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 한국인의 비밀 무기
유니 홍 지음, 김지혜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눈치 빠른 사람이 똑똑한 사람보다 성공한다





이 책의 저자인 유니 홍은 다윈이 말했던 적자생존은 가장 강한 존재의 생존이 아니라 가장 눈치[NUNCHI] 빠른 존재가 생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의 성장 동력이자 가장 강한 비밀 무기가 눈치라고 봤다. 선천적으로 눈치가 빠르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삶의 큰 변화를 경험하며 눈치의 힘을 기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눈치는 눈짐작이라고도 하고, 눈치채다와 같이 쓰이는 말로 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내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눈치는 한국인이 보유한 초능력이라고 선언했다. 눈치는 살면서 유연한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 다른 사람이 생각과 느낌을 순간적으로 파악하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눈치는 좋다고 하기보다는 빠르다고 표현한다. 왜 그렇게 말할까? 눈치는 상대가 말하는 단어나 몸짓, 표정 등을 파악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임기응변처럼 빠른 생각과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새우젓을 먹는다'라는 속담도 있을 만큼 눈치 빠르게 행동해야 뭐라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낄낄빠빠'라는 말이 있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라는 뜻으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껴야 할 때 끼지 못하고 빠져야 할 때 빠지지 못해 눈칫밥을 먹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눈치가 빠른 사람은 눈치 없는 사람보다 사회생활을 잘 한다. 군대에서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병을 고문관이라 불렀던 때가 있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는 건 다시 말하면 눈치가 없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모든 면에서 눈치가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자신은 미국에서 태어나 12살 때 한국에 와서 살게 됐다면서 학교생활에서 눈치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눈치의 두 가지 기본 법칙에 대해 배웠다고 소개했다. 첫째, 모든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한다면 거기에는 늘 이유가 있다. 둘째, 충분히 기다리면 입 밖에 한마디 꺼내지 않고도 대부분의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케이뷰티가 영향력을 떨치며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에 오르는 일이도 한국이 문화적으로 쿨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눈치의 힘’ 때문이라고 말했다. 눈치는 한국을 성공과 행복의 나라로 이끈 비밀 무기일 뿐 아니라, 우리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비밀 무기로 눈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눈치를 갈고닦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나쁜 인상을 남긴 후 수습하는 일, 사람들이 왜 갑자기 화를 내는지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싸우는 일, 잘못 튀어나온 말을 주워 담는 일 등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눈치는 달리 이야기하면 공감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고, 다른 관점에서 본다는 말들은 결국 다른 사람이나 상대방을 이해하는 공감을 말하는 것이고 눈치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다. 이 책에는 ‘눈치의 법칙 8가지’, 바보 같은 직원들과 직장에서 잘 지내는 법, 첫인상에 대한 오류, 일 잘하는 법 등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다.


그동안 눈치의 중요성에 대해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학교생활을 하며 사회생활에서도 충분히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눈치에 대해 굉장히 디테일하면서도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 소개해 충분히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야기하는 요즘,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변화에 맞춰가려면 눈치가 한몫한다고 봤다.



눈치의 핵심은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 분위기, 상황에 대한 해석을 빠르게 재조정하는 것이다. 과거에 무엇을 하고 어떤 말을 했든, 현재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한마디로 분위기에 맞춰야 한다. 저자는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과 행동을 잊어버릴 것이다. 하지만 당신에게서 느꼈던 감정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라는 마야 안젤루(미국의 시인이자 인권운동가)의 말을 통해 눈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직장에서 눈치가 빠르다는 것은 공식적인 발표보다는 숨은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다. 직장에서 눈치가 있으면 사회생활에서 실수를 피할 수 있고, 눈치가 없으면 알 수 없는 이유로 다른 사람이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눈치가 없는 성향을 바로잡지 않으면 늘 손해 보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앞서 적자생존이 가장 강한 자의 생존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본 것처럼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이 생존하고 오래 살아남는다고 이야기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눈치껏 하고 낄낄빠빠 해야 한다. 왜냐면? 똑똑한 사람보다 눈치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눈치 없는 자신이 답답하다면 이 책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덴스토리(Denstory)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7285003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 - 영어회화, 실수에서 배워라!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양승준.정유나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회화, 실수에서 배워라!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는 저자인 영알남(영어 알려주는 남자)가 영어권 나라에서 생활할 때 영어를 사용하다 생긴 에피소드를 비롯해 영알남에게 질문했던 궁금한 것들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잘 몰랐거나 잘못 사용했던 영어 표현들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우리와 사고방식이 다른 영미권 문화에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영어 관련 에피소드를 기본으로 영어회화를 할 때 자주 실수하는 표현들을 대화체로 구성해 어떤 상황에서 이런 표현들을 쓰는지 알려준다. 또한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책 중간중간 삽화처럼 그려져 있는 일러스트는 현재 상황을 간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도 파트 2 '문화를 몰라서 하는 영어 실수'에 대해서 살펴보자. 파트 2에는 일상대화, 회사, 외모, 취미, 차별 언어, 음식 문화 등을 주제로 영어로 말할 때 하게 되는 실수에 대해 짚었다. 역시 '베플 둘러보기'에서는 영어 표현과 영미권 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튜브 댓글 형식의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했다. '한 입으로 두말하기'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영어 표현을 정리해 표현 사전 형식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본문에 소개된 예문을 길벗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로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고, 본문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보면 영알남의 유튜브 강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강의 중 일부는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지만 꾸준히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0년도 달력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다.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독서와 서평 쓰기로 한 해를 거의 다 보냈고, 영어 공부도 새롭게 시작했다.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을 읽고 공부하면서 그동안 잘못 알고 표현했던 것들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게 됐다.  


이번 시간에는 '음식 문화'에 대해 묻고 답하는 표현에 대해 살펴보았다. 식사 예절, 주로 먹는 식재료, 금기시되는 것 등 먹는 음식 하나만 봐도 그 나라의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왜 내 닭다리 가져가?'라는 재밌는 제목으로 소개된 내용을 소개한다.





D​ay 23. 음식 문화 


왜 내 닭다리 가져가?


Hey man, Be fair. I love the chicken drumstick, too.

야, 공평하게 하자. 나도 닭다리 좋아해.


Hmm, I don't really like the drumstick.

But, you should have the breast.


응. 난 닭다리 별로 안 좋아해. 그래도 네가 닭가슴살 먹어.


What do you mean?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게 이게 다 무슨 소린지... 닭다리를 공평하게 나누자고 하는데, 닭다리 좋아하지 않는다며 닭가슴살은 상대방 보고 먹으라고 한다. 외국인들도 즐겨 먹는다는 '치맥(치킨과 맥주)'에 대한 에피소드였다. 우리는 닭다리를 제일 먼저 먹으려고 하는 반면에 영어권 나라에서는 닭다리 대신 닭가슴살이나 안심 같은 부위를 더 좋아하나 보다. 





이럴 때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야 더 좋다고 한다.


The drumstick is every Korean's favorite piece of chicken. 

닭다리는 모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치킨 부위야.


​Oh, sorry. I didn't know that. For us, we prefer the chicken breast to the drumstick.

오 미안해. 전혀 몰랐다. 우리는 닭다리보다 닭가슴살을 선호해.


Shall we swap pieces then?

그럼 서로 좋아하는 부위를 바꿀까?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서양과 한국의 식사예절이나 문화적인 차이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무조건 개인 접시에 음식을 덜어 먹는 습관이 있다. 식당에 가면 우리도 이제는 '앞접시' 달라고 하지만 1980년대만 해도 국은 따로 먹지만 김치찌개나 계란찜은 각자 숟가락으로 떠먹었다. 


면을 먹을 때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으면 어른들께 혼나곤 했다. 하지만 요즘 CF도 그렇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후루룩 소리를 누가 잘 내는지가 포인트처럼 방송된다. 후루룩 거리며 라면 면발을 맛나게 입으로 끌어당겨야 CF도 찍고 예능에서도 원샷을 받곤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면 먹을 때 소리를 내면 안 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책에는 음식 관련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묻고 답한 내용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 이런 표현들은 영어만 안다고 해서 입 밖으로 술술 나오진 않는다. 영어권 나라의 문화적인 사항들을 잘 알고 있으면 영어를 좀 더 잘 배우고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다. 




영어를 자주 쓸 일이 없다면 사실 영어 표현을 많이 암기하고 있어도 써먹을 일이 없으면 까먹고 만다.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에서 소개된 다양한 영어 에피소드를 틈나는 대로 확인하고 입버릇처럼 중얼거리다 보면 까먹는 일도 적어질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예전처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때를 대비하자. 



이 책을 꼼꼼하게 보면 자주 틀리는 영어 표현을 바로잡을 수 있다. 잘 몰랐던 영어 표현과 서양과의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언어는 자주 말해 보면서 실수도 해야 는다. 결국 많이 부딪혀 본 사람만이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영알남의 영어의 진실 - 영어회화>로 영어에 대해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해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길벗이지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7206433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열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김현화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편의 복수를 위해 얼굴을 고치고 살인자의 아내가 되었다!





<작열(灼熱)>의 작가 아키요시 리카코는 <눈꽃>을 시작으로 <암흑소녀>, <자살 예정일>, <죽은 자는 방과 후에 돌아온다> 등 문학성과 충격적인 반전을 담은 미스터리 소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녀의 소설 중에서 <절대정의>를 읽은 적이 있어 친숙한(?) 이름이었다. 새로운 소설 <작열>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는데, 표지부터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


'작열(灼熱)'의 사전적 의미는 불 따위가 이글이글 뜨겁게 타오르는 모양을 묘사한 말이다. 전 남편을 살해한 살인자의 아내가 되어 살인의 증거를 찾게 된 사키코의 심정을 그대로 나타낸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남편인 히데오를 배웅할 때면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지만 그녀의 눈앞에서 그가 사라지면 이글이글 불타는 눈이 되었을 것이다.


소설의 제목처럼 작열하는 복수를 향한 한 여자의 집념은 텍스트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었다. 복수를 주제로 한 이야기는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의 단골 스토리가 아닌가. 뭐 특별한 것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 책은 책장을 덮기가 아쉽게 만들었다. 짧게 쓴 문장은 웹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고, 범인이 누군지 알고 시작하는 기분이 들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복수'라는 말이 나오면 동급처럼 생각되는 고사성어 '와신상담(臥薪嘗膽)'이 떠올랐다. <작열>이란 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와신상담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와신상담'은 섶에 눕고 쓸개를 씹는다는 뜻으로, 원수(怨讐)를 갚으려고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의사인 히데오와 행복한 신혼살림을 차린 것처럼 보이는 에리는 전 남편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얼굴까지 성형하고 결혼한 사키코다. 전남편 다다토키를 죽인 범인을 히데오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그와 살면서 그가 숨겼을 것으로 보이는 살인의 증거를 찾아내 진범을 밝히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됐다.


1년 반 전 어느 늦은 밤, 사키코는 경찰서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영안실을 찾는다. 그곳에서 전 남편 다다토키의 시신을 발견하고 몸을 가누기 힘들었다. 그는 추락사했다고 여겨졌지만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발견되고... 한편 신고자이자 목격자이며 용의자로 떠오른 히데오는 다다토키로부터 일련의 사기 피해로 인해 살해동기가 반영됐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로 풀려난다.



어느새 그는 의로운 의사로 칭송을 받는반면 여론은 사기꾼의 아내로 낙인 찍은 사키코에게 적대적인 기사를 쏟아 낸다. 어린시절을 불우하게 보냈던 사키코와 다다토키는 가족 없이 세상에 혼자 남았다는 동질감으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서로를 의지하며 미래를 약속한다. 남편이 죽고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린 사키코는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에리라는 여성과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하지만 죽지 않고 살아나자 전남편을 위해 복수를 꿈꾼다. 에리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위장한 사키코는 성형을 하고 히데오와 결혼하는데 성공한다. 그녀는 매일 그를 위해 밥을 하고 옷을 챙겨주며 겉으로 보면 너무나 평범하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속마음은 작열하는 태양처럼 언제고 폭발할 것 같은 비참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찰로부터 들은 전 남편 타다토키에 대한 이야기는 그녀가 알던 그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그는 다니던 회사에서 정리해고된 후 사기를 치며 생활비를 벌고 있었다. 특히 다다토키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히데오의 여동생을 이용해 히데오로부터 인공심장 개발비로 3,000만 엔을 받았다.



이것이 살해동기가 될 수 있다고 본 경찰은 히데오를 용의자로 보고 많은 조사를 했고, 언론도 현직 의사가 용의자라는 점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췄지만 그는 결국 무죄로 풀려나고 정의로운 의사로까지 칭송을 받게 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과연 내가 그녀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죽인 사람과 결혼해서 함께 숨쉬고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아무리 전 남편을 죽인 증거를 찾기 위해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와 살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지만 이야기는 꽤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소설의 흡입력은 감정이입에 있다. <작열>도 흡입력이 상당히 강한 소설이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쉽게 손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심리묘사가 눈으로 그려지는 느낌이다.




이 글은 마시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685891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쓰는 책 - 읽기만 하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는
김경윤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가슴속에 작가가 산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면 이 한마디면 된다.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써왔다. 자의든 타의든 취재기자로 일하면서 기사를 쓰느라 글을 썼고, 기획안을 작성하거나 행사 사회를 보기 위해 원고를 준비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고 글 쓰는 걸 좋아했지만 정작 글짓기 상은 받지 못하고 포스터 그려 상을 받은 적은 있다. 어찌 됐든 주변에서 책 써보란 얘기를 오래전부터 듣고 있는데, 여전히 망설이고만 있었다. 

<책 쓰는 책>에서 소개한 '작가가 겪는 다섯 번의 고비' 중에서 나는 아직 첫 번째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나는 작가다'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책을 쓰겠다고 결심하는 고비라고 한다. 결국 뭔가를 하겠다고 결심하는 단계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작가가 겪는 다섯 번의 고비

- 첫 번째 고비 : '나는 작가다'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책을 쓰겠다고 결심하는 고비

- 두 번째 고비 : 어떤 책을 쓸지 정하고 슬럼프가 오더라도 참고 이겨내며 탈고하는 고비

- 세 번째 고비 : 탈고 이후 출간 계약을 맺고 책이 완성될 때까지 출판사와 의사소통하며 수정하고 보완하고 갈고 다듬는 고비

- 네 번째 고비 : 책이 출간되어 물질화되었을 때 그 책을 널리 알리는 고비

- 다섯 번째 고비 : 이전 책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다름 책을 쓸 준비를 하고 시작하는 고비


- 194페이지





어찌 됐든 2020년 코로나19는 대외적인 활동에 제약을 주었지만 내겐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 책을 읽고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좀 더 진진하게 하게 됐다. 그런 와중에 유튜브 하겠다는 친구를 도와주다 종이접기를 하는 유튜브를 개설했다. 어떻게 보면 책 쓰는 일에서는 약간 돌아간 셈이지만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책 쓰는 책>에서 저자는 '당신은 이미 작가다. 그러니 이제 책을 쓰라'고 이야기했다. 책을 써야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작가여야 책을 쓴다고 말했다. 작가는 책을 쓰기도 전에 책을 쓰는 작가라며, 이미 수많은 책이 나와 있는 것처럼 자신을 믿고 그동안 살아온 인생을 자양분으로 삼아 생각의 씨를 뿌리라고 조언했다.


이 책은 진정한 자기계발의 완성은 책 한 권 쓰기라고 강조했다. 2021년을 내 책 한 권 쓰는 해로 정하고 책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라며 이런저런 책 쓰는 노하우와 조언들을 아낌없이 전하고 있다. 책을 쓰다 보면 자신이 진짜로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책 쓰는 책>을 읽다 보면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생각들을 유기적으로 재구성하는 방법도 알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펼쳐갈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1년에 2권씩 13년 동안 꾸준히 책을 써왔다고 한다. 따라서 저자는 어떻게 써야 글이 되고 책이 되는지를 잘 알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직장인형 작가, 백수형 작가, 연재형 작가, 강의형 작가로 글 쓰는 작가를 분류한 대목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란다. 너무 재밌는 분류 방법이다. 현재 직장인이라서 그런지 직장인형 작가에 눈길이 갔다. 9시까지 출근해서 6시까지 기본 일을 하지만 어떨 때는 7~8시가 넘어서 일할 때도 있고, 주말에도 사무실에 갈 때가 있다. 


따라서 내 경우에는 밤 10시 이후나 새벽 4~5시쯤이 글쓰기에 적합한 시간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읽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책을 쓸 수 있다고 했지만 실천해 보면 글을 쓸 수 있는 길잡이는 되어주겠지만 결국 뭔가를 쓰는 게 우선인 것 같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이런 글쓰기 책을 읽는다고 해도 결국 글은 자신이 써야 작가든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이든 될 것이다.




<책 쓰는 책>을 읽는다면 목표는 오직 하나다. 스스로 자신의 책을 쓰는 것이다. 저자는 책을 쓴다는 것은 자기 삶에 단단한 매듭을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매듭이 있는 삶은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고도 이야기했다. 그 매듭이 발판이 되어 더 높은 경지에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나도 이젠 책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오도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674572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리커버) - 말투는 갈고 닦을수록 좋아진다!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화에 마침표를 찍는 사람이 되지 마라

말투는 갈고닦을수록 좋아진다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은 소통 전문가, 심리학자, 정치가, 협상가 등 하버드대 교수와 동문 54명이 집약한 말하기에 대해 다뤘다. 1780년에 설립된 하버드대학은 군사, 정치, 경영, 사회 등 각 영역에서 일하는 뛰어난 인재들을 배출해 왔는데, 그들의 말과 연설, 글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하버드대학의 유명한 언어학자인 로만 야콥슨은 말은 사람의 타고난 능력이지만 말을 잘 하려면 후천적인 연습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을 들여 연습하고, 열심히 말하기 기술을 익히고, 다른 사람이 쌓은 경험까지 흡수해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다면 누구든 말하기 고수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TV에서도 라디오에서도 심지어 유튜브나 개인방송 채널에서도 말 잘 하는 사람의 방송이 인기를 끈다. 친구들 모임에서도 유머가 가미된 재치 있는 말투를 쓰는 친구들이 인기를 끈다. 대학 다닐 때 친구 따라 미팅을 나가면 말주변이 없어서 상대방이 물어보는 말에 짧게 대답하고 식은땀만 흘렸다.


세월이 지나 IT 분야에 취업을 해서 기자로 일하면서도 궁금한 것들이 입속에서만 맴돌아 서툰 질문을 하거나 질문할 타이밍을 놓쳐 우물쭈물하곤 했다.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깨를 펴고 자신 있게 말하려고 애쓰다 보니 낯설고 어색하던 느낌들은 많이 사라졌다. 여전히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익숙하진 않지만 나를 쳐다보는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해야 할 말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사회생활에서 하다 보면 여전히 말하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을 때가 많다.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어 한다. 직장이든 집이든, 물건을 사거나 팔아야 할 때도, 친구를 사귈 때도, 연예를 하거나 청혼을 할 때도 신뢰를 줄 수 있는 말이 필요하다. 언변이 좋은 사람은 상대방을 잘 설득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만 서면 떨리고 멀미가 난다면 할 말은커녕 얼굴만 벌게질 뿐이다.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은 총 8개 파트로 나눠 대화법에서부터 스피치, 협상과 설득의 상황까지 말하기와 관련한 다양한 상황을 망라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첫걸음은 자신의 말 하기에 대한 단점과 장점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같은 말이라도 하는 사람에 따라 달리 들린다. 말재주 없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논쟁은 피할수록 좋지만 대화에 마침표를 찍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살필 줄 모르거나 들을 줄 모른다면 호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이 책에는 제일 호감을 얻지 못하는 사람의 유형 3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제일 호감을 얻지 못하는 인물 유형


1. 상대방의 선생이 되는 것을 즐기는 사람 : 영원히 다른 사람을 학생 취급한다.

2. 상대방의 선배가 되는 것을 즐기는 사람 : 상대방의 어려움을 작은 일로 치부한다.

3. 상대방의 리더가 되는 것을 즐기는 사람 :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쉽게 표현하길 좋아한다.





어떤 만남이 즐겁지 않다면 잘못된 말하기 방식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대화 방식이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거나 심지어 공격한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는다 점에 주목하자. 상대방과의 만남이 즐겁지 않았다면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대화를 했는지 바둑 복기하듯이 되짚어 봐야 한다.


다른 사람과 인사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친해지기 어렵다는 점에 관심이 갔다. 나 역시 쉽게 친해지는 타입이 아니라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될 때마다 긴장하곤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니 흥미로운 대목이 눈에 띄었다. 잡담을 하는 훈련에서 '말 거는 법 배우기'이다. 3초 안에 적절하게 인사하는 법을 배우고, 상대방이 당신의 관심을 느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책에서는 대화를 나눌 마음이 있는 사람은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고, 어떻게 말을 해야 좋을지 세심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고민은 금물이라고도 이야기했다. 하버드대학 사교 심리학자인 로버트 조나단은 말을 거는 능력을 지니려면 '심리적 안정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방에서 말을 걸기로 결심했다면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 상대방과 마주 볼 수 있는 곳으로 다가가고, 상대방의 눈이나 입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희망이 있으면 두려울 게 없다.”라는 오바마의 연설은 무명의 그를 순식간에 정계의 다크호스로 만들었다. 미국의 《비즈니스 위크》는 오바마를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연설가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고교 시절, 오바마는 말을 잘하지 못하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대체 무엇이 ‘평범한 소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을까?



하버드는 일찍부터 ‘세 치 혀’가 돈과 원자폭탄에 이어 ‘세계 3대 위력’에 속한다고 봤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말하기 비법은 여기서 출발했다. 말을 잘 하려면 열심히 말하기 기술을 익혀야 한다. 이 책에는 하버드에서 100년간 이어온 말하기 비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를 익혀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책을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그동안 잘 몰랐던 말하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리드리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6668998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