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끝판왕 1 : 시작편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꿈을 세우는 지도 전략!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입시제도의 최종 지점은 대입수능시험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준비하는 모든 시험은 대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에 입학을 앞둔 중3이 되면 어느 학교에 진학해서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진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학생들 못지않게 고등학교 교사들도 바빠진다. 교사들이 말하는 가장 큰 고민은 교과를 어떻게 가르칠지와 진학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진로 끝판왕. 1: 시작편>은 학생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사를 위한 책이다. 특히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는 진로에 기반해 진학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이 책은 수많은 대입 관련 자료에서 어떤 자료가 학생들에게 유용한 자료일지 찾아야 하는 초임교사나 고등학교 경험이 부족한 교사 또는 담임이 될 교사들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전 세계에 팬데믹을 불러온 코로나19 발생 이후, 오프라인으로 운영되어 온 교육 시스템은 온라인과 병행하게 되면서 학교 교육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의 수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기도 했는데, 1년의 시간을 지내면서 교사는 물론 학생들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수업에 많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진로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는 많은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경험이 많지 않은 교사라면 이 책처럼 진로 가이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1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할 때 필요한 활동지를 시기별, 상황별로 정리했다. 고1부터 고3에 걸쳐 사용할 3년간의 자료를 모았기 때문에 모든 학교의 교육 과정이나 코로나19 등과 같은 변수로 인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선생님을 위한 진로진학 매뉴얼이 <진로 끝판왕 1권>과 <진로 끝판왕 2권>을 병행해서 보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저자들은 진로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교사의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가져야 한다며 이 책의 프롤로그 편에서 소개한 진로란 무엇이고, 선생님의 꿈, 그리고 진로와 직업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교사라면 학생에게 꿈이나 장래 희망을 물을 때 단순히 직업에 대한 답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왜 그 길을 가고 싶은지,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실현하고 싶은지 묻고, 함께 고민하고 교육을 통해 그 길을 찾아갈 방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입생을 맞이하게 된 고등학교 교사라면 꼭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진로를 장래희망이나 직업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목적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교사가 지식이나 정보 전달자 같은 단순 역할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 교사의 열린 질문을 기초로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기주도 학습으로 나아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사들이 추구해야 하는 바람직한 진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 주로 살펴볼 내용은 고1이 되는 신입생을 맡게 된 교사라면 1년 동안의 학사 일정을 비롯해 기초영역(국어, 영어, 수학), 탐구영역(사회, 과학) 등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시절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고 체험활동 등에 대한 안내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이런 점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학생의 강점과 약점을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진로 맞춤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진로 계획을 어떻게 세워 학생들에게 전달할 것인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일반고, 자사고(자율형사립고), 특목고(외고, 과학고 등) 등 고등학교 때부터 교육 환경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팬데믹 같은 돌발 상황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므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진로 끝판왕 1권> 부록에는 교육부가 사교육시장에서 제공하던 입시정보를 정부에서 제공하기 위해 만든 입시 정보 사이트인 '대입포털정보(어디가)'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를 비롯해 1학년 3월(학기초) 활동지, 2015년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교과목 목록, 자기주도 학습 체크, 진로 영역별 롤모델 추천, 성적별 상담 방법, 과목별 학습방법, 계열 및 학과(전공)별 추천 도서 목록, 진로진학상담사이트가 소개되어 있다.



또한 고등학교 생활 전반의 진로 요소를 추출해 진로에 맞춘 진학 설계를 위한 다양한 팁을 제공하고, 진로지도를 하고 싶은 교사를 위한 로드맵도 제공된다. 진로수업이나 진로지도에 필요할 활동지를 제공하고 면접부터 멘탈 관리까지 진로진학 지도를 위한 실질적인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공부 스타일 진단과 플래너 사용 등 실질적인 진로코칭 방법 등 고등학교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보다 보니, 2019년 12월부터 16부작으로 방영됐던 [블랙독]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학생 중심이었던 드라마에서 교사 중심의 이야기를 다룬 점이 흥미로웠다.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에서도 진로 문제를 두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을 위한 특별판 편성 문제로 학생과 학생들 간에, 교사와 교사들 간의 대립과 갈등, 문제 해결 방식을 잘 보여주었다. 옛날에도 고등학교 3년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이 차지하는 간판 효과는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따라서 학생들이 진로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사의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 글은 꿈구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253689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웃기고 울리는 부동산 - 유머와 함께 부동산 시장 흐름 읽기
신현석 지음 / 더로드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머와 함께 생각해 보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 읽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최대 이슈는 코로나19일 것이다. 그에 버금가는 대중적인 관심을 끈 이슈를 찾는다면 부동산과 주식일 것이다. <웃기고 울리는 부동산>의 저자는 책 제목처럼 투자에 성공해 돈 좀 벌어본 사람에게는 웃음을, 무주택으로 살거나 투자 실패를 맛본 사람은 울리는 건 바로 '부동산'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25년 넘게 부동산 투자와 경매, 중개업에서 경험을 쌓은 저자가 자신의 실전 경험과 이론들을 유머와 접목해 부동산에 대한 내용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여러 가지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해야 하므로 어렵지만 미래의 일은 변수가 많고,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은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해야 하지만 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한 투자 감각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렵고 복잡하지만 재밌게 웃고 즐기면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배우자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따라서 부동산 정책에서부터 부동산 시장 상황, 그리고 정치인, 언론, 투자자, 투기꾼, 일반 서민 등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부동산에 대해 조명했다.



그가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선택한 것은 유머다. 유머는 부동산을 고르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량한 즉 좋은 부동산을 탐색하는 작업과 배가 아프도록 웃기는 유머를 찾는 작업은 둘 다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미래의 집값에 대한 예상한다면? '오를 가능성이 있다'로 정리할 수 있다. 물론 인기 지역일 경우에 해당한다. 이런 식으로 피식하고 웃음이 날 수도 있고, 때로는 진진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 초보들이 보면 좋을 입문서로써 충분하다. 어려운 부동산 관련 용어나 정책 등에 대해 접하는 것보다 쉽게 부동산 시장을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전문가들이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 차별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오르는 곳은 계속 오를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이야기는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이라 실전 부동산 투자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 어느 단지라고 특정하지 않는 한 '의미 없는' 소리라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면, '풍선효과'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을 규제하면 경기도로, 수도권을 규제하면 지방으로 옮겨간다. 재건축을 규제하면 재개발로, 재개발을 규제하면 또 다른 투자처를 찾아 움직인다. 주거용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등을 규제하면 비주거용 상가나 토지로 이동하는 틈새를 노리는 것을 말한다.



뉴스에서 많이 봤을 내용 중에 '강남발 집값 상승' 또는 '강남 재건축 규제' 등 강남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고, 정부도 강남 집값을 잡으려고 한다. 왜 그럴까? 강남이 오르면 주변 집값이 따라 오르기 때문이다.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 줄 경우, 이주 수요까지 겹쳐 파급력이 더 강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남은 도시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학군을 비롯해 쇼핑 시설 등 기반 시설이 좋다. 일자리가 몰려 있고 사람들이 모이니 상권도 발달해 있다. 또한 주거지역은 전문직 종사자나 부자들이 몰려 살고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는 등 집값 상승 요건들이 두루 갖춰져 있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강남과 비슷한 지역, 다시 말해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학군이나 기반 시설이 비슷한 지역을 찾으면 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 부동산 관련 지식을 좀 더 쌓고 싶다면 신문 기사를 스크랩해 두면 좋다. 신문이나 잡지를 인쇄해 두는 것보다 파일 형태로 저장해 두면 찾기가 쉽다. 날짜별로 주요 키워드를 적어 두면 검색해서 상세 내용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책은 간단한 유머로 시작해 뉴스 기사나 SNS에서 봤을 것 같은 부동산 관련 기사나 용어들과 참고하면 좋을 팁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을 거의 다 읽을 때쯤 되면 부동산 관련 지식이 전보다 꽤 많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더로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250241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 오늘날 의학에서 놓치고 있는 웰다잉 준비법
케이티 버틀러 지음, 고주미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 케이티 버틀러는 생애 말기 환자들의 삶과 방향성에 대해 조명했다. 그는 생애 말기에 이른 환자들이 기존에는 어떻게든 죽음을 미루는 일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살아있는 기간 동안 삶의 질과 행복, 본인이 원하는 생활방식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 - 오늘날 의학에서 놓치고 있는 웰다잉 준비법
케이티 버틀러 지음, 고주미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괜찮은 죽음에 대한, 좋은 죽음을 위한 안내서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친구나 지인으로부터 몇 건의 부고 문자를 받고 나서 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랐다. 당시에도 그랬지만 감염병 확산 우려로 인해 지금도 조문은 어려운 실정이다. 사는 사람은 어떻게든 산다고 하지만 누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서야 '죽음'이란 단어가 멀리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하지만 죽음을 논하는 건 여전히 터부시 되고 있어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엔 여전히 껄끄럽다.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이나 문화를 일컫는 '웰빙(well-being)'이란 말과 대비되는 '웰다잉(well-dying)'은 안락사 논쟁에서 시작됐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데 고통받고 병상에 있는 사람이나 가족들을 위해 안락사를 하는 게 맞다, 틀리다에 대한 논쟁은 여전하다. 과거 5인 이상의 대가족 중심에서 3~4인 이하의 핵가족으로 줄어 들었고, 이제는 1인 가구도 흔한 가족 형태가 되었다. 하지만 가족의 규모가 줄고 나 중심의 생활 패턴으로 바뀌다 보니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고독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도 늘고 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을 쓴 의학 칼럼니스트 케이티 버틀러는 생애 말기 환자들의 삶과 방향성에 대해 조명했다. 그는 생애 말기에 이른 환자들이 기존에는 어떻게든 죽음을 미루는 일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살아있는 기간 동안 삶의 질과 행복, 본인이 원하는 생활방식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 자신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 한편, 가족과 소통을 통해 죽음에 대해 준비하고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본인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스스로 선택하는 등 죽음도 이제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지 않는 한 잘 알 수도 없고 솔직히 생각하기도 싫은 게 사실이다. 저자는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실제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괜찮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무수히 많듯이 투병과 죽음에 대해서도 다양한 길을 모색해 보자는 것이다.


이 책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많은 선택의 길이 존재하겠지만 좀 더 죽음에 대해 견디기 수월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평화롭게 이별을 준비하자는 웰다잉 준비서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나 뇌졸중 등 불의의 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지인이나 가족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거나 떠나보내야 한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을 괴롭고 힘들게 보낼 것이다. 오랜 투병생활로 인해 가족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죽음이라는 이별을 받아들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죽음이 임박해서가 아니라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준비하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체력이 넉넉할 때 준비하는 방법을 비롯해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생활방식을 단순화해 삶의 질을 높이고, 조금씩 노쇠해가는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장애와 변화에 적응해 삶을 편하게 만드는 요령, 말기 질환이 가져오는 위기에 좀 더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팁을 알려주고, 좋은 죽음을 위한 준비와 임종 과정을 위한 준비 등 평소에는 생각하긴 힘든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들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괜찮은 죽음에 대하여>는 현재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에서 말기 암 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고주미 씨가 번역을 맡아, 국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의료 용어를 사용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각 챕터마다 들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알아두면 좋은 팁'이 추가되어 궁금한 사항들을 챙겨볼 수 있다.


이 팁에는 국내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법부터 호스피스, 가정방문 의료 서비스, 치매나 장애에 대비한 지정대리인 청구 제도 등 현재 국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상세하게 담았다. 또한 부록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연명의료계획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작성 방법, 그리고 양식까지 첨부되어 있다.


케이티 버틀러는 이 책을 통해 조금씩 노쇠해가는 스스로를 방치하고 있다가 큰 병이 찾아온 후에야 병원에 자신을 맡기는 우를 범하진 말자고 말하고 있다. 항상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고,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본인이 원하는 의료 행위를 선택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삶의 끝에 있다면 각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끝맺음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은 건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지인들과 안부를 주고 받다 보면 좋은 소식도 있지만 누가 아프다거나 병원에 입원했다거나 혹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그럴 때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남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여전히 죽음이란 단어를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영화 <써니>가 생각난다. 여고시절 칠공주 짱이었던 춘화는 죽기 전에 옛친구들을 만나고 싶어한다. 내가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금은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애지중지하던 것들도, 떠날 때가 되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무엇을 남기고 떠날 것인지 생각해 본다.





이 글은 메가스터디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2437467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말에 만드는 건프라 슈퍼 테크닉
하야시 텟페이 지음, 김정규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말에 만드는 건프라, 도색으로 배우는 완성 매뉴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건프라 슈퍼 테크닉(주말에 만드는)>이다. 이 책에는 평소 만들어보고 싶었던 15종의 건프라(건담 프라모델)을 어떻게 칠하면 좋을지 도색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프로 모델러 하야시 텟페이는 3000개 이상의 프라모델을 조립한 경험을 살려 프라모델이 더 즐거워지는 제작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건프라를 완성하는 간단한 3가지 조건은 ▲성형색을 살리는 부분 도색 ▲시간은 최대 주말 2회 ▲비싼 모형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이다. 한 번이라도 프라모델을 만들어 봤다면 알겠지만 기본적인 색은 칠해져 있다. 하지만 완성해 놓고 보면 색칠 공부를 할 때처럼 나만의 색을 칠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댄다. 


이 책은 건프라를 만들어 보고 싶은 프라모델 입문자들을 위해 성형색을 살려서 짧은 시간에 자신만의 건프라를 완성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건프라 색칠 테크닉에 대해 소개했다.



'건덕후'는 건담 프라모델 마니아를 일컫는 말로 '건프라'와 '덕후'의 합성어다. 남자들의 로망 중 하나인 건프라는 덕후를 만들어낼 정도로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들다. 첫 페이지에는 건프라를 만들기 전에 알아두고 준비하면 좋을 '추천 공구 17선'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이 공구들이 다 있어야 되는 건 아니지만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모를 때 보면 좋다.


건프라 조립할 때 어떻게 하는가? 그냥 손으로 뜯어서 사용하든, 칼로 표면을 잘라서 사용하든 목표는 한 가지다. 게이트가 깔끔하게 잘리는 것. 이럴 때 많이 쓰는 게 '아트 나이프'로 필수 아이템 중 하나다. 이 책에서는 비싸긴 하지만 더 좋은 공구로 '얼티핏 니퍼'를 추천했다. 이 제품은 건프라의 게이트를 깔끔하게 자를 수 있다. 아트 나이프로 게이트를 자르는 것보다 이걸로 두 번 자르는 것이 게이트 자국을 남기지 않아 좋다고 한다. 


이외에도 붓, 마커, 페인터, 스프레이, 먹선 도료, 미니어처 게임용 도료, 웨더링 마스터, 순간접착제 등 다양하다. 공구만 봐도 건프라를 왜 고급 취미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건프라에 제대로 도색하는 방법을 배우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물론 돈도 많이 든다. 그래도 남자들한테는 로망이다. 


이 책에서 처음 소개한 건프라는 'MG 자쿠 캐논'이다. 무광 탑코트를 뿌린 뒤에 Mr.웨더링 컬러로 워싱, 에나멜 도료로 핀 워싱과 치핑을 해서 사막전을 상정한 웨더링 도색으로 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본 공작으로 워싱을 할 때는 작은 부품들이 많으므로 잘 잘라내서 부품별로 모아두고 Mr. 웨더링 컬러를 칠하고 나서 시간을 단축하려면 드라이어로 빠르게 건조하면 된다. 


핀 워싱은 톤 다운을 위한 작업에 많이 쓰인다. 디테일을 살리고 싶을 때 혹은 음영감이 부족한 경우에도 사용하면 좋다. 붓 대신 스펀지를 사용해서 자연스럽게 칠하는 치핑을 비롯해 평면이나 장갑 틈새 같은 부분들은 건담 리얼 터치 마커로 그려준다. 


또 하나, 자연스러운 설정을 위해 그라운드 워크 즉, 지면을 밟을 때 생기는 얼룩 느낌을 살려서 발을 칠한다. 이때는 평평한 붓으로 두드리는 느낌으로 칠하면 된다. 워싱과 치핑 등 다양한 웨더링 도색으로 성형색을 잘 살려서 칠한다면 더 멋진 건프라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귀찮은 표면 처리나 비싼 에어브러시 사용법 대신 주말에 최대한 적은 시간을 이용해 멋진 건프라를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프라모델 입문자가 아닌 어느 정도 경력이 있다면 더더욱 눈여겨 볼 만한 테크닉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우주, 지상, 수중, 사막 등 MS들은 다양한 환경으로 둘러싸인 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각각의 전장에 어울리도록 보이려면 어떤 도색이나 웨더링을 해야 할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은 저자의 슈퍼 테크닉으로 표현한 15개 작품들의 사진과 제작 과정을 담은 사진들이 담겨 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 짓게 한다. 


​이 책에 나오는 테크닉들은 비싼 모형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건프라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 입장에서 본다면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건프라의 매력은 공장에서 출시할 때 칠해져 있는 도색 대신 나만의 색으로 칠하고 표현해 보는 데 있다. 이 책이 건프라 입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238633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