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팰런 지음, 김미선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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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고, 나도 사이코패스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의 저자인 신경과학자 제임스 팰런은 스스로를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분류해 소개했다. 범죄 이력이 없는 친화적인 성격의 성공한 과학자지만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 유다. 그는 살인마의 뇌를 연구해 왔는데, 자신의 뇌 스캔 사진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그의 이야기가 2008년에 TED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되면서 주목받았다. 


이를 계기로 그는 라디오, TV 프로그램은 물론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의 한 에피소드에 직접 출연하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대서특필되는 등 그의 이야기는 화제이자 논쟁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이 책은 한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스스로 증거가 되어 새로운 사이코패시 이론을 제시했고, 유전자 결정론을 고집하던 자신의 주장을 굽히고 인간의 복잡성을 받아들인 회고록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정유정 작가의 소설 <종의 기원>이 생각났다. 사이코패스 중에서도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프레데터로 분류되는 주인공 유진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유진은 주목받는 수영선수였지만 가족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한 살 터울의 형을 잃은 후, 정신과 의사인 이모가 처방해 준 정체불명의 약을 매일 거르지 않고 먹기 시작한다. 약을 먹지 않으면 발작을 일으키는데, 놀라운 반전은 너무나 평범하고 멀쩡해 보이는 그의 내면에는 사이코패스의 모습이 숨어 있다.  


제임스 팰런은 40년 넘게 신경과학자로 일해오면서 많은 뇌 스캔 사진을 봤지만 10여 년에 걸쳐 분석한 사이코패스(Psychopath) 살인자들의 뇌 스캔 사진은 달랐다고 소개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두뇌 사진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하고 자신의 조상 중 살인마가 즐비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자신이 의심할 여지없이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살인자들의 뇌에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특정 부분, 흔히 자제력이나 공감에 영향을 끼치는 뇌 영역의 특정 부분, 흔히 자제력이나 공감에 영향을 끼치는 뇌 영역의 기능이 떨어지는 드물고 놀라운 공통 패턴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뇌 영역의 활동이 저조하다는 건 정상적인 도덕적 추론과 충동 억제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자신 가계의 생물학적, 심리학적 배경을 자신의  가족, 친구, 동료와 공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 책은 뇌 영상, 유전학, 정신의학의 포괄적인 과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지만 자신과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우리 문화나 사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온 사이코패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과학자의 실제 이야기는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는데, 인간에 대한 심오하고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태어난 그는 어떻게 범죄자가 되지 않았을까?’, ‘왜 자연은 계속해서 사이코패스가 태어나도록 내버려 두는가?’,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이 책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는 과학자의 자기 탐구기이자, 인간에 대한 철학적, 과학적 질문과 성찰을 담았다.


그는 가장 위험한 사이코패스라도 때로는 명랑하고 근심 걱정 없으며 사교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이코패스로 태어나더라도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 변이 유전자 여러 개, 어린 시절 초기의 감정적·신체적·성적 학대 같은 3가지 요인을 모두 갖추지 않는다면 사이코패시가 발현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그의 고백(?) 이후 사이코패스에 관한 상식부터 ‘유전자와 환경 중 무엇이 더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인간의 조건은 도대체 무엇인지’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그는 어느 집단이든 2%는 사이코패스라며 사이코패스가 인류를 존속시키고 발전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리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책은 사이코패스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사이코패스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글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4808957


나와 같은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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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문장
장훈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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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어도

개의치 말고 매일 쓰도록 하라


- 어니스트 헤밍웨이



<하루 한 문장>을 쓴 청와대 행정관(연설, 여론조사, 정무), 충남도청 미디어센터장 출신의 장훈 인천시청 미디어담당관은 어공(어쩌다 공무원)이라며,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는 자유인이라고 소개했다. 14년 동안 공무원이자 전문 글쟁이로 살아왔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글쓰기 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책을 펴고 공무원 사회의 새로운 용어를 알았다. '늘공'은 '늘 공무원'이라는 뜻으로 공무원법상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이고, '어공'은 '어쩌다 공무원'으로 별정직, 계약직, 임기직 등 필요에 따라 일정 기간 근무하는 공무원이라고 부른다.


<하루 한 문장>의 저자는 대학교수가 되어 정치학을 연구하고 싶었는데,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의 연설비서로 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년쯤 생각했던 청와대 생활은 5년 대통령 임기 내내 이어졌고 2008년 2월 대통령 퇴임과 함께 퇴직하게 됐다고 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혼자만의 유희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으로 글을 만든다는 것은 멋진 표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를 기획하고 완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글쓰기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살아온 과정에 대한, 글쓰기를 하게 되고 글쟁이로 살아오게 된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다.


장훈 작가는 이 책이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에게,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홍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 등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쉽게 읽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쓰기에 앞서 생각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어제를 돌아보며 오늘을 시작하게 만드는 생각 훈련을 해보라고 권했다.


그는 글을 쓸 때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다 글의 소재가 된다고 말했다. 무심코 그냥 지나치던 풍경들도 새롭게 보이고 의미가 생긴다며, 작은 것은 작아서 의미가 있고 큰 것은 커서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글을 쓰려면 관찰력이 생기고 성찰의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을 쓸 때 가장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적확'한 단어나 표현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확'은 절대적인 느낌이 있지만 '적확'은 상대적인 느낌이 있는 단어라며 상황이나 느낌 등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해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 역시 기사를 쓰거나 공문서를 쓸 때도 상황이나 느낌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단어를 찾아서 문장으로 표현하면 희열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는 아침마다 칼럼을 읽는다고 한다.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얼추 알 수 있고, 어떤 일이 화제가 되는지, 매체별로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유추해 보건대 대통령 연설비서로 일했으니 정치 관련 칼럼에 더 관심이 많을 것 같다.


내 경우엔 칼럼 읽기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중고등학교 때 일주일에 한 편씩 칼럼을 읽고 요약해 오는 일이었는데, 잘 알지 못하는 주제의 칼럼을 읽고 써 가는 일은 고역스러웠고 대략 난감했다. 하지만 기억은 조작된다고 했던가.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의 일들이 별것 아니게 느껴지고 지금 글을 쓰며 일하고 먹고사는데 밑거름이 됐다.



이 책에서도 하루에 낮과 밤이 있듯이 인생에도 좋은 때와 나쁜 때가 있다고 말했다. 피한다고, 잊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삶은 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비로소 온전해지는 법이다. <하루 한 문장>은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초심자들이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깊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생각하며 다시 읽게 되는 대목도 있다.


글쓰기 안내서라고 해서 특별한 걸 담았다기보다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 내려간 에세이 같은 글에서 '아~ 글을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K-팝이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트로트에도 다양한 음악 장르가 있듯이 글쓰기에도 사용하는 분야에 따라서 글쓰기 형태가 달라진다.


작가가 매일 썼다는 100여 편의 글을 한 권의 책이 되어 어떻게 쓰고, 무엇을 쓸 것인지, 글쓰기를 통해 인생에 대한 그의 생각을 담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사실도 말할 수 없다.


- 버지니아 울프



이 글은 젤리판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4436500

어떻게 쓸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쓸 것인가 고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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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크릿 - 돈을 움직이는 시크릿 마법사
월러스 D. 워틀스 지음, 정성호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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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돈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 줄 수 있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 줄 수 있다.

따라서 사항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하는 방법은 

부를 사용한 '주는 행위'다.



<부의 시크릿>은 부를 얻기 위한 시크릿 사용 설명서라고 되어 있다. 부자로 만들어 주는 ‘시크릿 마법사’라고도 밝혔다. 이 책은 돈이 사람에게 무한대의 자유와 기회를 준다며, 부자가 되는 것만큼 숭고하고 고귀한 목표는 없다고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다. 간단하고 쉽게 돈을 손에 잡는 법칙이 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저자인 월러스 D. 워틀스(Wallance D. Wattles)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10년에 집필했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부란, 물질적인 부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도 포함하고 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보다 잘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나 지금이나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든 세상이다. 돈은 누구나 원하고 갖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해서 부자가 될 것인가?' 이 책의 테마이자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과학적 방법이라고 언급하고 있듯이 세상이 창조되면서부터 사람이 부를 가져오기까지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해설하고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을 믿고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실행하라고 했다. 그 원칙을 실천하다 보면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일원론은 '하나는 전체이고 전체는 하나이다'라는 이론이다. 물질계에 있는 외관이 다른 많은 원소는 어떤 하나의 물질이 모습을 바꾼 형상이라고 하는 사상으로, 힌두교를 기원으로 하고 있다. 이 사상은 최근 200여 년 동안 서양 사상의 신뢰를 얻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부도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우주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뭐든지 가져다주고 싶어 한다며, 자연 또한 당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도와준다는 이론이다. 이처럼 '유일한 물질'은 당신 안에서 번영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당신이 모든 것을 손에 넣어 이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건 이러한 것들이 진실이라는 것을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는 되는데 쉽게 납득되진 않았다.


언뜻 보면 이 책은 신흥 종교 서적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부자가 되는 목적이 정신적인 기쁨을 얻고, 지식을 증진시키고, 야심을 채우고, 타인을 능가하고, 유명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저 전능한 하나님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당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당신을 위한 일이 되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말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잘 납득이 되지 않았다.



저자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부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에 몰두해 중요한 것을 잊지 말라고도 강조했다. 타인에게 압력을 가하거나 무리한 일을 요구하지도 말라고 당부했다. 부를 얻기 위해 맹목적이 되고 무분별하게 경쟁하는 태도로는 진정한 부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돈’은 늘 중요한 화두였다. 또한 돈은 성공과도 강한 관련이 있다. 물질 만능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돈의 중요성과 힘을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돈을 모으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지 않냐고 이 책은 물었다. 돈이란 무엇인가? 돈은 왜 벌어야 하는가? 돈을 버는 확실한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런 물음에 대한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대답에 대해 소개했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이 책은 부자가 되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했다. 하고 싶은 일 100가지를 적어 보시라. 의외로 100가지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일상 속에서 꼭 해야 할 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정작 하고 싶은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부자가 되어 자유로이 살고 싶다면 주위에서 자유로이 살고 있는 사람을 찾아보시라.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주변에 있는지 찾아보라는 말이다. 자유로운 사람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형태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부의 시크릿>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한 과학적인 지식은 왜 이런 것이 진실이냐고 물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도대체 어째서 이것이 진실일까 고민하지 말고 그냥 믿으라고 말했다. 이 신조를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고 봤다. 왜 성공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해서는 안 된다고 알고 있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게 정답이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최대의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고, 가슴이 설레는 인생을 살라고 말했다. 팔레토의 법칙처럼 의미 있게 쓰는 시간이나 돈의 비율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이 법칙에 따라 80%의 선행을 하면 훌륭하다는 자세로 행동해 보라고 조언했다. 이 책을 읽은 일을 계기로 삼아 자유로이 바라는 것을 손에 넣는 인생을 살자고 진심을 다해 기원해 보려고 한다. 나 자신을 믿고 정열적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제한을 두지 않을 생각이다.


이 글은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4188453


돈을 손에 쥐는 단 한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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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것들의 기록
안리나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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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있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불완전한 것들의 기록>은 온몸에 문신을 새긴 타투이스트 안리나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녀의 생각을 사진과 함께 담은 포토 에세이다. 저자의 아름다움 모습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기도 했지만 문신에 대한 거부감으로 심한 악플에도 시달렸다. 자신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이제는 자유로워졌다는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떤 면에서는 나와 닮아 있기도 했고, 나와는 다른 생각과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의 심리는 틀리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쉽게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 사회에서 전 세계가 열광하는 문화 콘텐츠인 K팝이 탄생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그녀는 <불완전한 것들의 기록>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회적으로 타투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을 바꾸고 증명해 내고 싶다고 말했다.


타투이스트로서뿐만 아니라 한 아이의 엄마로서 그녀가 성장해 가는 모습은 일반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문신이라는 외면에 비취지는 모습에 응원을 하는 한쪽이 있으면 반대쪽에서는 불편한 시선을 감추지 않고 때로는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슬픔, 우울, 이별의 아픔 등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그녀가 말하는 '사랑의 정의'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녀에게 '사랑'은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 없이 그 사람의 고통까지 안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아낌없이 주는 만큼 사랑받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고 자꾸만 바라게 되는 것이 사람 욕심이라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온도로 사랑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온도로 사랑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상대방에게 자신과 같은 온도로 사랑해 달라고 매달릴 필요가 없다며, 자신의 온도에 맞게 자신의 사랑에 충실하면 그만이라고 그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온전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생각해 보면 나 역시 같은 온도로 상대방에게 사랑해 줄 것을 요구하고 그러지 못하다고 느낄 때 서운해하지 않았을까.



이 책에는 불완전한 삶 속에서 때로는 상처받고, 때로는 쓰러지는 안리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도 두 팔을 벌리고 자기만의 중심을 잡기 위해 나아가는 그녀의 용기와 삶에 대한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그녀의 이야기 중에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을 끌었다. 그녀는 엄마가 되면서 많은 시간과 건강을 잃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래를 삼키고 진주를 만들어내는 조개의 심점을 이때 알았다고 말했다. 온몸이 부서질 것처럼 정신적, 신체적으로 고통스러워도 그 고통을 견디고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를 보는 순간, 아이의 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엄마'라고 아이가 옹알이를 하는 순간에는 진짜 엄마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때때로 힘든 순간이 찾아오겠지만 그녀는 엄마로서의 삶과 아이로 인해 좀 더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나도 가끔 하늘을 본다.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빌딩 숲 사이로 얼굴을 내민 하늘을 무심히 찍고 기록한다. 구름 낀 하늘도 좋고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도 좋다. 해 너미가 시작되는 붉은 노을에 마음이 설레고, 밤하늘의 까막 장막도 한참 올려다보곤 한다. 타투이스트 안리나도 좁은 틈새로 보이는 하늘은 답답하고 숨 막히는 도심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이 책은 이러한 불완전한 삶 속에서 서로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저자의 기록이 담겨 있다. ‘늘 착해야 해.’ ‘늘 잘해야 해.’와 같은 압박감과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의 삶을 소중하게 지탱하지 못했던 날들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삶은 불완전하다.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삶은 완전할 수 없다. 불완전한 삶을 더 지치고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사람에 지치고 관계에 무너지고 흔들리는 일상과 우울함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믿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당당하게 걸어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면 이 책이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불완전한 것들의 기록>은 길의 끝에서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이하길 바라고 있다.



이 책은 필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3734811

문신이 있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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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이노베이션 - 세상을 흔든 한국형 혁신의 미래
이장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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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K팝(K-POP)에 열광하고 있다. 9월 30일 현재 세계적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또다시 올랐다. 지난 2주 동안 2위에 머물다 다시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최고 인기곡을 선정하는 싱글 차트 ‘핫 100’은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유튜브 조회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핫 100 1위라는 의미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라는 뜻이다.



<K-POP 이노베이션>은 K팝의 성공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잡았다. 30년간 한국 기업의 혁신에 대해 연구해온 이장우 교수는 프로듀서 혁신가들의 비전과 도전에 주목했다. 그는 혁신 경영 이론 관점에서 K팝의 성공 전략을 분석해 이 책에 담았다. 그는 K팝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한 과정의 중심에 이노베이션이 있다고 봤다.


그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성공의 아이콘으로 익숙하게 바라봤던 제조 부문이 아닌 대중문화의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 사례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혁신의 본질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K팝 산업도 메모리 반도체 산업도 실제로는 혁신에 대한 뜻과 의지를 가진 개인 혁신가가 불확실성 속에서 실패를 반복하며 될 때까지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취되는 것이며, 이러한 혁신 과정을 거쳐 세계를 무대로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K팝의 놀라운 도약이 우연히 찾아온 행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천재 예술가의 독보적인 성취나 정부 정책으로 인한 공공적인 성과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저 쉼 없이 이어진 혁신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K팝은 세계 팝 시장에서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으며 대한민국을 알리는 최고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1970~80년대에 전 세계가 미국과 영국 중심의 팝에 열광했다면 2020년 현재 전 세계 수십억 명이 한국어로 된 음악을 듣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재생되는 음악 중 한국어가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라고 한다. 그는 K팝의 성공 요인을 특정한 아티스트의 재능이나 문화 예술적인 성취로만 설명할 수 없다며,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로 확장된 시장을 토대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수출 전략 산업을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팝 성공은 음악이라는 문화 예술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술을 겹합한 것에서 찾아야 한다며, K팝은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자신의 활동을 이노베이션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고 봤다. 또한 K팝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이유는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조직적인 투자와 시스템적 노력에 기반한 혁신을 감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면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 소개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전략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을 비롯해 이호연, 박진영, 양현석, 방시혁이라는 5인의 프로듀서 혁신가는 비전 제시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소개했다. 이 책에는 이수만 프로듀서와 오랜 대화와 경험 공유를 통해 SM의 행보와 비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K-POP 이노베이션>에는 아이돌의 탄생부터 어떻게 K팝이 수출 전략 산업이 되었는지 소개되어 있다. 산업 규모를 보더라도 문화 콘텐츠는 한국 수출 품목 중 13위에 올라 있다. 가전제품보다 더 많은 금액의 수출을 한다는 의미다. 그중 K팝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K팝이 AI, 로봇, 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성공한다면,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주도할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책에서는 K팝 산업의 역사에 대해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K팝의 5대 혁신 성과, K팝 혁신을 촉진한 모멘텀 등에 대해 설명했다. K-POP 성공의 3대 전략으로 '아이돌화', '수익원 다변화', '세계화'를 꼽고 있는데, 반도체와 IT 벤처의 뒤를 잇는 세 번째 혁신 주체로 K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책은 K팝을 새롭게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K팝의 3대 전략


- 아이돌화(Idolization): 음악이 아닌 아이돌을 전략적 상품으로 정의하고 ‘보는’ 음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


- 수익원 다변화(Monetization): 아이돌이 가수 활동뿐 아니라 드라마·영화·TV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수익 창출 극대화


- 세계화(Glocalization):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화와 표준화를 시의적절하게 병행함으로써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의 팬덤 구축



이 책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3512227

K-POP 25년 역사의 모든 것! 혁신 경영 이론으로 분석한 K-POP의 성공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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