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암기 중등 영단어 600 - 교육부 선정 빈도순 중등영어 단어 자동암기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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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마이클리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올해도 영어 정복을 외치며 많은 학습자가 영어 공부에 매진을 다짐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단어 암기가 큰 벽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수많은 단어는 외워도 외워도 끝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시중에 수많은 영어 단어장이 나와 있지만, 대다수의 학습자들은 몇 장 넘기지도 못한 채 포기하곤 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기존의 단어장들은 단순히 단어를 나열하고 예문을 제시할 뿐, 뇌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기억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마이클리시(Miklish) 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자동암기 중등 영단어 600>은 기존의 학습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핵심은 '음악 연상' 학습법에 있다. 저자는 우리가 평소 즐겨 듣는 음악의 다음 소절을 무의식적으로 예측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들을 때 뇌는 다음에 올 음악을 예측하며 보상회로를 활성화한다. 저자는 이 원리를 단어 암기에 적용했다. 한 곡이 끝날 무렵 영어 단어를 들려주고, 다음 곡이 시작될 때 한글 뜻을 들려주는 방식이다.


학습자는 음악 사이의 '무음 구간'에서 다음에 나올 뜻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마치 익숙한 노래의 다음 가사가 입가에 맴돌듯, 단어의 뜻이 자동으로 인출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단어를 외울 수 있다고 말한다. 반복해서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단어가 암기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장이다..



학습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책은 '7분 듣고 3분 풀기'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시스템을 제안한다. 단어 암기 시간이 더 이상 고역이 아닌, 학생에게는 놀이 시간이 되고 선생님에게는 휴식 시간이 된다는 슬로건은 매력적이다.


또한, 단순히 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퍼즐 연상'과 '맥락 설명'을 덧붙였다. 예를 들어 'daughter(딸)'를 '집을 떠나도 마음에 남는 영원한 부모의 첫사랑'으로, 'dog(개)'를 '꼬리로 마음을 표현하는 네 발의 스승'으로 정의하며 단어에 풍성한 맥락을 입힌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방식은 무미건조한 암기를 생동감 넘치는 지적 활동으로 변모시킨다.


교재 구성은 교육부 선정 어휘를 기본으로 하되, 실제 일상 회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빈도순'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시험뿐만 아니라 실제 말하기와 듣기에 바로 활용 가능한 '능동적 어휘'를 기르는 데 집중한 것이다.


본문에는 영화, 미드, 여행 회화 등에서 엄선한 생생한 예문이 담겨 있어 독해 실력 향상까지 꾀할 수 있다. 또한, 접두사, 접미사, 어근 등 영어의 뼈대를 이루는 어원 지식까지 색깔로 구분하여 시각화함으로써 학습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책은 학습자의 현재 상태에 따라 다양한 플랜을 제시한다. 단어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 '2달 완성'부터 급격한 실력 향상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7일 완성' 스케줄까지 상세히 담겨 있다. 특히 음원을 '영어-한글' 순서와 '한글-영어' 순서 두 가지로 제공하여, 독해가 목적인지 회화가 목적인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단순히 의지력에만 의존하는 구시대적인 암기법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뇌과학과 음악의 힘을 활용한 이 '자동암기' 시스템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영어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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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 알고 있으면 척하기 좋은 지식의 파편들 세계척학전집 1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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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모티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우리는 매일 누군가의 일상이나 사건, 정보 흥밋거리를 다룬 스마트폰 속의 릴스와 쇼츠에 파묻혀 살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정작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 앞에서는 머뭇거리고 있다.


지식 유튜버 이클립스는 <세계척학전집: 훔친 철학 편>의 프롤로그에서 우리가 단순히 먹고 자는 것에 만족하는 '행복한 돼지'가 아닌,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심하는 '불만족스러운 소크라테스'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철학이 고리타분한 상아탑 속의 학문이 아니라,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세상의 규칙에 "정말 그럴까?"라고 되묻는 '태도' 자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인류의 천재들이 평생을 바쳐 도달한 지혜를 도서관 서가에서 훔쳐 온 지식의 보고를 우리의 일상으로 배달한다.


파트 1 '진리와 인식'에서 가장 강렬한 울림을 주는 대목은 단연 니체의 '원근법주의(Perspectivism)'다. 니체는 절대적인 진리가 존재한다는 환상을 깨부수며, 우리가 진리라고 믿는 것들은 사실 각자의 위치와 관점에서 바라본 '해석'에 불과하다고 설파한다.



저자는 니체의 철학을 "진리가 아니라 해석을 선택하라"는 명쾌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이는 타인이 정해놓은 정답이나 사회가 강요하는 평균적인 삶에 매몰되지 말고,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정의하라는 강력한 주문이다. 니체가 말년까지 발전시켰던 이 삶의 해석법은, 오늘날 타인의 시선에 갇힌 우리에게 실존적인 해방감을 선사한다.


이 책은 니체의 인식론을 시작으로 인간이 마주하는 세 가지 핵심 질문을 축으로 전개된다. 파트 1 '진리와 인식'에서는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니체, 데카르트, 소크라테스 등을 통해 우리가 상식이라 믿는 것들의 허상을 파헤친다.


파트 2 '윤리와 정의'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칸트의 정언명령부터 노자의 무위자연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삶의 궤적을 탐색한다. 파트 3 '자유와 실존'에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도달하여 사르트르, 하이데거, 카뮈의 사상을 통해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주체적인 의미를 만드는 법을 배운다.


예를 들어, 카뮈는 일상의 반복을 '시지프스의 바위'에 비유하며 삶의 부조리를 마주하는 법을 알려준다. 사르트르는 "나는 어쩔 수 없었어"라는 변명 대신, 매 순간이 우리의 '실존적 선택'임을 강조하며 주체적인 삶을 촉구한다.



또한 하이데거는 "당신은 존재하는가? 아니면 그냥 '있을' 뿐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타성에 젖은 삶을 경고한다. 라캉은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라며, 진짜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자문하게 만든다. 이처럼 이 책은 어려운 철학 이론 대신, 지금 당장 나의 고민에 대입할 수 있는 실천적인 문장들로 가득 차 있다.


<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은 독자에게 매우 실천적인 독법을 제안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순차적 독서도 방법이지만, 저자는 지금 나를 괴롭히는 질문부터 찾아 읽는 '문제 중심 독서'를 적극 추천한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이다"라는 키르케고르의 통찰처럼, 가슴을 찌르는 대목에서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한 챕터 당 15분 정도 읽고 잠시 멈춰서 생각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혹은 한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며, 철학은 읽는 일도 중요하지만 생각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철학이 지식 축적을 넘어 삶을 변화시키는 실제적인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척하려고 시작해도 좋다. 어차피 끝은 다르다"는 저자의 선언은 철학의 높은 문턱을 낮추며 독자들을 사색의 길로 안내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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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세계철학전집 7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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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모티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달콤한 휴식 같은 주말이 지나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지난 한 해의 말과 행동을 되돌아보고 있다. 어느덧 취재 일과 마케팅 일을 병행한 지도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수많은 회의와 기획, 설득과 설명의 자리를 지나며, 나는 어떤 언어로 세상과 관계 맺어왔을까 하고 반문해 본다. 이런 질문의 출발점에는 최근 읽은 인문서, <당신의 말이 당신의 수준이다>가 있었다.


이 책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의 사상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이 사고의 깊이와 인간관계, 나아가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의 세계의 범위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짚고 있다. 흔히 인용되는 그의 명제인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 문장으로 제시되어 있다. 이 문장은 단순한 교훈에 머물지 않고, 언어가 사고와 세계 인식의 경계선을 어떻게 긋고 있는지 철학적인 선언처럼 들린다.


비트겐슈타인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에서 활동한 철학자로, 초기 저작 <논리철학논고>에서 세계를 '사실들의 총합'으로 보았고, 언어는 그 사실을 정확히 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로 명확히 표현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그의 태도는, 오늘날의 소음 과잉 시대와 묘한 대비를 이룬다. 하지만 <당신의 말이 당신의 수준이다>는 이러한 난해한 철학을 그대로 설명하기보다, “우리는 왜 같은 말을 하고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우리의 일상 속으로 말의 의미를 끌어 온다.



후기 철학에서 비트겐슈타인은 ‘언어 게임(Language Game)’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언어의 의미는 사전에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쓰이는 맥락과 규칙, 그리고 우리가 공유하는 삶의 형식 속에서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갈등은 말의 옳고 그름 이전에 ‘서로 다른 규칙의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상대의 말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가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지 보라”고 조언한다.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단순히 인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어의 품격’이라는 현대적 화두로 확장한다는 점이다. 타인을 깎아내리는 말버릇을 비롯해 책임을 회피하는 모호한 표현, 자기 자신을 축소하는 언어 습관은 곧 세계를 이해하고 타인을 대하는 사고의 수준을 드러낸다. 여기서 말하는 ‘수준’은 사회적 지위나 학벌이 아니라, 사유의 정밀도와 타인을 대하는 태도의 깊이다.


우리는 종종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의 관점에서는 언어로 드러나지 않은 마음은 철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밖으로 나온 말이 곧 그 사람의 세계이며, 삶의 크기라는 이야기다. <당신의 말이 당신의 수준이다>는 말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가르치는 기술서가 아니라, 말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성찰의 책에 더 가깝다. 단어 하나를 선택하는 순간에도 자신의 사고가 어디까지 닿아 있는지 묻게 만든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은 언어가 우리 지성에 거는 마법과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그 싸움을 현대인의 일상 언어로 번역해 놓은 안내서이자 말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북이다. 무심코 쓰는 말이 나의 세계를 얼마나 좁히고 있는지, 혹은 확장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새해를 맞아 이 책을 읽어봐야 할 의미가 커진다.


이 책은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먼저 자신의 언어를 점검하라고 이야기한다. 더 정확한 단어, 더 정직한 문장, 그리고 침묵해야 할 순간을 구분하는 지혜까지.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철학적인 실천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의 무게를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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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회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2 - 교과서 속 10개 주제를 단숨에 꿰뚫는 통합사회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2
구정화 지음 / 해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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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통합사회 교과서의 6장부터 10장까지를 다루며, ‘인권�정의�시장�인구�지속 가능성‘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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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회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2 - 교과서 속 10개 주제를 단숨에 꿰뚫는 통합사회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2
구정화 지음 / 해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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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 해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과목인 ‘통합사회’는 사회 현상을 단편적으로 나열하는 교과서가 아니라 정치·경제·사회·윤리·지리를 넘나드는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며, 학생 스스로 사회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권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통합적 관점의 기초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면, <통합 사회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2>는 그 시선을 한층 더 깊은 사회 구조와 제도, 그리고 인류가 함께 풀어야 할 보편적 과제로 확장한다.


이 책의 저자인 구정화 교수는 청소년들이 복잡한 현대 사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정의로운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2권은 통합사회 교과서의 6장부터 10장까지를 다루며, '인권·정의·시장·인구·지속 가능성'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준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이 사실은 오랜 투쟁과 제도적 합의의 결과인 ‘인권’ 위에 놓여 있으며, 동시에 촘촘한 경제 시스템인 ‘시장’ 속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차분히 짚어낸다.


6장에서는 인권 보장과 헌법을 주제로 인권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살펴본다. 자유권과 평등권을 넘어 주거권, 안전권, 환경권 등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신인권’의 의미를 다루며, 헌법이 단순한 법조문이 아니라 인권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7장은 사회 정의와 불평등을 다루며 “무엇이 정의로운가”라는 오래된 철학적 질문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사회적 소수자 문제와 양극화 현상을 통해 정의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현실 속 선택의 문제임을 인식하게 한다.




8장에서는 시장 경제와 금융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합리적 선택, 기회비용, 자본주의의 전개 과정 등 경제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윤리적 소비와 책임 있는 금융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한 시험 대비용 경제 지식이 아니라, 일상에서 경제 주체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시민 교육에 가깝다.


9장과 10장은 시야를 국가 단위를 넘어 전 지구적 차원으로 확장한다. 세계화가 가져온 풍요와 효율성 이면에 존재하는 갈등과 불평등을 정면으로 다루며, 평화를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구조적 폭력이 제거된 상태’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 기후 위기와 같은 문제를 개별 현상이 아닌 상호 연결된 사회적 과제로 분석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한 통합적 해법을 모색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2권에서도 이어지는 ‘작품으로 보는 시리즈’다. 교과서 속 개념이 영화와 문학 작품을 만나면서, 사회적 지식은 단순한 암기를 넘어 공감과 성찰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복지 제도와 인간 존엄의 문제를 통해 인권이 제도 속에서 어떻게 무력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벼타작〉과 〈화차〉는 산업화와 개발의 이면에서 개인이 감내해야 했던 노동과 생존의 현실을 조명한다.





또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전쟁과 평화를 남성 중심의 서사에서 벗어나 구조적 폭력과 인간의 존엄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하게 만들며, 영화 〈인터스텔라〉는 기후 위기와 인류 생존이라는 거대한 질문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미래 사회에 대한 사유로 독자를 이끈다. 이러한 구성은 사회 교과서의 문장이 추상적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삶의 선택과 결과가 축적된 기록임을 생생하게 체감하게 한다.


구정화 교수는 책의 말미에서 독자들에게 비판적 사고를 멈추지 말 것을 강조한다. 사회의 규칙과 제도는 고정된 진리가 아니라, 더 나은 방향을 향해 끊임없이 수정되고 재구성되어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통합 사회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2>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개념을 정리해 주는 든든한 안내서이자, 미래 사회를 고민하는 청소년에게는 균형 잡힌 가치관을 세워주는 이정표다. 1권과 2권을 함께 읽은 독자라면 교과서 밖의 현실을 향해 자연스럽게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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