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독서법 -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전지혜 옮김 / 책밥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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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모든 책을 만만하게 생각하자!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초간단 독서법이 있다고? 읽고 싶지만 잘 읽히지 않는 책들을 봐야 할 때가 있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 책도 있다. 너무 두꺼운 책 두께로 첫 장을 펼치기 버거워 보이는 시리즈물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 읽기를 좋아하고 열심히 책을 읽고 있지만 읽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 읽기를 잠정 보류한 책들도 많다.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초간단 독서법>라는 책 제목처럼 수많은 종류의 책들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초간단 독서법>은 책을 읽고 싶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어떤 책부터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책을 선택하는 방법부터 책을 읽고 나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까지 독서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책 읽기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토시 하나 빼놓지 않고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수능 시험 시험 보는 게 아니라면 책 한 권을 달달 외울 정도로 보긴 힘들다. 소설처럼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경우라도 모든 내용을 다 읽어야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본 후 원작을 읽자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으려면 줄거리나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책을 읽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줄거리를 예상할 수 있는 책을 읽으면 술술 잘 읽힌다.

26~28페이지





책은 읽고 싶은데 마음과 달리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책 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목표이다. 이 책의 저자도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문장을 읽는 것이 아닌 '즐겁게 읽기'라고 말했다.


​이 책은 크게 8장에 걸쳐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1장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을 시작으로 2장 '책을 고르는 기본적인 방법', 3장 '책을 고르는 구체적인 방법', 4장 '책 읽기를 시작하는 방법', 5장 '책 읽기를 즐기는 방법', 6장 '책을 읽을 때 활용할 방법', 7장 '장소와 계절에 따라 책을 읽는 방법', 8장 '책을 다 읽고 해야 하는 일'까지 차근차근 살펴보자.



도입부의 첫 세 줄로 판단하자

책을 고르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을 보면 좋다.

제목과 차례, 머리말을 참고하면서 책 도입부의 세 줄만이라도 좋으니 읽어보고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고르자.

65~67페이지






마지막으로 '세 단계 만에 장편 고전도 읽을 수 있는 방법'에서는 입문서 읽기, 만화부터 읽기, 명장면부터 읽기, 인물관계도 그리기, 리듬감을 이용하기, 깨달으며 읽기 등 다양한 책 읽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책을 처음부터 읽으면 좋지만 필요로 하는 책 읽기와 활용법을 먼저 봐도 좋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책을 읽는 데 다양한 방법이 있구나'라는 생각만이라도 들었다면 계속해서 좋아하는 책을 찾아보고 독서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명장면부터 읽는다

영화에는 예고편이 있다. 잘 만든 예고편을 보고 영화표를 예매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명장면을 읽으며 대략적인 전체 스토리를 파악하자

198~199페이지





이 책의 저자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겠지만 독서를 통해 창의력과 공감 능력을 키우라고 권했다. 올해 초부터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서평도 쓰고 있다. 올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말에 할 일을 찾다가 책 읽기에 매진해 왔는데, 그러다 보니 하루에 서너 권씩 함께 읽는 경우도 많아졌다.


2년 전만 해도 책 한 권 읽어도 아무 기록도 남기지 않았는데, 블로그 코너에 있는 '서재 안의 글'을 보니 300권이 넘는 책들이 쌓였다. 중요한 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좋아서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런 점에서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초간단 독서법>에서 소개한 독서법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책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491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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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른 길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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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에 당당하고,

싫어하는 것에 솔직해지고 싶다면...



<오늘은 다른 길로 가보겠습니다>는 8년 차 프리랜서가 말하는 생활 공감 에세이 책이다. 개인적으로 프리랜서 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저자가 친근하게 느껴졌다. 저자는 공간 디자인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프리랜서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프리랜서로 살아남으려는 도전과 함께 남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었던 용기와 일상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래픽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들 중에는 유난히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취재 차 일러스트레이터나 북디자이너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들은 조직이라는 틀 안에서 보다는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신의 재능과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쓰거나 그리는 사람들이라서 더 멋있어 보였다.


이 책의 저자인 오늘 씨는 여러분은 지금 어느 길을 걷고 있는지, 인생의 어디쯤 걷고 있는지, 이정표와 신호등은 잘 보고 있는지, 아니면 갈림길에 서서 고민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자신은 지금도 어느 길을 갈지 헤매고 있는 중이지만 좋아하는 삶을 향해서 나아가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모두 다양한 면들을 갖고 있다. 그런 면들을 오롯이 바라보고, 인정하고 저질러볼 수 있다면 자신만의 길이 생길 것이다. 살다 보면 막다른 길에서 어찌할 바를 모를 때도 있고, 두 갈래 혹은 세 갈래 길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을 하기도 할 것이다. 세상이 끝날 것처럼 큰일이란 생각도 지나고 뒤돌아 보면 의외로 별일 아닐 수도 있다.



이 책을 펼쳐보다 피식 웃음부터 났다. 저자는 이미자신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라고 밝혔는데, 어떤 글이 담겨 있을지 생각하다, 첫 장부터 단편 만화처럼 일러스트 그림이 그려진 걸 보고 나서야 '아~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체가 심플하면서도 매력이 있었다. 그녀는 8년 차 프리랜서로 공간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겸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가 말하는 프리랜서의 장점은 이렇다. 자신만의 타임 테이블로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아프면 언제든지 병원에 갈 수 있다. 주말에 일을 하고 평일에 쉴 수도 있다. 특히 여행 갈 때가 제일 좋다고. 가능한 여유로운 일정으로 혼자만의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가끔은 엉망이 되기도 하지만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저자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가 없어서 혼자만의 시간으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프리랜서 수입은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결혼을 했거나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투잡, 쓰리잡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혼자가 아니라면 프리랜서는 비추다. 배우자가 능력자라면 이야기는 다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1장 ‘자유로운 오늘’에서는 프리랜서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백하게 풀어 놓았다. 프리랜서의 장단점과 고민 등에 대해서도 말했다. 2장 ‘오늘의 날씨’에서는 30대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했다. 특별하진 않지만 재밌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


3장 ‘오늘 바라본 내일’에서는 인생에 타이밍이 온 순간 선택했던 일들과 그것들이 불러온 현재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4장 ‘지금 여기, 오늘’에서는 오늘을 사는 일상의 즐거움과 함께 소소하지만 소중한 기쁨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자는 어느덧 35살이 됐다며, 어렸을 적에 꿈꿨던 인생은 20대까지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같은 길로 가면 남들에게 평가되고 순위도 정해지지만 아무도 모르는 길을 가면 그만큼 자유로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생이라는 길을 사이에 두고 서성이는 독자들에게 소소한 일상에서 느낀 점들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이 책은 팍팍한 일상에 단비처럼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렇게 살아도 될까 싶었는데 살아봤더니 생각보다 잘 살고 있다며, 오늘은 다른 길로 가보자고 권했다.



20대를 지나 30대로 접어들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때가 떠올랐다. 남들은 벌써 이렇게저렇게 살고 있는데, 난 뭘하고 있는 걸까. 이렇게 살아도 될까 등등. 생각과 현실은 같은 무게로 다가오지 않는다. 경제적인 문제, 결혼, 육아 등 산적해 있는 삶의 궤적에는 나의 생각보단 현실을 살아내야 하는 무게가 더 큰 비중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오늘은 다른 길로 가보겠습니다>는 에세이라 큰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만화책 보듯 편안한 일러스트 그림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의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갈 길이 바쁠 수도 있겠지만 '인생은 바라보는 대로 흘러가는 법이니까'라고 말하는 작가의 일상에 자신의 일상을 잠시 겹쳐보시기 바란다.


에세이의 묘미는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 속에서 함께 느끼고 공감하며 나라면 어땠을까 혹은 이렇게 살아도 될까라며 가볍게 인생의 잣대를 가늠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저자처럼 오늘은 다른 길로 출근해 보려고 한다.



이 글은 흐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479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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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기주의자
율리엔 바크하우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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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정해 놓은 규칙에 휘둘리지 말고,

세상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한때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돈을 벌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건 누구나 이루고 싶은 욕망이었다. 하지만 돈을 벌자고, 부자가 되자고 드러내놓고 말하는 건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던 시절엔 맞지 않았다. 하지만 시대는 변한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 이유도, 더 좋은 직장을 다니기 위해 스펙을 쌓고, 자신의 사업 아이템이 대박이 나길 바라는 것이 결코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일은 아닌 시대에 살게 됐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는 세상을 향해 성공을 향한 욕망을 솔직하게 꺼내놓은 책이다. 이 책인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독일의 슈퍼리치 율리엔 바크하우스는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문이나 홍채 외에도 당신이 생각이나 시각도 당신을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요소는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도 사회적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며,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튀는 행동을 조심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남을 더 먼저 생각하라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만은 아니다. 물론 다 그렇게 하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의 저자도 한국 사회의 이런 모습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저자는 이런 사회적인 규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패배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남들이 정해 놓은 규칙에 휘둘리지 말고, 세상 모든 것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는 그의 말처럼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다면 성공할 확률을 줄어들 것이다.​




저자는 그동안 수많은 성공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바로 이기주의가 성공의 비결이었다는 사실이다. 이기주의자는 대개 독선적이어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으로 여겨져 왔지만 실제로 이기주의자는 자기만의 규칙을 정하고, 자기 인생을 개척하고, 자신의 삶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는 주체적인 사람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에서는 이기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재조명했다. 저자가 그동안 인터뷰한 유명인들과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16가지 원칙 ‘컴플레인을 망설이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타인을 위해 나를 희생하지 않는다’,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등을 정리해 소개했다.


그동안 우리는 타인과 공동체를 먼저 배려하라는 말을 들어왔고, 그렇게 교육을 받아 왔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문화가 우리를 패배자로 만들고 있다며, 남은 생을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이제 남 걱정 따윈 집어치우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자유로운 이기주의자>에서는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바라본 이기주의를 새롭게 조명했다. 이기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다양한 사례로 소개하는 한편,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 이기주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우리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 용기를 내야 할 시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타인의 시선에 눈치 보며 진짜 원하는 것은 하지도 알지도 못한 채 살아왔던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질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반복하며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동안의 삶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더 좋은 삶을 살고 싶다면 이제라도 자신을 위해 살라는 것이다.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고? 그럼, 이제부터라도 남 걱정 따윈 집어치워라!





이 글은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3837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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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 -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77가지 심리 치유
박정혜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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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기엔 가볍고 담아두긴 무거운 답답한 일상 털어놓기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는 글쓰기를 통해 자가치유를 할 수 있다고 권하는 책이다. 일정한 간격을 정해 놓고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하루에 한 번 책을 펼쳐 들고 스스로 정한 진도에 맞춰 글쓰기를 실천하다 보면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아무리 심리서를 읽고 위안을 받는다고 해도 근본적인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란 쉽지 않다며,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글쓰기라고 소개했다. 복잡하고 어렵게 적지 않아도 된다. 한 글자로 표현해도 좋고 문장으로 표현해도 좋다.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가치유를 위한 글쓰기로는 일기만 한 것이 없다. 학창 시절에는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일기를 썼는데, 이제는 안 쓴지 오래됐다. 일기를 쓰다 보면 답답했던 하루의 일상을 털어놓을 수도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혹은 친구에게도 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을 수도 있었다.


심상 시 치료사인 저자는 글쓰기는 우아하고 지적이고 멋있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행위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과 솔직하게 마주하고 대화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자주 전학을 다니다 보니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강한 자의식에 혼자 골똘히 생각하는 버릇으로 인해 혼자만의 글쓰기를 즐겼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누군가를 찾아가서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글쓰기를 통해서도 치유할 수 있다며, 마음의 문을 스스로 열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글쓰기를 통해 혼자서 치유를 체험할 수 있는 치유서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압박감을 느끼면서 억지로 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혼자 쓰고 덮어두는 비밀스러운 책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글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천천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생각의 방향 키를 내면으로 맞추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제시된 글쓰기를 행한 후,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들려줄 것이라며, 독자들도 글쓰기 이후에 직접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는 심상 시 치료 과정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심상 시 치료는 통합 예술·문화 치유라고 하는데, 처음엔 잘 이해되지 않았다. 감성과 감수성으로 내면의 힘을 자각하고 영혼의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21세기형 새로운 정신 및 심리 치유라고 한다.


​마음이 끌리는 대로 아무 곳이나 펼쳐보면서 저자가 말하는 바를 따라하다 보면 처음과는 달라진 마음가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다양한 소제목들 중에 내 마음은 '척하기'를 좋아한다로 시작하는 '나를 끌어안고 일어나기'라는 부분에 대해 소개한다.​





[나를 끌어안고 일어나기]


이제, 이런 나를 끌어안고 '척'하는 버릇을 잠시나마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그럴 때 제대로 나를 끌어안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척'한다는 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나를 억압하는 것입니다. 억압한 것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반드시 돌아오지요.



[글빛 마음빛]


​1. '척'하는 삶이라고 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는지 자연스럽게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2. 눈을 감고 1)에서 떠올린 선명한 색깔의 천이 내 온몸을 둘러싸고 있는 광경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잠시 뒤, 속으로 셋을 세면 그 천이 벗겨지면서 나는 자유로워집니다. 자, 속으로 셋을 세고, 그 천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눈을 뜨시기 바랍니다.




3. 2)의 느낌을 공책에 한 줄 이상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오도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308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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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 - 사실보다 거짓에 좌지우지되는 세상 속 설득의 심리학
리 하틀리 카터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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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묻고 따지지도 않고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들,

그들의 마음은 무엇에 움직였을까?



블로그를 1년 넘게(?) 매일 포스팅을 하다 보니 조회 수나 좋아요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무심코 살펴보게 된다. 포스팅 하나를 올리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보면 조회 수는 5인데, 좋아요는 12라고 나오기도 한다. 그럼 포스팅 내용은 보지 않고 '좋아요'만 눌렀다는 얘긴데...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를 읽다 보니 이런 경우가 나만 그런 건 아닌 모양이다.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뇌는 사실보다 본능적인 욕망에 반응한다고 짚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비자 등 세계적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가이자 미국의 유명 정치 분석가인 리 하틀리 카터(Lee Hartley Carter)는 '사람들은 더 이상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라며, 20년 넘게 연구해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의 비밀을 이 책에서 소개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가가 아니라 사람들이 무엇을 듣는가'라며, 20년 넘게 홍보와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또 대중 심리에 대한 예리한 해석으로 미국 폭스뉴스, CNBC, 야후 파이낸스 등에서 정치 논평과 여론조사 분석 전문가로도 활약 중이다.


이 책은 말하기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듣기에 대한 책이다. 리 카터는 상대가 당신에게 귀 기울여주기를 원한다면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보다 거짓에 좌우되는 세상 속에서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탁월한 설득 전략에 이야기했다.


저자는 설득의 핵심은 사람들의 감정과 욕망을 자극하는 ‘공감에서 나오는 언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위한 힐러리’를 제치고 ‘다시 한번 위대한 미국을!’으로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최고의 기술, 개발, 혁신’보다 ‘부작용 없다’는 한마디로 뜬 신약 광고, ‘만능 제품’보다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지켜준다’는 말로 업계 1위가 된 도브(Dove)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팩트보다 은밀한 사탕발림에 끌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사람들의 진짜 속마음과 행동, 선택을 뒤바꿀 수 있는 설득 전략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노하우와 통찰력 함께 뇌과학과 행동과학을 근거로 치밀한 분석으로 설명한 점이 인상적이다.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에서는 연봉 상승을 위한 협상에서부터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논쟁에서 이기는 것에서부터 아이에게 숙제를 시키는 일까지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반드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최고의 설득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소셜 미디어가 발전하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제는 어느 때보다 마케팅, 메시지, 커뮤니케이션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이 책은 소셜미디어, 광고, 뉴스에서부터 일상 속 인간관계까지 무엇 하나 ‘의도’되지 않은 것이 없고 ‘정치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짚었다.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누군가의 말이나 정보를 들을 때 팩트인지를 중요한 요소로 보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저마다의 관점과 니즈에 맞춰 편향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을 선택한다는 데 있다.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과 기준을 고집하며 그와 반대되는 것들에 묻고 따지지도 않고 귀를 닫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누군가를 설득할 때 사실만으로는 뭔가 부족해졌다.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는 상대의 마음을 뒤흔들 만한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해졌다.



<뇌는 팩트에 끌리지 않는다>에서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각인될 최고의 스토리를 설계하는 5단계 설득 전략이 숨어 있다. 이 책에서 저자 말하는 5단계 설득 전략의 핵심은 ‘공감 언어’에 있다. 설득하려는 메시지를 상대방이 들었을 때 마치 자신의 이야기, 생각, 감정처럼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1부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에서는 '목표 없이는 원하는 것을 없을 수 없다', '팩트가 아닌 스토리로 상대를 움직여라'에 대해 이야기했다. 2부 '사람들은 무엇을 듣고 싶은가'에서는 '모든 설득의 시작은 공감이다', '안티까지 내 편으로 만드는 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말은 머리가 아닌 가슴에 와닿아야 한다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감정적 공감, 가치 기반 공감, 행동 기반 공감, 능동적 공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3부 '강력한 메시지는 어떻게 탄생하는가'에서는 '당신을 기억하게 만들 세 개의 기둥을 세워라',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의 거대 서사다'로 메시지를 전했다. 4부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를 만들어라'에서는 '뇌는 말이 아닌 이미지에 끌린다', '마음을 흔드는 스토리의 비밀'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 5부 '이제, 당신만의 설득을 시작하라'에서는 '나만의 설득 기술을 만들어라',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설득 전략을 따로 있다'에서는 본능을 따르지 말고, 본능도 경계하라 이야기했다.



어떤 일이든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들로부터 공감을 얻어야 일이 수월하게 진행된다. SNS 공간은 자신의 스토리를 알리고 공감을 얻기 위한 공간이다. 이 책은 얻기 위해 상대에게 나의 말과 행동, 생각을 가장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설득 전략이 무엇인지, 그러한 설득 전략을 위해 어떤 것들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정독해서 응용해 볼 만한 책이다.




이 글은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3270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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