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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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를 만나다, 비움에 대해 생각하다





인문학자 조희의 <장자의 비움 공부>는 장자의 핵심 철학인 '비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비움이란 무엇인가? 무언가에 집착하지 않고 내려놓는 것이다. 이 책은 장자가 말한 비움이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만의 것이 무엇인지 발견해서 그것을 가꾸고 발전시켜 나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학문적인 영역에서 <장자>를 살펴보는 대신 한발 물러나 현실을 살아가는 실존적인 상황 속에서 장자의 어떤 말이 어떤 가르침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장자의 가르침이 현대인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세상 만물이 꿈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 장자가 구부러진 나무처럼 쓸모없는 것이 유용하다는 가르침을 통해 성공을 강요하는 사회의 압박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책을 통해 삶에서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것들로 내면을 채우는 것이 아닌 자신의 본연의 마음과 만나는 비움이라는 장자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비움의 실천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장자는 공자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배움을 강조했던 공자는 압박감을 준 반면에 장자는 비움을 통해 휴식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장자의 배움 철학에 대해서 배우고,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잡고 갈 것인지 생각해 보라고 주문했다.



꿈속에서 나비가 되다


내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꿈속에 내가 있었던 것일까.


34페이지



장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야기다. 장자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는데, 나비가 장자가 된 것인지, 장자가 잠깐 나비가 되었는지 구분을 못하겠다고 말한 일화다. 이 꿈 이야기에는 장자 철학의 핵심인 '만물 제동(모든 사물은 다르지 않다)'과 '물아일체(자연에 깊이 빠져든 경지)' 정신이 들어 있다.


장자는 꿈 이야기를 통해 꿈속이 맞는지 현실이 맞는지 묻고 있다. 꿈속에서의 일은 현실은 아니지만 생생한 경험의 산물이기도 하다. 중요한 건 우리가 현실에 너무 집착할 필요도 없고, 악몽을 꾼다고 걱정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둘은 모두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현실에서 한발 떨어져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처럼 느껴진다.





유가에서 성인으로 떠받드는 요임금에 대해 장자는 봉인의 입을 통해 요임금은 단지 군자의 지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진정한 도는 어떠한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애쓰지도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이야기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임금님을 처음 대했을 때는

성인의 풍모가 엿보였는데

이제 보니 군자라고 여겨집니다.


이하 중략...


115페이지



요임금은 아들이 많고 부자가 되고 장수하는 것을 거절했는데, 장자는 그런 것을 거절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일갈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는 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더 큰 지위와 더 많은 부를 쌓고자 애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풍요로움이 베풀지는 못하고 비우는 대신 하나 더 갖기 위해 애쓴다면 어떨까?


장자는 비움의 철학을 통해 우리에게 이 세상에는 쓸모없는 것, 쓰임이 없는 것은 없다고 설파했다. 또한 인간의 흥망성쇠는 온 지구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이기 때문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장자는 집착에서 벗어나는 길은 비워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020년, 코로나19는 모든 일상의 당연함을 바꿔 놓았다. 어쩌면 기존에 누려왔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새로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최소한의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소중해지는 요즘 장자가 말하는 비움의 철학은 내려놓음으로써 새로운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심플 라이프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이게 삶의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새롭게 자문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 글은 리텍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9004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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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의 일, 말, 삶 - 알다가도 모르겠는 90년대생과 똑똑하게 소통하기
김미라 지음 / 좋은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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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는 버릇이 없고,

기성세대는 대부분 꼰대다! 정말?



<밀레니얼의 일, 말, 삶>은 직장인으로 합류해 주류를 형성하기 시작한 밀레니엄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통상적으로 '밀레니엄 세대'라고 하면,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 책은 이들 중에서 젊은 밀레니얼 세대인 1990년대생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년 후에는 전 세계적으로 노동인구의 85%가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과 기존 세대들은 새롭게 몰려들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조직 문화에 자연스럽게 흡수시키는 한편 그들의 장점을 극대화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가장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90년대생의 특징은 어떤지, 그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는 90년대생들의 성장 배경과 그들의 가치관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2장에서는 일과 삶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은 어떤 지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이들을 통해 시대의 흐름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짚었다. 3장에서는 90년대생들과 함께 잘 지내기 위한 대화법에 대해 소개했다. 다양한 상황에 적용해 볼 수 있는 효과적인 말투를 제시했다. 이런 노력은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고 나아가 그들과 소통함으로써 조직을 잘 이끌어가기 위함이다.



2000년 전후만 해도 신입사원들은 군대 선임하사처럼 구는 선배나 직장 상사들을 어려워했다. 서양처럼 이름을 부르기보다는 직책을 부르는 동양 사회의 분위기에 군대 문화가 융합된 사회는 윗사람들이 시키는 데로 맞춰주면 큰 탈 없이 적응할 수 있었다. 야근은 당연시됐고 업무의 연장선으로 여겨지던 술자리에도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지 못하면 참석해야 했다. 개인의 생활보다는 직장이 우선인 사회 문화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야 했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은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고 있지만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보던 문화가 있었다. 기존 세대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과 생각으로 무장한(?) 밀레니엄 세대들이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들과 함께 조직을 꾸려가야 하는 베이비붐세대, X세대는 버릇없는 녀석들쯤으로 생각하고, 이들은 꼰대로 맞불을 놓고 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나와 다른 세대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만들었고, 다르다는 것을 다양성으로 승화시켜 보지 못했다.


<밀레니얼의 일, 말, 삶>에서는 요즘 조직에는 최소 4개의 서로 다른 세대가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운동을 주도하며 386세대라고 불리던 '1960년대생', 2000년대 초 IT 붐을 일으킨 '1970년대생', 경제 위기를 체험하며 생존해 온 '1980년대생', 디지털 혁명기에 태어난 '1990년대생'이다.




이 책의 저자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많은 기업들 강의를 다니다 보니, 각각의 세대가 성장 배경이 다른 만큼 생활방식, 일에 대한 가치관까지 모두 다르다고 분석했다. 노력이 곧 성과로 연결되는 분위기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조직에 융화된 기성세대와 변화가 자연스럽고 틀에서 벗어난 삶을 즐기고 있는 밀레니얼이 갈등하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봤다.


90년대생들은 승진보다 개인의 삶, 나의 행복에 더 많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직장 생활과 사생활을 명확하게 구분하며, 퇴근 후 저녁 시간은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자기계발이나 취미에 사용하거나 가족, 연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업무보다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인터넷이 상용화되고 스마트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에 태어나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들은 모국어를 습득하듯 디지털 기능을 본능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한다. 반면에 후천적인 학습으로 디지털 기술을 수용한 기성세대는 IT가 발달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쫓아가기 버거울 수 있다. 최근 패스트푸드점에 등장하기 시작한 키오스크 앞에서 어떻게 메뉴를 눌러 주문할지 몰라 서성이는 기성세대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아날로그를 바탕으로 성장한 기성세대와 디지털을 바탕으로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서로를 이해하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이 책은 이들 세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됐다. 이 책에는 밀레니얼 세대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유연한 대화를 이끌어가려면 그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줘야 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장 생활과 사생활을 명확히 구분하는 심리적인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그들의 성장을 돕고 지지해 줄 수 있는 피드백을 주는 것이 좋다.


피드백은 상대를 탓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통이다. 일방적이거나 감정적으로 상대를 무시하는 피드백은 삼가고 상대를 배려하는 피드백으로 구성원의 성장을 도와 건설적이고 솔직한 피드백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어찌 됐든 직장에서는 이들과 공존하고 성장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젊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 글은 좋은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9839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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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세계를 모험하다 -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전략으로 지구를 누빈 식물의 놀라운 모험담
스테파노 만쿠소 지음, 임희연 옮김, 신혜우 감수 / 더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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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성장과 함께 떠나는 지구 여행





세계적인 식물학자인 스테파노 만쿠소는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에서 풍성한 과학 지식을 재미난 스토리로 엮어 식물의 이동에 주목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영화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의 조지 베일리 같은 주인공을 식물이라고 소개하고 식물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소개했다.


저자는 우리가 식물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식물은 동물보다 더 민감하게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자기 의견을 확실히 전달하는 존재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우리는 식물이 움직이지 못한다고 단정하지만 식물은 가만히 있지 않고, 먼 곳까지 이동한다고 말했다. 단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자연으로 퍼뜨리는 씨앗의 수와 확산 도구의 다양성은 놀랍다고 전했다.


​식물은 개별 개체의 생애 동안에는 이동할 수 없지만, 수대에 걸쳐서는 가장 먼 땅,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 극도로 열악한 지역을 정복하고 있다. 가끔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식물이 꽃을 피우고 지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경이롭기까지 한데, 이 책의 저자는 파브르가 곤충을 연구했던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식물을 관찰한 것 같다. ​



식물은 자손 대대로 포자(식물이 무성 생식을 하기 위하여 형성하는 생식 세포. 보통 단세포로 단독 발아를 하여 새 세대 또는 새 개체가 된다 _ 출처: 네이버 사전), 씨앗 또는 다른 수단을 이용해 새로운 세상으로 공간을 정복하며 이동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런 현상은 동물을 보는 시각과는 다르게 식물을 볼 때라야만 식물의 특이점들이 눈에 보인다고 설명했다.


​식물은 확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씨앗은 바람에 실리거나 땅 위를 구르거나 동물 털에 붙어 흩어지기도 하고, 여러 동물이나 곤충, 조류, 포유류 같은 특정한 동물군에 의해 흩어지기도 한다. 특히 씨앗을 섭취한 동물이 씨앗을 퍼트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식물은 다양하고 세련된 방법으로 씨앗을 퍼트리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천해 왔다.


​그는 식물의 이동에 인간도 한몫을 했다고 주장했다. 미모와 과일 맛에 매혹된 사람들이나 식물 연구를 위한 열정에 사로잡힌 식물학자의 손에 의해 식물은 대륙의 역사를 바꿨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식물의 팽창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는 식물이 어떻게 전 세계로 씨앗을 운반하도록 동물을 설득하는지, 무인도에서는 어떻게 생명력을 유지하는지, 어떻게 원자폭탄이나 체르노빌 대참사에도 식물이 생존을 이어가는지 등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마치 식물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986년 구소련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시에서 1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블리디미르 일리치레닌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4호기가 폭발했다. 연이은 폭발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어 대기 중으로 퍼져나갔는데, 대부분 낙진은 발전소 인근 지역에 떨어졌고, 일부는 바람을 타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제외한 유럽 모든 지역과 북미까지 퍼졌다.


​이로 인해 피폭 병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수만 명에 달하고 지역 주민 중 35만 명 이상이 강제 이주해야 했다. 이 주변은 거주 금지 지구로 묶여져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출입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 아무것도 살 수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이 공간에 구소련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 서식지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하니 식물의 확장성과 생존력에 놀라울 뿐이다.​



식물은 어떻게 전 세계를 항해했을까? 혹독한 기후의 외딴섬에서 어떻게 생명력을 얻었을까? 인간이 떠난 재앙의 땅에서 어떻게 생존했을까? 등, 이 책에는 식물의 놀라운 세계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현미경으로 봐야 알 수 있고 드론을 띄워 고공에서 촬영해야 알 수 있고, 오랜 시간 동안 찍어 초고속 카메라를 돌려야 알 수 있을 것 같은 식물의 진화와 정복력에 놀라게 된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렸을 때 재밌게 봤던 [닐스의 모험]이 생각났다. 익숙한 동물의 세계에서 식물의 세계로 넘어가는 과정은 말썽꾸러기 소년 닐스가 마법에 걸려 15cm로 작아지고, 거위 모르텐에 매달려 소인이 된 입장에서 세계를 여행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낯설고 흥분되는 마음으로 지구상에 널리 퍼져 있는 다양한 식물의 이면을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식물의 눈으로 본 세상은 꽤나 매력적이다.




이 글은 더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883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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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미래 - 팬데믹 이후 10년, 금융세계를 뒤흔들 기술과 트렌트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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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금융의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쓴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최신작 <금융의 미래>는 2020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달라질 금융의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코로나19는 사회, 경제, 문화 등 인류가 지금까지 이룩해 놓은 모든 질서를 송두리째 멈추게 만들었다. 위드(with) 코로나 혹은 뉴노멀 시대로 대변되는 2021년을 맞게 될 인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한 전망에서 가장 우세한 전망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무엇이 어떻게 전과 달라진다는 건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답을 내놓진 못하고 있다. 2020년 12월 중순 이후, 미국과 영국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되고 있고, 변종이 등장하는 전 세계의 시장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제이슨 솅커는 <금융의 미래>에서 금융 시장의 동향을 비롯해 기술의 동향, 장기적 위험, 세계의 동향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눠 미래의 시장에 대해 전망하고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1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동향과 최근 금융 시장에서 어떤 변화가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추세가 코로나 이후 금융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소개했다.


2부에서는 핀테크 등 금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핵심 신기술에 대해 살펴봤다. 이 신기술들이 앞으로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금융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예측한 내용들을 담았다. 3부에서는 미국의 부채와 재정 지원,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통화를 계속 발행해도 된다는 현대 통화 이론과 보편적 기본소득 등에 대해 소개했다. 4부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권력 다툼으로 인한 세계 경제질서의 변화와 동향에 대한 설명했다.



저자는 코로나19 이후 각 나라에서 취한 국경 폐쇄, 이동 제한, 봉쇄, 행사 취소 같은 조치는 소비 위축을 불러왔고,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가져왔다고 봤다. 이제 국가 경제를 넘어 세계 경제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10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변화가 급류에 휩쓸리듯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긴장, 위험, 불균형, 차별의 문제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넘쳐났지만 지금의 위기 상황은 훨씬 더 크고 거대해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가 의지해 온 금융과 경제 시스템이 힘을 잃어가고 있고 위태롭기까지 하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해 10년 뒤에나 맞이할 것으로 봤던 금융의 3가지 주제 즉 '용이한 접근성, 절약된 비용, 이용의 편리성'이 성큰 다가왔다고 분석했다. 그 영향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사람이 좀 더 쉽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의 발전으로 금융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에 반해 결제에서 계좌 운용에 이르는 금융 서비스 비용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어렵고 복잡해 보였던 금융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UI(User Interface)로 가까워지고 있다. 또한 UX(User Experience)를 통해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된 총체적인 경험들이 모여 새로운 금융 문화를 만들어나갈 전망이다. 이 책에는 금융의 변화에 대한 저자의 다양한 시각들이 녹아들어 있다. 따라서 한발 앞서 금융의 변화를 읽어내고 싶다면 이 책을 보시기 바란다.





이 글은 리드리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771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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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 디즈니 1000문장 편 네이티브는 쉬운 말한다
라이언 박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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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캐릭터가 입에 달고 사는 1000개 문장, 궁금하지 않아?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시리즈의 디즈니 버전이 새로 나왔다.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 디즈니 1000문장 편>은 '미녀와 야수', '빅 히어로', '라이언 킹' 같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대본에서 제일 많이 등장하고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장 1000개를 엄선해 뽑았다.


평소에도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고 있고,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빠지지 않고 찾아서 보는 팬이다 보니 책을 펼쳐 보기도 전부터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났다. 또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말을 따라해 보길 좋아하다 보니 어떤 표현들이 소개되어 있을지 궁금했다.



영어 표현    한국어 표현          이 표현이 나온 영화

Hold on.      (급하게 중단시킬 때)    [인사이드 아웃]

               잠깐.


Time out!     (급하게 중단시킬 때)    [라이언 킹]

                잠깐만!


Voila!         (사람의 관심을 끌 때)    [빅 히어로]

               짜잔!





이 책은 간단하고 쉬운 단문장의 영어 표현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대본의 한 대목에서 뽑아낸 대화체 문장을 함께 소개해 어떤 상황에 써야 할지 알려준다. 영어 문장을 아무리 달달 외워도 어떤 때 쓰면 좋은 표현인지 모르면 입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상황을 이해하고 입으로 많이 중얼거릴수록 자기 것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소개된 애니메이션을 보고 문장 표현을 익히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영어 표현의 문장을 기억한다면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고 필요한 때 말로 써먹을 수 있다.



영어 표현           한국어 표현                       이 표현이 나온 영화

Not too shabby.      (상대방을 칭찬할 때)                    [몬스터 대학교]

                        좋은 걸.


That's impressive.    (훌륭하다고 감탄하며)                  [인크레더블 2]

                         멋지네요.


That was genius!     (기발한 생각이나 행동을 칭찬할 때)     [토이 스토리 4]

                         천재적이었어!






이 책으로 영어 표현들을 공부하는 방법은 제일 먼저 등장하는 영어 표현이 어떤 뜻일지 추측해 보고 뒷장을 넘겨 한글 표현을 확인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다. 하루만 지나도 학습한 내용의 50%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이 책에는 각 챕터별로 배울 표현들을 바로바로 따라해 볼 수 있는 '망각방지 장치' 코너가 있고, 대화 속에서 그 표현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확인해 문장을 제대로 암기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반복하도록 되어 있다.


이 책에는 겨울왕국, 노틀담의 꼽추, 도리를 찾아서, 라따뚜이, 알라딘, 인크레더블, 토이스토리, 코코, 뮬란 등 26개 애니메이션의 대본에서 뽑은 1000개 문장이 담겨 있다. 대본의 대화까지 익힌다면 수만 개의 문장을 배우는 것과 같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서 영어를 우리말처럼 술술 하긴 힘들다. 따라서 많이 따라하고 반복해 보는 수밖에 별다른 방법은 없다.





1권에서는 디즈니 캐릭터가 제일 많이 쓰는 한마디 100, 디즈니 캐릭터가 리액션을 할 때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깊이 대화할 때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감정을 표현할 때 자주 쓰는 표현 100까지 500개 문장이 들어 있다.


2권에서는 디즈니 캐릭터가 개인 신상을 말할 때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취미, 관심사를 말할 때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학교, 가정, 직장에서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쓰는 표현 100, 디즈니 캐릭터가 고난을 극복하며 쓰는 표현 100까지 500개 문장이 소개되어 있다. 문장이 짧지만 입에 착 붙도록 많이 말해봐야 한다.


2020년 올해 세웠던 영어 정복의 길은 내년 2021년으로 연장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된 영화들을 다시 보면 영어 표현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디즈니 영화에서 소개됐던 영어 표현에 대해 배워보자.




이 글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87638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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