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 - 탁월한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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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처음 <삼국지>를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대학을 다닐 적에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틈날 때마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함께 가장 많이 읽었던 책이 바로 <삼국지>이다. <그리스 로미 신화> 못지않게 <삼국지>에도 수많은 영웅호걸과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제갈공명의 지략과 전술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을 정도로 놀라울 뿐이다.


<삼국지>는 정사에 등장하는 이야기와 나관중이 쓴 소설의 내용이 뒤죽박죽 섞여 지금은 어떤 이야기가 정사인지 소설 속 이야기인지 모호할 정도다. 어찌 됐든 수많은 고전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여전히 많이 읽히고 있는 <삼국지>는 개인의 처세는 물론 기업, 국가 경영 전략으로까지 확대해서 들여다볼 만한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p.37

대중은 진실을 알면서도 '꾸며낸 이야기'를 믿고 싶어 했다. 대중이 볼 대 제갈량은 총명함, 정직함, 용감함, 근면함, 성실함, 공평무사함, 검소함, 일편단심 등 사람이 지닐 수 있는 우수한 자질을 모두 갖춘 사람이다. 제갈량이라면 그런 공적을 세우는 것에 너무도 당연했다.


p.72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

당신이 입은 옷이 당신을 보여준다. 값비싼 명품으로 휘감으라는 말이 아니다.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은 당신을 돋보이게 만든다. 옷도 사회활동의 도구이므로 이를 잘 활용하여 스스로 빛나는 사람이 되자.



그런 점에서 볼 때, 최근에 읽었던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2> 시리즈처럼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1>에서도 저자인 심리학자 천위안은 현대 심리학을 무기로 새롭게 <삼국지>의 영웅들과 현재에서 배우고 익힐 만한 것들을 재해석해 소개해 관심을 끈다.


개인적으로는 조조보다 제갈량을 먼저 뽑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나라를 세운 인물과 그 인물을 도와 나라를 세우는데 기여한 역할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점을 새삼 생각해 보게 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제갈량 평전과는 달리 현대 심리학의 최신 연구 성과를 통해 제갈량의 마음을 들여다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p.101

박망파 전투는 이론상으로는 무조건 질 수밖에 없었지만, 제갈량은 심리적인 면에서 이길 수밖에 없는 전쟁으로 탈바꿈시켰다. 제갈량의 이러한 기백은 유비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전염돼 군사들의 사기는 자신만만 용기백배해졌다.

전쟁의 승패는 자원의 양이 아니라 자원의 전략적 배치에 달려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제갈량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군사전략가였다.


p.135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

시운은 모든 것을 뛰어넘는 힘이다. 주위 사람도 하늘도 당신 편일 때가 있다. 전지전능한 신이 이끄는 것처럼 목표가 주어지고 계획한 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 이는 그만큼 당신이 그것을 위해 노력했다는 의미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 책에서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제갈량과의 관계, 그리고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에 심리학적인 지식을 적용해 난세의 영웅들이 보여준 행동들을 분석함으로써 시대를 초월해 보편적인 인생의 지혜와 처세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냥 <삼국지>를 읽을 때와 심리학적인 견해에 비춰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다 보면 왜 지금도 제갈량이 뛰어난 인물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특히 사람의 심리를 잘 이용했던 제갈량의 수많은 일화들 속에서 상대방의 심리를 어떻게 이용해 승리할 수 있었는지, 위기를 역이용해 기회로 만드는 교묘한 심리 전법 등을 심리학으로 재해석해 풀어낸 이야기들을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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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초보 직장인을 위한 엑셀 & 파워포인트 & 워드 & 윈도우 11
장경호.권순만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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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은 뭘까? 당연히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일 것이다. 디자이너나 영상 관련 계통에서 일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대부분 윈도우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웬만한 오피스 프로그램의 사용법은 충분히 배워서 취업 문을 두드린다고 하는데, 내 경우에는 한글 프로그램 하나 정도만 쓸 줄 알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하나씩 독학으로 배웠다.


물론 이 책에는 소개되진 않지만 이메일 프로그램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웃룩 프로그램도 초보 직장인이라면 사용법을 꼭 배워두어야 한다.






최근에 OS 환경을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보고 있는 책 <오피스 초보 직장인을 위한 엑셀&파워포인트&워드&윈도우 11>에서 오피스 프로그램과 함께 윈도우 11에 대한 설명도 참고하고 있다.


사무직 직장인은 물론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법이 필요한 입문자라면 누구나 필요로 하는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법을 소개한 책이다. 특히 실무 예제를 이용해 엑셀과 파워포인트, 워드 그리고 윈도우 11의 핵심 기능들을 따라하기 방식으로 알려주고 있어 초보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또한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유튜브 채널 '오피스스쿨'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통해 추가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모든 버전(2010, 2013, 2016, 2019, 2021 365)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오피스 통합 버전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직장인이라면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193가지의 오피스 사용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여기에 새로운 OS 환경인 윈도우 11의 핵심적인 내용을 알고 있다면 어떤 실무 프로젝트가 주어져도 당황하지 않고 필요한 문서 작업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회사마다 오피스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기능들은 직장 선배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


참고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주요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잘 익혀두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영진닷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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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비밀 - 버핏의 평생 파트너, 트위디 브라운의 절대 투자 원칙
크리스토퍼 브라운 지음, 권성희 옮김, 이상건 감수 / 흐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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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단어가 있는데 '가치투자'란 말이다. 가치투자의 사전적 의미는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가치보다 싼 가격에 매수하여 적정한 가격에 파는 것을 말한다.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고들 하는데 바로 가치투자를 말하고 있지 않은가.


어렵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주식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알아보고 그 기업의 주가가 뜨기 전에 사두면 돈이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주식 투자로 부자가 됐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빚투에 영들까지 해서 투자한 주식이 폭락하고, 최근 금리까지 인상되면서 빚더미에 앉게 됐다는 20~30대 직장인들의 이야기는 남 일 같지 않아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좀 벌려고 한다면 여전히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들 말하고 있다. 그런데 주식은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나처럼 초보 주식 투자자라면 누가 가이드 좀 제대로 해주면 좋겠단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로 이 책, 최신 개정판으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가치투자의 비밀>에 주목해 보시기 바란다.


p.34

가치투자의 원칙을 처음으로 체계화한 사람은 벤저민 그레이엄이다. 그는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의 교수이자 직접 투자회사를 설립해 자금을 운용한 펀드매니저였다. 그레이엄은 최초의 주식 투자 전문서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 <증권분석>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레이엄이 가치투자의 개념을 세운 것은 1934년이었다.


p.35

가치투자가 장기적으로 탁월한 수익을 선사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수없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치투자의 원칙을 따르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일반투자자는 물론이고 펀드매니저와 같은 전문투자자 사이에서도 가치투자자는 흔하지 않다. 전체 펀드매니저 중 5~10%만이 가치투자의 원칙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투자 성향이나 실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읽어볼 만한 주식 투자 입문서로 통한다. 특히 처음 주식 투자의 세계에 뛰어들었다면 한 번쯤 정독해 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토퍼 브라운은 수십 년간 쌓아온 투자 경험으로 저평가된 좋은 주식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주가 하락 시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주식 매수 타이밍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일류 투자자들의 데이터는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하는지 등등 하루에도 몇 번씩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주식 시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마인드를 키우는데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물론 이 책 말고도 주식 관련 투자서들은 이미 시중에 꽤 만이 쏠아져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하지만 앞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가치투자란 개념에 주목해서 주식 시장을 바라본다면 주식에 대해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은 물론, 국내외 투자 고수들이 추천하고 있는 이 책은 초보 투자자들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이다.


p.55

기업의 내재가치란 은행 입자에서 보면 담보물(자신)의 가치와 채무자가 벌어들이는 소득(이익)의 가치를 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기업이 가진 자산, 창출하는 이익, 주주들에게 주는 배당금, 미래에 기대되는 수익 등을 모두 종합한 총괄적이고 본질적인 가치가 내재가치다. 기업이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될 때 받을 수 있는 가격을 내재가치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겠다.


p.91

주식시장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어질 때 주식을 사면 훗날 뛰어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광범위한 연구와 조사로도 증명됐다. 1932년부터 거의 최근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이뤄진 연구와 조사에 따르면 좋은 주식은 예상치 못했던 악재로 큰 폭으로 떨어져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독 입문서로 꾸준히 사랑받는 <가치투자의 비밀>은 ‘값이 쌀 때 사서 비싸게 판다’는 단순하지만 확실한 공식인 가치투자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특히 가치투자의 살아 있는 역사인 트위디 브라운의 대표 크리스토퍼 브라운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투자 원칙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주목해 보시라.


이번 개정판에서는 구판의 내용을 일부 보완하고, 읽기 쉽도록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가치투자는 스트레스 없이 실천하고 성공할 수 있는 투자방법이라며, 자신은 90세나 되어서야 은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겸손과 성실함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고수익을 얻기 위해 저자가 말하는 투자의 원칙은 두 가지다. 첫째, 주식투자도 쇼핑하듯 하라. 중요한 것은 당신이 주식을 살 때의 가격이다. 두 번째, 시장에 최대한 오래 머물러라. 이것이 바로 가치투자의 핵심이다. 투자 좀 해봤다는 당신의 생각은 어떠신가, 이 말에 동의하시는가?



이 포스팅은 흐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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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퍼센트의 생각법 -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창의적 사고의 기술
로저 본 외흐 지음, 이상미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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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7일 2023년도 대입수능시험이 끝난 이후 교육 제도에 대한 개선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을 내놓진 못하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부 차원에서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고 한창 떠들고 있지만 현재의 대입수능시험에 최적화된 교육 시스템으로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플랜을 키우는 것은 억지스러워 보인다.


30여 년 전과 별로 달라진 것 없어 보이는 주입식 교육이 계속되고 있고, 이전 교과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도 못했는데 학년이 올라가면 무조건 새 학년에 맞춰 새로운 과목을 배워야 하는 교육 시스템으로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인재 양성은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는 최첨단 IT 기술은 눈부신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손안의 세상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에서는 실시간으로 전 세계의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최근에 보고 있는 <1%의 생각법>에서는 현명한 바보의 지혜와 전략을 20가지의 창의적 사고의 기술로 정리해 소개해 관심을 끈다.


p.21

현명한 바보들은 사물을 어떤 방식으로 볼까? 그들은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활동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인식하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그들에게 그다지 의미가 없다. 대신 그들은 시시한 것을 극찬하고 고위층을 우습게 여기며 어떤 상황에 대해 사람들이 지닌 일반적인 생각을 패러디한다.


p.43

좋은 결정은 물론이고 새로운 발상이나 참신한 해결책은 순응하는 환경에서 탄생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집단 사고'의 위험이 도사린다. 이는 집단 구성원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혁신적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집단 내 다른 구성원들의 승인을 얻는 것에 더 관심을 가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1%의 생각법>의 저자인 로저 본 외흐는 창의력 컨설턴트, 작가, 강사, 발명가,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얻은 창의적 사고 노하우를 한 권의 책에 담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지난 40여 년간 창의력 분야에 몸담아 왔으며 애플,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소니,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창의력 컨설턴트로 활동해왔다.


iOS 앱으로도 출시된 「창의적 각성의 팩(Cretive Whack Pack)」 개발자이자 교구 시장에 반향을 불러온 창의력 퍼즐 ‘각성의 볼’, ‘X볼’의 발명가이기도 한 그는 상식과 관점을 뒤집어 세상을 차지한 이들에 주목하고 있다. 세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1퍼센트의 천재적인 생각의 핵심은 현명한 바보들의 '창의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다양한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이자 집단 사고에 순응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독제 역할을 해줄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세를 거스르고, 뒤집어 질문하고, 규칙을 어기고, 망각을 이용하고, 의도하지 않은 부분까지 생각하는 것과 같은 20가지 창의적 사고의 전환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p.87

현명한 바보는 주어진 문제나 상황에 대해 항상 한 개 이상의 정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현명한 바보처럼 생각한다면 이런 대안을 찾는 일이 우리의 임무라고 여길 것이다. 자신에게 질문해 보자. "이 상황에서 두 번째 정답은 무엇일까? 대안이 뭘까? 분명 가까이 있는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우리 일상이 흐트러진다면 세 번째 정답은 무엇일까?


p.117

현명한 바보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뒤집으면 평소에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깊이 뿌리박힌 가정으로부터 생각을 자유롭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현명한 바보는 이렇게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라고 권한다. "어떻게 하면 내 관점을 뒤집을 수 있을까? 목표를 뒤집거나 인식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예상치 못하면서 직관에 반하는 전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즉 우리의 뇌 속에 잠자고 있는 창의력을 깨워 일상에서 기발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매력적인 책이다.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방법을 비롯해 절대적인 제도나 관습과 같은 지배적인 플랫폼 구조의 패러다임을 깨는 방법 등을 통해 새로운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의 생각법>은 모두가 맞다고 할 때 다른 선택을 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함으로써 집단사고의 오류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현혹되지 않고 정말로 뭣이 중헌지 알기 위해 마련된 20가지 현명한 바보의 전략을 통해 새롭게 생각하고 생각한 것들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흐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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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 - 정혜신·이명수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정혜신.이명수 지음, 전용성 그림 / 해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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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기분이라면 한마디로 '홀가분하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지난해 연말에 우리 가족은 큰일을 하나 해결했다. 그 이후 새해가 되어서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둘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내가 요즘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해왔던 집 수리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읽고 있는 <홀가분>이란 책을 보니, 이런 기분이 어떤 것인지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 이 책에서 정혜신 박사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요즘 나의 기분이나 상태는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말로 정의할 수 있다.


이 책은 정신과의사인 정혜신 박사가 쓰고, 그녀의 남편이자 심리적 구루라는 이명수 대표가 마음을 포개어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이자, 그림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홀가분해서인지 몰라도 이 책 <홀가분>을 정말 맘 편하게 읽고 있다.


p.21

심리적으로 자기를 보호하는 일을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가 사는 곳엔 맑은 공기가 너무 많아서 참 걱정이야'라고 한탄하는 일처럼 어리석고 기괴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나를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되뇌며 힘겹게, 자기보호의 실력을 배양 중인 모든 이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냅니다.


p.57

저와 잘 알고 지내는 어떤 이는 몸이 정직합니다. 물리적 상황 변화에 있는 그대로 반응합니다. 예를 들어, 늘 자던 만큼의 수면 시간이 확보되지 못하면 어떤 식으로든 그만큼이 보충되어야 하고, 조금이라도 무리했다 싶으면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줘야 활동에 지장이 없습니다. 몸이 신경통 일기예보만큼이나 정확하게 상황에 맞대응합니다.




지난주에 목포로 이사를 가서 10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친구네를 오랜만에 방문했다가 진도 앞바다까지 가서 그 친구가 마련해 준 텐트를 치고 화롯불을 보면서 한동안 멍하니 겨울바다를 바라보았다. 요즘 이보다 더 평온한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편안한 마음 파도 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던 지난 20년의 시간을 되짚어 보니 정말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내고 왔다는 생각에 친구에게 넘 감사한 마음이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정혜신 박사는 남편에 대한 존경과 사랑 그리고 심리적 배후의 짝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내 짝꿍에게도 말이나 행동으로 좀 더 감사와 사랑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요즘 이혼과 헤어짐을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기는 풍조가 있는데, 사람의 마음이나 기분이 한순간에 달라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마음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벗이 있다면, 그 벗이 자신의 반려자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p.75

모자람이 성취의 가장 중요한 동기라는 성공신화는 어떤 경우엔 가장 마음에 와닿는 잠언이 됩니다. 지금 무언가 모자란다고 느낀다면 '조만간 무엇을 이루겠구나'하는 신호일지도요. 결핍 동기를 통해서 쿠바나 설렁탕집처럼 어떤 성취의 단계에 도달할 수 있는 복된 나날이시길.


p.119

내 기억 저편에 웅크리고 있는 '어린 나'를 살뜰하게 배려하고 보듬어 주는 듯한 밥상을 마주하는 일은 그 자체로 치유입니다. 당연히 그런 치유적 밥상을 누군가에게 마련해 주는 모든 이는 치유자일 수밖에요. 그러므로 치유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어떤 이가 진심으로 원하고 있을 따뜻한 밥 한 상 차려서 함께 수저를 나누는 일입니다. 그런 게 치.유.적. 밥.상.이겠지요.




'홀가분(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거추장스럽지 아니하고 가볍고 편안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다루기가 만만하여 대수롭지 아니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든 간에 앞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요즘처럼 홀가분한 기분을 느끼는 것도 오랜만이라 이 감정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은 정혜신 박사가 남편과 함께 몇 년간 홈페이지에 연재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던 '그림 에세이'로, 그중에서 엄선한 103편의 글과 여운을 주는 전용성 화백의 담백한 그림이 좀 더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매일같이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면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고 있는 다람쥐처럼 생각될 수 있다. 사회적 지위를 고민하고 돈 걱정과 세상에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이런저런 고민만 하다 정작 자기가 뭘 위해 사는지 놓치고 산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해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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