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고 더 오래 부를걸 그랬어
김진태 지음, 윤희병 구술 / 더작업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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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더작업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영화 『써니(Sunny)』에서 어린 나미는 엄마에게 짜증과 투정을 부리지만, 어른이 된 나미는 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이러한 모습은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가 '엄마'라는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고, 그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잘 보여준다.


"너도 자식 키워봐라."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부모가 되어 자식을 키워보니,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어린 시절 부모 속을 꽤나 썩혔던 기억을 떠올리면, 영화 『써니』에서 어린 나미가 엄마의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며 자신의 감정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것이 이해된다. 이는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을 무조건적이고 변함없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나미는 딸의 작은 요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딸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자신이 한때 엄마에게 했던 행동들을 반추하며, 그때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엄마'라는 존재를 단순한 보호자에서, 무한한 사랑과 희생의 상징으로 인식하게 된다.


p.56

엄마의 진두지휘 아래 떠들썩한 김장이 끝나면 뒤주에 쌀을 한 가마 채우는 게 월동 준비의 마지막이었다. 옅탄광, 김장독, 뒤주 세 곳을 채우고 나면 펄펄 눈이 날리기 시작하고 예배당 종소리가 울리고 동네 형들과 누나들이 새벽 송을 돌면 성탈절이 오곤 했었다.


p.113

우리 집 장독대에 아직도 떡시루가 있는디, 세월이 못 되두 아마 오십 년은 됐을 겨. 지금이야 갈라지구 깨져서 쓰지도 못하구 떡을 해먹을 일도 없지만, 옛날에는 옹기로 만든 시루에다 떡을 참 많이도 해먹었잖여. 찹쌀보다는 맵쌀로 만든 멥떡을 많이 해먹었는디, 쌀가루 빻아서 콩을 넣으믄 콩떡이구 쑥을 넣으믄 쑥떡이구 호박을 말려서 넣으믄 호박떡이구, 그냥 찌믄 백설기가 되는 겨.




특히 어린 시절에는 잘 몰랐던 엄마의 마음과 희생을,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결국, '엄마'는 우리 삶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존재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엄마"라는 단어는 단순히 한 단어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감정을 형성하는 중심축이다. 그녀의 존재는 우리에게 안정감과 사랑을 주며, 때로는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은, 그녀가 우리 삶에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감정을 담아낸 책이 바로 <엄마라고 더 오래 부를걸 그랬어>이다. 이 책은 방송작가 김진태와 그의 어머니 윤희병 선생이 함께 써 내려간 에세이로, 세대를 잇는 대화와 한국 근현대사의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도 우리는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깊은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다.


이 책은 95세의 어머니와 59세의 아들이 함께 나눈 지난 세월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역사의 흐름을 조명한다. 윤희병 선생은 1929년 벚꽃이 흩날리던 봄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 대동아 전쟁, 한국전쟁, 1960년대 재건의 시대, 1970년대 유신 시대, 1980년 서울의 봄 등을 겪으며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진 흐름을 몸소 체험했다고 한다. 그녀의 삶은 그 자체로 역사이며,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는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p.213

테레비를 볼 때는 귀가 안 들려도 화면에 글자를 써주니께 눈이 보이니께 그래도 볼만 헌디, 귀가 어두워서 안 좋은 건 밖에서 나는 새소리가 안 들려서 안 좋아. 산이 가차이에 있으니께 우리 동네로 철 따라 새들이 찾아와서 아침마다 듣기가 좋구. 새소리를 들으면 '아 제비가 왔구나' 그러면 봄이 왔구나, 뻐꾸기가 뻐꾹뻐꾹 울면 '여름이 왔구나' 그렇게 알 수 있었는데, 요즘은 새소리가 잘 안 들려.


p.272

걱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겄어. 사람 얼굴에 눈 코 입이 있듯이 걱정도 사람 몸에 당연히 붙어있는 겨. 얼굴에 눈하구 입만 있구 코가 없다구 생각혀 봐, 얼마나 이상혀. 걱정도 없으믄 이상한 겨. 살아 있으니께 걱정도 살아 있는 겨. 걱정은 죽으야 끝나는 겨. 무슨 걱정이 있든 간에 이건 당연한 거다. 이렇게 생각허야지, 나는 왜 이렇게 걱정이 많을까나 그렇게 생각하믄 안 되는 겨. 걱정도 팔자라구 허잖여. 걱정이 많고 적국의 문제는 그 사람이 생각허기 나름이니께 팔자라구 허는 겨.



김진태 작가는 MBC-TV '우정의 무대'의 '그리운 어머니' 코너를 집필하며 방송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고, 30년간 예능 작가로 활동해 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어머니와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는 생각에 고향으로 내려가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그녀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머니가 태어나신 음력 4월이면 늘 벚꽃이 만개하는데, 벚꽃이 100번 필 때까지 하루에 조금씩 지난 세월의 이야기를 나누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에는 어머니의 삶의 다양한 측면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1부 '母큐멘터리 전지적 엄마시점'에서는 어머니의 시각에서 본 삶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2부 '벚꽃이 백 번 피거든'에서는 세월의 흐름과 그 속에서의 변화가 담겨 있다. 3부 '다정하거나 쓸쓸한 사소하거나 거룩한'에서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4부 '빨랫줄에 머무는 마른 바람 같은'에서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뭉클하게 전개된다.


이 책에는 세대 간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또한 역사의 생생한 증언도 엿볼 수 있다. 한 개인의 삶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이 글로 씌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생한 삶의 체험 현장으로 다가온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나누는 일상과 추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특히 내 가슴을 메이게 만들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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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봤니? 이런 철학자들 들어 봤니?
수재나 라이트 지음, 이승숙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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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디지털 문명 시대인 지금이야말로 ‘철학’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때가 아닐까? 특히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에게 철학은 꼭 필요한 공부다. 철학은 미래를 살아가기 위한 가장 인간다운 준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철학을 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 <들어 봤니? 이런 철학자들>을 추천한다.


이 책은 철학자들의 간략한 소개와 그들이 이야기했던 철학적 사상을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사고력과 세계관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중고생들이 철학을 낯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쉬운 설명과 함께, 철학자들의 얼굴을 친근하게 표현한 일러스트도 곁들였다.


그렇다면 왜 2000년도 넘은 ‘철학’이 AI, 빅데이터, 디지털 모빌리티, 메타버스 같은 첨단 기술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한 걸까? 그 이유는 바로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과 “깊이 있는 질문의 힘”에 있다.




예를 들어, AI나 자율주행, 로봇 기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지만, 철학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렇게 해도 괜찮은가’를 묻는다. 윤리적 AI, 데이터 프라이버시, 알고리즘 편향 같은 문제는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럴 때 철학은 가치 판단의 기준이자, 인간다움을 되찾게 해주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한다.


철학자들이 살았던 시대의 고민과 그들이 던졌던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자연스럽게 자기 삶의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연습을 하게 된다. 최신 기술도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대신 생각해 주진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세상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철학은 중심을 잃지 않도록 돕는 지혜가 되어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들어 봤니? 이런 철학자들>은 철학을 처음 접하는 초중고생에게 훌륭한 입문서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질문하는 힘’을 중심에 두고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지혜를 사랑한다’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철학(philosophy)’을, 이 책은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의 렌즈로 제시했다.



<들어봤니? 이런 철학자들> 책에는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데카르트 같은 고전 철학자부터 시몬 드 보부아르, 프란츠 파농, 에이드리언 파이퍼 같은 현대 사상가까지,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20인의 철학자들이 소개되어 있다. 각 인물의 생애, 핵심 사상, 주요 저서를 일러스트와 함께 간결하게 정리해 어린이와 청소년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을 고려해 남녀 철학자의 비율을 균형 있게 맞추고, 다양한 문화권 출신 인물을 포함시킨 점은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철학이 특정 지역이나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최근 화두가 된 생성형 AI 역시 ‘질문을 잘 던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철학은 ‘정답’보다 ‘질문’에 중심을 둔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이 철학자의 주장에 동의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연습을 해보자. 초중고생이라면 친구들과 토론하거나, 일상 속에서 철학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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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서 삽니다 - 어른이들의 얇디 얇은 지갑을 기어코 열게 만드는 귀여움의 힘
강승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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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문구점이나 아트박스에 가면 사고 싶은 것들이 지천으로 펼쳐져 있는데,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귀여운 키링 하나에도 마음이 끌린다. 이처럼 <귀여워서 삽니다>는 귀여움이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지에 대해 현미경의 잣대로 분석해 소개한 책이다.


‘기능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까 잘 팔리겠지’라던 기존의 마케팅 기법이 현실에서 철저히 무너질 때가 있다. 반면에 실용성도 없어 보이는 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한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귀여움’에 있다. “귀여우면 그걸로 끝”이라는 단순 명료한 명제에는 단순히 감성적인 표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소비력으로 이어진다는 놀라운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귀여워서 삽니다>의 저자는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 강승혜 팀장이다. 전작 <세대욕망>에서 세대별 소비심리에 대해 정리해 소개했었다. 이 책에서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귀여움’이라는 감각적 키워드가 어떻게 소비의 결정적 기준이 되었는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데이터로 풀어냈다.


p.19

지금 귀여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면 푸바오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영리한 선택일 것이다. 귀여움이 이미 세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어느 세대든 모두가 아는 귀여움은 단연 푸바오일 테니까. 푸바오는 2023년 최고의 귀여움이었고 중국 선수핑 기지로 반환됐던 2024년 초까지 화제의 중심이었다. 각자의 알고리즘이 존재하는 시대라지만 진짜 화제는 결국 모든 사람이 알게 되는 법,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 순위가 남아있었다면 2024년 상반기 실검 1위는 분명 푸바오였을 것이다.



삼성 에버랜드의 판다 푸바오, 명품 가방에 달린 키링, 캐릭터 상품에 열광하는 현상, 그리고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가 증명하는 '귀여움의 힘'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귀여움은 단순한 감성 표현을 넘어 실제 소비 심리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귀여움의 기원과 진화, Z세대의 인식, 문화적 맥락, 그리고 감정적·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귀여움은 무해하다’는 키워드에서 불안과 피로에 지친 현대인이 왜 이토록 귀여운 것을 갈망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일본의 '카와이', 중국의 '멍', 그리고 한국의 키덜트 문화까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귀여움은 세대와 경계를 넘는 보편 감성으로 자리 잡았다. 귀여움은 ‘기능’이 아니라 ‘감정’을 파는 미학적인 향신료로 작용한다. 귀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제품은 브랜드를 뛰어넘고, 고객은 자신의 정체성과 감성을 소비로 표현한다.


p.101

어떤 시대든 유행하는 혹은 대세를 이루는 지배적 감성이 있고, 최근 몇 년간은 귀여움의 분위기가 고조됐왔으며, 향후 오랫동안 귀여움이 계속해서 득세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을 뿐이다. 곰인형이 지난 100년간 현재의 상징성을 획득하기까지 거친 과정이나 시대적 특성, 그리고 다시 부상하는 현상들을 짚어보다 보면 그런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린다. 다시 곰인형의 귀여움이 전하는 따뜻함과위로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귀여워서 산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귀여움 소비’의 배경을 분석함으로써 귀여움은 이제 선택이 아닌, 전략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소비 트렌드, 그중에서도 MZ 세대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찾고 있는 마케터 및 브랜딩 전문가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귀여움은 단순한 취향이 아닌, 시대정신이며 가장 강력한 감정의 언어임을 증명하는 이 책을 통해 감성 소비 시대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은 물론, 왜 모두가 귀여운 것을 사는지 궁금했던 일반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가볍게 시작해 깊이 있게 빠져드는 소비 인사이트로 추천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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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2025 세상을 변화시키는 AX
윤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미디어랩 지음 / 연두에디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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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연두에디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일상화되면서 누구나 손안의 세상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30년 전만 해도 이런 일들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었다.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인 챗GPT가 쏟아올린 AI(인공지능)로 인해 또 한 번 삶에 큰 변화를 불어닥치고 있다.


<AX 2025: 세상을 변화시키는 AX>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우리의 삶과 사회 전반에 걸쳐 어떤 큰 변화들이 있는지 우리의 일상과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AI가 이끄는 디지털 혁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윤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미디어랩은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산업과 사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음을 강조했다.


AX(AI Transformation)는 기존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를 중심으로 산업과 사회를 재편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AX 2025: 세상을 변화시키는 AX>는 AX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업무 방식, 사회 구조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p.31

인공지능 전환의 기점은 언제로 보는 것이 옳을까? 처음 인공지능 개발이 논의됐던 1950년일까? 아니면 알파고가 이세돌을 상대로 4승을 거둔 2016년일까? 전문가들은 챗GPT가 대중에게 공개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사이트가 오픈된 2022년 11월을 그 기점으로 본다. 오픈AIsms 2022년 11월 대중들에게 챗GPT를 선보이고 API를 공개했다. API를 공개한다는 건 원하는 누구나 원하는 서비스에 챗GPT 기능을 가져다 쓸 수 있게 했다는 의미다.



제조업, 금융,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 팩토리의 구현, AI 기반 리스크 관리, 맞춤형 진료 시스템 등이 있다. AI는 이제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홈, 헬스케어, 교육, 음악, 패션, 콘텐츠 등 생활 전반에서 AI가 창출하고 있는 가치와 기회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AI의 발전과 함께 등장하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의도 포함되어 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따라서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지금, AX 시대를 대비하는 것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AX 시대를 뚜렷하게 파악하고, 미래를 선점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저자는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산업과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개인과 조직 모두가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비가 필요하며, AX 시대를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145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줄이려면 AI가 더 많은 문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고품질의 데이터가 제공되어야 하며,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서 생성형AI가 최신 정보를 학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예측한 결과는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왜 특정 결과를 도출했는지 그 과정을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며, 이는 사용자에게 신뢰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AI 기술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AI 시대에 대비하고자 하는 직장인과 전문가를 비롯해 AI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미래 사회의 변화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일반 독자,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기업가와 창업가, AI 시대의 교육과 정책 방향을 고민하는 교육자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추천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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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쓰다 - 책을 통해 마부작침을 실천한 흙수저 남자의 인생역전 스토리
김병완 지음 / 니어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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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니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썼다'고? 책 제목만 읽었는데도 차원이 다른 독서와 글쓰기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하면 그 많은 책을 읽고 백 권이나 되는 책을 쓸 수 있었을까? <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쓰다>는 책 쓰기, 독서법 코치로 활동 중인 김병완 작가의 신작이다. 예전에 김 작가의 책을 읽고 어떻게 독서를 하면 좋을지 참고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 책은 김 작가의 단순한 독서 경험담을 넘어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인생을 변화시키는 여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독서와 글쓰기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과 실천의 의지를 일깨워 준다.


저자는 삼성전자 연구원이라는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3년간 도서관에 칩거하며 1만 권의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이후 10년간 100권의 책을 집필하며, 독서와 글쓰기로 자신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킨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p.43

일본의 어느 작가는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을 '원숭이'라고 하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 선조 다산 정약용도 마찬가지다. "짐승이 안 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매일 독서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격차가 생긴다.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도 건강이지만 체력에서 큰 격차가 생기는 것과 같다.



그는 만권의 독서를 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이 되거나 천하의 달변가가 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격차는 조금씩 나기 시작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큰 격차가 발생할 거라고 강조했다.


내 경우에는 5년 정도 꾸준히 독서와 서평 쓰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 이름의 책을 내보진 못했다. 그래서 올해 책 한 권 써보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이런저런 과중한 업무에 매달리다 보니 책을 쓸 만한 시간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은 실제 저자의 독서 경험과 함께 김병완칼리지를 통해 800명의 작가를 양성하고, 8,000명의 독서법 수강생을 배출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실질적인 독서와 글쓰기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무엇보다 도전과 시도, 성장과 끈기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기 계발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p.168

퀀텀독서법 수업을 통해 바뀐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원 페이지 리딩을 할 수 있는 독서의 신, 독서의 천재들이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까지 현존하는 유일한 나라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일본도 아니고, 중국도 아니고, 미국도 아니고, 작은 나라이지만 위대한 나라, 코리아라는 것이다.



그럼 저자는 왜 이런 책을 썼을까? 그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다른 이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서와 글쓰기가 특별한 재능이 아닌, 누구나 배워서 실천할 수 있는 기술이며, 이를 통해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책 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이 책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글쓰기에서 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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