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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약사의 혈당 블로킹 -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4가지 방패 ㅣ 탐탐 11
오징어약사(김선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이 포스팅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칼로리 보다 혈당을 잡으라고?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지고, 이유 없는 피로가 반복되며, 단것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어라, 이거 내 얘긴데?? 혈당 스파이크가 보내는 몸의 경고를 무시하면 당뇨 환자가 된다고 하는데... 이런...
'오징어약사'로 불리며 유튜브를 운영 중인 김선영 약사는 <오징어약사의 혈당 블로킹>이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식습관, 운동, 수면에 더해 영양제라는 3+1으로 건강한 혈당을 찾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당뇨 전 단계에서 약 없이 정상 수치로 회복했다는 저자의 경험담을 토대로 이 책은 혈당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혈당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빠르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단지 피로하거나 식곤증으로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당뇨 전 단계의 전조이자 대사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신호라고 한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당뇨 전 단계에서 당뇨로 가는 일방통행 경로를 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p.29
혈당 블로킹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혈당 펜타곤'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봅시다.
혈당 펜타곤은 당뇨위험점수, 국제당뇨연맹, 미국당뇨협회,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적인 기관들의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제가 설계한 도구입니다. '유전, 대사 건강, 식습관, 활동량, 스트레스, 수면' 등 혈당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다섯 가지 핵심 영역을 평가함으로써 스스로의 혈당 건강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각화 도구지요.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책은 현직 약사의 실제 혈당 스파이크를 잡은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는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고 병원의 약 없이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혈당을 회복했다고 한다. 이러한 실전 경험과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알려왔던 혈당 문제에 대해 설득력 있게 접근한다.
특히 그는 ‘3+1 혈당 블로킹 전략’ 즉 식습관, 운동, 수면이라는 3가지 핵심 방패에, 영양제를 보완 전략으로 더한 총 4단계 혈당 관리법을 제시한다. 이는 한 가지 방법만이 아닌, 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이 책에는 혈당 펜타곤을 비롯해 자가 진단표, 식사 계획표, 영양제 조합 가이드 등 독자가 직접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활용해 볼 수 있는 실전 도구가 담겨 있다.
그는 또 ‘거꾸로 식사법’, ‘3020 규칙’, ‘황금 식재료 양·올·식’ 등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식사 전략을 소개함으로써 바쁜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도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빛, 온도, 수면 루틴, 호흡법, 명상 등으로 수면의 질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식을 통해 몸 전체의 대사 밸런스를 잡는 방법을 소개했다.
p.117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은 내장지방의 축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활동량이 부족하면 사용되지 못한 에너지들이 지방으로 바뀌어 복부에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축적된 내장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동시에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며 대사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염증 상태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혈당 조절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즉, 활동량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감소할 뿐 아니라 내장지방이 축적됨으로써 대사 리듬에 혼란이 옵니다. 활동량 부족이 만성 질환의 근본 원인인 셈입니다.

우리는 종종 ‘혈당’이라는 단어를 병원에서나 듣는 말로 치부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혈당 관리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오늘 내가 어떻게 먹고, 움직이며, 쉬는지를 선택하는 문제임을 알려준다. 그 첫걸음은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피로하고 졸리고, 자꾸 단것이 당긴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야 할 때다. 혈당을 잡는다는 건 곧 내 삶의 리듬을 되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무심히 지나쳤던 내 몸이 보내는 경고를 읽어 보시기 바란다.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바꿔 보자. 혈당을 바꾸면 삶이 달라질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