서 단계별로, 또 경우를 나누어 저렇게 보여 주니 누구한테라도 이해가 잘 될 겁니다. 

 

p250 이하에 기출 PSAT 문제들이 나옵니다. 이런 잘된 기출을 풀어봐야 두뇌가 PSAT 풀이에 최적화한 경로를 만들기에 실전 감각이 높아지죠. p262에는 바둑판 기보를 악보로 옮기는 그 유명한 기출이 소개되는데 PSAT의 정체성을 상징, 대표할 만한 문제였습니다.  

 

p359를 보면 역시 "빈출암기노트" 코너에서 진로적응성, 진로탄력성, 자기효능감 등의 항목을 놓고 더 광범위하게 내용이 정리되었습니다. 이처럼 기본서는 가이드북을 넘어선 여러 유익한 내용들이 보충되어야 합니다. 모듈형이건 피샛 대비이건 간에 말입니다. 자기개발 단원에서는 이론에서 바로 예상문제 파트로 넘어가며 PSAT 대비형 코너는 따로 없습니다. 단원의 성격상 당연합니다. 

 

정보능력 파트에서는 주로 엑셀에 관한 문제들입니다. 난도는 그리 높지 않으며 우리가 익히 봐 왔던 유형들이지만 그래도 타 교재에 비해 미세하게 참신한 듯도 합니다. 한글 워드프로세서나 일반적인 OS 에러 관련 내용도 묻습니다. pp. 470~472엔 바코드 관련 문제가 나오는데 자주 기출을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외우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 출제가 될까 싶기도 하지만 성실하게 시험 준비하는 입장이라면 소홀히할 수 없죠.


 

기술능력 파트에서, p503의 11번 문제가 난이도 ★★★입니다. 답이 아마 선지 ②와 ③ 중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②도 주제와 다소 거리가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③은 명백히 틀린 내용이라서 이걸 고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항을 보면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모듈형의 특징이 나오죠. 혹 이걸 PSAT식으로 접근하더라도, 즉 상향식/하향식 결정 방식에 대해 아무 지식이 없더라도, ①과 ③이 서로 모순되는 내용이므로 둘 중 하나는 오답이라는 식으로 일단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 


 

p547의 13번도 난이도 ★★★입니다. ④와 ⑤ 사이에서 갈등할 수 있습니다. 해설에 잘 나와 있듯 ④는 이윤참가이지 종업원지주제와 직접 무관합니다. 확실히 이런 문제는 모듈형으로 보고 접근해야 잘 대응할 수 있고 조직이해능력 단원 자체가 순수 PSAT형과는 거리가 있죠. 그런데 그런 지식이 없어도 ④는 꼭 종업원이 주식을 보유해야 가능한 건 아닙니다. ⑤에는 "주(主)인 의식"이란 표현이 있으므로 이것이 종업원지"주(株)"제와 더 직결되는 설명임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part 2는 직무수행능력평가 모의고사 6회분입니다. 경영, 경제, 행정, 기계의 네 분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생소했던 내용이 포함된(특히 기계) 이 파트 문제를 풀면서 직무수행능력평가라는 시험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part 3는 우리가 잘 아는 기초능력 대비 실전모평입니다. 모두 4회분이며 1, 2회는 의수문자 통합형, 3, 4회는 전영역 통합형입니다. 

 

해커스 NCS 시리즈를 공부하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가장 큰 만족감을 준 교재였습니다. 정 시간이 없는 수험생들은 이 책 한 권이라도 확실히 마스터하고 시험에 임해야 할 듯합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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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공기업 NCS 모듈형 통합 기본서 이론 + 실전모의고사 - 국민건강보험공단·서울교통공사·부산교통공사 등 대비ㅣ실전모의고사 7회분 수록ㅣ직업기초능력 가이드북(모듈이론) 개정 반영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기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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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시행하는 상당수의 자격증 시험들은 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합니다. 자격증 시험을 응시할 때 많은 경우 이곳 사이트에 접속하여 절차를 진행해 보셨을 겁니다. 여기서 최근에 개정된 직업기초능력 가이드북, 즉 NCS 모듈이론이 적어도 2022년 공기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새로운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해커스는 수 년째 공기업 수험서와 연계 강의를 만들어 왔으나 올해(2022)부터는 이 새 가이드북 내용을 대폭 반영한 체제로 독자들과 다시 만나는 듯합니다. 


 

수험생들 중에는 소위 "고인물"들도 있고,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여 모든 게 서투른 이들도 있습니다. 이 책뿐 아니라 해커스는 다른 교재들에서도 수험생들의 다양한 처지를 고려하여 각각 다른 학습 플랜들을 책 앞머리에 제공합니다. 보통 책 한 권을 3회독(回讀)한 후 응시한다고 가정하여, 초보자에게는 3회독 플랜을, 그 중간 단계 분들에게는 2회독을, 이미 충분히 공부가 진행되어 내용을 잘 아는 수험생들에게는 1회독 플랜을 제공합니다. 

 

책은 두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는 기초이론과 유형 학습인데 사실상 이 책의 본체입니다. 2부는 실전모의고사인데 7회분이며(본 교재에 수록된 것 6회분+온라인 모의고사 응시권으로 1회분), 특히 그 중 3회분은 고난도 문제로 이뤄졌습니다. 실전 NCS 문제가 솔직히 아주 어려운 문제들은 아니지만,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교재들에서 문제들이 너무 쉽지 않냐는 게 수험생들의 일부 불만이기도 한 점을 고려하여 이처럼 고난도 문항을 서비스한 것 같습니다. 종전의 교재들 중 이 부분이 아쉬웠던 수험생들에게는 가려운 데를 어느 정도는 긁어 주는 느낌입니다. 

 

이 후기에서는 주로 1부와 2부의 고난도 문항들 그 실제 풀이를 중심으로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서이해능력 파트에서 아무래도 수험생들을 가장 크게 괴롭히는 건 한글맞춤법, 띄어쓰기 관련 내용일 것입니다. 이 부분은 NCS가 딱히 어려운 게 아니라 원래 내용 자체가 난해하며, NCS 수험생뿐 아니라 국가직, 지방직 공무원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이며 훨씬 높기까지 한 난도로 고생 중입니다. 이 책은 NCS 출제 경향에 걸맞게, 실제 출제 빈도가 높은 부분만 짚어 적절히 기존 문항들을 배치, 혹은 예측되는 문항을 출제하여 수험생들의 준비를 돕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파트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온전히 띄어쓰기만을, 또 맞춤법만을 묻는 내용은 잘 출제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 책 저 뒤 p525의 03번을 보면, ①③의 경우 띄어쓰기 선지이며, ⑤는 맞춤법 관련입니다. ②와 ④는 문맥에 맞는 어구로 수정하는 게 맞는지에 관련된 선지입니다. 이처럼 각 문항은 다른 이슈까지 두루 물으면서 구성되는 게 보통입니다. 사실 NCS는 이 문항에서 보듯 (타 시험과 비교할 때) 그리 고난도라 할 수 없는 수준을 묻는 정도입니다. 그러니 수험생들은 혹 공시 등을 염두에 두고서 너무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6회분량 모의고사 중 맞춤법/띄어쓰기 이슈 관련은 이 문항뿐입니다. 


 

p62의 07번을 보면 ★★★로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사자성어 관련 한자만 읽을 줄 알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제 주변 어느 지인은 선지 ④를 보고 이 "괄목상대"는 왜 안 되냐고 하던데, 지문 중 취준생 민수가 가정 형편이 어렵다고만 했지 종전 실력이 나쁘다고 한 부분은 없습니다. 만약 다른 수험생 철수가 등장하기라도 해서 "원래 학업 성적이 매우 부진하였으나 노력을 통해..."라고 했다면 ④가 답이 될 수 있었겠습니다. 


 

1부의 기출공략문제들은 모두 그 난이도 표시와 함깨, 이 문제가 실제 어느 시험에서 출제되었는지 하나하나 밝히고 있습니다. 아까 07번의 경우 한국환경공단, 도로교통공단에서 낸 문제입니다. 

 

1부의 2장은 수리능력입니다. 사실 NCS에 출제되는 수리 능력 측정 문항의 경우 중학교 수준의 원리만 알아도 풀이 가능한 것들이 많습니다. p87의 경우 "응용계산" 유형에서 자주 소용되는 여러 공식이 정리되어 있는데 공식도 물론 알아야 하지만 관련 유형을 여러 개 풀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공식만 암기해서는 실전에 임해서 당황하거나 풀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p88 중간쯤을 보면 두 부등식이 있을 때 그들 각각의 덧셈과 뺄셈이 어떻게 되는지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대목은, 덧셈은 그저 두 부등식을 순서대로 더한 꼴이지만, 뺄셈은 순서가 바뀌어 있습니다. 이는 책에서 오타가 나거나 한 게 아니라, 본래 내용이 그렇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결과이긴 하나, 여튼 내용이 쉽다고 그냥 끄덕끄덕 하고 넘어가다가 어? 하고 당황할 수 있으므로 정확히 알아 두어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책에는 없지만(산업공단 가이드북에도 없습니다) 곱셈의 경우 ac<xy<bd이며, 나눗셈의 경우 a/d < x/y < b/c 입니다. 나눗셈이 뺄셈과 비슷한 결과라는 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p89의 합집합 원소의 개수 공식은 포제의 원리라고도 부르지만 NCS 기출 고난도(특히 이 페이지의 5-② 공식)에 자주 나왔었습니다. 실전 문제에서는 몇 가지 다른 제약 조건을 붙여 빨리 계산해 낼 수 있느냐를 묻곤 합니다. 

 

수학의 기초가 다소 부족한 수험생들은 확률, 통계 부분이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이 파트는 고2 수학과정에서 대체로 커버되는 내용이지만, 해당 과정이 잘 기억 안 난다면 낭패입니다. 이 내용은 기초가 안 되어 있는 수험생의 경우 독학으로 해결하기 힘드므로, 이 교재 연계 인강을 반드시 들어서 최단기간에 이해를 마쳐야만 하겠습니다. 안 그러면 손도 못 댑니다. 특히 p95의 조건부 확률, 즉 대학 학부과정에서 베이지언 타입이라 부르는 것들은, 보기에는 간단해 보여도 꽤 어렵습니다. p95 맨 마지막의 공식 한 줄이 전부이지만, 이 쉬워 보이는 공식의 실제 적용이 참 어렵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은 분모를 고려하지 않고 분자까지만 딱 계산하고 말거나, 아예 어떤 문제가 베이지언인지 보통 유형인지도 구별 못 합니다. 

 

이것 관련, 2부의 실전 모의고사를 보면 p502(1회)의 10번 같은 게 있습니다. 두 종목에서 모두 우승할 확률을 묻고 있으므로, 100m에서 우승할 확률 100% - 40% = 60%와, 400m에서 우승할 확률 50%을 곱하면 답은 30%입니다. 곱의 법칙 적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114의 07번 같은 게 NCS 수리에서는 최고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가 겉으로 쉬워 보여도, 절대 다수의 수험생들은 P(B│A)를 구하는 게 아니라 P(B∩A)를 구하고 맙니다. 즉, 
1) "파손된 상품을 받았을 때, 그것이 립스틱일 확률"을 구하는 게 아니라,
2) "파손된 립스틱을 받을 확률"을 구하고 만다는 거죠. 이 둘은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1)은 파손 자체는 이미 확정이 된 것이고, 그것이 립스틱이겠냐 미니어처 향수냐의 두 가지를 따지지만, 2)는 파손 립스틱, 파손 미니어처, 정상 립스틱, 정상 미니어처 이 네 가지 경우를 모두 고려한 결과입니다. 문제가 묻는 것은 1)이지 2)가 아니므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문제를 보다 간단히 푸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즉 파손이 이미 된 상품 행(row)만 선택하여 이를 분모로 잡고, 그 중 문제에서 묻는 파손 립스틱 항만 골라 이를 분자로 삼고 계산하는 것입니다. 첫째 열(column)은 합이 30%가 되어야 하며, 둘째 열은 합이 70%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네 칸에 들어갈 수를 아주 빨리, 간단히 구할 수 있습니다. 

 

p108의 01번 문제는, p88 하단 4-③의 첫째 항목에서 설명하는 등차 계차수열입니다. 뭐 이런 명칭이 중요한 게 아니고 답만 잘 계산해 내면 되며, IQ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가 나오는 분들은 어차피 패턴 분석이므로 따로 공부할 필요도 없지만, 그게 아니고 잘 모르겠다 싶은 분들은 인강을 찾아 듣고 원리를 꼭 익혀 둬야 합니다. 

 

p109의 02번 문제는 초등학교 수학 수준입니다. p110의 03번도 중 2 수준에서 바로 해결 가능합니다. p111의 04번 로그, 지수가 헷갈리는 분들은 고2 교과서(문과 수준입니다)를 다시 읽고 개념만 다지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능력 파트에서 p151의 내용을 잘 알아 두어야 합니다. 명제는 조건부와 결론부를 서로 바꾸거나 혹은 각각을 부정하여, 역, 이, 대우 등 세 가지의 파생형을 따로 만들 수 있습니다. 원 명제가 참(혹은 거짓)임을 알고 있을 때, 역과 이는 참일까요 거짓일까요? 답은 "알 수 없다"입니다. 이 점이 p151의 표에 잘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명제의 "대우"는, 언제나 원래 명제의 진릿값과 일치합니다. 

 

p153의 04-①이 다소 어렵습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과학과 체육을 좋아한다"의 부정은 무엇일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과학과 체육을 좋아하지 않는다"이겠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 문장은 수학 좋아하는 사람이 과학 체육 둘 다 안 좋아한다는 뜻이지만, 원 명제의 부정은 "수학 좋아하는 사람이 과학도 체육도 둘 다 좋아하라는 법은 없다"가 되어야 하므로, 결론부가 "과학 체육 둘 중 하나는 싫어할 수도 있다"가 되어야 합니다. 이 말에는 "둘 다 싫어한다"도 포함됩니다. 원래 or는 and를 포함하니 말이입니다. 


 

이를 논리함수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p: 수학 좋아한다 q: 과학 좋아한다 r: 체육 좋아한다)

 

~{p→(q∧r)} = ~{~p∨(q∧r)} =  p∧~(q∧r) = p∧(~q∨~r) = (p∧~q)∨(p∧~r) 

 

위의 네번째인 p∧(~q∨~r)는 곧바로 "수학 좋아하는 사람이, 과학을 싫어하거나 체육을 싫어할 수도 있다"로 해석됩니다. 다섯번째인 (p∧~q)∨(p∧~r)는 "수학 좋아하고 과학을 싫어하거나, 수학 좋아하고 체육을 싫어할 수 있다"로 해석되죠. 이 둘은 같은 뜻입니다. 

 

p164의 03도 같은 유형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일일이 명제함수로 변형하기보다, ①②③④⑤를 일일이 체크하여 참거짓을 판단하는 게 훨씬 빠르겠습니다. 

 

p180의 14번도 같은 유형입니다. 이 문제도, 지문에 나온 두 명제만 가지고도 쉽게 알 수 있고, 별책인 해설집 p14 왼쪽 중간쯤에 보면 같은 취지로 해설하고 있네요. 

 

한참 뒤 정보능력 파트에서 p355의 10번을 보면 논리게이트가 나오는데 문제해결능력 파트의 명제 진릿값 내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연계해서 알아야 합니다. 또 같이 공부해야 두 가지 유형이 다 함께 더 쉽게 이해되죠. p151 하단의 "연결어" 내용과 p355의 저 문제가 어떻게 관련이 되겠는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교재에서 OR, AND 진릿값 표를 함께 정리해 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봤습니다. 공단 가이드북엔 안 나오지만 어차피 고난도 문항 대비하려면 알아야 할 내용이기 때문이죠. 

 

p170의 09번은 같은 문제해결능력 파트이긴 하나 위의 것들과 성향이 전혀 다릅니다. 일단 학부 레벨에서 경영학 개론 정도에 나오는 SWOT 분석이 무엇인지 알아 둘 필요가 있죠. ㉠에서 W는 맞지만 T가 과연 맞을지가 의문이 날 수 있는데 T에서 "안전"을 빼고 "경쟁 심화"에만 초점을 맞추면 수긍할 수 있습니다. 

 

자기개발능력에서 사실 난도가 특히 높은 대목은 없습니다. p187에 제시된 마인드맵을 보고, 지나치게 세부적인 각론의 문구에 매달리기보다는 전체 구조를 살피며 큰 그림을 분명히 파악하는 공부가 효과적입니다. 자원관리능력 파트에서 pp. 271~273에 나오는, 주어진 자료를 통해 상황에 최적화한 결정을 고르는 문제는 서두르지 말고 어디까지나 문제의 조건에서 제시된 사항만 고려하여 답을 골라야 하겠습니다. 

 

대인관계능력에서 허쉬와 블랜차드 리더십 모형은 특히 이번 가이드북 개정에서 비중이 종전보다 더 높아졌으므로 내용을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경영학 전공자라면 학부 과정에서 2학년 쯤 조직론 공부할 때 많이들 다뤘던 내용이죠. 

 

정보능력 파트에서 기술적으로 좀 세심하게 살필 대목은 운영체계,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엑셀 등)의 여러 기능, 또 단축기 같은 것들입니다. 이 역시 평소에 컴을 다뤄 온 사람이라면 상식으로라도 다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p351의 06번 같은 것도 옉셀 예제로서 많이들 접했을 익숙한 유형입니다. 

 

p354의 09번은 특정 수(십진수)를 이진법으로 변형하는 문제입니다. 십진수를 이진수로 바꾸려면 아래 해설에 나오듯 2로 계속 나눠가며 생기는 나머지를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며 일렬로 배열하면 됩니다. 그냥 쓰면 이게 십진법인지 이진법인지 알 수 없으므로 작은 글씨로 괄호 안에 (2)라고 붙여 씁니다. 이진수를 십진수로 바꾸는 과정은 훨씬 간단합니다. 이들 역시 사실은 중1수학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이죠. 

 

pp. 382~383을 보면 지식재산권에 대한 여러 내용이 설명됩니다. 이들 상당수는 암기를 요하므로 관련 문제가 나왔을 때 헷갈리지 않게 확실히 해 둬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p396을 보면 고난도 ★★★인데도, 암기가 꼭 필요하지는 않은, 어찌보면 기술능력이라기보다 자료해석 능력 파트 문제 같은 유형입니다. 

 

제9장 조직이해능력도 조직론 파트의 발췌 응용에 가깝습니다. 출제빈도가 높아 알아둬야 할 대목은 pp. 424~425의 여러 표에 정리된 용어들인데 어차피 취준생이라면 다른 과정을 통해서도 눈에 익은 용어들입니다. p436의 PERT나 책임분석표도 어렵긴 하지만 빈도는 낮으며 오히려 타 자격증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내용이죠. 여튼 출제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기본서 공부할 때는 플러스 알파까지 봐 준다는 기분으로 해야 합니다. 

 

실전모의고사는 1~2가 영역분리, 3~4가 순차통합, 5~6이 영역혼합입니다, 영역분리는 10개 능력이 딱딱 분리가 되면서 문제가 나오며, 순차통합은 과목 분리 표시는 없지만 결국 순서대로, 또 내용면에서 구분이 되는 문제 형식이고, 영역혼합은 수험생 입장에서 가장 부담되는 포맷입니다. 이 통합기본서 신판의 가장 큰 장점은, 기출문제 중 영역혼합 문항들을 일일이 분석하여 본문 설명 중에 10개 파트로 나누어 모두 흡수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도 5~6회(신규 문제)가 영역혼합형으로 출제되어 실전에 대비할 수 있게 했으니 짱입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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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대기업 인적성 & NCS 수리.추리 집중 공략 (최신판) - 응용계산+자료해석+명제/조건추리, 공기업/대기업 대비 실전모의고사 6회분 (수리 3회분+추리 3회분)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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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인적성이나 NCS에서 수험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파트는 수리/추리입니다. NCS기준 10개 영역 중 다른 영역은 어느 정도의 반복 연습이나 상식선의 학습, 혹은 암기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리 추리만 좀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한데 해커스의 지금 이 책이 가려운 부분을 어느 정도는 긁어 줄 것 같습니다. 


 

pp. 14~33에는 여러 기초 사칙연산 문제 pool이 나옵니다. 처음에 책을 펼쳐 보고 조금은 놀랐는데 초등학교  졸업 후 처음 접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설령 수리/추리가 취약한 우리 수험생이라 해도 이 부분이 아쉬운 경우는 대단히 드물 것 같습니다. 혹시 점검차 그래도 해 봐야겠다 싶으신 분들은 시도해 보시고,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 수험생 중에는 다양한 케이스가 있을 듯하므로 그래도 "원칙에 따라서" 이 drill test를 배치해 놓은 강사진의 성의는 높이 평가헤야 할 듯합니다. 

 

pp. 34~55에는 정수, 분수 등의 대소를 비교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이때 정 모르겠으면 일일이 계산을 해 보고 대소를 판정해야겠으나, 요령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계산을 끝까지 수행하지 않고 적정선까지 따져 본 후 더 이르게 판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감에 따라 적당히 하는 건 금물입니다. 

 

p57에는 괄호에 따라 혼합연산을 시키는 문제들이 나옵니다. 이건 인터넷상에서 가끔 뭐가 맞니 틀리니 하며 큰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는 주제죠. 공학용 계산기가 표준이 아니라 우리가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배운 우원칙이 최우선으로 적용되어야 하겠습니다.

 

자료분석 파트는 대체로 초반부에는 단답형이 이어지며, 그 내용은, 주어진 자료에서 가장 크다거나 두번째 혹은 여러 서수를 주고 그에 맞는 변량(variable)를 고르게 하는 문제입니다. 이 기초학습 파트가 p85까지 이어지며 자신 있는 이들은 여기까지는 스킵해도 될 듯합니다. 

 

다음부터는 응용계산/자료해석 두 영역에 대해 조금 더 심화된 문제들, 그리고 설명이 이어집니다. 설명 면에서 확실히, 기존 기본서의 설명보다 더 자세합니다. 속도, 거리 문제도 그저 거/속=시의 기본 공식 하나로 다 알것이라는 식으로 넘어가지 않고, 직선, 원 궤도, 터널을 지나는 기차 문제 등 다양한 유형별로 나누고 자세한 설명도 덧붙입니다. 터널은 터널 자체의 길이가 있고 기차의 길이가 따로 있기에 어느 기차가 완전히 터널을 나오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리냐는 식으로 묻습니다. 사실 중 1 과정에서 다루곤 하는 유형입니다. 

 

p95 이하에는 이른바 "소금물" 문제들이 나옵니다. 용질이 꼭 소금일 필요는 없으므로 널리 "용액" 관련 문제라 부르는 게 더 정확하겠으나 문제가 거의 나왔다 하면 소금물이므로 이렇게 직관적으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이 유형도 더 세분화하여 여태 출제되었던 1) 혼합 2) 증발 3) 추가의 세 유형을 모두 다룹니다. 


 

p99의 10번 문제가 ★★★으로 난이도가 최상입니다. 해설은 별권 p4에 잘 나와 있으나, 제가 다른 방법으로 풀어 보았습니다. 우선 각 설탕물(소금물이 아니네요)을 그냥 100, 200, 300으로 가정합니다. 왜냐하면 문제에서 비율이 1:2:3이라 했기 때문이죠. 다음으로, 12%, 18%, 24%가 각각 그 농도이므로 설탕의 양을 12(=1x12), 36(=18x2), 72(=24x3)라고 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12+36+72=120을, 100+200+300=600으로 나눕니다. 즉 120을 600으로 나눕니다. 그럼 답은 0.2=20%이죠. 문제에서 그냥 농도만 물었으므로 일일이 미지수 x를 두지 않고 저렇게 숫자를 내 맘대로 정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암산으로도 20초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원가, 정가, 이익률, 할인률 구하는 문제도 자주 출제됩니다. p107을 보면 두 개의 풀이 방법이 나옵니다. 하나는 정가를 x, 원가를 y로 두어 미지수 2개의 연립방정식을 푸는 방법이고, 두번째 풀이 방법이 상당히 기발한데 문제에서 개당 할인액의 차이가 곧 개당 이익의 차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A-0.3x=-4000, A-0.2x=10000 이 두 식을 이용하는 거죠. 여기서 A는 정가대로 팔았을 때의 이익입니다. pp. 107~109의 세 유형에서 정석대로의 본풀이보다 그 아래에 나오는 꿀팁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원가, 판매가에 연연하지 말고 이익률, 할인폭에만 주목하여 훨씬 빨리 푸는 방법을 알려 주는 거죠. 


 

저 개인적으로 이 교재에서 가장 멋있었던 부분이 pp. 107~109의 페이지 최하단 꿀팁 대목이었습니다. 요런 착상을, 그저 특정 문제 유형의 풀이에 한정하지 말고, 다른 유형에도 확대 적용할 수 없을지 수험생들은 고민을 좀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취업 후 일머리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ISBN 9788969652324, 즉 이 해커스 NCS 시리즈 중 통합기본서(+실전모의고사) 리뷰 중 제가 좀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었는데, 부등식에서 곱셈 나눗셈 합치는 법이 안 나왔던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책(ISBN 9788969652379)에 바로 그걸 보충하는 부분(이 책 p112 이론 파트)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수리추리가 약한 수험생뿐 아니라, 이미 잘하고 시험에서 더 완벽을 기하려는 수험생들도 이 책을 통합기본서와 같이 볼 필요가 있다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되네요. 

 

p117의 10번을 보면 난이도가 ★★★으로 역시 최상인 문제입니다. 별책 해설집 p9를 보면 아주 정석대로 풀어 놓았습니다. p112에 나온 대로 방정식을 하나하나 세워 푸는 방법밖에 없다는 거죠, 만약 이 문제도 혹시 여자직원의 수만 물었다면, pp. 107~109의 꿑팁 패턴처럼 구태여 두 개의 미지수를 안 세우고 바로 푸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직원 수를 물었으므로 푸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정 헷갈리면 그냥 정석대로 푸는 게 안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교 저학년 학부 수준에서는 확률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올림피아드에서도 조합은 순수하게 타고난 지능의 영역으로서, 이게 왜 그런 식으로 접근되어야 하는지 그저 본능적으로 깨닫는 머리가 따로 있습니다. 경우의 수, 조건부 확률 같은 건 초급에서는 미적분(물론 NCS에 이런 게 나오진 않지만)보다 더 어려운 유형입니다. p123의 09번 같은 걸 보면 난이도가 ★★★입니다. 등급의 합이 7이되는 경우를 모두 구한 후, 이를 모든 경우의 수(5x5x5=125)로 나누면 답이 나옵니다. 본문을 착실히 공부하면, 분자, 즉 등급합이 7이 되는 경우를 보다 빠르게, 혹은 보다 안전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p129를 보면 해설에서 어떻게 그렇게 바로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수험생도 있는데 하나씩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꿀팁의 다른 풀이도 아주 기가 막힙니다. 말로 된 소리만 보고 바로 이런 식이 나온다... 머리가 꽤 좋아야 이런 풀이가 바로 떠오를 수 있죠. 

 

책과 좀 다르게 풀어 보자면 3a+1=4b+2에서 일단 양변을 3의 곱, 4의 곱으로 억지로라도 같게 한번 만들어 봅니다. 예를 들면 3a=4b+1이 되는데, 양변에 3을 더하면 3(a+1)=4(b+1)로 인수꼴로 예쁘게 묶이죠. 3과 4가 서로 소(素)이므로 a+1=4k 즉 a=4k-1이며 이때 b는 3k-1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c와 d도 모두 k에 대한 식으로 아예 일반항을 구할 수 있는데 그 중 적당한 k값을 잡아서 가장 작은 양수를 구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풀면 가장 작은 수(=첫번째)뿐 아니라 세번째, 네번째, 2397번째, n번째, 뭐 원하는 대로 모조리 구할 수 있습니다. 

 

p130을 보면 등비수열의 합을 구할 때 공식을 외워서 할 수도 있고, 맨아래 꿀팁에 나온 것처럼 급수에다 공비(이 문제에서는 2)를 곱한 후 하나하나 밀려서 쓴 후에 그걸 원래 식에서 빼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은 등비수열의 합 공식도 이 방법으로 처음에 유도된 것이므로 새삼스러운 건 아닙니다. 꿀팁에 나온 대로 하면 수학이 지루하지 않고 자기 나름 재미를 느끼며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좋죠. 


 

p137의 08번 같은 건 조건부 확률 문제입니다. 당황할 필요 없이 2x2 매트릭스를 하나하나 채운 후 불합격자의 행(row)을 분모로 삼고 남자 불합격자의 수를 분자로 삼으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위 과정을 보면 A+2A-90=150이므로 A=80입니다. 답은 ① 즉 31/53이 바로 나오죠. 


 

그래프만 보면 괜히 긴장부터 하는 수험셍들이 있죠. pp. 190~191을 보면 난이도가 ★★★입니다. 머리를 써야 풀리는 문제라기보다 눈을 크게 뜨고 꼼꼼하게 봐야 풀 수 있습니다. 사실 순전히 눈치를 굴려 보면, ①~④는 p190의 표와 변수가 같지만, ⑤만 유독 "증감량"이라고 해서 뭘 더 계산을 한 변수입니다. 그러니 이게 답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며, 마지막 게임 감소량만 살짝 틀린 수치로 막대그래프를 그렸죠.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

 

수리영역이 끝나면 다음에는 추리가 이어집니다. ISBN 9788969652324(통합기본서+실전모의)의 리뷰에서 제가 "명제의 진리표"가 일괄해서 좍 정리 안 된 게 아쉬웠다"고 했는데, 그 아쉬운 점을 pp. 264~265에서 어느 정도는 해결해 줍니다. 통합기본서하고 설명이 아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건 여전히 아쉬운데,.... 이 추리영역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pp. 270~271에서 전칭, 특칭 명제 관련 문제를 벤 다이어그램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대목입니다. 사실 벤 다이어그램은 간단한 아이디어일 뿐입지만, 무슨 집합이 어디에 포함된다 혹은 반대로 포함을 한다, 혹은 아무 관계도 아니다 하는 걸, 벤 다이어그램만큼 확실히,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도구가 또 없죠. 잘하는 사람은 본래 이걸로 더 쉽게 이해하고 설명도 합니다. 이 부분은 다른 학원의 교재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또 pp. 276 이하에서 표를 만들고 도식화를 통해 참거짓을 가리는 방법도, 기존 교재에서 말로 일일이 설명하는 걸 읽다가 더 스텝이 꼬여 온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방법을 따라 pp. 280~281의 여러 문제들을 풀어 보십시오. 한결 쉽게 풀리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벤 다이어그램이 얼마나 막강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는 pp. 290~297의 여러 연습문제를 통해 다시 증명됩니다. pp. 328~332의 고난도 문제들이라고 해도 큰 차이 없이 대개 같은 방법으로 해결됩니다. 

 

해커스 교재는 심지어 토익책도 그렇고 가장 좋은 점 중 하나가 해설이 좋다는 것입니다. 본책의 문제를 다 풀었다고 해도 해설의 풀이가 더 좋다거나, 지금까지 생각 못 한 다른 방법을 통해 생각의 도구, 아이디어를 하나 더 장착하는 성과가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읽어들 보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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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NCS & 인적성 필수영역 기초 완성 - 공기업·대기업 동시 대비ㅣ의사소통·언어능력·수리능력·문제해결·추리능력ㅣ최신 유형 실전 문제·실전모의고사 제공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기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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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재 p2에도 잘 나오듯이 인적성과 NCS 사이에는 공통영역이 존재합니다.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언어, 추리 등 5개 영역입니다(어떤 건 겹치기도 합니다). 두 시험은 각각 기본서가 나와 있지만, 기본서만 봐서 이해가 안 되는 수험생들에게는 그보다 더 쉬운 레벨에서 설명해 주는 교재가 필요합니다. 


 

의사소통과 언어 영역은 우선 많은 이들이 독해를 어려워합니다. p25에는 "글의 전개 방법"이 나오는데 정의(定義), 비교/대조, 예시, 분석 같은 기초적인 개념을 몰라 문제를 못 푸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말 뜻을 잘 몰라 교재 진도가 안 나간다 싶으면 자신이 모른다는 걸 정직하게 인정하고 여기서 기초부터 꽉 잡아야 하겠습니다. 

 

또 p27에는 역접, 순접, 환언 같은 여러 접속사의 기능들이 나옵니다. 이 역시 언어영역을 풀 때 기초가 되는 개념어이며, 이런 말 뜻을 잘 모르니 애초에 문제에 잘 접근이 안 되곤 하죠. 또 이런 개념어들은 그 자체로 선지의 내용이 될 뿐 아니라, 머리 속에 이런 걸 기본 tool로 장착하고 실제 독해 지문을 읽어 나가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수능 국어를 칠 때에도, 지문을 통해 추론이 가능한 것과 논리적 비약을 가리는 유형 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소위 비문학 독해). 선지를 보면 그 말이 그 말 같아서 더욱 헷갈렸었는데, p35의 해설을 보면 어떻게 "매력적인 오답"에 안 속아넘어갈지 예를 들어 잘 가르쳐 주고 있네요. 이 말이 이 지문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고, 수험생들이 더 넓은 범위로 일반화하여 독해 전략의 기본 원칙 중 하나로 삼아야 할 것 같아요.

 

어휘(단어)와 어휘 사이의 관계가 어떠한가. 유의, 반어, 상하, 재료 등을 묻는 문제는 타 유형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잠깐 방심하면 (평소에 잘 알고 있다고 여겼어도) 의외로 틀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볼 수 있을 때에는 그 중 더 확실한 것으로 고르는 버릇을 들여야 하겠습니다. 

 

한자어는 발음 때문에 비슷한 뜻처럼 보여도 전혀 무관하거나 심지어 반의어 관계인 것도 있습니다. p49에 한자표기와 함께 유의어 쌍이 여럿 나와 있으니 내가 과연 이것들을 숙지하고 있는지, 기초 레벨이 아니라 해도 이 정도는 적어도 시험 전날에 한 번 정도는 체크를 해야 하겠네요. 


 

NCS나 인적성도 그렇지만 공시에서도 가장 어려운 게 맞춤법, 띄어쓰기, 문법 같은 문제입니다. p59에는 틀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 일람표가 나오는데 로브스터, 요구르트, 솔 뮤직, 액세서리, 프러포즈 등 우리가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게 정말 많습니다. 실제 시험에 이런 게 출제되곤 하니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해야 합니다. 

 

p64에서 01번의 경우 답은 ②의 "싯가"인데, 시가(市價)로 써야 합니다. ④에서 햇수는 6개의 예외에 들지 않으므로 이것도 틀린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으나, "해+ㅅ+수"에서 "해"가 순우리말이므로 그 경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①제삿날 같은 건 "날"이 순우리말이므로 역시 맞습니다. 저는 이 교재를 공부할 때 처음에 바로 아래를 보고 답이 ①②④라고 해서 깜쩍 놀랐는데 이건 실력up point의 1번 예제에 대한 답이었더군요. 


 

증가율, 감소율 문제 유형 중, 어느 수치에서 어느 걸 빼야 하는지 헷갈려하는 수험생들도 꽤 됩니다. 파악하고자 하는 연도의 수치에서, 기준점이 되는 연도(혹은 달)의 수치를 뺍니다. 이걸 분자로 삼고 어떤 분모로 나누어야 하는데, 그 분모는 보통 "기준점이 되는 수치"입니다. 즉 (A-B)/B의 꼴인 것입니다. 

 

아무리 난도가 낮다고 해도 방정식을 세우는 기초가 안 되어 있으면 문제를 풀 수가 없습니다. pp. 100~101에 정말로 방정식의 쌩기초가 나옵니다. 모른다고 창피하다며 계속 미룰 게 아니라 이런 쉬운 설명을 보고 내가 모르는 걸 확실히 보충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거였군!" 같이 한 번 속이 시원해지고 나면 이후부터는 진도가 잘 나가집니다. 

 

p102에 나오는 연속한 두 홀수 같은 걸 바로 미지수 x를 사용하여 2x-1, 2x+1로 두는 요령 같은 건 아주 외워 버려야 합니다. 이것은 등차수열의 일반항 세우는 공식과도 서로 통합니다. 


 

p105를 보면 소금물 농도 구하는 문제 유형에서 대체 왜 풀이가 그렇게 되는지 수직선을 이용한 직관적인 설명을 해 줍니다. 잘 이해가 안 되었던 분들은 이 그림을 보고 다시, 느낌이라든가 직관 레벨에서의 이해가 되게 시도해 봐야 합니다. 이해가 정말 정직하게 되는 것과, 에이 모르겠으니 그냥 외우자고 반쯤 체념하는 건 능률과 의욕(?) 면에서 차이가 큽니다. 

 

p108에 원가, 정가 유형 문제 설명이 나옵니다. 이 부분 설명을 잘 읽고 나서, ISBN 9788969652379(집중공략교재)의 해당 파트를 읽어 보면 이해도와 실력이 크게 늘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p109 이하에 확률 일반 이론이 잘 나옵니다. NCS나 인적성이나 이 파트가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6) 조합은 사실 알고 보면 4)-②의 특수한 경우입니다. 식을 잘 비교해 보시면 서로 닮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확실히 해커스 NCS 교재는 추리 파트에서 벤 다이어그램을 이용한 설명 부분이 직관적이고 참 좋습니다. ISBN 9788969652379을 통해 더 심화한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명제 추리는 한 번만 기초를 잘 다지면 다음에 다시 볼 필요가 없을 만큼 머리에 잘 남는 내용입니다. 막 어렵게 아슬아슬하게 외우고 그러지 말고 이해를 하십시오. pp. 152~155의 전칭, 특칭 명제의 부정(否定) 같은 건 나중에 장난하듯 갖고 놀 수 있습니다. 

 

이 교재는 별책부록(약점 보완 해설집)이 하나 있습니다. 약점 보완 해설집은 이 교재 말고도 해커스 NCS시리즈에 거의 다 별책으로 붙어 있고, 해설은 그냥 해설이 아니라 해설이 제2의 본문이라서 그 자체로 배우는 게 많으니 허술히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 교재에서 일단 본문 밑에 붙어있는 실력up point예제는 아는지 모르는지를 점검하는 OX용도로 쓰기 좋습니다. 권말의 실전모의고사는 모의고사 용도로 풀어도 좋지만, 이 교재가 기초서이니 만큼 통합기본서로 넘어가기 위한 연결 다리 정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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