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이렇게 하지 마라! - 잘못된 EXCEL 습관, 바르게 고쳐보자!
진은영 지음 / 길벗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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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습관이 잘못됐다고?

그럼, 어떻게 고쳐야 하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문서 프로그램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애크로뱃 등 대여섯 가지다. 그중에서도 콘퍼런스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나면 어김없이 정산을 해야 하고,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해야 돼서 엑셀을 많이 쓰고 있다. 엑셀은 표 작성에 최적이고, 그래프를 그릴 때도 뛰어나 파워포인트와 연동하면 보고서 작성에 최적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몇몇 기능만 쓰다 보니 좀 더 다양한 기능 활용이 아쉬웠다.


<엑셀, 이렇게 하지 마라>는 엑셀 사용에 대한 정확한 문제 진단을 통해 엑셀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엑셀 사용 습관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저자는 엑셀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능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잘 알고 있는 기능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이 책의 기존에 출시된 엑셀 기능 설명 위주의 책들과는 다르게 내 엑셀 사용 습관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이, 왜 잘못된 것인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그동안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책들은 많았지만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잘못된 점을 고쳐주는 책은 없었다.


이 책에서는 나의 잘못된 엑셀 습관을 파악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실제 업무에서 엑셀 활용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책에서 설명한 다양한 엑셀 활용법은 엑셀 유튜버 ‘공대 언니’의 채널 ‘공대녀의 엑셀천재’를 통해 무료 엑셀 영상 강의로도 제공된다. 본문에 나와 있는 QR코드만 찍으면 바로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다.


‘공대녀의 엑셀천재’에서 제공하는 무료 엑셀 영상 강의



파트 1 '데이터 입력'에서는 데이터를 일일이 직접 입력하는 습관은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작업 시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오타가 발생해서 계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데이터 값을 일일이 입력하면서 계산을 해왔다. ㅡㅡ; 그러면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지 않고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일련의 순번을 입력하거나 같은 형식으로 내용을 채울 때, 또는 그 외의 수식을 다른 셀에도 적용하고 싶을 때는 자동 채우기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빠르게 입력할 수 있다. 또 하나 자동 채우기는 드래그하는 것보다 더블클릭하는 것이 더 빨리 데이터를 채울 수 있어서 편리하다.



엑셀 데이터를 불러와 책에서 배운 내용으로 실제 데이터에 활용



엑셀 사용할 때 단축키를 쓰고 있었나? 생각해 보니 불러오기(Ctrl + O), 저장(Ctrl + S) 등 일반 문서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공통 메뉴 정도만 알고 있었다. Ctrl + D는 위쪽 셀의 내용을 그대로 붙여 넣고 싶을 때, 복사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내용을 붙여 넣을 수 있어 유용하다. 이처럼 엑셀을 사용할 때 요긴한 단축키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다양하면서도 쓸모 있는 엑셀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새로운 기능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고 있는 것을 잘 응용해서 사용한다면 이전 보다 엑셀을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이 책에 소개된 실습 과정에 필요한 예제 파일과 완성 파일은 길벗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이 글은 길벗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68768423


* [책에끌리다] 유튜브 서평 채널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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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짜는 사람들의 단단한 기획 노트 워커스 라운지 2
고선영 외 지음 / 보틀프레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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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가 일하는 법,

판을 짜는 10인의 실행노트




기획이 중요할까? 아니면 실행이 중요할까? 사실, 둘 다 중요하다. 하지만 비즈니스에서 더 중요한 건, 의미 있는(실적을 포함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다. 취재하고 인터뷰하고 글쓰는 일만 하다가 5년 전부터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다 보니 매달 새로운(?) 기획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기획을 생각한다고 해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손발이 맞지 않거나 실무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의 생각을 읽어내지 못하면 예상과 빗나가 기존에 세웠던 기획안은 버리고 새로 짜야 한다. 어쩌면 무의미해 보일지 모르는 일련의 과정들을 반복하고 복기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매달, 매주, 아니 매시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판을 짜는 사람들의 단단한 기획 노트>는 나처럼 기획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기획을 의미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여러 사례를 펼쳐보이고 있다. 이 책에는 콘텐츠 제작부터 플랫폼 운영, 디자인, 그림 창작, 미디어커머스 디렉팅, 출판,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운영, 부동산 공인중개까지 각 분야에서 판을 짜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소개했다.


현직 기획자 10인이 말하는 기획의 방향 설정과 동기 부여, 업무 계획, 소통과 피드백, 나아가 브랜드 론칭과 운영까지. 그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단계별로 기획자가 알아야 할 노하우들을 공유했다.



재주상회 고선영 대표는 콘텐츠 제작으로 시작한 일을 공간 운영, 아티스트 협업, 커머스까지 확장했다. 퍼블리랜서 운영자 김세나는 출판계 인재들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나가는 일을 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마담롤리나는 클라이언트잡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하고 있다. 쪽프레스 편집장 김미래는 소설 〈벽〉에 빗대어 편집자의 책 만드는 마음을 짚어내고 있다. 트래블코드 디렉터 최경희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콘텐츠 기획자가 미디어 커머스로 방향 전환한 과정을 소개했다.


그래픽디자인 팀 오이웍스는 아트북페어 100일 전부터 당일까지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했고, 디자이너 김영미는 구상 단계를 벗어나 나만의 브랜드를 실현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버닝피치는 간절한 휴식의 풍경을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차곡차곡 담고 있다. 나투라프로젝트 운영자 신지혜는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운영할 때 호스트가 알아야 할 A to Z을 공개했다. 별집 대표 전명희는 취향 기반 부동산 중개라는 독특한 기획을 실현하고 있는 공인중개사의 이야기가 술술 읽힌다.


이 책을 제작한 보틀프레스 주소은 편집장은 마감일을 역순으로 해야 할 일을 쪼개고, 각 담당을 섭외해 스케줄을 맞추고, 시각화활 레퍼런스를 찾고, 예산을 편성하고, 단계마다 컨펌까지... 생각한 것을 현실로 만드는 기획 일은 참 고단한 여정이라고 소개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그 동안 내가 해왔던 취재 기획을 하고 인터뷰할 대상을 고르고 글을 써서 확인 과정을 거쳐 기사를 만들고 웹이나 잡지, 혹은 책으로 퍼블리싱 하는 일련의 일들과 닮아 있다.



결국 아이디어 단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하나의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 것인지 기획 회의를 거쳐 실행 과정의 실무 작업, 그리고 결과보고서를 만드는 일들은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건 비슷해 보인다. 다만 분야별로 만드는 체크리스트는 조금씩 차이가 있고, 실무 과정에서 만나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있을 뿐. 성과물을 만드는 모든 과정들은 결국 잘 짜여진 컨셉과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장 이전에 프리랜서 생활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프리랜서로 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간다. 물려받을 사업이 있거나 거대 조직의 일원이거나 혹은 철밥통을 차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사업을 한다고 해도 프리랜서이거나 언젠가 프리랜서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이들의 이야기도 공감이 가면서도 퍼블리랜서 운영자 김세나 씨의 이야기가 많이 공감이 됐다.


그녀는 퍼블리랜서 커뮤니티가 다른 강연이나 콘퍼런스와 다른 점은 발제자뿐 아니라 모두가 자기 이름을 내걸고 참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랜서 혹은 언젠가 프리랜서가 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노하우를 전하고 싶다는 건 1차 목표였고, 궁극적으로는 고민을 나누고 뜻을 모을 수 있는 동료들을 직장 밖에서도 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프리랜서로 일하거나 일해 봤다면 다들 공감할 것이다. 함께 일할 사람이 절실하다는 것을.




이 책은 기획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로 짜여져 있어서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처음에는 가볍게 읽고 두번째는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와 비슷해 보이는 1인의 일하는 노하우를 촘촘하게 그려 보고 자신의 업무에 적용해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보틀프레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67404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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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멋진, 거짓말 - 어쩌다 보니 황혼, 마음은 놔두고 나이만 들었습니다
이나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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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멋진, 거짓말>은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많은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인생이라는 멋진, 때로는 허무한 거짓말에 울고 웃다 보면 어느덧 노년의 삶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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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멋진, 거짓말 - 어쩌다 보니 황혼, 마음은 놔두고 나이만 들었습니다
이나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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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황혼,

마음은 놔두고

나이만 들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빛나던 한때는 있을 것이다. '왕년에 내가 말이야'라고 했던 말을, 이제는 '라때는 말이야'로 바꿔서 말하지만 결국 자신이 추억하던 시절, 잘 나갔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회상이 짙게 배어 있는 말로 들린다.


​<인생이라는 멋진, 거짓말>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분석 심리 연구가인 이나미 박사가 황혼으로 접어든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 놓은 책이다. 자신의 주변을 때로는 깊숙이, 때로는 멀찍이서 바라보며, ‘마음은 어딘가에 놔두고 나이만 들었다’며 한탄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제야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며 안도하기도 하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문득 지난날들을 돌아보자면, '행복하고도 불행했던 그 많은 순간들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하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자책과 원망으로 잠못 이루며 흘렸던 눈물이나, 누군가에게 뱉었던 독한 말들도 떠오른다고. 하지만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듯하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 힘들었던 순간들이 남의 일처럼 느껴질 때가 거짓말처럼 내게 왔듯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피아니스트를 꿈꿨지만 현실에 타협해버렸던 학창 시절, 자퇴서를 품고 다녔던 의과대학 시절, 일요일도 빠지지 않고 이른 아침에 밥상을 차려드려야 했던 시부모 밑에서의 시집살이, 치매에 걸린 시부모를 모셨을 때의 처절한 나날들... 저자는 젊은 날 사는 게 너무 힘들고 버거워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며, 한때는 집에서고 밖에서도 소처럼 일하다, 폭삭 쓰러져 입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때는 오히려 죽음을 떠올릴 시간조차 없었다고.


​아이들에 대한 책임, 아픈 부모들에 대한 부담, 자신을 키워준 사회에 대한 염치 같은 것들 때문에라도 섣불리 행동할 수 없었다며, 그렇게 놓아버린 죽음에 대한 유혹들이 육십이라는 나이에 서고 보니 거짓말처럼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어쩌면 굳이 힘들게 죽지 않아도, 아주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서, 아무에게도 상처나 죄의식 같은 것을 심어주지 않아도 고되고 무거운 삶을 떠날 수 있는 날이 바짝 당겨져 와 있는 느낌이 든다며.


저자는 자신이 죽을 날짜를 알게 된다는 건 일종의 사형수가 되는 것과 같다며, 그때부터 죽음은 타인의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몫이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마지막을 알지 못하면 죽음과 관련된 난리법석과 귀찮음과 슬픔과 허무함 따위는 나와 상관없는 듯 평온하게 살 수 있지만, 나의 마지막을 확실히 알게 되면 매일 마지막을 상상하느라 죽음이라는 콤플렉스에 사로잡힐 것 같다고.




<인생이라는 멋진, 거짓말>은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많은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인생이라는 멋진, 때로는 허무한 거짓말에 울고 웃다 보면 어느덧 노년의 삶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살아온 시간을 반추하고 그 이후의 시간을 내다보며 비로소 죽음까지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됐다고 말했다. ‘늙어감’을 받아들이고, ‘사라짐’에 대한 서글픔을 잠재우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나온 삶의 궤적을 돌아보며 어르신 소리를 들을 만큼의 나이는 아직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나이만 먹었다고 하소연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덜 분노하고 좀 덜 집착하고 좀 덜 애썼을 텐데... 하면서 지난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대로 분노해야 할 때 제대로 분노하고 끈기 있게 버티고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할 걸 하는 후회도 된다고.


​어렸을 적엔 '육십'이란 나이가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 소리를 듣는 게 당연했고, 오래 잘 사셨다는 의미로 자식들이 환갑잔치를 열어 드렸다. 가족은 물론 친인척과 동네 사람들이 모여 흥겹게 먹고 마시며 축하 노래를 다 함께 불렀다. 요즘 육십대는 어떤가?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부르기엔 애매한 나이다. 환갑잔치를 여는 육십대를 최근에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칠순이나 팔순 정도는 되어야 예전 같은 환갑잔치를 열고 있고, 그마저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중에는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는 길목에서의 삶, 그쯤에 서서 생각해 보는 죽음과 이별, 그리고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들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나이대도 있을 것이고, 공감되는 나이대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이 얼마 안 있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무(無)’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사는 동안 남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무지 애를 썼고, 이름을 떠올리면 추억으로 미소라도 짓게 만드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고 있지만 삶에 대한 희망과 기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우울하거나 어두워질 일은 없다. 상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현재의 삶을 통해 충만함을 느낀다. 무슨 거대한 담론이나 철학적인 내용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지나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삶아가야 하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들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하고 마음 졸였던 2020년이 지났지만 백신 접종은 언제쯤 내 차례가 될지, 그동안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고,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길 바라며 주말에도 집콕하는 생활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할지 답답한 생각도 든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잠못 이루는 밤도 많지만 마스크마저 익숙한 모자를 쓰듯 편안해진 요즘, 어느새 추운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계절 봄이 오고 있다. 인생의 봄은 라때는 말이야라고 과거형으로 말하는 대신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사는 것이지 않을까.



이 글은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6699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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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로 스타 작가 - 웹툰·웹소설·영화·드라마, 모든 장르에 먹히는 로맨스 스토리텔링
리 마이클스 지음, 김보은 옮김 / 다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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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가 말해 주는 '로맨스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로맨스는 남녀 주인공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다 서로 사랑에 빠지고 결국 해피엔드를 맞이하는 이야기다. 이것이 전부다. 그러나 실제로 로맨스를 쓰는 일은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 시놉시스에 ‘두 사람이 서로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진다’라고 쓰기는 쉬워도, 과정을 보여주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첫 로맨스 소설을 썼다는 리 마이클스(Leigh Michales)는 100여 권이 넘는 다양한 로맨스 소설을 출간한 성공한 작가다. 이 책은 <NOW WRITE 장르 글쓰기 2: 로맨스> 개정판으로, 로맨스 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글쓰기 메뉴와 팁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써왔지만,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이런 책을 볼 수 있었더라면 어떤 대가라도 치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려는 작가를 위한 것이지만 자신의 이야기에 로맨스적인 요소를 넣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도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시장조사, 구성, 집필, 계약까지 단계별 지침서를 제공하고 있다.



1장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에서는 로맨스 장르 특성과 집필 시작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점검해 볼 수 있다. 한물 간 이야기를 쓰느라 시간을 낭비하거나, 고생 끝에 완성하고 보니 같은 장르의 인기작들에 비해 쳐지는 작품이 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2장 '작품을 쓰기 위한 기본'에서는 로맨스 스토리텔링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필수 요소들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특히 장르 작품은 문장력보다는 초기 설정과 플롯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자.


3장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기술'에서는 집필 과정에서 부딪히는 주요 문제를 9가지로 나눠서 설명했다. 특히 더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글쓰기의 기술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특히 저자는 이 부분을 읽고 기존에 좋았다고 생각하는 로맨스 작품들을 다시 보라고 이야기했다.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기술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일 것이다.


4장 '출판계약을 위한 노하우'에서는 로맨스 장르가 가장 상업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오는 영미권 출판시장을 기준으로 설명했다. 출판사와 편집자의 특성 파악 및 투고 원고 준비 노하우 등 시작하는 작가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담았다. 다만 외국 작가가 쓴 책이라 국내 로맨틱 소설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점이 아쉽다.



이 책을 읽어 보면 20세기 이후에 씌여지고 있는 로맨스 소설은 어떤지, 로맨스 소설의 공식처럼 등장하는 것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자료 조사를 비롯해 개요 잡기, 어떤 장르로 쓸 것인지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의 공식처럼 만들 수 있는지 소개했다.


로맨스 소설에는 '사랑에 빠지는 남녀 주인공, 남녀 주인공 사이의 갈등, 평생 단 하나뿐인 사랑, 마지막은 해피엔드'라는 4가지 공식이 존재하는데, 이게 빠지면 팥 빠진 단팥빵처럼 느껴진다. 로맨스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주인공을 설정하고 특징을 잡고, 남녀 주인공 사이의 갈등 속에서도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은 무엇인지, 결말까지 이어지게 하는 감성코드는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글을 쓰고 싶은 혹은 이미 쓰고 있다면 누구나 베스트셀러 작품을 내고 싶을 것이다. 이 책에는 이야기를 시작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프롤로그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인물 표현 11가지 방법, 러브신, 대화체, 플롯의 개연성, 퇴고 등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실질적인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출판계약 노하우는 우리나라 실정과 다를 수 있지만 비슷한 점들도 있으니 참고해 두면 좋다.


로맨스 소설은 결국 남녀 주인공이 함께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남녀 주인공이 그저 사랑에 빠지기만 해서는 흥미를 유지할 수 없다. 책을 끝까지 읽도록 하는 갈등 요소 즉, 남녀 주인공에게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해야 한다. 두 사람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을 때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로맨스 단골 요소인 러브신을 어떻게 처리할 지도 고민해야 한다.


한편 이 책의 부록에서는 '전업작가로 살아가기', '로맨스의 다양한 하위 장르'에 대해 소개했다. 저자는 작가 지망생이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꿈꿀 때, 마침내 글을 쓰는 사람이 작가란 사실을 기억하자고 이야기했다. 하위 장르를 분류하는 기준으로,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고 출간되는 단행본 소설인 '메인스트림(Mainstream)'은 주로 여주인공의 이야기며 러브스토리를 빼더라도 이야기 자체는 완결된다.


카테고리나 주제에 따라 묶지 않고 개별적으로 출간해 마케팅하는 단행본인 '싱글 타이틀(Single Title)', 한 가지 주제로 출간되는 카테고리 로맨스 '미니시리즈(Miniseries)'는 대개 미리 정해진 기간 동안 한 달에 한 권씩 발표한다. 이외에도 로맨스 산업의 성장과 발달에 따라 다양한 하위 장르들이 인기를 얻었다가 사라진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기억할 만한 하위 장르들도 있다. 이런 요소들을 알고 있다면 더 재밌고 끌리는 로맨스 소설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도서출판 다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66360398



[책에끌리다] 유튜브 서평 채널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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