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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산업안전기사.산업기사 실기 : 필수이론 + 적중문제 + 과년도 기출문제 필답형 + 작업형 - 2022년 최신 개정 법령 반영ㅣ실전모의고사 5회분 제공
이성찬 지음 / 챔프스터디 / 202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산업안전 직렬(타 직렬도 비슷하지만) 기사시험의 경우 올해(2022)에는 지난 4월 4일부터 7일까지 1차 원서 접수를 받았으며(4월 5일~8일까지는 산업기사 시험 접수), 6월 20일, 또 9월 5일에 2차, 3차 접수가 각각 있습니다. 실기시험은 5월 7일(토)에 있으며 합격자 발표는 대략 1달 후인 6월 3일입니다. 4년제 졸업자(관련 전공)는 기사 시험, 2년제 졸업생(관련 전공)은 산업기사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부여됩니다.

실기시험은 (다른 기사/산업기사 시험도 그렇지만) 필답형과 작업형 문제가 출제되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해야 될 공부량이 무척 많은 편입니다. 빠진 부분이 있어서도 안 되며, 기출문제 중 난도 높았던 것은 답이 왜 그렇게 되며 무엇을 특히 빠뜨리지 않고 써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실기시험 대비 교재는 첫째 내용에 틀린 부분이 없이 정확해야 하며, 둘째 출제가 엄연히 되는데도 교재에서 빠뜨리는 사항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작은 학원에서 나온 교재들은 오타가 많고 설명이 부실한 경우가 있으며, 이 때문에 공신력 있고 책임감과 규모가 있는 학원에서 낸 책을 기본서, 또는 문제집으로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안 그래도 기술적 사항이 많아서 이해가 어려운데 책에 오타까지 많으면 공부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해커스 교재는 이런 점에서 원픽으로 삼을 만합니다. 오타가 거의 없고 내용도 빠진 게 없습니다.

산업안전은 아무래도 다른 기사/산업기사 시험(건축이나 토목 등)에 비해 문과 파트가 좀 많은 편입니다. 교재의 첫부분에도 조직론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설명하는 건 안전보건관리 조직뿐 아니라 모든 조직에 두루 통하는 이론이고 난도도 낮은 편입니다. 조직에는 직계형, 스탭형, 혼합형 조직이 있으며 각각의 특징을 묻는 문제는 필기시험에도 자주 나오며, 실기의 필답형에서도 결코 소홀히할 수 없을 만큼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겠습니다.
p34에는 산업재해 발생의 구조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사고(accident)가 먼저 생기면 그 결과로 인해 생긴 물적/인적 피해가 있는데 이걸 재해(calamity)라고 합니다. 보통, 사고와 재해 개념을 혼동해서 쓰곤 하는데, 이 교재에서 이처럼 설명하는 대로 엄연히 둘은 인과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p41에는 재해구성 비율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뉘며 하인리히의 방법과 버드의 방법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해커스에서 출판한 필기시험 교재에도 거의 비슷하게 설명이 나오지만 그 책과 이 실기교재가 서술 방식에 있어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기 필답에서 요구하는 포인트에 더 잘 맞게, 강조의 포인트가 다르다는 점도 확인 가능합니다. 이런 것이 해커스 교재만의 특징이기도 하죠.
단원마다 본문이 끝나면 그에 따라 "적중 문제"들이 여럿 엄선되어 제시됩니다. 기존 필기시험처럼 선다형 문제에 익숙한 수험생들은 이제 필기 합격 후 이 실기교재를 새로 펴들고 문제를 풀다가 "답이 어디 있지?"하며 찾을 수 있는데 답은 문제 바로 밑에 있습니다. 필답형이므로 교재 편집이 이렇게 된 것입니다. 대체로, 문제를 주고 답을 바로 아래에 적어 놓았으나 간혹 출처, 근거가 필요할 때에는 근거를 따로 적어 놓았습니다. 어느 정도 이론에 익숙한 수험생들은 바로 이 "적중 문제"부터 풀어 보면서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체크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p67을 보면 방호장치 중 파열판에 "안전인증표시" 외에 추가로 표시해야 할 사항을 네 가지 쓰라고 하는데 네 가지만 있는 게 아니고 (답에 나와 있듯) 모두 6가지입니다. 그 중에서 네 가지를 아는지 묻는 문제이겠습니다. 반면 바로 밑에 있는 20번 문제는 두 가지를 적을 것을 요구하는데 이건 원래가 두 가지입니다.
아무래도 산업안전 직렬은 성격이 성격이다 보니 심리학의 이론도 배워야 하는 게 있습니다. p96에 보면 맥그리거의 X이론, Y이론도 나오고(시험 범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이면우 교수가 W이론을 주창하기도 했죠), 알더퍼의 ERG이론, 허즈버그의 동기 위생 이론 같은 게 실기시험의 최신 출제 경향에 맞춰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나옵니다. 같은 내용이라고 해도 필기교재와 실기교재가 이만큼 컬러가 미묘히 다릅니다. 출제경향을 감안한 편집, 서술이라서 그렇습니다.
p118에 보면 통제(control)표시(display)비(ratio)와 통제장치, 양립성 등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인간공학과 시스템 위험 분석 이론 중의 일부인데 슬슬 여기서부터가 기사(산업기사) 시험 같아지는 부분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그림이 많고 이론이 표 안에 정리되어서 수험생 입장에서 한눈에 잘 들어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페이지 하단에 정성적, 정량적 표시에 대한 설명이, 필답 시험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필기시험과는 달리 실기의 필답형은 그저 무작정 암기식만으로는 커버가 힘들고, 근본적으로 개념들이 이해가 되어야 시험장에서 답이 잘 써지게 되니 말입니다.

p133에 41번 같은 건 계산문제인데 공식을 외워 놓고 있어야 시험장에서 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교재에 잘 나와 있듯이 광선발산속도를 반사율로 나누고 100을 곱하면 소요조명값이 나옵니다. fc라는 건 푸트(피트)캔들의 약자입니다. 비공인 조명단위인데 이 과목에서 자주 나오므로 확실히 알아 둘 필요가 있죠. p132의 35번 조종장치의 촉각적 암호화 방법 세 가지 같은 건 거의 무조건 출제된다고 보고 딸딸 암기해 둬야 하겠습니다.
기계안전관리 과목에서 p197의 21번 프레스기의 광전자식 방호장치프레스에 관한 문제는 빈칸채우기식입니다. 요구하는 답은 (역시 교재에 나와 있지만) A-1과 ±100분의 20 등입니다. 여기서 특히 ±같은 기호를 누락하면 안 되겠습니다.
산업안전에서 특히 실무에 자주 소용되고 내용 이해도 어려운 파트가 건설안전관리입니다. p350 이하에 내용이 잘 정리되었는데 아주 깔끔합니다. 특히 토질시험방법(p351), p369의 해체용 기구 및 건설기계기구에 대한 설명이 알기 쉽게 편집이 잘된 것 같았습니다. p394의 낙하비래재해에 대한 설명과 도시도 일품입니다.
책 안 별권인 제2권은 맨앞에 전강좌 10%할인쿠폰이 붙어 있으니 일련번호를 넣고(유효기간 내년 6월말까지) 회원 가입을 한 후 최대한 활용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독학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2권은 총 네 파트인데 첫째는 기사 기출문제(2011~2021), 둘째는 산업기사 기출문제입니다. 정답도 문제 바로 밑에 나와 있습니다. 기사 수험생은 기출문제 중 기사 파트만 풀어 보면 되겠으며 산업기사 수험생은 앞부분은 뛰어넘고 산업기사 기출만 보면 됩니다. 산업기사 합격 후 기사 시험을 응시하려는 수험생도 이 책으로 다시 공부하면 될 것 같네요.
여기까지는 필답형 기출이고, 작업형 기출도 세번째 단원에 "과목별"로 나옵니다. 기계안전관리, 전기안전관리, 화공안전관리, 건설안전관리 등 네 과목이며 기사/산업기사 공통입니다. 연도별로 실어 놓은 게 아니고 이처럼 과목별로 재분류한 다음에 문제 하단에다 실제 출제 연도를 모두 표기해 둬서 수험생의 편의를 도모했네요. 예를 들어 p284를 보면 롤러기작업에 대한 문제인데(사진有), 기사시험에서는 12년의 1회, 13년의 1,2회, ....21년의 2회 등 10년간의 모든 출제 연도와 회차를 다 적어 놓았습니다. 기사시험과 별개로 산업기사 시험도 10년 동안 총 다섯 번 출제되었다는 걸 알 수 있게 모든 정보가 다 나옵니다. 수험생들은 센스있게, 이 항목들의 출제 주기를 파악해서 최소 노력으로 잘 대비할 수 있겠습니다. 공부하면서 이 부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마지막 파트는 실전모의고사 5회분인데 이런 교재에서 모고 5회면 꽤 많은 편입니다. 인강도 그렇고 산업안전 직렬에서 이 책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필요한 건 다 실어 놓았더군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