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 매트릭스 : 0 제로 - 모국어처럼 유창한 영어 말하기의 시작 스피킹 매트릭스 : 말하기
김태윤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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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킹 매트릭스 제로>의 저자인 김태윤 쌤은 '스피킹 매트릭스 0(제로)'라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영어 말하기는 쉽고 재밌어지는 현상, 그것을 일으키는 그 능력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 능력은 내버려만 두었다고 해도 꺼지지 않았을 것이지만, 문제는 그 능력이 꺼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숫자 0(영, 제로)'의 상태라고 이야기하며, 그 능력을 다시 켜는 것은 각자 스스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이 그 능력을 다시 켤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피킹 매트릭스 제로>는 2개의 파트(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이론 편)에서는 원활한 영어 스피킹을 위한 마인드 세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PART 2 (실천 편)에서는 50일 영어 스피킹 훈련을 중심으로 잘못된 영어 말하기 프로세스를 올바르게 원위치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하루에 3문장씩, 간단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자주 쓰는 표현과 구조로 이뤄진 문장들을 연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단어와 단어 사이를 끊어서 말해 보고, 이게 익숙해지면 청크와 문장으로 길게 연결하여 말하는 훈련을 해본다. 이때 의미 단위로 끊어 생각하고 말하게 되면서 〈할 말 떠올리기→ 영어 작동→ 말하기→ 확인하기〉라는 영어 스피킹 프로세스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스피킹 매트릭스 시리즈는 스피킹 훈련용 MP3 파일을 제공한다. 책을 보면서 MP3 파일을 듣고 따라 하기만 해도 영어 표현이 암기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스피킹 전문 강사인 김태윤의 '저자 직강 해설 강의'를 스피킹 매트릭스 공식 홈페이지와 저자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



영어 스피킹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리딩에만 너무 몰두했기 때문이라며, 스피킹을 리딩처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장 하나를 하나의 덩어리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할 때 머릿속으로 영작한 후 읽기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는 스피킹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리딩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는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를 리딩부터 시작하고 리딩에 길들여져 왔기 때문에 영어로 뭘 하든지 리딩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습관이 잡혀 있다면 리스닝을 할 때도 리딩처럼 한다는 것이다.


영어로 뭔가를 말하려고 하면 모국어로 떠오른 문장을 그대로 영어 문장으로 만든 다음 이 완성된 문장을 입 밖으로 읽는 과정으로 영어 말하기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머릿속으로 영작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한국인들은 영어 말하기를 못 하도록 교육을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는데, 백 프로 공감되는 말이다.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채, 원어민처럼 영어로 말하기만을 원하고 번역가처럼 영어를 읽고 바로바로 해석하길 원한다. 원어민이 아닌 이상 완벽하게 영어를 이해하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영어 교육은 말하기보단 시험 대비를 위한 영어 읽기와 번역하는데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다.


저자는 영어로 말을 할 때도 번역가처럼 모든 의미를 정확하게 다 실어서 영작을 한 다음 오류 없이 전달하고자 하기 때문에 부하가 걸리고 어렵게 느껴진다. 영어도 언어다. 따라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 즉 메시지만 전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접근하자.


또 하나 저자는 리딩 중심의 영어학습이 가져온 가장 큰 폐단으로 '문장 강박'에 대해 이야기했다. 즉, 대문자로 한 문장이 시작하면 마침표가 찍힐 때까지 끊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강박증 같은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로 말할 때 하나의 완성된 문장이 준비되기 전에는 아예 입을 열지 못하거나, 한번 입을 열어 말을 시작하면 뭔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문장 하나를 다 만들어 놓고 말을 하기보다는 작은 의미 덩어리, 즉 '청크(chunk)' 단위로 끊어서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It's quite normal to drink coffee after lunch.라는 말이 있다면 3개의 의미 덩어리로 끊어서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It's quite normal to drink coffee after lunch.


It's quite normal (그것은 꽤 일반적이다)

to drink coffee (커피를 마시는 것은)

after lunch. (점심 식사 후에)



저자는 또 리딩 중심에서 스피킹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영어로 말할 때 순간순간 계속 '의도'를 갖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영어 말하기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자신의 말을 들으면서 말하기를 해보고 말하고 끝나는 느낌을 가져보자. 한 단어씩 말하기부터 시작하고, 의미 덩어리로 말하며 영어로 말하기를 확장해 간다.




스피킹 매트릭스를 요약해 보면, 리딩 중심의 문장 강박을 깨고 원래 영어 말하기 프로세스로 원위치시키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스피킹 매트릭스를 통해 영어로 말하기기 즐거워지고, 만만해지고, 진정한 의미로 빨라지게 되는 것을 경험해 보는 데 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73202932



누구나 50일이면 영어를 모국어처럼 더 쉽게! 더 빠르게! 더 유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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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들이 하는 그들만의 치아 관리법 - 3분의 힘, 건강한 치아의 비밀
이수진 지음 / 북스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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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치아를 갖고 있다면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가 튼튼하다면 먹는 것은 물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밥 세끼 외에도 간식을 먹거나 커피, 음료 등을 마시지만 먹고 나서 바로 이를 닦진 않는다. 어느 순간 이가 아프거나 피가 나서 견디기 힘들어지면 그때서야 치과를 찾는다.


​일상이 바쁘다는 이유로, 이 닦는 일이 귀찮아서 치아 관리에 소홀했다면 <치과의사들이 하는 그들만의 치아 관리법>에서 소개하는 치아 관리법을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내 경우에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가진 않았는데, <치과의사들이 하는 그들만의 치아 관리법>을 보니 나처럼 그동안 치과를 멀리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꽤 많아 보였다. 치과 가기가 겁나고 치료 비용이 비싸서 못 가고 있다면 치아 관리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지금 당장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치과의사들이 하는 그들만의 치아 관리법>은 28년 차 치과의사인 이수진 원장이 치아 관리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치아는 끊임없이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치아 관리를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가 썩고, 신경이 손상되고, 잇몸에 염증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유치는 10대 이전에 빠지고 그 후에는 영구치가 난다는 것쯤은 상식으로 알고 있다. 문제는 100세 시대를 말하는 요즘 적어도 80년에서 90년 가까이 영구치를 관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치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올바른 치아 관리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예쁘고 깔끔한 치아를 갖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입냄새가 심한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불쾌지수를 훅~ 높아진다. 같이 이야기를 나눠야 할 그 시간이 고통스럽게 느껴진다. 입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들 중에는 술, 담배를 많이 하거나 이를 잘 닦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체온이 36.5도란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입속은 늘 침이 고여 축축한 상태로 1억에서 10억 마리의 세균이 우글거리며 살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가?


​입속 세균 중 가장 악랄한 세균은 ‘혐시성 세균(산소가 없어도 번식하는 세균)’을 말한다. 이 세균은 혀 안쪽이나 잇몸 안쪽 같은 입안의 깊숙한 곳에서 잘 자란다. 치아와 잇몸 사이의 주머니 같은 공간(치은 열구)이 있는데, 이곳도 세균의 번식처가 된다고 한다. 입냄새에 대해 알게 된 내용을 읽다가 엄청난 세균이 입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입안에 고린 침을 삼키기 어려웠다.


양치는 치아만 닦는 것이 아니라 입안 구석구석 치아와 잇몸 사이까지 잘 닦아야 한다며, 저자는 ‘회전법 닦기’를 추천했다.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빗자루로 쓸 듯이 45도 방향으로 양치질을 하는 방법이 회전법 닦기다. 단순히 양옆으로 치솔질 몇 번 하는게 올바른 양치질은 아니란 것이다.


저자는 최근에도 치과의 과잉진료와 치과를 갔더니 예상치 못한 큰돈을 쓰게 됐다는 이야기들로 인해 치과에 대한 공포는 더 커졌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치아를 오랫동안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때 확실하게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임플란트, 신경치료, 충치치료 등 치과 치료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치아 관리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양치질 하는 방법부터 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수많은 치약과 칫솔, 치실, 치간 칫솔, 혀클리너 등 다양한 치아 관리 도구들을 어떻게 골라야 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파트 1에 나오는 입냄새의 비밀 편이 흥미로웠다. 치실을 하지 않으면 무덤에 빨리 간다라든지 전동 칫솔은 쓰지 말라, 입냄새와 음식, 술, 담배와의 상관관계, 스케일링은 무조건 1년에 한 번은 해야 한다는 점 등이 흥미로웠다.


이 책에는 임플란트 평생 안 하고 사는 방법, 치아 미백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치아 교정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스케일링은 꼭 받아야 하는지, 이가 시린 이유 등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치아 관리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란다.


3분의 힘, 건강한 치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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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킹 매트릭스 : 3분 영어 말하기 - 국내 1위 영어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스피킹 매트릭스 : 말하기
김태윤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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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킹 매트릭스: 3분 영어 말하기>는 3단계 훈련법 중 마지막 '눈사람 완성' 단계다. 자기 생각을 반영하여 전달하는 법에 대해서 배워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목표는 영어 말하기 단계를 1분 말하기부터 시작해 2분 말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3분 말하기까지 늘려보는데 있다.


스피킹 매트릭스에서는 영어 말하기를 총 4단계를 거쳐 완성하는 형태로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 할 말을 떠올리는 '메시지(Message)' 단계를 시작으로 둘째, 메시지를 표현할 영어를 떠올리는 '영어 작동(E-Actives)' 단계를 거친다. 셋째, 말을 하는 '말하기(Speaking)' 단계를 지나면 넷째, 내가 한 말이 맞는지 확인하는 '확인하기(Checking)' 단계를 통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영어로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3분 영어 말하기>에서 OUTPUT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OUTPUT에서는 INPUT에서 배운 에피소드를 엮어 한 가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3분 동안 영어로 말하는 훈련 과정이다. 처음에는 1분씩 나눠서 말하는 훈련을 하다가 적응이 되면 다양한 의견을 연결해서 영어로 말하는 시간을 늘려가도록 되어 있다.


Step 1에서는 '우리말 보면서 듣기' 과정이다. 우리말을 보면서 영어 표현을 들어보자. Step 2에서는 '한 문장씩 끊어 말하기' 과정이다. 한 문장씩 끊어서 말해 보는 시간이다. MP3를 듣고 따라하다가 익숙해지면 Step 1을 영어로 말해보자.





Step 3에서는 '들으면서 따라 말하기' 과정이다. MP3를 들으면서 따라 말해 보자.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예문들은 MP3 파일과 QR코드를 통해 확이할 수 있다. 빈칸을 채워가면서 내가 말한 내용과 맞는지 확인해 본다. Step 4에서는 '3분 동안 영어로 말하기' 과정이다. 우리말을 보면서 영어로 바꿔 말해 보자. 직접 써보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외에도 OUTPUT에서 나오는 스크립트와 표현을 정리한 페이지도 들어 있다. OUTPUT 파트에 나온 스크립트와 표현 해설이 정리되어 있다. Step 3 빈칸에 들어갈 표현들은 스크립트에 밑줄로 표시되어 있다.


영어로 말하는 단계가 높아질수록 지문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어 말하기가 아직도 부담스럽다면 1분 영어 말하기부터 다시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 실제로 1분 동안 영어로 말할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나면 2분, 3분, 5분, 30분으로 늘어날 수 있게 된다.




OUTPUT에서는 Day 01 '왜 책을 읽는가? Why do you read books?'에 대해 알아보자. 전체 내용 중 일부만 소개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직접 살펴보시기 바란다.



Day 01 왜 책을 읽는가? Why do you read books?


Step 1 우리말 보면 듣기

요즘에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스마트폰으로 책이나 잡지를 읽기도 하죠. 휴대전화로 읽는 것이 편리하긴 하지만 시력에는 확실히 안 좋습니다. 저는 하루에 거의 8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요. 그래서 독서를 위해 또 다른 스크린을 보고 싶진 않아요. 이것이 제가 스마트폰으로 읽는 것보다 실제 책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Step 2 한 문장 끊어 말하기

Nowaday, * people can do almost anything * with their smartphone. * They even read books or magazines * on their phone. * It is convenient to read on your phone. * but it is certainly bad for your eyes. * I sit in front of the computer * for almost 8 hours a day * so I don't want to look at another screen * to read. * That's why I prefer reading real books * to reading on my phone.



Step 3 들으면서 따라 말하기

Nowaday, people can do almost anything with their smartphone. They even read books or magazines on their phone. It is convenient to read on your phone. but it is certainly bad for your eyes. I sit in front of the computer for almost 8 hours a day so I don't want to look at another screen to read. That's why I prefer reading real books to reading on my phone.



Step 4 3분 동안 영어로 말하기

요즘에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스마트폰으로 책이나 잡지를 읽기도 하죠. 휴대전화로 읽는 것이 편리하긴 하지만 시력에는 확실히 안 좋습니다. 저는 하루에 거의 8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요. 그래서 독서를 위해 또 다른 스크린을 보고 싶진 않아요. 이것이 제가 스마트폰으로 읽는 것보다 실제 책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3분 영어 말하기> OUTPUT 중에서 Day 01 내용의 일부를 살펴봤다. 다음 시간에도 OUTPUT 편에 대해 살펴보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영어 말하기를 늘려보는 연습을 해볼 예정이다.



참고로 <스피킹 매트릭스: 영어 말하기> 시리즈는 지난 6년 동안 20만 독자가 체험한 국내 1위 영어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특히 1초 안에 문장을 완성하고 30초, 1분, 2분, 3분으로 시간을 늘려가며 정확하고 막힘없이 영어로 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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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한다?
이대성 지음 / 좋은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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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한다?>, 와~ 이런 제목을 써도 괜찮을까? 했는데... 책 제목과 내용은 전혀 달랐다. 저자는 30년 차 경찰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가끔 다투기도 했지만 30년이 지나서 되돌아보니 좋은 아내를 만나 잘 지냈다는 이야기였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중년이라도 인간관계의 실패로 인해 삶을 비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특히 혼합을 하고 있을 중년 남성을 위로하는 마음에서 썼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적에는 빨리 어른이 되어 돈을 벌고 싶었다. 대학을 마치고 신입사원이 되었을 때부터 열심히 일했고, 좋은 선임이 되려고 노력했다. 1년 차, 2년 차... 직장에 다니는 연차가 쌓이면서 직급도 올라갔지만 여전히 위로는 386 세대가 버티고 있고, 아래로는 풋풋함을 넘어 다소 버겁기도 한 밀레니엄 세대들까지 함께 어우러져 한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어중간하게 낀 세대가 되었다.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정년퇴직이 보장되는 철밥통 공무원으로 재직하지 않는 이상, 부모로부터 충분한 재산을 물려받았거나 자수성가하지 않았다면 퇴직 이후의 삶은 녹녹해 보이지 않는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자식은 물론 나이 드신 부모님까지 부양해야 하는 40~50대들이라면 이 책의 내용에 공감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일 내용들이 많이 있다. 한국에서 60대 이상의 베이부머 세대 이후 가장 많은 세대를 구성하고 있지만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경쟁 구도는 여전하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집값과 교육비, 병원비를 생각하면 40~50대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1장 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한다?'라는 소제목은 이 책의 제목과 같다. 처음 제목만 읽었을 때 연상했던 내용과는 정반대의 내용들이 전개되었다. 그는 예로부터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을 인용하며, 자신도 30년을 아내와 함께 살다 보니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처럼 에세이를 쓰게 된다면 아내 자랑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그는 자신의 아내를 '얼퀸'이라고 부른다며 '얼짱 퀸', '얼렁뚱땅 퀸'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 초부터 아내는 할머니, 어머니, 동생들과 딸처럼 친구처럼 잘 지내왔다며, 그런 점을 고마워해 자신은 아내가 하는 일에 반대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할 때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부부가 살다 보면 항상 좋은 건 아니라며, 서로의 단점을 보듬어 주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하지만 그는 결혼을 뒤로 미루기보단 직접 경험해보고 결혼의 의미에 대해 스스로 판단해 보라고 주문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30%에 달하고, 연령대로 보면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25%)이 세 끼를 혼자 식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혼자 사는 노인의 비율이 76%에 달하기 때문에 중년을 넘어서고 혼자 살고 있다면, 삶에 대한 더 강한 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그는 중년은 삶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 동안 더 아름다운 인생 여정에 대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아내가 옆에 있다면 남은 삶을 사는데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가꾸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저자가 살아온 세월에 대한 회고록이자, 40대 이후의 중년 남성들에게 전하는 인간관계와 삶에 대한 에세이다. 자신의 경험에 비춰 볼 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을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이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등에 고민한 흔적들을 모았다.



이 책에는 '아내 말 믿으면 개고생한다? 외에도 '오늘을 있게 한 나의 실천의 힘', '내 인생을 최고로 여행하라', '나이 든 남자도 어린 시절이 있었다',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자가 성공한다'라는 인상적인 소제목으로 인생을 먼저 산 선배로서 저자가 생각하는 인생철학과 행복론이 담겨 있다.


두서없어 보이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결국 하나의 결론에 이른다. 저자는 40대 이상의 중년 남성들에게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묻고 있다. 공감할 수 있는 글귀와 자신의 경험담이 담긴 에세이들을 통해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67681162


왕복 없는 승차권을 내고 떠나는 ‘나의 인생 여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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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코붱(김연정) 지음 / SISO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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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라는 운전할 때 내비게이션이 제시한 길로 가지 않았을 때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잘 모르는 장소를 갈 때 이런 말을 들으면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는 저자가 자신의 퇴사 후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쓴 글이다. 인생을 살아갈 때 일정한 경로를 이탈했다고 해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직장에 나가 돈을 벌지 않는 게으른 사람, 백수는 집에서 놀고먹는 사람’이라는 갇힌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저자의 삶을 따라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이 원하는 길이 아닌 ‘백수 라이터’라는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조금씩 걷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가 어떤 공감을 줄 것인지 궁금했다.


​저자는 첫 회사에서 3년 10개월, 두 번째 회사에서 1년, 세 번째 회사에서 3개월, 마지막 회사에서 9개월 근무한 이후, ‘백수 라이터’로 정착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깨닫기까지 6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며, 회사 속 삶이 전부라고 믿고 있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첫 책인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를 썼다고 밝혔다.


​저자는 회사 밖 생활을 네 번씩이나 해본 입장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회사 밖도 의외로 살 만하다고 이야기했다. 회사 밖은 지옥도 전쟁터도 아니라는 것이다. 돈보다는 사람에 투자하고 내일보다는 오늘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살면서 써지는 글을 좋아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는 저자는 ‘코뷩’이라는 닉네임으로 브런치에서 ‘부엉이 상담소’를 운영 중이다.



저자는 직장 말고는 다른 길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다양한 길이 있다 해도 그건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만 여겨 왔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성실히 하는 것 말고는 살아갈 길이 없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퇴사 후, 삶은 이렇게 살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고 알려준 사람도 없었고, 자신도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았지만 모든 것은 ‘회사’라는 눈가리개를 벗고 나서야 눈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저자는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아내기 위해서 잠깐 멈추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자신이 눈가리개를 하고 정해진 목표를 향해 옆이나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는 경주마와 같은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직을 할 때마다 근속 연수가 짧아졌던 것은 자신이 회사라는 조직에 속해 일하며 돈 버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회사원의 삶을 포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라는 드라마 <미생>에서의 대사에 자신도 동의하는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매달 정해진 날짜에 들어오는 월급의 든든함을 애써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익숙해져 있던 '회사에 다니는 삶'에서 벗어나자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던 '회사를 뺀'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나 역시 경로를 여러 번 이탈해 본 경험이 있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공부했다가 결국 문과로 전향해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과 친구들처럼 경제 분야에서 일하는 대신 IT 분야로 선회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기자로 살아왔고 지금은 마케팅 일도 겸하고 있다. 프리랜서 생활도 해봤고 스타트업에 참여도 해봤지만 지금은 직장인으로 살고 있다.


​혼자라면 나만을 위한 삶을 사는데 좀 더 과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족이 있다면?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먹고살기 위해서라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라도 월급이 주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긴 힘들 것이다. 그렇다 해도 평생직장인으로 살지는 못한다. 떠나야 할 때가 언제든 올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갈 것 같지만 나 하나 빠졌다고 해도 회사는 조금만 지나면 정상적으로 굴러간다. 어쩌면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이 너무 많기 때문에 들어간 일터에서 어떻게든 버티려고 애쓸 것이다. 저자는 대체할 수 없는 누군가가 되겠다고 작정하고 직장 생활에 모든 것을 올인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내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 오십견 진단을 받고 한동안 어깨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물리치료를 받아야 했고, 한 달 동안 병가를 내기도 했었다.



저자는 회사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나만의 일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며,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닉네임으로 백수이자 라이터라는 뜻의 '백수 라이터'로 거듭났다. 최근에 저자도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2년 정도 공들여 자리 잡은 브런치에 비해 유튜브는 시작 단계라 신경 쓸 것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매주 2개씩 꾸준히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의 한 번쯤 경로를 이탈해 새로운 세계로 발을 들여보라고 권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고 꿈꿔왔던 일을 해보라는 것이다. 무엇이 됐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주어진 일만 하느라 답답해서 죽을 것 같다면 생각한 일들을 직접 해보시기 바란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66517735


앞으로 살아갈 인생을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아내기 위해서 나는 잠깐 멈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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