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로 스타 작가 - 웹툰·웹소설·영화·드라마, 모든 장르에 먹히는 로맨스 스토리텔링
리 마이클스 지음, 김보은 옮김 / 다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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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가 말해 주는 '로맨스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로맨스는 남녀 주인공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다 서로 사랑에 빠지고 결국 해피엔드를 맞이하는 이야기다. 이것이 전부다. 그러나 실제로 로맨스를 쓰는 일은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 시놉시스에 ‘두 사람이 서로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진다’라고 쓰기는 쉬워도, 과정을 보여주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첫 로맨스 소설을 썼다는 리 마이클스(Leigh Michales)는 100여 권이 넘는 다양한 로맨스 소설을 출간한 성공한 작가다. 이 책은 <NOW WRITE 장르 글쓰기 2: 로맨스> 개정판으로, 로맨스 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글쓰기 메뉴와 팁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써왔지만,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이런 책을 볼 수 있었더라면 어떤 대가라도 치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려는 작가를 위한 것이지만 자신의 이야기에 로맨스적인 요소를 넣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도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시장조사, 구성, 집필, 계약까지 단계별 지침서를 제공하고 있다.



1장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에서는 로맨스 장르 특성과 집필 시작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점검해 볼 수 있다. 한물 간 이야기를 쓰느라 시간을 낭비하거나, 고생 끝에 완성하고 보니 같은 장르의 인기작들에 비해 쳐지는 작품이 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2장 '작품을 쓰기 위한 기본'에서는 로맨스 스토리텔링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필수 요소들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특히 장르 작품은 문장력보다는 초기 설정과 플롯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자.


3장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기술'에서는 집필 과정에서 부딪히는 주요 문제를 9가지로 나눠서 설명했다. 특히 더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글쓰기의 기술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특히 저자는 이 부분을 읽고 기존에 좋았다고 생각하는 로맨스 작품들을 다시 보라고 이야기했다.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기술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일 것이다.


4장 '출판계약을 위한 노하우'에서는 로맨스 장르가 가장 상업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오는 영미권 출판시장을 기준으로 설명했다. 출판사와 편집자의 특성 파악 및 투고 원고 준비 노하우 등 시작하는 작가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담았다. 다만 외국 작가가 쓴 책이라 국내 로맨틱 소설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점이 아쉽다.



이 책을 읽어 보면 20세기 이후에 씌여지고 있는 로맨스 소설은 어떤지, 로맨스 소설의 공식처럼 등장하는 것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자료 조사를 비롯해 개요 잡기, 어떤 장르로 쓸 것인지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의 공식처럼 만들 수 있는지 소개했다.


로맨스 소설에는 '사랑에 빠지는 남녀 주인공, 남녀 주인공 사이의 갈등, 평생 단 하나뿐인 사랑, 마지막은 해피엔드'라는 4가지 공식이 존재하는데, 이게 빠지면 팥 빠진 단팥빵처럼 느껴진다. 로맨스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주인공을 설정하고 특징을 잡고, 남녀 주인공 사이의 갈등 속에서도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은 무엇인지, 결말까지 이어지게 하는 감성코드는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글을 쓰고 싶은 혹은 이미 쓰고 있다면 누구나 베스트셀러 작품을 내고 싶을 것이다. 이 책에는 이야기를 시작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프롤로그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인물 표현 11가지 방법, 러브신, 대화체, 플롯의 개연성, 퇴고 등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실질적인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출판계약 노하우는 우리나라 실정과 다를 수 있지만 비슷한 점들도 있으니 참고해 두면 좋다.


로맨스 소설은 결국 남녀 주인공이 함께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남녀 주인공이 그저 사랑에 빠지기만 해서는 흥미를 유지할 수 없다. 책을 끝까지 읽도록 하는 갈등 요소 즉, 남녀 주인공에게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해야 한다. 두 사람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을 때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로맨스 단골 요소인 러브신을 어떻게 처리할 지도 고민해야 한다.


한편 이 책의 부록에서는 '전업작가로 살아가기', '로맨스의 다양한 하위 장르'에 대해 소개했다. 저자는 작가 지망생이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꿈꿀 때, 마침내 글을 쓰는 사람이 작가란 사실을 기억하자고 이야기했다. 하위 장르를 분류하는 기준으로,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고 출간되는 단행본 소설인 '메인스트림(Mainstream)'은 주로 여주인공의 이야기며 러브스토리를 빼더라도 이야기 자체는 완결된다.


카테고리나 주제에 따라 묶지 않고 개별적으로 출간해 마케팅하는 단행본인 '싱글 타이틀(Single Title)', 한 가지 주제로 출간되는 카테고리 로맨스 '미니시리즈(Miniseries)'는 대개 미리 정해진 기간 동안 한 달에 한 권씩 발표한다. 이외에도 로맨스 산업의 성장과 발달에 따라 다양한 하위 장르들이 인기를 얻었다가 사라진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기억할 만한 하위 장르들도 있다. 이런 요소들을 알고 있다면 더 재밌고 끌리는 로맨스 소설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도서출판 다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66360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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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읽는 책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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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 보는 중에도 얻을 수 있는 건?





화장실에 큰일 보러 갈 때면 뭔가 손에 쥐고 있어야 안심(?)이 되지 않는가? 요즘같이 휴대폰을 잠이 들 때까지 꼬옥 챙기는 사람이라면 화장실에 갈 때도 가져갈 공산(公算)이 크다. 나도 가끔은 휴대폰을 챙긴다. 하지만 책을 들고도 잘 간다. 그래서인지 <화장실에서 읽는 책> 하나쯤 나올 것 같았다. 이 책은 볼일 보는 중에도 지혜나 명언, 유머를 보라고 한다. 물론 너무 오래 있으면 치질 등 안 좋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


<화장실에서 읽는 책>은 나만의 공간인 화장실같이 집중력이 상승하는 공간에서 읽으면 좋을 이야기를 ‘지혜’, ‘명언’, ‘유머’까지 3개 파트로 나눠져 있다. 1페이지로 구성된 이야기라 짧은 시간에 읽고 굵은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매일 화장실 갈 때마다 읽으라고 권하는 이 책은 휴대폰 대신 책 한 권이 낫지 않냐고 묻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상황을 객관화하라


편견이라 일방적인 상상력의 산물일 뿐이다. 사람이 늘 한결같을 순 없다. 특히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은 온순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이면에 자신도 모르는 화약고를 숨겨놓고 있을 수도 있다.


자기 눈에 비치는 모습만으로 남에게 편견의 올가미를 씌웠다가 결과적으로 그 덫에 걸려드는 건 자기 자신이다.


72페이지





볼 일 볼 시간까지 책을 읽는 건 좀 지나치단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어쩌면 지나친 활자 중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활자 대신 영상에 빠져 있다. 재미나고 자극적인, 발 빠른 소식과 타인의 일상에 대한 호기심은 나의 관심사를 계속해서 찾아주므로 쉽게 끊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책 <화장실에서 읽는 책>은 딱 1페이지씩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하루에 2~3페이지도 읽을 수 있고, 1번만 간다고 해도 2~3페이지를 볼 수 있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1페이지만 읽으면 된다.



진리는 언제나 평범한 곳에 있다


작은 이익을 욕심내면 큰일을 성취하지 못한다.

일을 조급하게 서두르면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실수하기 쉽다.

중요한 일일수록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처리해가야 성과도 크게 얻는 법이다.

첫걸음부터 신중하게 떼면 서두를 일도 없을 것이고 작은 일에 욕심낼 일도 없다.


진리는 언제나 평범한 곳에 있다.


151페이지





내게 주어진 환경을 탓한다고 해서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건 아니다. 맞다. 하지만 가끔은 투덜대야 한다. 뭔가 불편하고 불공정하다고 이야기를 해야 삶의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눈앞의 현실을 떨치고 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는 작은 것부터 긍정하는 마음가짐에서 나온다고 한다. 맞다. 하지만 현실의 무게가 너무 클 때는 그런 생각을 하기 어렵다.


언제나 희망은 밝은 곳에 있다는 말도 한다. 맞다. 하지만 바닥까지 떨어져 봐야 발로 차고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말도 한다. 중요한 건 모두 다 뭐가 진짜 중요한 지 다들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삶이 팍팍하고 기운 없고 부정적일 때는 좋은 말도 아니꼽게 들릴 수 있다. 어떤 사람이라도 화장실은 가야 한다. 이럴 때 지혜나 명언, 유머 등 자신이 좋아하는 한 구절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반전을 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수위


"난 어떻게 아기를 만드는지 알아."

한 꼬마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다른 꼬마가 같잖은 듯

피식 웃었다.

"유치하게! 뭘 그런 걸 자랑이라고."

"그럼 넌 뭘 아는데"

다른 꼬마가 점잖게 말했다.


"난 어떻게 하면

안 만들어지는지도 알지."



263페이지





화장실에서 오래 있는다고 가끔 가족들로부터 핀잔을 듣고 있지만 멍하니 앞만 바라보는 건 쫌 이상하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화장실 갈 때 옆구리에 몰래(?) 책 한 권을 끼고 다녀왔다. <화장실에서 읽는 책>은 초등학생도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중학생 이상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글귀들이 많다. 가볍게 읽을 수 있고 피식 웃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깊은 사색이 필요한 글귀도 있다.


화장실 갈 때 선택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거나, 스마트폰을 챙기거나, 책 한 권을 챙기거나, 아니면...




이 글은 정민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6609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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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 - 톨스토이 단편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8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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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이미 여러 번 읽었다. 영어 공부할 때 스크립트를 별도로 봤을 정도로 짧은 이야기 속에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 준 책이다. 이 책은 19세기 러시아문학을 대표하는 톨스토이가 쓴 책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단편 10편을 묶었다. 문예출판사에서 펴낸 이 책은 영어로 번역된 책을 재번역한 것이 아닌, 러시아 원전을 직접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원작의 의미를 충실히 전달하는데 좀 더 초점을 맞췄다.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문학을 통해 사회의 병폐를 치유하고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고자 노력했다. 그의 작품은 동화를 읽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작품 곳곳에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숨겨 두고 있다.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 책장을 넘기다 보니 그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다. 여러 번 읽었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 책 꼭 읽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에서 처음 소개하고 있는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있다. 신앙적인 관점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가난한 구두장이 세몬이 나온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한 농부의 집에 세 들어 살면서 구두 수선하는 일로 먹고산다. 하지만 수선 품삯이 얼마 되지 않고 빵 값은 비싸다 보니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외투를 마련하러 마을로 내려갔다가 수금은 제대로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벌거벗은 채로 교회 벽에 기대여 기대 꼼짝하는 않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하고 입었던 외투와 털 장화를 건네주고 집으로 데려온다. 아내 마트료나는 화가 났지만 그 사람이 누군인지 궁금해한다.


미하일라고 이름을 말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고 있다고 했다. 미하일은 다음 날부터 세몬으로부터 구두를 수선하고 만드는 일을 배우면서 함께 일한다. 미하일이 만든 구두는 튼튼하고 맵시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구두 가게를 찾는다. 그러다 어느 날 누군가 찾아오고... 그는 누구인가? 그는 어떤 일로 미소를 짓게 되는가? 책장을 넘기다 보면 감동적인 이야기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또 다른 단편소설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필요할까?'에서는 사람에게 필요한 땅의 크기를 묻고 있다. 최근에 정부 관계자들이 개발 예정인 토지를 사들이고, 임대 공공 주택을 매입하는 등 불법이 드러나면서 집이 없거나 집을 구하고자 열심히 살고 있는 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어느 날 도시에 사는 언니가 시골에 사는 동생을 찾아와 도시 생활이 얼마나 좋은지 자랑을 한다. 그 말에 기분이 상한 동생은 농촌 생활이 더 좋다고 치켜세운다. 여자들의 수다를 들은 동생 남편 바흠은 '우리는 어릴 때부터 땅을 파먹고 사느라 엉뚱한 생각을 할 틈이 없었지.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땅이 넉넉하지 않다는 거야! 땅만 널찍하다면 악마도 무섭지 않을 텐데!'하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악마가 난로 뒤에 앉아서 그들의 얘기를 다 듣고 있었다. 악마는 농부가 아내 말에 넘어가 땅만 넉넉하게 있으면 악마도 무섭지 않다고 큰소리치는 걸 듣고 옳다구나 생각했다. '좋았어. 한번 붙어보자. 내가 널찍한 땅을 주지. 그리고 그 땅으로 널 내 손아귀에 넣고 말겠어.'... 과연 농부는 어떻게 됐을까? 당신이 생각하는 땅의 크기는 얼마큼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촛불, 세 가지 질문, 바보 이반, 노동과 죽음과 병,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두 노인, 대자'까지 10편의 단편소설이 들어 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두 아이를 낳은 어머니의 영혼을 거둬오라는 명령을 거역한 죄로 인간 세상에 버려진 천사 미하일이 구두 수선공 세몬의 도움으로 사람이 무엇으로 살 수 있는지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지만 자신을 위한 염려가 아닌 서로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진리를 전하고 있다.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는 자신의 땅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다 죽음을 맞는 농부 바흠의 이야기다. '조금만 더'를 외치며 자신이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땅을 넓혀가는 바흠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시는가? 어쩌면 끝없이 욕심을 부리고 있는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톨스토이 작품 중에서 <안나 카레니나>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라고 한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기 바란다. 목차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마음에 드는 제목부터 순서에 상관없이 읽어도 좋다.




이 글은 문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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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년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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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2월 11일, 영원 같은 하루가 시작된다!



2061년. 인류는 세종 이도의 문자와 사상이 지배하는 이도리안 문명기에 들어섰다. 세계의 모든 정치 세력이 이도 우파, 이도 좌파, 반이도파로 세 세력으로 나뉘었다. <영원한 제국>으로 한국적 팩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던 소설가 이인화 씨는 2017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특정인의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고 교수직에서 해임됐다. 대중의 관심 밖으로 사라졌던 그가 한 권의 책을 들고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신작 <2061년>은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인공지능(AI)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그렸다. 다른 점은 이도 문자를 쓰는 인공지능들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설정이다. 이도 문자 데이터의 저작권자인 한국인들은 제거되고, 가족을 잃은 시간여행 탐사자 심재익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는 최악의 팬데믹을 막고자 역사를 되돌릴 수 있다는 말에 1896년 조선으로 가는데...



이 소설의 배경인 2061년은 전염성과 치명성이 극대화된 바이러스 아바돈이 출현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 지구적 인공지능 방역 시스템 '이도의 무지개'가 가동되는 무대다. 1896년 2월 11일의 조선 제물포로 파견된 이도 우파, 이도 좌파, 반이도파의 시간여행 탐사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기계 혼종인, 인체 임대인, 철벅이, 유곽 창녀, 만인계 노름꾼, 세계공동어 운동가, 아편쟁이, 부두 하역 인부 사이에서 팬데믹 바이러스의 원형 균주와 디지털 데이터의 원형인 훈민정음해례본을 차지하기 위해 격돌한다.



작가는 왜 이런 배경의 소설을 썼을까? 이에 대해 그는 작가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5년 전부터 외톨이가 되었다. 직장도 없어지고 사람들과의 연락도 일절 끊어져서 나와 사회 사이에는 무엇 하나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것이 없는 것 같았다. 번민으로 밤을 지새운 뒤에 걷는 새벽길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까지 훤히 꿰뚫려 보였다. 나로부터 저 만치 멀리 떨어진 시대는 팬데믹과 인공지능이라는 두 가지 힘이 폭발하고 있었다. 그 깊고 빠른 운명의 균열이 삶의 구석구석으로 뻗어 가고 있었다. 나는 그 이면으로 들어가 우리에게 오랫동안 변하지 않은 어떤 것, 대체불가능한 것, 그래서 이 혼돈의 시대 뒤에 출현할 새로운 것을 생각했다.



<2061년>은 1896년 2월 11일 하루 동안에 일어나는 일들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시간여행 탐사자인 심재익은 뉴욕주 브라이슨 연방 교도소에서 8년째 수감 중이다. 그는 온종일 가로 1.4미터, 세로 2.6미터의 독거 감방에서 지내고 있다. 벽에 붙은 좌변기와 수도꼭지로 신변 정리를 할 수 있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하루 한 시간 운동이 허락될 뿐인 삶을 살고 있다.


그는 1896년 제물포로 시간여행을 하던 중 역적 이완용을 죽인 사건으로 시공간 보호법 위반으로 체포된다. 이후,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049년 핵전쟁으로 아내와 딸들을 잃은 그에게 어느 날 대통령의 국가안보 보좌관이 찾아온다. 다말 대통령이 그에게 역사를 바꿔서 가족을 되찾을 수 있다면 시간 탐사를 다시 하겠냐는 제안을 해온다.


한편 국제방역연합은 방역 시스템인 고감도 센서로 모든 소리를 이도문자로 받아 적는 시스템 '이도'의 계승자를 놓고 주도권 싸움이 한창이다. 이도의 무지개는 인간, 동물, 식물, 기계, 토양, 바다, 공기의 7개 영역에서 인간의 가청주파수 범위를 넘어서는 모든 소리를 감청한다. 이도의 무지개는 이 천지자연의 소리를 ?, ㅡ,ㅣ라는 3개의 기본 모음으로 시작해 398억 개의 분절음을 만드는 자질문자, 이도 문자로 표기하여 바이러스 변화와 전파를 파악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심재익에게 주어진 임무는 1896년으로 되돌아 가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태워버리라는 임무가 주어지는데... 사랑하는 가족과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의 모험에 관심을 쏠린다. 이 소설 목차의 마지막 제목은 '부활'이다. 이와 같은 스토리의 설정이나 소설 속 주인공 심재익의 상황 등이 작가와 겹쳐 보인다. 나만 그런 걸까?


작가가 설정한 배경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녹슬지 않은 그의 필력을 따라 흥미롭게 스토리를 이끈다. 흡입력 있는 사건 전개는 어느새 시공간을 넘나들며 독자의 시선을 끈다.



그는 작각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의 조촐한 희망노래를 출판한다. 나는 쓰러졌다. 하지만 다시 일하고 있다. 앞으로도 일할 생각이다. 가을 나무가 열매를 떨구는 것은 살아보려는 순수한 마음이지 세상의 인정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은 스토리프렌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65466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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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열전 - 지금 우리 시대의 진짜 간신은 누구인가?
이한우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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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열전>의 저자는 왜, 지금, 우리 시대의 진짜 간신은 누구인지 묻고 있나? 왜 간신에 대한 언급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다양한 유형의 간신들이 보여준 온갖 행태를 통해 현재 조직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지혜나마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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