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소년들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황소북스] 압구정 소년들  - 성장, 연애,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한번에~








[표지에 매료되다]
표지가 너무 이쁘다 생각했다.
알고보니 샤갈의 '도시 위에서'란 그림이라 한다.
샤갈이 아내와의 신혼 생활 중의 행복감을 담아낸 작품이라 그런지.. 표지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설명을 읽기 전에도~
설명을 보고 보니 더 더 행복해지는 표지~~
그래서 그럴까? 이 책은 손이 많이 갔고...
책을 들고 읽는 순간부터는...그냥 빠져들게 되었다.


압구정 소년들과 반포의 세화여고 3총사의 조합...
소년과 소녀들의 만남...
그들의 성장 / 연애 / 미스테리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
현실 반영이 크게 되어 실제인듯한 착각도 불러 일으키고 학창 시절의 기억도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이야기]
당대스타 서연희의 자살 소식으로 시작한다.
우주는 그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하는데...
자살 소식에 의문점을 품은 그는...
과거 자신들의 경험과 추억을 떠올리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대웅, 원석, 윤우, 우주 / 연희, 미진, 소원
구정고등학교 친구들은 음악을 매개로 하여 친구가 된다.
천문학 교수였던 아버지 덕분에 이름으로 웃음을 주는 현우주.. 우리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4친구들 중에 독보적인 존재였던 대웅...
공부도 1등, 재력도 좋아, 집안도 좋고, 운동도 잘해 얼굴만 조금 아쉽지 완벽한 그다.
그 때문에 우주는 가져왔던 꿈도 접게 된다. 어릴적에 말이다.
음악을 하다 알게 된 세화여고 3총사.. 미모면 미모, 공부면 공부 빠지는게 없는 그녀들...
그렇게 소년 소녀는 학창시절을 보내게 되고~
각자의 길을 가고 있던 그들에게 탑연예인이 된 연희와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대표가 된 대웅의 결혼은 이슈였을것이다.
왜 그런데 연희가 자살을 했단 말인가?
그날 당일 CCTV에 찍힌 대웅은?



[음악적 내용이 강하다]
내용에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 중 하나가....
문화적인 내용이다.
주로 록~ 관련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관심 분야가 아니라 많이 알지는 못한다^^;;;
그래도 서태지부터는(남편이 굉장히 좋아하는 가수~) 끄덕끄덕~
음악적으로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의 이름과 명곡들이 소개된다.

[강남.. 차원이 다른 세계 / 그들의 청소년기는~]
호기심을 가지고 연희에 대한 회상, 학창시절에 대한 회상과 현실의 이야기를 오가면서 이야기가 구성되는데~~~
강남의 소위 잘 나가는 집안의 청소년들 이야기들이 주가 된다.
집안, 돈 등 보다는 그 외 적인 것에 대한 고민들이 많던 그들...
학교에서의 연애, 타임머신 캡슐~
성에 대한 조금 개방된 이야기들~
다른 세계 같았다. 책 속의 주인공들은 나보단 2~3년 나이 많은 것일 뿐인데, 지역이 달라 그런가.. 공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라는 사실....
아... 학업 성적은^^ 공감 공감...
그외 음악적인 내용하며 연애 등은.. 사실.. 힘들었다.
우리는.. 이쪽과는 다르기에....
사실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못했었고 그때 우리들의 고민과 책속 이들의 고민이 많이 달랐다...
각 과목 200만원의 과외라.. 으흠.....

[현실의 모습이 반영?]
남성잡지 에디터인 우주라서 그런지, 주변 기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게다 연희의 직업이 연예인이고 대웅이가 기획사 대표란 자리에 있다보니, 소설 내용에 멤버들의 열애설, 탈퇴, 자살, 기획사 횡포 등...
실제 뉴스 등에서 많이 보던 이야기들이 그대로 나온다..
소설이 아닌 꼭 현실 이야기 같다라는 생각이 팍팍 들었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연예인들부터 얼마전에 그룹에서 탈퇴한 멤버들의 소식들이 오버랩 되더라는....
이름도 비슷 상황도 비슷..

[미스테리한 사건 속으로... 그 속에서 밝혀지는 비밀들]
자살할 이유가 없는데 자살을 한 친구의 일 때문에...
어쩌면 짝사랑했던 친구이기에 그것에 더 매달린거 같다.
현우주....
연희의 일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직업은 물론 친구들의 인맥을 활용하여 추적해 가는 가운데, 그는 거대한 비밀 앞에 서게 되고~
다들 집안이 좋지만 그들과는 상황이 달랐던 연희의 비밀~
겉보기엔 차가워 보였던 대웅의 진심어린 연희에 대한 사랑~
18년전에 묻었던 타임캡슐의 내용 등이 공개되면서 마지막은 반전으로 소설은 끝난다~~~~


퇴근길에만 3일을 읽었는데 아주 후딱 본 소설...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사건이 연이어 이어지고 회상과 교차되면서 몰입이 가능했던 이야기...
카시오페아 공주도 너무 재미나고 그 책은 단락별로 장르가 달랐는데..
이 책은 그 모든 장르를 합해놓은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마의 백과사전 - 광수의 뿔난 생각
박광수 글.그림 / 홍익 / 2010년 5월
절판


한때 광수생각이란 만화를 오려서 스크랩을 해뒀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 학창시절 + 사회 초년생 시절이었을 것이다.
신문에서 스크랩을 하다~ 컴퓨터를 많이 쓰면서는 종종 저장을 해두고 보곤했다.
만화를 좋아했기에 더 자주 봤지만...
만화라는 것보단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이 참으로 인상적이었고 배울게 많았다.
물론 지금도..
만화였기에 웃음도 존재하지만, 그 안엔 꼭 생각하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그리고 올해에 연극 광수생각도 봤다.
연극도 참 재미났던 기억이~~~~ ^^

그리고 올해, 생일 선물로 요청한 이 책... 그동안 못보다.. 반년이 지나 연말이 되어 보았다.
그런데 지금 본게 딱 좋은거 같다. 내용도 그렇고, 내겐 뭔가 메세지도 주었기에~~~

사실 악마의 백과사전이라 해서 뭔가 했다.
악마 이야기?? 이 만화에서 악마가??
의아했고 궁금했던 책이었다.
들여다보니.... 아니다. 생각할게 많은 책이다.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과 함께.. 역시 박광수씨다..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ㄱ~ㅎ 까지..
자음을 가지고 자음에 대한 설명과 소리나는 모양, 형상 등을 먼저 설명한 후....
여러 단어들을 사전처럼 나열한다.
모든 단어는 다 안 들어가겠지만, 키 포인트가 되는 여러 단어들이....
한글, 한자, 영어도 표기되어 설명되어진다.
기존의 사전적 의미 + 작가의 의견이 첨가되어 있는 설명....

처음엔 헛.. 하다가 조금 읽고서는 끄덕끄덕 이해되는.. 것은 왜이던지^^
단어 설명으로 끝나는 것도 있고, 간단한 만화 컷이 추가, 그리고 작가의 에피소드들이 나오는 단어들도 많이 있다. 그 만화와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뭔가 꿈틀꿈틀 되더라는....
개인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 있는 책이지만, 공감되는 내용도 참 많고 새기고픈 이야기들이 많은 책이다.

잘 생긴 사람중엔 악필이 많고, 못생긴 사람 중엔 명필이 많다라면서...
이야기 하는 그.....

기적
: 만족할 수 없는 현재에 대한 실망 탓에
꿈속에서나마 그리는 신기루.
이따금 현실에서 실제로 만날 수 있기도 하기에
살면서 주변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마이너리그
: 기량은 2급이지만
인간은 결코 2급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 있는,
비상의 희망과
추락의 절망이 공존하는
그들만의 리그.

샐러리맨
: 자신의 밥그릇을 위해
영혼을 내던진 육탄용사들.
자신은 회사를 위해 100점 만점에
200점짜리 일을 하는 데도
50점짜리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며
늘 투덜대지만,
반면에 경영자들은
100점 만점에 50점밖에 일을 못함에도
200점의 급여를 지출한다며
항상 투덜댄다.

우정
: 사막의 신기루처럼
분명히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으나
명문화하는 걸 두려워한다.


작가만의 개성있는 시각과 의미가 들어있는, 살아온 모습과 삶에 대한 자세가 담긴 책..
웃음도 나면서 공감도 되는, 지난 일년을 되돌아보면서 단어의 의미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과연 사전을 써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경험과 생각이 담긴.... 나만의 사전..
언젠가는 한번 시도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 마리아
리처드 바크 지음, 공경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웅진지식하우스] 꿈꾸는 마리아



오래전에 내게로 왔던 책인데 이제서야 보게 된 책이다.
전세계 4억 독자들의 영혼을 뒤흔든 <갈매기의 꿈>의 작가의 소설...
하지만 난 정작 그 <갈매기의 꿈>도 읽어보지 못했다.
기회가 되면 그 책도 보고 싶다.

표지의 사람이 나는 듯한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제목도 꿈꾸는 마리아.. 뭔가 몽롱한 느낌의 책인가 싶었다.
작가의 처음 들어가는 글을 보면서 한번에 1장부터 24장까지 쭉.. 썼다는.. 그...
누군가 그의 안에 들어가기라도 했던 것일까??




책 속의 주인공은 제이미 포브스다. 비행기가 좋아서 최종적으로는 비행기를 소유하고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다.
일상을 평범하게 살아가던 도중.. 우연한 기회에 어떤 생각의 전환을 맞는 사건을 만나게 된다.
우연히 전파 수신을 하여 듣게 된 구조요청....
마리아란 이름의 여인의 비행 조정을 도와 무사히 착륙시키게 되면서...
그는 최면이라는 단어를 보게 되고 과거 자신이 겪었던 특별한 경험을 떠올리게 된다.
최면사 블랙스미스 덕에 돌 벽에 갇히는 경험을 하게 된 그....
그 기억을 떠올린 상태서 만나게 된 신비의 여인 디 할록...

그 여인이 던진 이야기에서 이상한 우연을 감지하고 그가 바로 샘의 부인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는 깊이 있게 들어가는데....
제시-긍정-확인....
누구나 최면에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제이미는.. 비행을 하면서 그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고...
샘이 왜 죽게 되었는지, 인간의 죽음과 최면의 연관, 제시의 관련 등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샘과 그웬돌린(디 할록)의 딸 제니퍼와의 통화를 끝으로 그는 생각한다.
"우연한 일들로 인해 만나는 사람들은 내게 교훈을 안겨주고 나도 그들에게 교훈을 주면 좋겠다."



소설 느낌도 나면서 뭔가 삶에대한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
다 읽고 난 뒤에 여운이 남는 책이다.
제이미의 최면 경험, 자신이 도와준 일, 디 할록과의 대화 후 자아와 대화하는 그..
그리고 생각의 변화를 맞아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된 제이미의 모습이 나온다.

지금 내 현실이 내가 건 최면의 결과라....
어떻게 보면 맞는거 같기도 하고, 왠지 조금은 과장되어 보이지만....
한번 시도는 해보고 싶다.
[제시-긍정-확인] 요 패턴을 익히고 앞으로는 긍정의 최면을 내게 거는거다.
지금의 힘든 상황은 나 때문이니, 앞으로 변할 수 있는 여지도 내게 있는 것이다.
보다 밝은 내일을 제시하고 그에 맞게 최면을 건다면.. 앞으로 조금 더 희망찬 미래가 가득하지 않을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엔더의 그림자 클럽 오딧세이 (Club Odyssey) 5
올슨 스콧 카드 지음, 나선숙 옮김 / 루비박스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루비박스] 엔더의 그림자 - 그냥 빨려든다....빈에게로...


처음 읽는 순간에..AI 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표지 및 초반부다.
그리고 생각보다 두꺼운 책이라서 그 두께감에 놀래고..
읽는 속도감에 놀라고, 내용에 놀랐던 책이다.
말로 해 무엇하랴 읽어보면 되는 것을~~

사실 엔더의 게임이란 책은 전혀 보지 못했다. 이 책이 그 책의 평행소설이라고 하는데...
내가 이 책만 읽은 지금 시점에선... 난 이 책이 너무 재미나고 흥미롭고 아주 만족스럽다.
그래서 그런가?? 게임을 읽고 싶으면서도 또 읽기가 두려워진다. 빈을 잃을까봐....
빈에 대한 나의 격한 아낌이, 엔더의 게임에서 엔더에게로 애정이 돌아설까봐 말이다.



황량한 거리에서 죽기 일보직전의 작은 아이가 매서운 눈빛으로 거리의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아이의 이름은 없다. 체격도 나이에 비해 작고, 몸은 영양실조로 거의 생의 끝을 바라보는 아이.. 하지만 지능은 나이에 비해, 아니 그 어느 인간보다 뛰어나다.
그 아이는 포크의 일당에 들어가고, 빈이라 이름 지어진다.
리더로선 너무 착한 포크 패거리에 제안을 시작으로 패밀리 구성을 시키며, 아킬레스라는 적, 하지만 다른 이들에겐 달리 보이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생명의 위협의 순간 도망쳐 나와 칼로타 수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 의해 테스트를 통과, 전투학교로 향하게 된다.

나이에 비해 너무나 똑똑하고 거의 천재인 빈에 대한 끊임없는 의구심으로 인해 그의 출생에 관한 조사를 통해, 그 아이가 어느 부부의 수정란 중 하나였으며, 몰상식한 의붓 삼촌에 의해 납치되어 유전자 실험의 댓가로 다른 형제들은 죽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을 우연히 알게 된 빈.. 그때 그의 심정이 어땠을지. 안타깝다.
그도 아버지 어머니가 있는데, 빈은 과연 가족과 재회할 수 있을것인가??


빈은 누구인가?
빈은 정말 비상식적으로 지능이 뛰어나다.
하지만 태어날때부터 뛰어난 면도 있었지만, 자세히 보면 굉장히 노력을 한다.
끊임없이 알고자 노력하고, 주변의 상황에 점점 동화되면서 변화하게 된다.
자신만이 똑똑하다고 믿고, 살기 위해 움츠려 들었던 시기에서, 이젠 배울 것은 배우는 자세로 변하는 것....
전투학교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앤더라는 아이에 대한 조사는 물론 처음엔 그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나, 점점 그의 능력을 믿고 따르고, 받쳐줄 수 있는 이가 되고자 하는 빈...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도움을 주는 빈의 모습이, 처음 칼로타 수녀가 안을때 눈물의 의미를 모르던 그가 나중에 울던 모습이(물론 상황은 다르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포크의 죽음에 일조했다는 죄책감, 자신을 구해준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아킬레스를 두려워 했던 그가 나중에 반전을 시도할때는 통쾌했다. 엔더와의 비교가 주가 되는 빈의 모습 중에서 본쏘에 대응한 엔더와 아킬레스에 빈의 대응 방식의 차이를 보여줄때, 빈의 변화된 모습들이 익숙해졌다. 외톨이에서 이젠 친구도 많이 사귄 그가.. 내심 기특하더라는...
엔더는 왠지 너무 완벽해 보여서 말이다.
엔더와 빈.. 한쪽은 타고난 리더, 한쪽은 없어서는 안될 리더의 보조자....
빈은 엔더를 최고의 리더라 인정하고 그의 지시를 따른다. 보조하면서...
완벽한 조화를 두고 바로 이 둘이라 하지 않을런지...


전시 상황.. 실제냐 모의냐....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빈과 교사들의 대결, 빈의 뛰어난 분석은 전쟁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가 놓치는 것들은 니콜라이를 비롯한 친구들과 동료들의 의견으로 빈의 의식 변화를 도와준다.
어리다고 무시하던 동료들도 그의 뛰어난 결과물들 앞에서는 인정하게 만든다.
결국 어른들의 심리 게임을 비롯한 모든 작전들은 빈의 앞에선 물거품이 되고 마는데...

방대한 전쟁 서적은 물론 정치 상황 등.. 다양한 서적들을 공부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예상되는 결과 및 자신만의 분석을 통해 허를 찌른다. 지휘관 학교로 이동할때도 마찬가지...
결국 최종 결과, 마지막 상황도 빈은 다 알게 된다.
반전이라 할 수 있는 포인트다.





유전자 조작
전쟁, 버거, 포믹스
지휘관, 리더, 전술학교
정치
살인자, 복수, 보복
수녀, 성경구절

이 책은 전쟁이야기지만 그 안에 수많은 이야기거리가 존재한다.
빈부의 차이 모습, 과학 영역의 유전자 조작, 외계인과의 전쟁, 종교적인 문제, 신앙, 각 나라의 이권 다툼 등...
엔더의 그림자는 결국 빈이지만, 엔더가 주인공이 아닌 빈의 시점으로 써내려간 책...
빈이 비록 유전자 조작은 살짝 되었지만, 그가 인간이 아닌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의 고뇌도 들여다볼 수 있고, 각종 전쟁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참으로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오랜만에 아주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안타깝고, 통쾌하고, 머리도 굴리고, 반전도 경험할 수 있어서 굉장히 스펙타클하다.
책에 빠져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2 세계문학의 숲 2
알프레트 되블린 지음, 안인희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공사] 세계 문학의 숲 :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2


1권에 이어진 2권에서도 우리의 주인공 프란츠 비버코프의 험난한 인생이 펼쳐진다.
앞권에서도 복잡하고 어지러운 인생이었는데, 이번에도 이어지는 여러 비극적인 상황들....
모처럼 마음 먹고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보고자 맘 먹고, 주변 친구들의 도움도 받고 여인의 도움으로 인해 재기를 꿈꿔 보지만...
어떻게 보면 악인이라 생각되어지는 라인홀트랑 또 엮이게 된다.....
결국 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잃는 것도 모자라 프란츠의 전과 때문에, 연인을 살해한 살해범으로 몰리고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한 비버코프는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가게 되는데, 진실은 드러나도 또 다시 반복하여 베를린으로 돌아오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1권도 마찬가지지만 2권도 어렵다.
요즘 소설들과는 형식도 다르고~
문체도 영화기법으로 작성되었다고 하는데, 글을 읽을때는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사실적인 묘사 등은 어느 정도 배경이 그릴 수 있게 도와준다. 다행히도 2권 마지막의 설명과 주석이 도움이 된다.

앞에서도 몇번이나 좌절하고 안 좋은 일들을 겪었는데 2권에서도 불행한 일들의 연속이다.
어떻게 프란츠 비버코프에게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가 전과범이기 때문에? 아니면 본질이 악해서? 아니면 이 시대 1920년대 말의 시대 상황이 그럴수 밖에 없도록 몰아간 것인지..
마음은 제대로 살고자 하나 불행만 이어지는 프란츠의 모습이 참 안쓰럽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주변 친구들이 중요함도 새삼 느껴진다는.. 라인홀트를 보면 말이다.)


사실 프란츠 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다. 살아가면서 최선을 다해 현실에 충실하고자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주변 상황, 현실의 흐름 등에 따라 원래 의도와는 원치 않는 결과들을 초래할 때도 참 많다.
비버코프보단 약한 강도겠지만 우리는 누구나 다 비슷한 경험들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목표, 노력, 좌절, 재도전, 꿈, 실천, 포기 등등...

한 사람, 프란츠 비버코프의 일생 중 단편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
그 사람과 주변인물, 또 그 안에 시대의 모습까지 모두 담아낸 소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1927~1929년 이 시대 상황을 미리 공부를 하고 들어갔다면...
독일 소설의 특징을 미리 공부했다면...
알프레드 되블린(Alfred Doblin)을 미리 연구했더라면...
책을 보면서 느꼈던 답답함이나 어려움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았을까 싶다.
앞으로 고전을 볼때는 조금은 공부를 하고 봐야겠다는 교훈도 얻게 한 책이다. 나중에 한번 더 본다면 조금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