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신규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 아이들 스스로 해낼 수 있어요




* 저 : 신규진
* 출판사 : 아름다운사람들





전에 그런 광고가 있었습니다.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에 대한 광고였죠.
난 어떤 부류인가?
난 왜 아이에게 퇴근 후에 와서 혼을 내고 있는 것일까?
내가 기대하는 것만큼 따라주지 않는 아들 때문이 많습니다.
그럼 그 원인은?
내 기대치가 높은 것은 아닐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하죠.
다른 친구들 하는 만큼만 하자라고 하는데도 아이가 버거워하는 것은 아닐까?
매일 매일 애들이 자고 나면 고민을 합니다.
지금 이순간도요.
그렇다고 포기할수도 없으니 말이지요.
정말 이래서 부모되기가 참 힘든거 같아요.
아직 겨우 초등생맘인데, 더 크면 어떨까.....
그래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동안 어느 정도 들었던 이야기들도 포함하고 있고 실제로 학생 상담을 많이 하신 저자가 쓴 책이라 경험담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공감도 많이 되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천 명의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양심 바르고 소탈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잘못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일탈은 일탈일 뿐입니다. 한때라는 거죠.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려 줄 수 있는 용기입니다.
자식이 무보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으니, 부모가 먼저 변하는 겁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해맑은 모습을 사랑했듯이, 지금도 그렇게 대하면 어떨까요? 성장하노라면 키가 쑥쑥 클 때도 있고 더디게 클 때도 있지 않습니다. 아이가 더디게 크더라도 나를 닮았으니 언젠가는 크겠지 하고 기대하는 것처럼, 그렇게 담담하게 기대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매일 자로 재면서 키가 안 큰다고 나무라실 겁니까? 나무라다가 안 되니까 이제는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고 선언하실 겁니까?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훈이네 부모 이야기를 통해서 가장 기본을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난 이렇게 기다리지 못해서 급하게 욱하는지...
한번만 더 쉬었다가 아이 이야기를 들으면 되는데 왜?부터 물어보게 되는지....
훈이 아빠가 포기했다는 말에 선생님이 하신 저 위에 글도 확 와 닿습니다.
포기한다는 말이 정말 끝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기다리면서 지켜봐주기..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부모가 자신의 기대를 강요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기. 부모가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또한 부모가 자녀보다 더 현명하다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사람은 가르침을 뛰어넘어 학습하면서 발전하고 성숙한다. 사람은 '스스로 실현하는 학습의 존재'이다.


결국엔 아이를 믿지 못하고 기대하고 집착하기 때문에 부모는 화를 내는가 봅니다.
자유롭게 성장하도록 해주는 부모가 되어야 하는데 참 어렵네요.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이 책에선 수많은 상담 사례들이 나옵니다.
저자의 경험이지요.
학습 관련도 있고 교우 관계도 있고 성에 대한 내용도 나옵니다.
요즘에 이 문제도 민감하죠.


사랑은 최악의 상황까지 품어주는 것이다.
의심하고 통제하니까 사고 치게 되는 것이다.


부모의 간섭이 심하고 통제가 심한 아이들이 더 많이 사고를 친다고 합니다.
억압된 감정의 표출이겠죠.
이런 마인드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엄마 학교 아빠 학교 기회가 되면 계속 공부하고 배워야 할듯 합니다.




오늘도 학교에서 다음주에 하는 운동회 계주에 대표로 뽑혔다는 아이 말에 어땠냐고 물어보다 결국 훈계로 끝났습니다.
저도 피곤하다보니 말을 하다 윽박지르듯한 뉘앙스와 표정이 나오니 아들래미도 졸린 상태서 계속 말을 감추고 아까 했던 말과 틀리고...
말하면서도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어째 그게 잘 안 고쳐지네요.
습관이 될까봐 무섭습니다.
큰애가 작은애한테 잔소리할때 보면 가끔 제 모습이 보이기도 하거든요. --
계속 계속 변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이들과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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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상상력 죽이기
앤서니 에솔렌 지음, 김정희 옮김 / 학지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학지사] 우리 아이의 상상력 죽이기 - 여름 휴가를 통하여 아이들과 상상력 팍팍 키워보았어요^^




* 저 : 앤서니 에솔렌
* 역 : 김정희
* 출판사 : 학지사



<속초 바다에서 게를 잡아서 신나게 구경하는 둘째>







조잘조잘..
이게 뭐에요?
저건 왜 저렇게 생겼어요?
저 글자는 왜 저런 모양이에요?



지금보다 아주 조금 더 어렸을때 아이들이 말이 참 많습니다.
물론 저희 애들은 지금도 많아요^^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게 많은 아이들...
그런데 점점 말수가 줄어들죠.
아니.. 말수는 많은데 호기심이 줄어요.
질문의 내용이 다르다는....
아이의 생각, 호기심, 상상력을 많이 많이 우리들 부모들이 마구마구 누르고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알면서도 잘 안되더라구요. 그게 더 문제인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많이 관심이 갔어요.
<우리 아이의 상상력 죽이기>



"잃어버린 전통을 회복하도록 해 줌으로써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에 관한 현시대적 트렌드를 비교한다."


여기서 '전통을 회복하도록'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열 가지가 전체가 다는 아니겠지만 이 중에 서 너개만 시행해도 상상력을 팍팍 죽인다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런데...
생각보다 책 내용이 술술 읽히는 편은 아니었답니다.
상상력을 죽이는 열 가지 방법은 오케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설명 자체가 많이 어려웠어요.
한번 읽어서는 바로 이해가 안되서 두고 두고 보는게 도움이 될듯 해요.
하지만 조금 더 읽기 쉬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저녁 시간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하는 대신, TV를 보면서 웃고 떠드는 모습.
위험하니 이거하지 말고 저거 해라..등의 금지어 사용.
아이들의 눈에서가 아닌 어른들의 눈으로 제재하기.
뭐 많죠.
이 책에서도 에디슨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 여름 휴가 기간에 '참소리 박물관 & 에디슨 과학관'을 다녀왔는데요.
거기서 에디슨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저희 큰애도 보면서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각종 에피소드, 발명품 설명 등을 너무 좋게 봤기 때문에 여지껏 갔던 박물관 중 정말 최고였다고 하네요.
이 사람의 상상력은 어느 정도일까, 태어나서 죽기까지 발명품 수와 날들을 나누니 15일에 한 개 꼴로 발명을 했다고 합니다.
이 원동력은?
타고난 에디슨에 그 어머니의 지혜로움이 합해졌기 때문이겠죠.
상상력을 죽이는 엄마 대신 키우는 엄마가 저도 되어야 할텐데 말이지요.



본문 앞에 등장하는 좋은 문구들입니다.
이 글을 읽는 재미도 있어요.



집에서 매일 뛸때마다 혼내는 제가 참 힘들어서 비싸도 두꺼운 매트를 깔았던 몇년전 모습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혼을 내고 있네요.
온갖 장난감으로 거실을 너저분하게 하면 며칠을 두지만 한두번 욱하고...
그럴때마다 상상력, 호기심 등이나 치우는 과정도 알려줘야 하는데 하는 마음에서 갈등이 심해집니다.
숙제네요^^;;
그러다 이번 휴가는 이런 것을 멀리하고자 말 그대로 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캠핑을 하면서, 저희 애들은 물론 저나 신랑도 3박 4일 동안 휴대폰으로 인터넷도 거의 안하고 매일 달고 살던 PC는 아예 안했죠.
TV도 마찬가지구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둘째가 한번도 안 봤다는 사실!!!
엄마 아빠가 좀 지친 여행이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정말 말 그대로 물놀이, 모래 놀이, 곤충 놀이(개미, 벌레 등등^^;;; 물릴까봐 혼내도 말 안듣는 아이들~)를 원없이 했네요.
집에선 매일 TV에 장난감에 쌈박질을 하던 아이들이 자연에서는 많이 안 싸우고 잘 노는 모습들도 참 이뻤답니다.


상상력 죽이기 책을 보고 난 다음 떠난 여행이라 여운이 좀 있었어요.
덕분에 박물관이나 유적지 가서도 억지로 보라 한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게, 느낌을 말해보도록^^ 시간을 가졌네요.
아빠 엄마랑 텐트도 치고 대화도 무지 많이 한 여행~이었답니다.
왜 사람들이 아이들과 자연으로 떠나보라고 하는지.. 캠핑을 해보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고요.
물론 안전도 생각하긴 해야겠더라구요. 위험한 순간들이 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자연에서는 아이들이 충분히 자유를 느낄 수 있더라는거죠.
하지만~~ ^^ 밖에만 가서 생기는 자유와 상상력, 호기심이라는 어쩌면 반쪽일수도 있겠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평상시에도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게끔 부모가 노력해야 하는것도 중요함을 느낍니다.
그런 중요한 점을 조금 더 생각하게 한 독서의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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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진짜 이유
최영현 지음 / iwbook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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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진짜 이유 -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 저 : 최영현
* 출판사 : iwbook




제목이 자극적(?)이었습니다. 제게는요.
더불어 빨간 배경색이 너무 눈에 각인되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 한번 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들, 오늘 하루는 행복했어?"
퇴근해서 제가 아이에게 묻는 처음 말입니다.
올해 3학년.
한동안은 숙제부터 물어봤는데 작년 중간부터는 바꿨지요.
이렇게 시작한 대화가 꽤 길어진답니다.
뭐하고 놀았는지부터 점심 먹은거 흥미있었던 관심사.
아들만 둘이라 커서 과묵해질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둘 다 말이 많네요^^
아이 말로는 엄마 닮아서 그렇다고.. Okay!!




이 책은 최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이들의 학부모를 위한 책이 아닙니다.
보통의 평범한 반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 또는 그 아래 성적이 나오는 친구들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의도도 그렇고 읽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거기에 더해서 20년간 미술 교육을 지도한 지도자로서의 경험이 충분히 녹아 들어가 있답니다.
그렇기에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저 위에 있는 친구들 이야기들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냥 보통의 친구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지요.
읽으면서 어려운 교육관련 책들을 보는 것보다 공감되는 점이 그래서 더 많았습니다.
줄치면서, 내가 조금 더 우리 아이에게 더 해줘야 할 것들, 나의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한 내용들을 줄을 쳐가면서 볼 수 밖에 없었네요.







공부는 단계별로 배워야 할 수준이 있다.


책에 나오는 초등학교 수학 문제와 수리 수능 문제가 있습니다.
거의 비슷합니다.
학원의 문제라고는 하나 초등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문제 수준이 같다?
보면서도 저도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 나이에 배워야 할 내용들만 배우고 나머지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해줄 수 있게 해주고픈데..
현실이 참 그렇지 못하지요.
이런 문제들을 풀으라 하니... 어쩔 수 없는 문제점들이 마구마구 나오는 것이구요.


선행도 마찬가지겠지요.
특히 초등학생은 더 그럴거에요. 아니면 저희 애가 학년이 낮아서 그런가...
미리 알고 가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것을 저도 경험해보았답니다.
일부러 한건 아니지만 수학 공부를 학교 단계보다 아주 조금 더 빨리하고 갔더니, 아는게 많으면 말이 많아지면서 집중도 안하고.. 쉽다고 넘어가는....
그래서 안하고 있어요.
저희 애는 학교, 영어/한자 방과 후, 그날의 학교 숙제, 그 외에는 책 읽기, 태권도, 놀이 등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제가 집에 없으니 내내 집에서 있는게 더 지겹죠.
그래서 좋아하고 더 배우고 싶은 방과 후와 나머지 시간은 태권도 다녀오면 저녁이고 숙제하고 놀다 자면 끝.
이렇게 하면 하루가 후딱 갑니다.
선행보단 복습으로 중심을 두면서 아이도 좋아하는 공부도 더 하고 책도 많이 보면서 만족스러워 해요. 단, 독후감 쓰라하면.. ^^ 좀 힘들어하지만요.
단계별로 배워야 아이도 체하지 않겠죠.






천천히 달려도 됩니다.


어떻게 보면 위 이야기가 통하는 면이 많은 글입니다.
저자의 아이들 사례도 나오지만요.
초등학교 때 공부 잘했던 친구가 끝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죠.
물론 반대도 많습니다. 못했던 친구가 반전으로 잘 하게 되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 전체를 잘하는 친구도 있고 어느 부분을 특출나게 잘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술 교육을 하는 저자라 그런지 그 친구들 사례가 많긴 하지만, 비슷할 것입니다.


주변에서 유치원 보낼때도 초등학교 보낼때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어 유치원이다 사립초등학교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고 내 아이에 맞게 살펴보니,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무엇을 위한 것인가.. 정말 아이를 위한 것인가? 생각해보니 아니다였지요.
지금은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있답니다. 아이나 저희 부부나 마찬가지지요.



저자는 말하죠. 고1 때부터 해도 괜찮다고...
미술을 그 정도에 하면서 공부도 병행해서 시작하면 늦진 않는다고 말이지요.
단거리가 아닌 길게 장거리로 보는 안목!
그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믿어주는 것.. 그게 필요합니다.


자기주도학습
중요한 과목에 집중
일찍 그림을 시작하지 않음
언어, 독서의 중요성


대학에 들어갈 때 유요했던 시험은 단 6번!!
즉, 고등학교때의 성적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길게 보라고 말합니다.
위에 적은 4가지는 저자의 큰 자녀의 공부방법의 특징을 적었습니다.
어쩌면 고액 과외다, 학원이다 이렇게 보내는 요즘 아이들의 공부법과는 조금 법이기도 하죠.
하지만 현실적입니다. 그리고 학창시절 성적이 상위권이 아니어도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죠.
잘 활용만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공부법이기도 합니다.






5분 7초


이 시간은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굉장히 짧죠?
여기에 대고 집중해서 책도 읽고 숙제도 하고 공부하라 합니다.
물론 숙제가 많으면 더 시간을 할애해서 집중의 시간을 잘라서 활용이 됩니다.
하지만 그 외에 공부해라.. 하고 긴 시간동안 두면.. 과연 제대로 될까요?
저도 해보니 안되겠더라는거죠.
그런데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할때는 누가 옆에서 뭐라 해도 몰입합니다.
가끔 책을 읽을때, 좋아하는 한자 공부를 할때, 당연히 놀때^^ 도 그러합니다.


성적표 위조, 아이의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의 비밀 등을 알면 아마 놀라겠지요.
전 세계에서 가장 재미없는 공부를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하는 나라
그래서 아이의 책상의 집중 시간은 최대 30분을 넘어가지 않게 합니다.
독서록, 학교 숙제 등 하나씩을 그 시간 안에 끝내고 쉬고 나중에 또하기...
이렇게 커가면서 늘려가야겠죠.
회의 시간에 보면 많이들 집중 안하는 모습이 참 많습디다.. ^^




아이가 공부를 못해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저희 큰애는 올해초부터 주말에 축구, 작은 아이는 지난주부터 월요일에 인라인을 시작했습니다.
평일은 태권도를 다니구요.
지난주엔 모처럼 작은애랑은 안가고 저녁 준비를 하는데 연습 시간이 훌쩍 지나도 안 오더라구요.
매주 보는 런닝맨도 안 보고 왜 이리 늦게 왔나 물어보니...
2시간의 수업 시간은 물론 거기에 1시간을 더 공을 차고 왔다고 합니다.
그것도 중간에 온거라고..
힘들지 않냐라고 해도 전혀 안 힘들고, 좋아하는 프로도 늦게 보았지만..
아이는 계속 웃더군요. ^^ 샤워하고 밥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더랬죠.

운동을 하면서 같이 하는 형아들, 친구들도 사귀고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 시간 자체를 매우 즐깁니다.
그게 너무 행복하다는 아이들.
엄마가 더 경험하게 해주고픈 음악은 아직 배우기 전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참 감사하답니다.
기본적인 재능은 안 보이지만, 하고 싶다면 취미로라도 학생때까지 보내려구요^^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어릴때 저희 부모님은 저한테 공부하라고 한 적이 별로 없으세요.
두 분이 맞벌이기도 하셨고 제가 첫째라서 동생들을 항상 챙겨야 했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서 하는게 어릴때부터 몸에 베었다고나 할까요?
가정 형편 때문에 워낙 세상을 먼저 알아서 철이 빨리 들었드랬죠.
친구들과 다니는 학원, 독서실도 시도해봤지만 체질상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게 가장 좋은 성적이 나왔거든요.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복습 위주로 공부해서 열심히 했던 그냥 보통의 학생이었답니다.
아, 책은 무지 많이 봤네요.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해서요.
그런데 언어 점수는 참 안 좋았다는^^ ㅎㅎㅎ
책에서 이 콩과 팥 이야기가 많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공감도 충분히 되고 말이지요.
저도 아이를 믿고 지켜봐주는 부모가 되어야 할텐데요.
딸과 아들은 달라서일수도 있겠고, 아직 지금은 어려서일수도 있는데 확실히 저때랑은 다르니까요.
그래서 기다려주려고요. 대신 방향은 잘 갈 수 있게 인도해야겠죠?
피는 못 속인다고, 엄마 아빠에게서 나온 아이가 두 사람과 확 다르진 않겠죠? ^^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와요.
실제로 미술 학원에 다녔다가 사회 생활에 진출한 친구들.
저자의 자녀 이야기.
그 외 각 상황에 맞는 사례들까지.
콩과 팥 이야기도 마찬가지였어요.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고 내 아이인데 적으로 만들지 말고 내 편으로,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해주기.
그리고 마지막엔 문제 해결 방법까지.
어렵지 않고 쉽게 진행된 스토리 덕분에 충분히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주변을 탓하기 전에 나부터 변화한다면, 아마 지금과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질 수 있을거에요.
아무리 소신있게 하려고 해도 주변을 살펴보며 불안해하는 마음도 이젠 좀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 무엇보다 내 아이를 생각하면 말이지요.
책 속에서 그래도 해결해야 할 점이 좀 있긴 한데^^ 그건 제가 풀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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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etence 역량, 자녀 성공의 핵심 경쟁력!
김정권 지음 / 드림인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역량, 자녀 성공의 핵심 경쟁력 - 부모가 먼저 공부하고 정리를 해야 할 필요성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 저 : 김정권
* 출판사 : 드림인




얼마전에 본 S 방송사의 '땡큐'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차 배우의 말이었는데요.
아들을 사립초등학교에 보냈는데, 잘 웃고 맑던 아이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더래요.
결국 6학년때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시 웃음을 찾고 현재 사춘기를 보내는데 잘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학교도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그 이야기를 듣는데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 많이 공감도 되고 이해도 되더라구요.
저도 큰 아이 입학전에 한번 설명회 가봤다가 남편과 둘이 두손두발 들었드랬습니다.
굉장한 숙제량에 먼저 놀랬거든요.
지금은 학교 숙제, 독서, 처음 배우는 과학, 사회 공부 등을 하고 있는 우리 큰아들..
가끔(숙제 많을때^^;;) 행복하지 않다는 아들 말이 오버랩되는거 있죠.
나름 많이 놀게 해주려고 기본만 따라가게 하자. 하고 있는데 말이에요.
태권도 축구 등등 많이 놀고 쉬고 산책하고..
그렇게 놀면서도 친구들과의 놀이시간을 원하는 아이 맘을 더 많이 충족 못시켜주는게 필요한데 여건이.. 음...
더 더 아이와 대화하고 소통하려고 노력중이랍니다.





10살 7살 아들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제가 대학을 다녔던 시기와 지금 아이들을 키우면서 참 다름을 많이 많이 느낍니다.
당연하죠.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요.
그런데, 아직 어리다고만, 입시엔 아직은 멀다 생각하고 있어서 변화된 교육 정책이다 뭐다에 관심을 많이 안 가지게 되더라구요.
일이 많은 것도 하나의 핑계라면 핑계죠. 특히 최근엔 야근 시간이 상상 초월일때는 더 그래요.
집에서 애들하고 있을 시간이 잘때랑 주말만이니..
육아와 일이 병행이 참으로 힘든 시기더라구요. 초등 입학 후가.
다행히 주변에 교육 쪽으로 관심이 많은 분이 계셔서 종종 조언을 듣고 있는게 제가 그나마 최신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다양한 카페 활동을 통해 선배맘님들의 정보들을 보고 있는게 다에요.
학년이 올라가면 아무래도 저도 좀 관심을 가지고 많이 보겠죠?
지금은 온라인과 이렇게 책으로밖에 배울 길이 없네요.
문젠 바로 바로 적용이 안된다는것..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책 제목에 다 있습니다.
바로 '역량'의 중요성을 말해요.
지식정보화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 (T자형 인재), 혁신 학교, 올바른 교수-학습법을 갖춘 학원, 그리고 학부모의 앎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이 중 T자형이 인재를 키우기 위해 우선적으로 하는게 뭔지.. 이게 좀 기억에 남아서 기록해봅니다.

- 자녀의 자존감, 자아감, 자아존중감을 높여야 한다
-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 긍정적인 생각,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을 해줘야 한다


알면서도 참 못하고 있죠.
요즘 자존감을 키우는 책들도 많이 나오고, 새로운 교과 과정에 맞춘 여러 교재나 책들이 참 많이 나와요.
이런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필요한 자료들을 적극 활용하고 아이와 많은 경험을 하고 스스로 하게 하는 노력이 참 필요하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서 사실 보고 싶었던건 요즘 교육 트렌드였는데요.
그 점은 매우 사실적으로 나와 있었어요.
특히 헷갈렸던 자기주도학습. 이 학습은 어느 정도 감이 오더라구요.
그 외에 다른 선배맘들의 글을 보면서 이해 안되었던 점들이 아하.. 이게 그 말이었구나하고 알게 되었더라는거죠.
혁신학교 내용도 자세히 나오더라구요.
처음 부분의 입시 정책편, 역량 키우는 교육 방법, 학부모 역할 등의 내용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필요한 말은 열심히 줄쳐가면서 봤네요.



하지만 아쉬운점도 있어요.
'필자가 존경하는 모출판사 대표는~'으로 시작하는 한 문단의 글은 소개부터 본문까지 무려 3번이나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학원들에 대한 내용이 의외로 많더라는거죠. 교육기관에 해당하는 파트요.
이 부분은 아직 제가 학원을 안보내서 그런가 눈에 안 들어오긴 하던데, 고학년이 되면 들어올까요?



직장 13년차 간부입니다.
최근에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을 보면서 정말 대학이 필요한 것은 어떤 이유일까?를 생각해볼때가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왜 고졸채용이 느는지 어느 정도 공감이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학력 파괴, 스펙과 성공은 동일어가 아니다.. 라는 말이 아직은 적용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놓칠수도 없다는.... 총체적인 난국이죠.
어렵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앞으로 어떻게 가야할지 큰 방향은 알게 된것 같습니다.
입시 정책에 이제는 매년 조금씩 관심을 더 가지고 저도 대비해야겠단 생각도 많이 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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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대표하는 길라잡이가 안내하는 세계사 세트 - 전2권 인문학 만세 시리즈
페르난도 가르시아 데 코르타사르 지음, 훌리우스 그림, 유혜경 옮김, 심금숙 감수 / 책빛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길라잡이가 안내하는 세계사 세트 - 시간여행과 함께 하는 세계사 이야기 속으로~



* 저 : 페르난도D.가르시아
* 역 : 유혜경
* 그림 : 훌리우스
* 감수 : 심금숙
* 출판사 : 책빛


얼마전에 M 방송사에서 한국사 특강을 했습니다.
의외로 한국사를 많이 모르고 있는 아이돌들이었지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모르면 안되잖아요.
저도 그렇고 아이도 관심이 많아서 한국사는 그래도 꽤 봤고 지금도 보고 있어요.
물론 아이 수준에 맞춰서 만화책도 보고 일반 책도 봤답니다.
그러면서 세계사도 한번 쑥~ 12권 만화로는 봤어요.
아직 사회는 안들어가는데..
이왕 하는김에 한번 읽어보고 이런게 세계사구나.. 하고 짚어볼 요량으로 이 책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총 2권입니다.
이번엔 세트에 대한 소개를 해볼게요.
각각 권은 따로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상단 <인문학 시리즈>라고 표기가 되어 있어요^^
올해는 인문학에 아이도 저도 좀 같이 빠져보려구요~




1권은, 고대~중세 편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사도 그렇고 세계사도 고대~중세가 좀 더 흥미로와요.
신화, 화려함 등이 먼저 생각나잖아요. 우리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도 대부분 이 당시 배경이 많죠.
2권은, 16세기~현대 편입니다.
150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우린 조선시대 임진왜란 전의 시기랍니다.
이 당시 세계는 어떻게 흘러갔을지 책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어요.

이 책은 초등 3학년 이상 대상의 책입니다.
사실 세계사가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과연 2권의 책으로 모두 다 설명할 수 있을까?
많이 궁금했어요.
아이들도 잘못하면 정말 지루하게 느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몇가지 특징이 있어요.

- 일러스트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음... 독특해요^^
-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구성입니다.
- 시간여행이라는, 믿음직스러운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점도 있어요... ㅎㅎㅎ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네요.
중국의 만리장성도 그리고 그리스, 이집트 등.
한국사를 보면 한국의 여기저기를 가보고 싶더니, 세계사를 보니 세계 여행을 떠나보고 싶네요.
1,2권을 본 리뷰는 곧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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