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까지 바르게 서고 싶다면 항중력근을 키워라 - 꼬부랑 노년을 막아주는 장수 근육의 모든 것
김학선.김기송 지음 / 북스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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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척추 명의 김학선 교수와 물리치료학과 박사인 김기송 교수는 실제 진료 사례를 토대로 설명하며 진료에 맞춘 운동 처방까지 제시함으로써 병원에서 이야기하는 ‘운동하세요’에 난감했던 사람들에게 <100세까지 바르게 항중력근을 키워라>를 통해 일종의 해답을 제시했다.


저자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항중력근'을 키우라고 강조했다. 척추 운동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매스컴을 통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척추와 허리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항중력근에 대한 설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항중력근을 키우는 운동이 항노화의 답이며, 병에 대비한 보험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항중력근'은 무엇인가? 이는 중력에 대항하는 근육을 말한다. 나이가 들어도 허리가 굽어지지 않고 몸을 꼿꼿하게 유지하는 근육이다. 저자들은 진료실에서 마주한 환자나 보호자들이 척추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건강 수명을 늘리는 여러 근육 중에서도 항중력근에 대해 집중해 설명했다.


인간 수명 100세를 이야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1970년 ~ 1990년 대에 60세 이상이었다면 노인층으로 분류했다면, 2020년 현재 60세 이상의 나이가 됐다고 해서 더 이상 노인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삶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근육의 특성이나 기능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자기 수준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는 몸이 안 좋은 상황(병원), 회복이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회사나 가정), 완전히 회복되어 근육을 더 다져야 할 상황(운동 시설) 등 단계에 맞는 운동을 소개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항중력근은 몸을 세우는 근육이다. 이 때문에 항중력근은 건강 장수, 건강 수명과 연관이 깊다. 실제로 항중력근은 나이가 들면서 급격하게 약해지기 때문에 근육에 힘이 있을 때 운동을 통해 근육의 힘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 노화가 오더라도 허리가 굽어지지 않고 지팡이 없이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100세까지 바르게 서고 싶다면 항중력근을 키워라〉에서는 건강 수명을 늘리는 장수 근육인 항중력근을 키우는데 집중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체적 활동이 많이 위축되어 있는 만큼 이 책에 소개된 정보들을 잘 활용한다면 위축된 환경에서도 자기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책은 크게 4가지 주제로 나눠 항중력근을 키울 수 있는 방법과 운동 처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첫째,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근육의 기본에 대해 둘째, 항중력근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 지 셋째, 항중력근에 해당하는 부위와 근육에 맞는 운동법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이 넷째, 실제 병원에서 경험한 사례와 증상을 설명하고 각 사례에 맞는 합리적이고 쉬운 항중력근 강화 운동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책은 항중근력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 지에 대해 어느 책보다 더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대표적인 항중력근(척추세움근, 배 근육, 엉덩이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몸의 부위별로 단계별로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쉽게 쉽게 알 수 있도록 이해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1970년 ~ 1990년대에 지팡이를 짚고 다니거나 허리가 꼬부라진 노인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노인들 중에는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나이가 들면 사람은 몸이 구부정해진다.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이 구부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노화의 현상이라고 말하기에도 애매하다. 이 책은 사람마다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바로 항중력근이라는 근육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항중력근을 단련하고 강화함으로써 자세 교정은 물론 통증 완화까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했다. 또한 저자들이 21년 동안 물리치료사로서 쌓은 임상 경험과 실제 진료한 사례를 토대로 진료에 맞춘 운동 처방까지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잘못된 자세와 운동으로 망가진 자신의 몸에 대해 알아보고, 항중력근을 통해 나이가 들어서도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며 활력 있게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항중력근이란 개념이 생소하다면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의 바른 자세와 근육 강화, 통증 완화 등을 경험해 보자. 무엇보다 이 책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북스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93458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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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죽이기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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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야스미의 신작 <팅커벨 죽이기>는 네버랜드를 배경으로 모험을 떠났던 피터 팬과 웬디, 그리고 웬디의 동생들이 다시 네버랜드로 향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죽이기 시리즈’로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은 동화와 미스터리를 융합해 재구축한 세계관을 비롯해 잔혹과 환상을 넘나드는 스토리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팅커벨 죽이기>는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를 잇는 네 번째 이야기다.


그의 작품은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 게임, 소설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 모티브 등을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하거나 아예 새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스핀-오프(spin-off)'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빨간 모자>, <헨젤과 그레텔> 등 우리나라 아이들도 즐겨 읽는 유럽 동화의 원작이 실상은 잔혹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잔혹동화라고도 알려져 충격을 준 일도 있어서 또 다른 형식의 잔혹동화 속 이야기일지 궁금하다.




고바야시 야스미의 '죽이기 시리즈'에는 기존 작품의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실상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고 사건을 해결하는 진짜 주인공은 도마뱀 '빌'과 빌과는 꿈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모리'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처음 출시됐던 <앨리스 죽이기>에서 도마뱀 빌은 이상한 나라에서 앨리스를 만나 모험을 시작하면서 등장한다.


이후 출시된 <클라라 죽이기>에선 물에 빠졌다 어떤 호수에서 정신을 차린 빌이 호프만 우주의 사람과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도로시 죽이기>에선 뜨거운 사막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한 후 오즈의 나라로 가서 활약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작 <팅커벨 죽이기>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빌은 네버랜드로 향하는 피터 팬, 웬디 일행과 다시 만나 살해당한 팅커벨 수사에 나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른이 되어 버린 '피터 팬'과 마법 섬에서 다시 만난 피터의 맞수 '후크 선장'의 대결을 그린 영화 <후크(Hook, 1991)>가 생각났다. 버킷 햇을 쓰고 장난꾸러기 같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살 것 같았던 피터 팬은 과거를 잊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40세 중년의 변호사가 되어 있다. 아내와 두 아이를 두었지만 일에 빠져 가족들을 소홀히 대하는 가장이 되어 있다. 요즘 같은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다.





"저기, 피터." 웬디가 물었다.

"방향은 이쪽이 맞아?"

"방향? 무슨 방향?"

"그야 네버랜드로 가는 방향이."

"흠, 왜 그게 궁금한데?"

- 9페이지



고바야시 야스미 작품을 읽다 보면 어렸을 재밌게 읽거나 보았던 동화나 애니메이션 속의 잔잔한 감동들이 동심 파괴하듯 무참히 짓밟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팅커벨 죽이기>에서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었던 피터 팬은 아이들을 귀찮은 존재처럼 여기는 것 같다. 그나마 웬디는 영화 <후크>에서처럼 친절한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팅커벨 죽이기>에서 네버랜드로 날아가는 피터 팬을 따라가는 나선 웬디는 나뭇잎을 꿰매서 만든 옷을 입은 피터가 겉모습은 열 살 정도로 보이지만 말투나 태도는 예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놀란다. 지난번 모험 이후 피터 팬은 봄철 대청소할 때 네버랜드로 데려가기 위해 웬디를 데리러로 오겠다고 약속했지만 봄이 아니라 여름에 데리러, 그것도 한밤중에 찾아왔다.


한편 한밤중에 잠에서 깬 그녀의 동생들도 네버랜드로 함께 향하게 되는데, 오랜 시간 동안 먹지 못한 아이들이 배고파하자 피터는 퉁명스럽게 말하곤 훌쩍 떠났다가 독수리와 싸워서 물고 있던 피가 뚝뚝 떨어지는 고깃덩이를 날 거 그대로 주며 먹으라고 한다.




웬디는 입을 크게 벌리고 고깃덩이를 덥석 깨물었다.

그리고 살점을 물어뜨었다.

입안에 철과 소금 맛이 번졌다.

"아야!" 고깃덩어리가 소리쳤다.


--- 중략


"부탁이야! 날 먹지 마." 고깃덩이가 애원해따.

"벌써 조금 먹었는데." 웬디는 미안해하며 말했다.

- 23~24페이지



<도로시 죽이기>에서 등장했던 도마뱀 빌이 다시 등장하는 대목이다. 바다 위를 날던 배고픈 아이들에게 빌이 잡아먹힐 뻔하지만 웬디의 만류로 죽지 않고 살아서 '이상한 나라'로 가는 대신 아이들과 함께 네버랜드로 간다. 며칠 후 도착한 어느 섬으로부터 쑥 들어간 만에서 살기를 띤 포탄이 발사되고.


섬 여기저기서 푸르스름하니 으스스 한 불빛이 번쩍이고, "결코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 온 걸 환영한다."라고 말하는 피터 팬은 천진난만하면서도 사악한 웃을 짓는다.





한편 이모리 겐은 빌이 체험한 일을 기억하고 반대로 이모리가 체험한 일은 빌의 기억에도 남아 있다. 다만 각자가 상대의 체험을 꿈속의 일이라고 느낀다. 동창생들과 만나 자리에서 이모리는 뺨에 포크와 칼이 꽂히고, 동창생들은 이모리의 피부가 찢어져라 아무렇게나 잡아챈다. 가게에 피보라가 일고... 이 장면은 도마뱀 빌이 죽다 살아난 장면과 묘하게 겹친다.


피터와 소년들이 집을 비운 사이, 팅커벨이 살해된 채 발견되고. 소년들은 ‘죽는 건 엄청난 대모험’이라 떠들어대곤 했던 피터를 의심하지만 제멋대로 구는 아이를 넘어 폭군으로 변해버린 피터 팬에게 아무도 이야기를 못한다. 정작 피터는 자신이 범인을 찾겠다며 탐정이자 형사 노릇을 하고, 빌은 조수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 나선다.


죽음으로 이어진 또 하나의 세계이자 가장 무서운 곳이 되어버린 네버랜드. 이들이 도착한 네버랜드에서는 매일 살육전이 일어나고, 이곳 아이들은 피에 굶주려 있다. 피터는 아들을 해적과의 목숨을 건 전투에 동원한다. 원작이 갖고 있는 잔혹성에 작가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네버랜드를 배경으로 지구와 연결된 고리를 통해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새로운 얼개로 짜여진다. 잔인하고 살벌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 책은 검은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썼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92699153


가장 무서운 그곳이 열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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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벼운 헤비메탈 이야기 - 다들 이름은 들어봤지만 잘은 모르는 그 음악에 대해서
남동현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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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 입문자를 위한 음악 안내서인 <생각보다 가벼운 헤비메탈 이야기>가 새로 나왔다. 이 책은 헤비메탈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와 함께 그 음악을 만들었던 음악가들의 에피소드가 적절히 버무려져 있어 헤비메탈이란 장르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중학교 때 형에게 통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형이 자주 듣던 락과 메탈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락보다 더 강렬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헤비메탈을 처음 들었을 땐 낯설다 못해 이상했다. 앨범 재킷에는 악마가 그려져 있고, 기존 질서를 파괴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도 해 눈살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강렬한 사운드는 쉽게 떨쳐버리기 힘들었다. 포크나 팝처럼 달달하진 않아도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했다. 나의 청소년기는 메탈리카, 본조비, 블랙 사바스, 스콜피온스, 오지 오스본, 건즈 앤 로즈가 함께 했다. 그렇다고 가요를 듣지 않거나 클래식을 듣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닥치는 대로 음악을 들었다. 어떤 장르적인 분석이 아닌 끌리는 데로 듣는데 집중했다.


‘헤비메탈’을 ‘스트레스를 풀 때 듣는 시끄러운 음악’ 정도로 생각하고 ‘입문하기에는 어려운 마니아만의 음악’ 정도로 생각한다면 내 경우엔 트로트나 랩도 쉽게 다가가긴 어려운 장르다. 어차피 맛깔나게 따라 부르지 못할 바엔 강렬한 헤비메탈 사운드가 더 매력적이다.



저자도 헤비메탈이 단순히 시끄럽기만 한 음악이 아니며, 우리와 크게 동떨어진 마니아만의 음악도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록 음악의 황금기’라 불렸던 1960년대는 비틀스의 해체, 히피 무브먼트의 종말 등으로 끝났지만 그들이 록 음악계에 남긴 유산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1960년대 후반 그 유산을 바탕으로 더욱 강렬한 사운드와 연주를 추구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그들이 만든 음악이 바로 헤비메탈의 원류 격 장르인 ‘하드 록’이다. 이후 하드 록은 본격적인 헤비메탈로 발전하며, 1980년대에 이르러 대중적 인기 면에서 전성기를 맞았고 지금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헤비메탈 음악은 금속적인 느낌이 강한 기타 사운드, 고음의 내지르는 보컬, 빠른 리듬 등을 특징으로 한다. 물론 모든 헤비메탈이 다 그런 건 아니다. 이 책을 보면 헤비메탈 음악에도 다양한 하위 장르와 스타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쾌하고 아기자기한 팝 메탈(Pop Metal), 과격하고 사회 비판적인 스래쉬 메탈(Thrash Metal), 서정적이고 장엄한 멜로딕 스피드 메탈(Melodic Speed Metal), 지적이고 난해한 프로그레시브 메탈(Progressive Metal) 등 다양하다.


하드록(Hard Rock)에서는 블랙 사바스, 레드 제플린, 딥 퍼플이, 헤비메탈에서는 오지 오스본, 주다스 프리스트, 아이언 메이든이 소개되어 있다. 팝 메탈에서는 본 조비, 데프 레파드, 번외로 스콜피온스가, 스래쉬 메탈에서는 메탈리카, 슬레이어, 메가데스가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데스 메탈이나 멜로딕 스피드 메탈, 프로그레시브 메탈, 멜로딕 데스 메탈, 메탈코어 등 다양한 메탈 장르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할로윈 음악만 들었던 것 같다. 다른 팀들 음악은 쉽게(?), 아니 별로 끌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이야기한 메가데스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데스 메탈 같은 음악은 뜻 모를 랩을 듣는 것처럼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헤비메탈에 대한 장르적인 분석과 발전사 그리고 자신의 음악 경험이 잘 녹아들어 있다. 헤비메탈처럼 잘 몰랐거나 새롭게 느껴지는 음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면 약간의 용기와 끈기가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구분하고 정리한 음악들이 헤비메탈을 대표한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장르 구분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책에 소개한 음반들이 반드시 각 장르나 뮤지션 최고의 명반들은 아니라고도 이야기했다. 음악은 스트레스를 푸는데도, 휴식 같은 시간 제공에도 한몫한다. 다만 어떤 음악을 들을 것인가는 개인의 몫이다.


작가가 좋아하는 딥 퍼플(Deep Purple)의 <스모크 언더 워터(Smoke On The Water)>도 좋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하이웨이 스타(Highway Star)>를 더 좋아한다. 한 곡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https://youtu.be/I7PHolrHOck



이 책은 바른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안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썼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91398475


다들 이름은 들어봤지만 잘은 모르는 그 음악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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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나카무라 구니오 지음, 이현욱 옮김 / 밀리언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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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액체다.

문장이란 음료일지도 모른다.



이 글이 하루키 문장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강력한 아포리즘(격언)이라서, 세련된 비유 표현이라서, 에둘러 말해서라고 저자는 말했다. 하루키의 글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는지 궁금하다.


일본 작가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가를 꼽는다면 단연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닐까. 하루키 작품은 감성적인 문장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의 저자인 나카무라 구니오는 하루키가 어떤 문장을 쓰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맛있는 문장’이라는 47가지의 쓰기 규칙을 분석해 하루키처럼 세대를 뛰어넘는 감성 글쓰기에 도전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 책은 좋아하는 한 작가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으면서 배우는 새로운 문장력을 어떻게 향상시킬지에 대해 썼다. 하루키는 고교 시절에 영어를 너무 못해서 좋아하는 작가의 영문 페이퍼백을 닥치는 대로 읽으면서 영어 실력을 키웠고, 이를 통해 문장력을 확실하게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문학적 지식을 쌓아 소설을 쓸 때 필요한 노하우도 얻었다고 한다.


저자는 하루키를 읽고 작가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 책에는 하루키적인 문장 쓰는 법에 대해 소개했는데, 중용한 것은 '테마'가 아니라 '규칙'을 가지고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목으로 놀라게 하고, 첫머리에서 감탄하게 만들고, 모두의 마음을 대변해 납득하게 만들고, 예상치 못한 전개로 더 놀라게 만들고, 마지막은 여운을 남긴 채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만드는 등의 규칙으로 글쓰기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통해 33가지 작법에 대해 살펴보고 14가지 방법으로 하루키 문체의 힘을 느껴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유니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하루키 스타일의 스토리 비밀에 대해 저자는 수수께끼 같은 긴 제목으로 뭔가 일어날 것 같은 암시를 주고, 문장을 뒤틀어서 색다른 개성을 덧입히고, 구체적인 연도로 독자들의 기억을 상기시키고, 기묘한 신조어로 깊은 여운을 남기고 색으로 감정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등 다양하다.


또한 매력적인 제목을 붙이는 방법,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노력, 망상을 확대하는 방법 등 하루키 작품 속에 숨어 있는 매력적인 글쓰기 노하우를 숨은 그림 찾기처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물론 이런 재미는 하루키 작품을 좋아해야 한다. 더 중요한 건 하루키처럼 자유로우면서도 일정한 틀로 글을 쓰려면 자신만의 색깔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X세대, Y세대를 넘어 Z세대의 감성까지 파고든 하루키의 작품은 일본 작가이면서도 서구의 낯선 문화가 세련되게 느껴지는 느낌을 받는다. 감성을 꿰뚫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하루키의 작품은 셰이크와 햄버거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에서 신선함을 찾는다.


작가는 40년 넘게 유효한 문장력과 스토리를 갖고 있는 하루키의 힘이 비결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설명했다. 심플하면서도 음악처럼 리드미컬하고, 번역체 같기도 한 특이한 문체가 매력적인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라.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를 보면서 저자처럼 하루키만의 특유한 글쓰기 규칙을 발견하는 재미도 느껴보고 인상적인 의미도 찾아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밀리언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썼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90581468

하루키의 글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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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생존 방법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성장 마인드셋
박희용 외 지음 / 정보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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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사람과의 접촉만으로도 감염이 되고 사망에도 이르게 하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평범한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사람들끼리 모이고 만나서 이야기하기보단 떨어져서, 혹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만나야 하고, 화상회의에 재택근무가 일상처럼 되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


학생들도 학교에 모여 수업을 받는 대면 수업보단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수업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밥을 먹던 시절은 이제 과거처럼 느껴진다.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 나들이, 산책도 꺼리는 분위기 속에 하나둘 문을 닫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어 심각한 우울증이 나타나 '코로나 블루'로도 요즘을 부른다. 8개월째로 접어든 위드(with) 코로나 시대, <언택트 시대 생존 방법>에서 길을 모색해 보자.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의식주는 물론이고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방식이 변화된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묻고 있다. 익숙했던 것들과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된 동시에 마스크를 생활하는 등 낯선 일상에 지속적으로 적응해야 되는 시대에 살게 되면서 코로나19는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공동체 모든 것을 흔들어 놓았다.


전쟁 이후의 시대에 버금간다고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이 책은 개인의 마인드셋부터 기업 경영 활동까지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코로나 환경에 슬기롭게 대응해 가는 방법에 대해 탐구했다. 달라진 우리 사회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체제로 되돌아갈 수 없다면 더 이상 머뭇거려선 안되고 한발 앞으로 더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혼란스럽고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지금의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개념으로 이 책은 '마인드셋'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인드셋은 사고방식이나 태도를 뜻하는 말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거울이란 뜻이다. 언택트 시대를 위한 마인드셋을 키우기 위해 몇 가지 단어가 제시됐다.



이 책에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아내기 위한 마인드셋으로 태도, 브랜드, 협력, 자기경영 등을 이야기했다. 먼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태도'는 꼭 필요한 요소다. 개인은 생각보다 오래 살게 됐다. 하지만 조직은 그런 개인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에게도 조직의 힘에 편승하지 않는 '브랜드'가 필요한 시대다. 그렇다고 개인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시대다.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자기관리'와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한 '자기경영'이 꼭 필요한 시대다.


이 책에는 코로나19 이후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을 뉴스에서 들으며, 그것들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던 저자들의 흔적이 녹아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시대를 버티고 이겨낼 수 있을지 아무도 정답은 알 수 없다. 다만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를 발전시키고 이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소개했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제시한 것들이 정답일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들은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맞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나누다 보면 위로받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언택트 비즈니스는 눈앞으로 다가온 현실로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라며, 새롭게 펼쳐진 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아가야 하는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직접 미래를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파트 1에서는 언택트 시대에 변화한 우리들의 일상과 이에 대한 마인드셋에 대해 소개했다. 나만의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브랜드를 비롯해 자기경영, 디자인 싱킹,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파트 2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개인의 일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비대면 업무 방식 도입으로 유연근무제, 스마트 오피스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비교해 본다.


파트 3에서는 호모 언택쿠스가 활용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대전환기에 나의 비즈니스를 설계하는데 참고가 될 사례들에 대해 소개한다. 구독 경제, 공유경제, 플랫폼 경제 등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두되고 있는 주요 비즈니스 분야에 대해 소개한다.


​파트 4에서는 언택트 시대에 이슈가 되고 있는 '키워드'에 대해 다뤘다. 다양한 대중매체에 소개될 밀레니얼 세대, 라이브 커머스, 디지털 전환, 비대면 유통, 홈코노미, 융합 등에 대해 소개하고, 소상공인을 비롯해 중소, 중견기업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언택트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는 마인드셋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에선 지금 우리는 혼돈의 한가운데 서 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뷰카(VUCA: Volatility(변동성), Uncertainty(불확실성), Complexity(복잡성), Ambiguity(모호성))란 개념을 소개했다.


이는 전 세계를 지배했던 미국과 소련의 냉전 위험 요인이 소련의 붕괴로 사라지고 더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위험과 도전이 이를 대체하면서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세계 환경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했던 신조어다.


​이 책의 마지막장에는 언택트 시대에 '나는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가?'를 자가진단해 볼 수 있는 '변화력', '학습력', '적응력', '준비력'에 대한 체크리스트가 제시되어 있다. 현재 상황을 판단하고 준비하며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막연하다면 이 부분을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정보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89778406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성장 마인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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