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가 간절한 날에 읽는 철학 이야기
사토 마사루 지음, 최현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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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다 보면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 책은, 그럴 때마다 억지로 참고 견디는 법을 가르쳐 주는 내용이 아니라, 어찌보면 그 반대를 우리에게 일러주는 내용입니다. 어차피 어느 직장이건 어느 산업이건 이번 코비드19 팬데믹으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보다 큰 스케일에서 보는 세상은 이런 방향으로 돌아가고, 그 방향성의 의미가 무엇인지 근원적으로 가르쳐 주는 건 철학밖에는 없습니다. 돈은 무엇인가, 회사나 사회에서 맺어온 인간관계 그 본질은 무엇인가, 일은 대체 왜 하는 걸까, 부정적 감정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어느새 내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고 나뿐이라면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생각해 보면 경쟁에서 우리 모두가 승자가 될 수는 없고, 혹여 내가 원래 내가 원했던 자리에 앉지 못했다고 해서 뭐 자살이라도 할 수는 없고, 어떤 식으로든 내 처지를 관조하고 새로운 비전을 마련해야 합니다. 보다 큰 틀에서 나의 운명, 회사(내가 이미 떠나온?)의 위상, 이 사회의 발전 단계 같은 걸 냉철하게 내려다보면 내 아픈 마음도 어느새 진정되고, 제2의 진로가 좀 더 쉽게 모색될 수도 있겠죠. 철학은 본시 모든 것을 메타적으로 인식하기 위해 마련된 사고 체계이니 말입니다. 

과연 상품이 우월한가, 화폐가 우월한가? 상품도 상품 나름이겠습니다만, 여튼 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든 상품은 우리 삶에서 어떤 식으로건 쓰임새가 있습니다. 반면 화폐는, 혹 이것을 독점 발행하는 정부가 어느 시점부터 제 기능을 못 하기라도 하면, 혹은 전쟁으로 총체적인 무질서가 초래되기라도 하면,  아니면 우리가 무인도에 고립되기라도 하면,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어집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화폐가 상품으로 쉽게 바뀌는 줄은 알지만, 상품이 화폐로 바뀌기란 쉽지 않음을 다 알죠. 저자들은 이를 두고 물신성(p57),  페티시(p57, p64), 환상(p64)이라고 규정합니다. 

본질적으로 화폐는 그걸 두고 씹어먹거나 몸에 바르거나 해서 내 기분을 좋게 할 방법이 전혀 없는, 그저 집단 믿음에 의해 위태하게 통용되는 하나의 상징(token)에 불과합니다. 이 대목을 읽으며 저는 가상화폐의 성격 역시 이 프레임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p64에 그 말이 나옵니다. 가상화폐라는 건 결국 아무 실체가 없는 환상에 불과하여, 이에 투자한 모든 이의 희망을 갈가리 찢어 놓은 채 허공 속으로 사라지고 말까요? 그 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돈을 부정해서도 안 되지만, 돈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해서도 안 된다." 가상화폐를 정말 화폐의 일종으로 보든,  신종 투자 자산으로 보든 간에, 책의 저 말이 가상화폐를 바라보는 보다 성숙한 프레임으로 쓰일 수 있겠습니다. 

진정한 재산은 우리의 편안한 마음 속에 있다(p78, p82)는 일종의 유심론적 기조 때문에라도, 이 책의 시선이 마르크스주의에 전적으로 입각한 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픽테토스도 소환되고, <유토피아>(p131)를 저술한 토머스 모어도 환기됩니다. 

돈 못지 않게 사람을 피곤하게, 때로는 절망 상태로 몰아가기까지 하는 게 바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입니다. 등장인물 시마오 씨와 사토 씨는 재미있는 대화를 통해, 우선 우리가 회사에서 만나는 동료 직원들은 절대 당신의 친구가 아니라는 점을 직설적으로 짚습니다. 다들 자기 이익을 위해 2차 집단인 회사에 모인 것이고, 내 마음을 나처럼 혹은 부모님처럼 알아주길 기대하는 건 애초에 말도 안 됩니다. 그래서 소통 과정에서 정(情)을 쌓으려 들지 말고, 신뢰를 서로 축적해 가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그래서 갈등은 개인 대 개인으로 해결하지 말고 소속 집단(소그룹)을 통해 해소하는 게 원칙이라고 합니다. 

진리는 하나가 아니고, 각자의 입장과 세계를 보는 눈이 다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전제에서 듀이 등이 발전시킨 프래그머티즘 같은 철학 사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회사에서의 2차적 인간관계 역시 이런 실용주의적 관점에서만 쿨하게, 감정을 부착시키지 않고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뭔가 일이 뒤틀렸다면, 다른 방법으로 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꿈을 이루는 방법은 다양하기(p132)"때문입니다. 

내가 명문대 출신(p162)이 아니라고 위축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주위의 기대 때문에 과중한 부담을 느끼지만 나는 그런 부담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가진 게 없는 프롤레타리아트는 토지와 자본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 아닌 장점(?)이 분명 있고, 지주나 자본가는 생산 수단의 소유가 부과하는 여러 압박에 시달립니다. 부자는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 불려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기가 무척 힘듭니다. 고소득자는 고소득자라서 그 나름대로 고독합니다(p211). 

"어떤 사람도, 동류(同類)가 아닌 인간의 덕을 질투하지는 않는다(p182)." 스피노자의 말이라고 합니다. 수목(樹木)이 높고 오래 살고 푸르르다고 해서 그 수목을 질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과 이치가 같습니다. 언더도그마의 논리적인 취약점을 지적한 철학자는 니체였는데 약자는 강자에게 질투를 느끼기 쉽고 이것이 르상티망으로 발전한다고 합니다. "왜곡된 자기애는 질투로 인해 유발된다(p191)." 작중 인물 사토 씨의 멋진 말입니다. 

"일이 잘 안 될 때에는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말고, 앞을 내다보는 사고를 단련하다 보면 길은 확실하게 열린다(p228)." 네코노 시마오 씨의 말입니다. 알고보니 그 정체가 고양이였던 사토 씨의 충고를 잘 받아들인 시마오씨는 마침내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고 합니다. 꼭 고양이의 도움을 받을 필요는 없겠으나 우리 역시 철학으로부터 깊은 깨달음을 얻어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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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해커스 산업안전기사.산업기사 필기 : 필수이론 + 최신 기출문제 - 2023년 최신개정판ㅣ산업안전기사 ·산업기사 무료 동영상 강의
이성찬 지음 / 해커스자격증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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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내년(2023)에도 관련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기사 시험(4년제), 산업기사(2년제) 시험을 실시하며 그 여러 직렬 중 하나가 산업안전입니다. 응시 자격은 꼭 4년제, 2년제를 나와야 하는 건아니며(전공은 필수) 대체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어떤 제한이 적용되는지는 큐넷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이 교재 p9에 잘 설명됩니다. 당연한 내용까지도 빼놓지 않고 한 권의 교재 안에 다 설명해 놓는 점도 해커스 교재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2년판 교재 리뷰를 쓴 게 엊그제 같은데 찾아 보니 벌써 10개월 가까이가 지났더군요. 

2023년도 이성찬 교수님 주도로 커리가 짜여지고 이 개정판 교재도 그 커리의 일부분입니다. 교재 앞부분에 보면 합격생 수기가 발췌되어 있는데 심지어 50대 자영업자인 분입니다. 사람이 나이 35세만 넘어도 벌써 머리가 굳어지고 새로운 내용을 배우기가 힘들어지며 아예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도하는 일 자체가 두려워진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노령(老齡) 수험생들까지도 의욕을 잃지 않고 기어이 새로운 자격증을 취득하게 돕는다는 자체가 이 교육 과정의 신뢰성을 더한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타 전공 학위만 가진 분이라면 학점은행제, 독학사, 혹은 사이버대학 편입 등을 이용할 수 있겠네요. 

모든 기사, 산업기사 시험이 다 그렇지만 산업안전 직렬도 과목이 많고 공부량도 무척 많습니다. 이 책만 해도 원래 두 권이 한 세트를 이룹니다(두 권이 붙어 있으며 분책 가능). 이 세트에 포함된 건 1) 필수이론 교재 한 권 + 2) 기출문제집 한 권, 이렇게 두 권이며, 2) 기출문제집은 다시 기사 시험 2019~2022 총 4개년도 기출, 또 산업기사 시험('19~'22)을 한 권에 다 실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현 시점에서 산업기사만 준비하는 분은 제2권 기출문제집 중 2부 산업기사 기출만 풀면 되겠습니다. 

1권 기본이론서는 모두 6개의 파트(과목)으로 이뤄졌습니다. 먼저 배우는 과목은 안전관리론인데 아마도 산업안전 직렬 중 이 파트가 가장 쉽다고 여기는 수험생들이 많겠습니다. 그러나 (기사 시험이 다 그렇지만) 암기량이 정말 살인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렇게 두꺼운 책을 진짜 하나도 안 빼놓는다는 생각으로 정말 성실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겪기로는 (1권 p63에 나오는 사항인)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에서 정하는, 서면심사기간, 즉 15일(외국의 경우 30일), 또 기술능력, 생산체계심사 30일(외국 45일), 이 항목이 맨날 헷갈려서 틀리곤 했습니다. 15-30-30-45로 외우면 되는데 왜 맨날 헷갈리는지가 신기했네요. 아마 수험생들 중에는 이 사항을 절대 안 틀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유독 개인적으로 취약한 항목이 있기 마련이죠. 꼼꼼한 해커스 이성찬 교수님 교재를 보다 보면, 따로 수험생이 단권노트, 오답노트를 만들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교재 내용이 워낙 빈틈없어서, 틀린 게 있으면 해당 파트 찾아서 형광펜으로 마킹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격 취득 후에는 현장에서 자주 접하겠지만, 안전모 같은 것도 저는 생전 한 번도 제 머리에 써 본 적이 없습니다. p79를 보면 그림이 나오고 세부 파트에 대한 설명이 잘 제시됩니다. 안전모의 표준 규격은 해당 페이지에 자세히 나오는데 12가지 사항들을 모두 충족시켜야 합니다. 이처럼, 아무리 4년(혹은 2년) 동안 학교에서 전공 공부를 했더라도, 현장의 사항은 수험생들에게 낯선 게 당연합니다. 해커스 교재는 그래픽을 아끼지 않고 교재 요소요소에 잘 배치하는 게 언제나 편하고 좋습니다.  

매 파트(과목)마다 소단원이 끝나는 곳에 적중문제 1세트가 따라나오는데 대략 30~40 문제 정도입니다. 이 문제 끝에는 해설이 있고, 또 관련이론이 따로 나옵니다. 간혹 다른 교재를 보면, 해설(사항 직접 관련)과 관련 이론(간접 관련, 배경 이론)이 섞여서 제시됩니다. 저러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혼란이 올 수도 있죠("직접 관련도 없는데 이 이론이 왜 나오지?"). 문제를 풀고 나면 일단 직관련 이론부터 공부를 하고, 그 다음으로 간접 관련 이론을 더 파고 들어야 합니다. 해커스 교재, 특히 이성찬 교수님 책은 칼같이 이런 걸 구분해서 편집하기 때문에 아주 마음에 듭니다. 

p147을 보면 적응기제 이론(adjustment mechanism)이 나옵니다. 이런 심리학 이론은 산업안전 직렬뿐 아니라 다른 직렬, 심지어 성격이 전혀 다른 자격증 시험 과목(경영학으로서 CPA라든가)에도 빠지지 않고 양념처럼 끼어들곤 하죠. 투사, 치환, 고립, 부정 등 개별 반응 양식의 내용만 알 게 아니라 이 반응들이 각각 어떤 상위 기제에 포함되는지까지도 잘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p259의 47번을 보면 다이어그램(성능신뢰도. 信賴圖)을 주고 시스템 전체의 신뢰도(度)를 구하라는 문제가 나옵니다. 병렬연결과 직렬연결 상태 여부에 따라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죠. 앞 이론 파트 p242 이하에 설명이 매우 깔끔하면서도 자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 아주 땡큐입니다. 그 페이지에 나오는 수학기호인 큰 파이(Π)는 순차곱을 뜻하므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면 충분합니다(내용이 뭔지는 확실히 알아야 하고 그 정도는 이 교재에 충분하게 설명이 됨). 

p395의 35번을 보면 프레스 공정 가공에 대한 문제가 나오는데 이 역시 현장에서 실습을 전혀 해 본 적이 없을 4년제 졸업생들에게는 그저 이렇게 지면상의 그래픽으로라도 눈에 잘 익혀 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답은 문제 바로 밑의 해설에 잘 나오듯이 시밍(seaming)인데, 앞 이론 파트를 보면 p385에는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도 뒤 적중문제에 이렇게 나오므로 오히려 괜한 중복이 없어서 더 좋습니다. 

p653에 잘 나오는 것처럼 함수율(含水率)도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겠죠. 이 함수는 영어의 function(函數)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으므로 혹시 헷갈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p689의 21번을 보면 연소조성농도 문제가 나오는데 약간 수치가 복잡하므로 암기시 신경을 좀 써야 하겠네요. 또 p751에 나오는 지반 등의 굴착 시 기울기와 지반 종류(풍화암, 연암, 경암)에 따른 기준표도 의외로 잘 틀리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식에 속하지만 p683에 나오는 할로겐화합물소화약제의 표기법도 책에서 아주 깔끔하게 잘 설명하므로, 이 정도는 정말 확실하게 머리에 박아 넣어야 하겠네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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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넥스트 이코노미 - 불황 속 당신의 돈과 삶을 완전히 바꿀 생존경제
김미경 외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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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0 혁신이란, 모든 장벽을 없애서 하나로 연결하는 것(p42)"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은 우리 생활에 이루말할 수 없이 커다란 편익을 제공했습니다만 이제 그 이상의 엄청난 것이 다가온다고 합니다. 웹3.0은 우리에게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주며, 그저 관심 있는 이들에게 대중 노출의 장을 열어 주는 정도가 아니라 만약 이 기회에 합류하지 못하면 경쟁 대열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는 건데요. 물론 너무 살벌하게 받아들일 건 아니며 기왕 어떤 대세로 다가오는 흐름이라면 이에 대해 제대로 잘 알고 즐겁게 올라타면 충분할 듯합니다. 혹 지금의 경제 구조에서 더 큰 재미를 보는 게 힘들겠다고 판단하는 이들은, 이제 세상이 이런 쪽으로 바뀐다는 걸 알고 선제적으로, 진지하게 대비를 하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초반에서 일단 그간 웹의 발전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지난 역사를 간단하게 짚고서 넘어갑니다. 웹3.0이 대체 어떻게 해서 지금(혹은, 아주 가까운 미래)에 이르렀는지 알려면 역시 과거에 대해 살펴야만 하죠. 우리가 잘 아는 www이라든가 포털 사이트 등이 어떤 과정을 거쳐 사라지고, 경쟁에서 살아남고, 시장을 지배하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요약되었습니다. 특히 이 파트에서 포털의 역사를 짚는 대목은 "웹3.0의 정신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p40에는 특히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국o은행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놓았는데, 여기에 신o은행이 같이 좀 들어가자고 하면 국o 쪽에서 열어줄까?" 이게 바로, 무거운 프로토콜이 고립화하는 이유라고 책에서는 가르쳐 줍니다. 또 (예시 속에서) 국o 쪽이 만들기 전 그 기반이 되는 일반 브라우저(o롬이라든가 구 넷ooo프, 익ooo러 같은 것들)는 나중에 국o 같은 곳에서 원하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도 있도록, 자신의 몸집과 동작 원리(이것을 프로토콜이라 부릅니다)만은 최소한으로 가볍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써 왔던 브라우저들도 다 가벼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웹3.0을 이끌어갈 블록체인의 경우, 자체 프로토콜도 대단히 치밀하게 마련되었고 현재도 그럴 추세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우리들도 쉽게 짐작 가능하죠. 그 진정성 증명에 필요한 요소만으로도 상당히 뚱뚱해져야 하고(이 책에서 쓰는 표현입니다), 진짜 중요한 건 앞으로 이에 참여하게 되는 우리 모두가 개인 정보를 관리하고 함부로 오남용되지 않게 하려면 모두에게 통일된 규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웹3.0 시대에는 국o은행, 신o은행, 삼o카드, 테슬라, 롯x백화점 같은 덩치 큰 플레이어들뿐 아니라, 김지훈 정세아 같은 평범한 우리 개인개인들이 모두 뭔가를 하며 주체적으로, 또 전략적으로 참여를 해야 하는 공간이 된다는 뜻이겠습니다. 

p75에 웹1.0, 2.0, 3.0 등이 어떻게 다른지 한눈에 쉽게 정리한 표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 개인, 대중도, 그전처럼 어떤 조직을 통하거나 대표, 대신해서 참여하는 게 아니라 개인으로서 참여하고, 그저 게시판에 수만 명 중 한 명으로 단편적인 느낌이나 낙서처럼 남기는 게 아니라 사업모델 속에서 활동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p77 이하에 잘 나오지만, 웹2.0이 플랫폼 위주여서 예를 들어 개인 방송인들이 유x브, 아x리카, 팬x 같은 데 들어가서 각자 개인 계정으로 방송을 하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보상을 받는 시스템(믈론 지금까지는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혁신)이었다면, 이제 그럴 필요도 없는 세상이 열린다는 뜻도 되겠습니다. 쉽게 말해, 바로 크x 같은 브라우저 하나 딱 켜고 자신이 방송을 하든 글을 쓰든 물건을 팔든 어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비즈니스가 가능해지고, 그 과정에서 누가 나의 이익을 가로채지 못하게 할 장치도 다 마련된다는 것이죠. 

간단한 코딩만 할 줄 알아도 이미 메타버스가 성큼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 전엔 생각지도 못하던 방식으로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도 합니다. p176 이하에 그 사례들이 잘 나오는데, 이때에도 물론 자신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여러 다른 창의적인 개인들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또, 이제는 간단한 코딩만으로 개인이, 개발자가 꼭 아니라도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하긴 지금도 작곡 프로그램이 있어서 컴퓨터 앞에서 즉흥적으로 멜로디만 흥얼거려도, 악보 쓰는 법이나 화성학을 몰라도 자동으로 그럴싸한 노래 하나를 만들 수 있듯이 말입니다. 이미 이처럼 웹3.0은 그 극히 일부가 벌써 현실이 되어 이걸로 짭짤하게 돈 버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p250 이하에도, 크리에이터들의 성공이 곧 모두의 성공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종래에는 누구 하나가 큰 성공을 하면 그간 다른 사람들이 누리던 셰어의 일부를 잠식하는, 즉 제로섬 게임의 뻔한 패턴이 반복되는 수가 많았습니다. 크리에이터 간의 전에 없던 협업도 협업이고, 사용자가 직접 크리에이터에게 혜택을 주는 시스템이 정착하면(현재의 슈퍼챗이나 별풍선은 플랫폼 사업자가 많은 몫을 가져가죠), 크리에이터는 보다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래에는 크리에이터와 소비자가 잘 구분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가상화폐의 앞날도 밝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보상"을 주고받을 체계가 따로 있어야만 하며 웹3.0을 돌아가게 하는 핵심이므로 누군가의 개입으로 부정이 발생해서도 안 되니 블록체인이 얼마나 중요해질지도 자명합니다. 다만 그 결제 체계의 핵심이 기존 코인 중 하나가 되라는 보장은 없고 각 코인의 장점이 거대한 프로토콜 속으로 조금씩 녹아들어갈지도 모릅니다. p311에서는 공저자 중 한 명인 김미경 대표가 앞으로의 아이들은 블록체인 네이티브로 자라날 것이라고도 하시는데 아이들한테 이 좋은 걸 다 미룰 게 아니라 당장 우리부터가 마치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외국인과 소통하려 노력하듯이 지금부터 블록체인이 주도할 세상에 적응하고 그 안에서 플레이하며 돈도 벌 수 있게 애써야 하겠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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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 마리아 레사의 진실을 위한 싸움
마리아 레사 지음, 김영선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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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8월 21일, 망명한 야당 지도자이자 오랫동안 마르코스(당시 필리핀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베니그노 아키노 주니어, 일명 '니노이'가 필리핀으로 돌아왔다(p57)." 그리고 그는 공항에 발을 디딘 후 얼마 되지 않아 총격을 받아 암살당했습니다. 전세계를 당시 충격에 빠뜨린 이 사건은 한국에서도 신문 1면을 장식했는데 아마도 역시 비슷한 처지의 망명객이었던 야당 지도자 김대중씨의 귀국 때에도 이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지 싶습니다. 그래서 1985년 귀국 당시에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브루스 쿠밍스(Cumings) 교수 등의 유력 인사들이 그와 동행하기도 했죠.  

아무튼 한국이나 필리핀이나 저 무렵에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피플파워가 불 같이 일어나던 시절이었습니다. 조금 뒤의 일이지만 1989년 천안문 사태 역시 이 연장선상에서 볼 수도 있고 다만 정말 안타깝게도 중국은 아직까지 참된 의미의 민주주의가 구현되지 않은 상태이긴 합니다. 한국보다 한때나마 앞서서 민주화의 바람이 불었던 필리핀은 저때로부터 40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정정이 혼란스럽고 두테르테 같은 포퓰리스트가 정권을 잡았는가 하면 2022년 현재 정말 놀랍게도 40년 전의 바로 저 故 마르코스가 현직 대통령 그 사람의 부친입니다. 이러니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돌아간다고 할 수밖에 없고, 이런 필리핀에서 언론 자유가 얼마나 심각하게 도전받는 중일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2021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 책 저자이자 언론인인 마리아 레사는 어렸을 때 수줍음을 많이 타는 내성적인 아이였다고 나옵니다(p35). 어려서 미국으로 이주한 그녀였기에 문화적 차이, 이를테면 파자마 파티 같은 풍습을 처음 접하고 당혹하기도 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아무튼, 완전한 미국인도 아니었고 필리핀에서만 성장기를 보낸 것도 아닌 이런 그녀의 배경이, 코스모폴리탄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한 듯 보입니다. "나는 마침내 내가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국외자임을 인정하게 되었다(p61)." 이 문장은 우리 독자들이 그녀를 파악하는 확실한 준거틀을 제공해 주기도 하네요. 

amok라는 단어는 이 책 p104에 그 유래가 소개되는데 이 대목은 CNN 기자로서 저자가 수하르토 정권이 막 무너질 당시 인도네시아를 취재할 때를 회고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자는 아직 젊었을 때였는데도 세계사 격변의 순간을 용케 잘 접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당시 인도네시아는 오랜 세월 동안 수하르토 치하에서 독재에 찌들다가 경제위기가 터지는 통에 그간 쌓여온 체제 모순이 한꺼번에 노출되어 정권이 무너졌던 것입니다. 이 경력을 성공적으로 관리하여 2000년 저자는 CNN 동남아지역 간판이 되었다고 나옵니다(p113). 

저자는 현재 독립언론사 대표이기도 한데 p160 이하에 신생 뉴스 에이전시 설립자로서 그녀의 새로운 길이 어떻게 개척되었는지가 회고됩니다. 이 대목을 읽어 보면 독립언론이라는 게 그저 대의명분과 의기충천만으로 저절로 길이 개척되는 게 아니고 얼마나 사업 수완이 좋아야 하는지, 세상을 얼마나 잘 읽어야 하는지, 독자들과의 소통, 특히 인터넷 등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이 얼마나 적실해야 하는지까지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초창기 오xxx스 같은 곳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를 천 갈래로 찢어죽이는 정부의 전략(p224)" 2016년 집권에 성공한 로드리고 두테르테는 허술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대단히 치밀하고 교활한 술책을 구사할 줄 아는 인물이었으며 저자를 비롯한 독립 언론 진영은 사실상 부친 마르코스 집권 당시보다 더 힘겨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 파트에 소개된 갖가지 종류의 언론 와해 공작을 보면, 친중 권위주의 정권은 그들의 본토(?)로부터 한층 효율적이고 반인도적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는 기상천외한 수법을 잘도 전수받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지경입니다.  

"사냥개를 부르는 휘파람(p244)" 앞에서 저자는 민주주의를 천 갈래로 찢는 독재의 마수를 단죄하는 표현을 쓴 바 있는데 이 표현은 그저 표현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자유언론 진영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이 책 제9장의 제목은 그래서 "천 개의 상처에서 살아남기"입니다. 역공작, 중상모략, 혐오유발 등으로 어떤 여성은 명예에 심대한 타격을 입고 무대에서 일시 퇴장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그 도덕적 권위에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 저자와 그녀의 동지들, 그녀의 회사는 장외에서 법정에서 힘겨운 투쟁을 이어갑니다. 자금 조달에 결정적인 지장을 입어 가면서도 말입니다. "조용히해. 안 그러면 다음은 당신 차례야(p297)." 비겁한 실력자들의 상투적인 수법이죠. 

사실상, 과거의 거대 레거시 미디어, 예를 들면 NYT라든가 WP, TIME, NBC 등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행사한다고도 볼 수 있는 소셜미디어, 이를테면 페이스북 등은 과연 공정한 기준으로 각종 이용자 분쟁을 처리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p337에서 저자는 마크 저커버그가 감독위원회 등을 두어 겉으로는 공정성 구현 노력을 기울이는 듯 제스처를 취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언론 자유에 악당 노릇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신랄히 그를 비판합니다. 이런 문제는 비단 메타뿐 아니라 알파벳, 트위터 등 다른 거대 IT기업도 별반 다를 바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밀란 쿤데라는 "권력에 대한 인간의 투쟁은 망각에 맞서는 기억의 투쟁(p386)"이라는 멋진 말을 남긴 적 있습니다. 그 말의 깊은 의미는 이제 저자 마리아 레사 대표 같은 "행동하는 양심"이 이 척박한 세상에 실천으로 더 분명히 만든다고나 하겠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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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LG그룹 온라인 인적성검사 통합 기본서 최신기출유형+실전모의고사: 온라인 시험 대비 - LG WAY FIT TESTㅣ적성검사 5회분(온라인 1회분 포함) ㅣ인성검사 2회분ㅣ 전 회차 온라인 응시 서비스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잡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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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재는 LG WAY FIT TEST, 온라인 시험 대비를 위한 책입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알겠지만 이 시험은 난도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고득점 달성이 중요하며, 출제가 뻔히 예상되는 유형은결코 틀리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또 이 교재는 실전 온라인 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짜여졌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온라인 시험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어려울 건 없으며 오히려 긴장이 풀어지지 않고 집중력을 키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해커스 교재를 풀며 느끼는 점은, 토익 교재도 그렇고 기사 시험 교재도 그렇고, 뻔한 정답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자세한 해설이 함께해서 좋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해설의 장점은 기출문제를 풀 때 잘 확인됩니다. 그런 게 많지는 않지만 간혹 고난도 문제가 나온다면, 대체 왜 그 선지가 답인지, 핵심만 잘 짚은 해설이 좀 제공되면 좋겠는데 어떤 교재는 문제와 별 관계도 없는 다른 이론을 해설이라고 잔뜩 적어 놓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해커스 교재는 무슨 과목이 되었든 간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딱 적절한 해설이 그 자리에 펼쳐지는 게 최고 장점입니다.   

그래서인지 분권이 가능한 부록 제목이 "약점 보완 해설집"입니다. 그래픽도 필요한 곳에 잘 배치되어서 그냥 텍스트 위주로 채우는 타 교재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면, 해설집 p14의 06번 해설을 보면, 숫자판 세 가지 경우를 명암을 달리해서 그래픽으로 잘 그려 놓았습니다. 문제 자체가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해설에서 이처럼 왜 그게 답인지 친절하게 그림을 통해 설명을 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 한눈에 보고 이해가 됩니다. 즉, 문제 풀이와 이해에 들이는 시간을 아끼게 되죠. 그 바로 밑 7번 문제를 보면 이것도 수/문자 추리 문제 유형인데, 표를 고대로 옮겨 와서 보여 주기 때문에 이 문제의 규칙이 대체 뭔지 보고 바로 이해할 수 있네요. 

LG인적성이 원래 그리 높은 난도가 아니지만 특히 자료해석 파트를 좀 어려워하는 수험생들이 있기는 합니다. p63의 5번 문제를 보면, 특별시 - 광역시의 개발행위 허가 건수에 대한 자료가 나옵니다. 개발행위에 대한 허가 건수라고 거창하게 이름이 달렸을 뿐, 다섯 개의 선지 중 맞는 것 하나를 고르는 이 문제는 사실 너무도 쉽습니다. 어느 정도로 쉽냐면, 사칙연산 중 더하기만 할 줄 알아도 해결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NCS 고난도를 다뤄 본 수험생이라면 이런 문제는 문제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지요. 

LG인적성의 창의수리 파트는 일반 IQ 테스트보다 좀 더 낮은 난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04번은 답이 여럿 있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문제에서 이 그림을 "전개도"라고 가르쳐 주는 게 결정적인 힌트입니다. 정육면체, 혹은 주사위라고 생각해도 되겠는데 여튼 이 그림을 통해 꼭 직접적으로 추론을 하지 않더라도 주사위의 경우 마주보는 면에 쓰여진 숫자 둘의 합이 7이라는 점은 사실 우리 모두가 아는 상식이죠. 또, 모든 종류, 유형의 적성 문제에 있어서 농도 문제는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만약 농도 문제가 처음으로 출제되었다면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이제 이 유형은 너무도 정형화했기 때문에 교재만 보고 성실하게 공부하면 이 유형은 누구라도 정복 가능하고 또 그래야만 합니다. p79의 09번 같은 문제는 암산으로도 풀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p81을 보면 확률 문제가 여럿 나옵니다. 이것은 덧셈정리, 곱셈정리를 정확히 이해하면 역시 누구라도 해결이 가능한 유형이죠. 13번의 경우 조합(combination)을 알아야 해결 가능한데, 해설집 p15 중간쯤에 나오듯이 공식만 알면 암산으로도 가능합니다. 이 유형을 많이 풀어 버릇하면, 3!=6 4!=24 5!=120 6!=720 같은 값들이 자동으로 머리에 새겨지기 때문에 더 짧은 시간 안에 해결이 가능하죠. 

언어추리 파트의 논리학 관련 문제는 사실 본인 IQ가 아주 높다면 그저 상식 수준에서도, 어떤 별개의 훈련 과정 없이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게 안 된다면 이론 공부를 좀 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이 교재에는 간단한 논리학 이론들이 잘 정리되었으므로 LG인적성 출제 수준은 이 책 선에서 모두 해결 가능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가장 요령껏 요약이 잘된 교재여서 아주 만족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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