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국어 공부 : 표현편 시로 국어 공부
남영신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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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정제되고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 표현하기 때문에 알기 쉬운 단어로 씌여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제강점기 때처럼 의미를 알지 못하도록 중의적으로 표현하기도 해서 의미를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주말에도 집콕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책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의외로 시집은 별로 읽지 않았던 것 같다. 시를 이해하기 어려워서 안 읽었다기보단 어쩌다 보니 소설이나 심리학, 자기계발서, IT 활용서들을 좀 더 많이 읽었다. 지난번에 읽어 본 <시로 국어 공부: 조사·어미편> 이후, <시로 국어 공부: 표현편>을 읽어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시를 통해 국어 공부를 좀 더 확실하게 다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잘 공부해 두면 시를 음미하고 감상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17

시는 예술이고, 예술은 표현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므로 시와 표현을 함께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문법도 일종의 표현 공부의 하나이지만 여기서는 원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말이 주는 느낌과 맛을 음미하는 뜻에서 표현을 생각하려 한다.


p.21

시어

특정 시에서만 쓰이는 특별한 단어를 통해서 국어 공부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기회도 되고, 그 시의 특별한 맛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로 국어 공부>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을 장식할 '표현편'으로, 우리 말글 바르게 쓰기 운동을 펼쳐온 국어학자 남영신 씨가 펴냈다. 시를 읽을 때 잘 몰랐던 단어들을 볼 때면 시인들은 어떻게 이런 단어들을 생각해 내서 자신의 시상을 표현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시는 소설이나 에세이와는 형식이나 표현 방법이 다르지만 아름다운 시어들로 적절히 잘 배치함으로써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된다. 또한 좋은 시는 오래오래 살아남아 머리로만이 아닌 입으로도 암송하고, 특별한 자리에서는 시 한 편 읊어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시로 국어 공부: 표현편>에서는 시를 통해 표현의 단위로서 단어와 관용구, 그리고 수사법에 대해 공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쉽게 읽기보다는 국어를 잘 공부해 보겠다는 생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소설처럼 술술 읽히지 않기 때문이다. 시를 좋아하지만 평소에 많이 읽어두지 않다 보니 앞에 읽었던 부분을 되돌아가서 보는 경우도 많았다.


p.23

[그물다]

사그라지다. '그뭄', '그뭄달'의 어원이 된 동사인데, 요즘은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를 보기가 어렵다. 김삼용의 아래 시에서 어렵게 찾았기에 기꺼이 이 시를 소개하려 한다.


어미소

김사용


산성 넘어 새벽드리 온 길에

자욱자욱 새끼가 그리워

슬픈 또 하루의 네 날이

내 끼인 거리에 그므는도다.


(중략)




이 책에서는 김영랑의 <오메, 단풍 들겄네>, 박두진의 <꽃과 항구>, 유안진의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박목월의 <산도화 1>, 김소월의 <기억>, 조지훈의 <여인>, 김수영의 <사랑>, 안도현의 <나그네>, 신달자의 <너의 이름을 부르면>, 정호승의 <사북을 떠나며>, 김지하의 <아주까리 신풍神風>, 백석의 <여승> 등 다양한 시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시인들이 뽑은 시어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한 시를 통해 시에 씌인 단어의 고유의 뜻은 무엇인지, 시구절이 어떻게 생명력을 갖고 살아 움직이는지, 시를 이루고 있는 관용구, 시에서 두드러지게 쓰이는 수사법 등도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시는 감상하는 걸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어 시험에서 시가 빠지지 않고 출제되기 때문에 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국어 문법을 정리하는데도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66

[로 해서]

'해서'는 '하여서'가 줄어든 말인데, '어떤 장소를 거쳐서' 또는 '어떤 사실로 말미암아'의 뜻으로 쓰인다.


군산으로 해서 목포까지 가기로 했다.

그 일로 해서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다.


p.67

사랑

김수영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시어들 중에는 일상에서는 별로 쓰지 않는 어휘들도 많이 담겨 있다. 하지만 우리말을 잘 갈고닦아서 사용한다면 더 좋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특정 시에 쓰이는 특별한 단어로 국어 공부를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초등 국어에서 중고등·수능까지 국어 문법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시를 더욱 잘 표현해 주는 관용구로, 주로 조사와 어미를 함께 사용하는 관용구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어사전에서도 관용구를 따로 설명하지 않고 있어서 이 책을 통해 좋은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관용구를 익혀두면 좋겠다. 또한 수사법은 시를 예술로 만들어 주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다. 이 책에서는 시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비유법과 강조법, 변화법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으므로 이번 기획에 잘 배워두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마리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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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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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의 세 번째 책이자 시리즈 완결판이 새로 나왔다. 이 책은 미국인의 일상에 녹아 있는 이디엄을 밀도 있는 회화책으로 끌어올려 이디엄 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미국식 영어회화를 위주로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면 영어권 나라 중에서도 미국인들이 말할 때 자주 쓰는 단어나 관용어, 숙어와 같은 이디엄을 잘 알고 싶을 것이다. 또한 그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긴다면 우리도 이디엄 한두 개쯤 섞어서 쓰고 싶지 않을까.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외국인과 만나서 이야기하는 두려움도 없어지고 좀 더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p.15

무언가가 groundbreaking이라고 하는 건 그것이 '새것/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것/획기적인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가 새로운 기술이나 디자인 또는 예술과 관련해 수식어인 형용사로 쓰이는 걸 자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동사구(verbal phrase)로는 풀어서 to break new ground로 쓰이기도 합니다. 형용사가 아닌 동사로 쓰였을 뿐 그 의미는 똑같습니다.


Medical researchers have broken new ground in the treatment for diabetes.

의학 연구자들이 당뇨병 치료에서 획기적인 발견을 했다.


이디엄은 격식을 차리지 않는 구어체 영어에서만 쓰일까요?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디엄은 모든 종류의 구어체와 문어체 영어에서 쓰입니다. 물론, 많은 이디엄이 편안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구어체에서 훨씬 더 자주 쓰이기는 하지요. 하지만 어떤 이디엄은 좀 더 격식을 갖춘 전문적이거나 학술적인 문맥에서 쓰인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저러한 상황에서 몇몇 사람들이 같은 단어나 이디엄을 사용하는 것을 여러 번 들어서 익숙해졌을 때쯤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해 본다면 외국어의 단어와 이디엄을 습득하는데 좀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영어를 학교에서 배웠지만 막상 배운 영어를 써먹을 데가 마땅치 않다.


영어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중고등학교를 지나서 혹은 대학을 졸업하고서는 별로 영어를 쓸 일이 없다 보면 알고 있던 것들도 까먹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스펙을 만들고자 한다면 역시 영어를 손에 쥐어야 한다.


물론 영어를 잘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잘 해야 밥값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미국에서 이디엄을 습득하는 것과 최대한 비슷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어 새로운 단어와 문장이 들어 있는 이디엄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p.51

'마지막 지푸라기'의 뜻인 the last straw가 왜 '최후의 결정타'라는 의미를 가진 이디엄이 되었을까요? 이는 The straw the broke the carnel's back(낙타의 등을 부러뜨린 바로 그 지푸라기)이라는 옛말에서 온 표현입니다. 낙타 등에 무거운 물건들을 이것저것 잔뜩 실은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그 많은 짐의 무게 때문에 낙타는 이미 기진맥진하게 된 상태입니다. 그렇게 힘겹게 버티고 있는 낙타의 등에 누군가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를 하나 올렸는데, 그로 인해 낙타 등이 부러지고 맙니다.


p.63

At the helm은 원래 선박/항해 용어(nautical term)입니다. 선박의 helm (the helm of a ship)이란 배를 조종하는 키(자동차로 치자면 운전대에 해당)를 말하죠? 그러니까, 배 안에서 문자 그대로 helm 앞에 있는 사람(the person who stands at the helm of a ship)은 그 배의 선장(captain)입니다.



또한 공감이 가는 소재에 어느 미국인과 말하더라도 치우침 없이 균형 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대화들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말도 속담이나 은어처럼 두 개 이상의 단어들이 조합되어 새로운 단어나 의미어가 만들어지듯 영어도 언어라서 자주 입으로 해봐야 는다.


하지만 기존에 학교에서 배운 시험 영어에서는 이디엄과 예문을 1대 1로 대응하는 구조로 익혔기 때문에 정작 말로 해볼 기회는 별로 없었다. 외국인과 말할 기회가 생겨도 머릿속에서 맴도는 단어나 이디엄은 전혀 써먹지 못했을 것이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정작 말로는 한마디도 제대로 내뱉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진 않은가? 원어민과 인사말 정도 나누고 침묵을 하거나 어색한 표정을 짓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준비해 보시기 바란다.


p.119

미국 현충일(Memorial Day)은 5월 마지막주 월요일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날은 나라를 지키다가 돌아가신 군인들을 기억하는 날인데, 순직한 군인들의 가족들에게는 우울한 날이기도 합니다. 현충일에는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퍼레이드와 각종 행사가 열립니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에도 애국심을 자극하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미국 국가인 '성조기(The Star Spangled Banner)'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과 현충일의 공식적인 행사에서 연주됩니다. 미국에는 이런 국가 외에도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다른 노래들이 있는데, 전통적적으로 군악대가 퍼레이드에서 행진하면서 연주하는 곡들로 '내 조국, 그대(My Country This of Thee)', '미국, 그 아름다운 나라(America the Beautiful)', '성조기여 영원하라(Stars and Stripes Forver)' 등이 있습니다.



이제 원어민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그들이 실제로 말하는 속도대로 듣고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이 책 본문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어서 원어민 음성을 들어보고 많이 따라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미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이디엄을 익히는 것은 영어 시험을 보기 위해서라기 보다 영어로 한마디라도 더해 보고자 하는 노력을 일환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많은 단어와 이디엄들을 알고 있다고 해도 정작 입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한 마디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디엄이 들어간 자연스러운 구어체 회화 지문을 세 개씩 넣었고, 전혀 다른 세 번의 회화 지문을 통해 좀 더 풍성하게 말하기 위한 연습용으로 좋다. 기존에 출간된 시리즈와 함께 이 책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사람in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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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일기 - 나를 위한 가장 작은 성실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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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를 위한 가장 보답이자 성실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일기를 써보라는 저자의 강력한 주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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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일기 - 나를 위한 가장 작은 성실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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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기록하거나 그날의 느낀 점 등을 적는 일기는 중학교 때까진 꾸준히 썼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 이후에는 뜨문뜨문 쓰다 직장을 다니면서는 일일보고서나 주간보고서, 월간보고서 등이 나의 일기였던 것 같다. 지금은 블로그에 서평도 쓰고 IT 관련 분야 소식도 전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이것도 일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뭐든 꾸준히 오랫동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오랜 시간을 지속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어른의 일기>가 특별해 보이는 건 20년 동안 꾸준히 자신만의 일기를 써왔다는 점 때문이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만고의 진리가 있지만 사실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남들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실제 나의 모습은 꽤 다르지만 나 역시 날 잘 모르겠다.



어쩌면 이렇게 일기라는 형식을 빌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아야 하는데, 꾸준히 해오진 못한 것 같다. 가끔 보고 있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은희(이정은 역)는 자신의 속마음을 일기장에 써두곤 한다. 어느 날 오랜 친구 미란(엄정화 역)이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은희네 집에 머물게 되는데, 식탁에 놓여 있던 은희의 일기장을 우연히 보게 된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불만을 가득 적어 둔 것 때문에 한바탕 싸우고 나서는 다시 화해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기로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얼마 전에 만난 동창 모임을 갔다가 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나는 친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생각해 보게 됐다. 내가 다시 일기를 쓴다면 나도 은희처럼 친구들에 대한 불만도 적을 것 같고, 내 방식대로 좋았던 점, 닮고 싶었던 점들도 쓸 것 같다.



아무튼 <어른의 일기>의 저자는 마흔을 앞둔 오늘도 일기에 오늘 한 일, 어제와 달라진 일, 내일의 크고 작은 기대를 당당히 기록하고 있다며, 훌륭하지는 않아도 성실하고 따뜻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도저히 일기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니 살짝 일기를 안 쓰면 어쩔 거냐는 시비를 걸고 싶어진다.



물론 마음은 일기를 쓰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다만 손글씨로 쓰고 싶은데, 이제는 디지털로 타자로 치는 일이 익숙해지다 보니 그건 쉽지 않을 것 같다. 어찌 됐든 얼마 전에 우연한 기회에 참석하게 된 컨셉맵 모임을 통해 하루 일과를 하나씩 적는 버릇을 기르고 있다. 뭐든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되려면 시간이 걸릴 텐데, 서평 쓰는 일은 되도록 줄이고 나를 돌아보는 일에 좀 더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이 책은 나를 위한 가장 강력한 보답이자 성실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일기를 써보라는 저자의 강력한 주문이 담겨 있다. 과거에 쓴 저자의 일기들을 살짝 보여주면서 일기 쓰기를 독려하고 있다. 큰 울림을 찾기보단 하루의 소소한 일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담아낼 수 있다면 어떤 형태가 되었든 그건 일기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몇 자 남길 수도 있고, SNS에 자신의 일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일기는 좀 더 자신에 대해 솔직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일기를 왜 다시 써야 하는지, 아니 일기를 써보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했던 사람들에게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일기를 써볼 수 있게 도전하는 데 있어서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카시오페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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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고시카와 신지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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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끌어당기는 작은 습관', '보통 사람 95%는 없지만 성공한 사람 5%에게는 있는 것'. 이 책 컨셉만 봐도 흥미가 당긴다. <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행동 습관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상위 5% 리더들이 이미 실행하고 효과를 검증한 행동 습관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만으로 남다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이 책의 저자는 문자, 이메일, 회의 동영상, 표정, 걸음 속도, 많이 쓰는 단어, 말투, 다이어리, 일정표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분석을 한 결과, 그들의 작은 습관이 지속적인 성과를 가져다준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이야기했다.


미래를 향해 앞서 나가는 리더의 진정한 모습, 위드 코로나 속에서도 코로나 이전보다 더 높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리더의 행동을 분석하고 정리해 소개했다.


p.37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상위 5퍼센트 리더는 철저히 효율을 중시하며 최단 시간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지향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텔레워크 등의 영향으로 다른 사람을 참여시켜 함께 일하기가 어려워지고 팀원들의 가치관이 다양화됨에 따라 상위 5퍼센트 리더는 팀원들과 대화를 거듭하며 방향성을 맞춰나갔다.


p.49

다른 사람보다 천천히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 그 리더는 "그런 것까지 조사합니까?"라며 놀라더니, "제가 천천히 걷고 있는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다만 다른 설문조사에서 "의도적으로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대답한 상위 5퍼센트 리더가 58퍼센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생각이 걷는 속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통한 SNS 활동이 더 활발해졌고, AI(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 같은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부각되면서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전략들이 필요해지고 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조직을 이끄는 CEO나 팀장 같은 리더의 역할은 경영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발전을 위해 함께 움직일 필요성이 커진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지금 우리는 AI 시대를 맞이했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 성과물이 디지털 데이터로 축적되고 있고, 이를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이정표가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AI를 접목해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좀 더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그것이 정말로 몇 퍼센트 정도 효과를 보이는지를 입증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로 그들의 행동 습관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p.93

5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 동안 업무 시간의 43퍼센트가 사내 회의에 사용된다고 한다. 사내 회의 가운데 약 60퍼센트는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이었다. 또한 정보 공유 회의 중 약 40퍼센트는 의제가 정해져 있지 않았으며, 단지 회의에 참가하는 것이 목적인 직원도 있었다.


p.117

상위 5퍼센트 리더는 인사부 담당자들과 원활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한다. 상위 5퍼센트 리더의 65퍼센트는 인사부 담당자들과 3개월에 한 번은 대화를 나눴다.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은 인사부 담당자에게 맡기고 자신들은 팀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팀원을 육성하는 것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크로스리버 고시카와 신지는 800개가 넘는 회사, 17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오면서 특별한 성과를 낸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들을 조사함으로써 성공하는 사람들의 행동 습관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이 시점에 리더의 습관을 눈여겨보아야 하는가? 그것은 무엇보다 세계적인 위기로 대부분의 기업과 사람들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힘든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높은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대면하기 힘든 상황에서 팀원들과 소통하고 성과를 내려면 기존과는 뭔가 다른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책은 실천하기 쉬운 행동과 성과를 내는데 효과적인 업무 기술을 정리해 소개했다.


p.153

상위 5퍼센트 리더는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의욕이 떨어지거나 피로할 때조차 계속 행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캘린더에 자기성찰 시간을 미리 적어두고 투두(ToDo) 리스트를 이용해 점검하는 것이다.


p.187

상위 5퍼센트 리더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데 관심과 열정을 쏟는다. 다짜고짜 해결책인 'HOW'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WHY(왜)'를 탐구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중략) 'WHY'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인자를 찾아내 해결책을 궁리해야 본질적인 해결에 도달할 수 있음을 상위 5퍼센트 리더는 이해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얼굴을 마주할 수 없는 비대면 시대에도 협업을 통해 성과를 올린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위 5% 리더는 자칫 소통의 오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지시대명사인 이것, 그것, 저것 같은 용어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리더는 행동이 빠르다는 기존의 고정관념과 달리 ‘바쁘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고, 일정표에도 비어 있는 시간이 많으며, 일부러 천천히 걷는 패턴을 보였다는 것이다. 리더들은 팀원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한 나름의 행동 규칙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아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다 완벽할 수는 없다. 차근차근 자신의 경험에 더해 필요한 부분들을 체득해 나가는데 집중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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