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패권의 미래 - 변화를 주도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해미시 맥레이 지음, 정윤미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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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동향을 분석한 자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중에서도 미래의 사회가 어떻게 될지 전망한 분석 자료는 중요한 비즈니스 자료로 활용되곤 하는데, 이번에 30년 이후의 세계에 대한 미래를 전망한 보고서 <2050 패권의 미래(원제: The World in 2050)>가 출간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현재 〈인디펜던트〉의 수석 경제 평론가이자 부편집장이자 〈런던이브닝스탠더드〉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유럽 최고의 경제전문가 해미시 맥레이가 쓴 책이다. 그는 변화를 주도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 세계의 패권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분석해 소개했다. 내용이 쉽게 읽히진 않지만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이라면 한 번쯤 정독해 볼 만한 책이다.


요즘처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어 누구나 손안에 티브이 하나쯤 들고 다닐 거라고 30년 전에는 아무로 예상하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의 우리가 앞으로 30년 후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망을 해보는 것은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대비책의 하나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p.45

이 책은 1장부터 세계 각국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보여줄 것이다. 바로 우리의 출발선이다. 먼저 선진국의 내재적 특성과 장점을 인정하고, 여러 지역의 유사점과 차이점도 분석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미국의 여러 가지 강점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으로 접근한다. 물론 미국 시민은 트럼프 정권의 정치적 혼란과 그 후로도 남아 있는 분열로 인해 상처를 입었기에 별로 낙관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중국과 인도라는 양대 신흥 경제국을 소개할 것이다.


p.103

동남아시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이 지역이 지난 20년간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곳 중 하나라는 점, 중국이나 인도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하 아세안)을 중심으로 이 지역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유럽경제공동체가 유럽 무역의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된 것처럼 아세안도 1967년에 아시아 지역의 무역을 장려하고 비공산주의 국가의 협력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저자는 이번 한국어판 서문에서 새로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실질적인 글로벌 리더 지위를 가진 미국 사이의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 청년 세대들에게 전하는 말을 담았다. 그는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은 거의 30년을 내다보는데, 과연 그러한 관점은 유효한지 묻고 있다.


또한 지금과 같은 긴장 상태의 악화가 한국의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 혹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그는 한국에 여러 번 방문했는데 젊은 사람이 가진 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인적 자원, 즉 교육 수준이 높고 의욕이 강한 젊은이들이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점에서 비중 있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가려면 누군가 성공의 횃불을 들고 앞장서야 하는데, 젊은 세대가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200

1930년대에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듯이 앞으로도 그와 비슷한 혼란이 국제 무역 및 금융 시장을 덮칠 위험이 있다. 사실 지금도 그러한 혼란을 초래할 만한 긴장 상황이 눈에 띄게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팽팽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제 민족주의, 금융 기관에 대한 포퓰리스트의 압력 등도 주요 원인에 포함된다. 무역과 금융의 세계화는 사실 적잖은 반대 세력에 직면하고 있다.


p.262

서구 민주주의 모델이 우세하다는 점은 신흥 경제 전반에 상업 및 금융 모델이 확대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모델이 완전무결한 것은 아니지만 제 몫을 잘 해낸다는 뜻이기도 하다. 철도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서구 민주주의 모델이 지금까지 모든 혁신을 주도해왔고 지금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21세기에 와서는 아이폰, 앱, 5G 통신, 테슬라 자동차가 등장했다. 시장 자본주의가 제공한 재화와 서비스 없이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



이 책에는 UN, 퓨리서치, 골드만삭스, HSBC 등 전문 조사 기관의 통계 및 자료를 기반으로 각국의 인구, 자원과 환경, 무역과 금융, 기술, 정부와 거버넌스 등 5개 분야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상황들을 분석한 자료들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앞으로 실현 가능성 있는 30년 후의 미래상에 대해 전망해 보고 있다. 물론 25~30년 이후에 미래를 내다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저자는 기술 분야가 예측이 가장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검색 엔진 구글은 1998년에 처음 출시됐는데, 지금과 같은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예측하긴 어려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1990년에 비하면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는 것은 쉽다고 이야기했다. 과거에 비해 경제 관련 지식이 많아졌고, 미래 성장의 모형을 구현하기 위한 정확도가 높은 모형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가지 미래 전망 중에서 개인적으로 관심 있게 본 대목은 한국이 2050년에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뒤를 이어 전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1위는 중국이고 2위 미국, 3위 인도, 4위 일본, 5위 독일 순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요즘처럼 물가와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세금은 더 많이 내면서도 해외 수출길이 불안정하게 전개된다면 더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p.299

남미의 미래는 브라질이 어떻게 되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브라질은 이 지역에서 실질적인 강대국이다. 앞으로도 이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브라질에 초점을 맞춘다고 해서 각기 다른 유산과 다채로운 문화를 가진 주변 국가를 아예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브라질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초점을 맞추는 것이 당연하다. 제1장에서 전 세계의 현재 모습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19세기 말에 경제적으로 번창했던 남미 지역이 다시 부흥할 것인가 아니면 20세기 후반부처럼 계속 후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p.354

지금으로서는 중국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제조 산업이나 건축업 기술은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배터리 개발과 같은 특정 기술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미국보다 앞서 있는 듯하다. 하지만 러시아와 일본의 실패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러시아와 일본, 중국의 공통점은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국내 인력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이다. (중략) 하지만 이렇게 전 세계에서 모여든 수많은 인재가 중국에서 더 영구적으로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한, 중국은 계속 불리한 입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어찌 됐든 슈퍼컴퓨터가 있어도 일주일, 한 달 후에 날씨가 어떻게 될지, 지진은 언제 발생할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따라서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을 분석해 미래에 어떤 결과가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하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 힘의 패권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갈 것인지, 기후 변화는 정말 미래 경제와 산업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고령화 문제는 어떻게 될 것인지 등등 궁금한 것들을 풀어 볼 수 있는 미래 전망 보고서가 있다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세계 경제의 흐름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새로운 트렌드는 무엇인지, 우리는 누구와 손을 잡고 어디로 가야 할지 등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의 12장에는 2050년 극단적 미래 시나리오 파트도 관심을 갖고 읽어 두시기 바란다. 자가 예측하는 ‘위기 시나리오 10가지’와 ‘기회 시나리오 10가지’를 엿볼 수 있다.



이 포스팅은 서울경제신문 서경B&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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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 청소년을 위한 논어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
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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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할 게 많다. 공부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무엇보다 다양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 그런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청소년들에게도 <논어>가 필요할까 묻는다면 그렇다. <논어>는 2500년의 세월에도 여전히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내일은 뭐 하지? 하며 불안해하는 시기가 청소년기다. 우리나라처럼 대학입시로 귀결되는 초등시절부터의 공부는 불안한 미래에 한줄기 동아줄이 되어줄 대학의 간판을 손에 쥐기 위한 피나는 경쟁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러니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삶의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논어>를 읽어봐야 할 때다. 하지만 원문을 그대로 읽고 이해하기 어려우니 조금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을 텐데 할 때, 바로 이 책 <어른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은 논어를 읽어라 1>를 펼쳐보시기 바란다.


p.23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사실 이 구절은 로버트 풀과 안데르스 에릭슨의 <1만 시간의 재발견>, 캐롤 드웩의 <마인드셋>의 내용을 압축해 놓은 문장이기도 합니다. <1만 시간의 재발견>의 저자는 아무리 뛰어난 천재들도 하나같이 목적이 분명한 훈련을 거쳐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p.50

고대에는 '속수' 말고 또 무엇으로 학비를 대신했을까요? 중국 교육사의 시작은 하 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학교는 '상'이라고 불렸는데 학비는 국가에서 전담했기 때문에 학생은 돈 한 푼도 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 왕조 때는 귀족의 자제들만 학교에 다닐 수 있었고 이러한 제도는 서주 시대까지 이어졌습니다. 공자의 시대에 이르러서야 일반인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주어졌지요.




이 책은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의 저자이자 4천만 독자가 따르고 있다는 독서회 리더 판덩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펴낸 논어 입문서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편적인 <논어>의 한 대목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논어> 중에서도 청소년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인 공부, 친구 관계, 인격, 일상생활 등으로 청소년기에 가장 고민하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다뤘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부를 하는 것이 학업 성적만 올리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이제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논어>에는 공자의 말과 행동을 토대로 인생에 관한 깊은 깨우침을 전하면서도 따스한 위로와 유머가 들어 있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이 책은 자신이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흔들리고 불안해하는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나아가 힘과 용기를 전해줄 것이다.


p.87

자왈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공자가 말하길, "옛것을 익히고 거기에 새로운 것을 더하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이 구절을 처음 들어본 친구들은 없을 겁니다. 뜻은 아주 간단합니다. 요즘 말로 알기 쉽게 풀이하자면 이렇습니다.


"복습을 통해 새로운 것을 깨우치는 사람은 남을 가르칠 수 있다."


p.125

여러분이 온종일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 시험에서는 꼭 1등할 거야.'라고 생각만 하고 계획도 세우지 않으면서 공부도 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그럼 성적은 고사하고 공부 자체가 점점 싫어질 겁니다.

당시 학문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외치던 '도'라는 건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사실 도는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서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우연히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게 언제일지는 아무도 몰라요, 의식적으로 찾기 위해 힘써서 달려간다면 오히려 찾을 수 없을 겁니다.



이 책에서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걸까?', '매일 학교는 꼭 가야 하나?', '힘들게 배운다고 뭘 할 수 있을까'와 같은 고민들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왜 그런 것들이 중요한 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있다.


뭔가 궁금하지만 물어보기가 좀 애매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은 청소년보다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할 교양서일 수도 있다. 청소년들에게 '공부만 열심히 해라'하고 무심코 던졌던 말들이 자신의 청소년기에는 어땠는지에 대한 물음으로도 다가올 것이다.


청소년들이 했던 수많은 고민들은 2500년 전에 살았던 공자의 말과 그의 제자들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현실감 있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논어>와 같은 고전을 다시 읽어봐야 하는 이유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그래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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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서도 한다! 잘 팔리는 상세페이지 셀프 제작법 - 1인 판매자를 위한 All In One Book
서형윤 지음 / 유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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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프로필 사진이든 유튜브 섬네일이든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보자는 쪽인데 머리로 생각한 것들이 손으로 표현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그림을 그리듯 디자인도 머릿속에 담긴 생각들이 슥슥 그려지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럴 때 어쩔 수 없이 관련 강의를 찾아보거나 책을 참고하게 되는데 때마침 재미난 책을 보게 됐다. <나 혼자서도 한다! 잘 팔리는 상세페이지 셀프 제작법>은 포토샵으로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좀 더 쉬운 방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초보 판매자나 상세페이지 기획을 처음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막막한 사람들이나 온라인 매출이 저조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되어 있지만 나처럼 블로그 프로필을 비롯해 유튜브 섬네일에 좀 더 자세한 소개 글에 양념을 더해주고 싶은 사람들도 챙겨보면 좋다.



물론 이 책이 기존에 나왔던 상세페이지들과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림을 크게 넣고 자잘한 부연 설명 대신 직접 따라해 보면서 포토샵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책에는 상품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방법부터 세일즈 포인트를 어떻게 도출하는지에 대한 설명들이 담겨 있다. 특히 구매자는 상세한 상품정보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므로 상품정보를 어떻게 문서화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큰 이미지 화면으로 알기 쉽게 설명을 달아 초보자들이 보면 좋다.


또한 제품 사진은 어떻게 찍으면 좋은지, 특히 스마트폰과 포토샵만으로도 멋진 제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요즘처럼 유튜브 숏츠나 인스타그램 릴스, 그리고 틱톡 같은 짧은 영상이 대세라면 영상 촬영과 편집도 달라져야 한다.



이 책에는 제품 사진을 찍는 것처럼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 및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다. 또한 각종 SNS 사이트에 상세페이지를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좀 어렵게 느껴지는 제작법에 대해서는 책에 담겨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면 영상으로 사용법을 알 수 있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표현하려고 할 때 누군가에게 맡길 생각이 아니라면 직접 해보는 거 말고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이 책을 참고삼아 프로필과 유튜브 섬네일, 채널 아트 디자인 등을 바꿔볼 생각이다. 그리고 좀 더 발전하면 영상 편집에도 새롭게 배운 방법들을 적용해 볼 생각이다.



이 포스팅은 유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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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속고 세금에 울고 - 세금 포퓰리즘 11가지 대책 PERI 정책 시리즈 1
안종범 외 지음 / 렛츠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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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도 속도 저도 속았습니다'라고 말했던 어느 정치인도 결국엔 감옥행 기차를 탔었다.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K방역이 성공하고 K콘텐츠 등의 활성화로 해외에서의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 여기에 더불어 선진국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경제력도 높아졌다.


그런데 지난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는 음식값을 비롯해 가스비, 전기세, 택시비 등 공공요금들이 하나둘 오르기 시작했다. 장바구니에 담았던 상품들을 하나둘 빼거나 외식에서도 좀 더 싼 금액의 음식을 주문해야 할 정도로 갈수록 살림살이는 팍팍해지고 있다.


전 정부에서 진행했던 세금 감면 혜택은 포퓰리즘이라고 크게 외쳤던 현 정부는 부자 감세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국민들에게는 세금 폭탄을 돌리고 있는 형국이지 않은가?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세금 포퓰리즘의 실태를 전면에 들고 나선 <정치에 속고 세금에 울고>를 읽게 됐다.


p.17

소득이 낮은 사람이 면세자가 되는 것은 소득세 제도가 의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득세를 부담할 수 있는 소득자 중에서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가 많은 것은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정부 입장에선 피해야 한다.


p.64

잦은 세금 제도 변경의 폐해로 들 수 있는 사례는 부동산 관련 양도소득세다. 양도소득세를 집값 안정화 또는 경기부양의 수단으로 빈번하게 활용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도소득세는 매우 복잡해졌고 '양포세(양도세 포기 세무사)'라는 용어도 탄생했다.



지금도 정치인들의 권력 다툼 놀이에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세금 폭탄으로 살기가 더 팍팍해진 요즘 정치인들은 진영 논리에 포퓰리즘을 들먹이며 잘잘못을 따지기에 바쁘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세금 포퓰리즘에 대한 11가지 대책에 대해서도 제시해 관심을 끈다.


정책평가연구원(PERI : Policy Evaluation Research Institute)에서 정책평가·제안 1탄으로 출시한 이 책은 네 명의 조세 전문가가 정치판을 지켜보면서 평생 연구해온 세금 관련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세금 포퓰리즘 피해 사례를 예로 들어 다양한 세금에 어떻게 일반인들이 속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물론 일반인들이 저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세금 관련 포퓰리즘이나 정책 위반 등의 내용을 알았다고 해서 세금 폭탄을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책을 읽어도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어찌 됐든 저자들은 국민들에겐 복잡하고 어렵게만 보이는 세금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각 나라별로 어떤 종류의 세금이 만들어지고 거두어졌는지에 대한 세금 관련 역사와 배경 등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p.91

고대 그리스에도 '징세청부인(Tax farmer)'이라는 세리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들은 징세권을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뒤, 국민에게 국가를 대신하여 세금징수를 했다고 한다. 세리를 두는 제도는 로마로도 이어졌고, 프랑스에서도 있었다고 한다.


p.131

우리나라에 법인세가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16년에 일본 <소득세법> 중 <법인소득세에 관한 규정>이 도입, 시행되면서부터다. 1920년에는 법인소득에 한정된 것이기는 하지만, 단독 법규로서 <조선소득세령>이 제정, 공포되었다. 당시에는 개인에게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았던 시기였다. 역사적으로 개인소득세가 도입된 이후에 법인세가 도입되었는데,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에 순서가 뒤바뀌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인류 역사를 보면 세금으로 나라가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했다며, 그만큼 세금은 가장 효과적이고도 위험한 통치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동안의 정책 실패에서 보았듯이 세금은 이념논쟁의 대상으로, 또 포퓰리즘의 수단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도 이야기했다.


국민들이 정부에 바라는 것은 세금으로 국민부 담을 줄이고 경제도 살리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정부에서는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 앞으로 현 정부의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삶은 더 팍팍해질 것이다. 물론 현 정부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어차피 전 정부에서 세금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니 특별히 바뀔 것도 없어 보인다. 어찌 됐건 이런 책은 한 번이 아니, 여러 번 읽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세금에 대한 사항들은 일반인들이 잘 이해하기 어렵고 안다고 해도 어떻게 해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몰라서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 포스팅은 렛츠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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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장 만다라 2 - 뇌순환과 마음 치유 컬러링 1일 1장 만다라 2
독개비 편집부 지음 / 독개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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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환되었던 2020년 이후 3년 넘게 마스크를 써야 했다.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기도 힘들었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거나 재택근무로 온라인 미팅을 하는 등 비대면, 온택트 시대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학업은 물론 사업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심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지금은 코로나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와 고민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산다는 건 다 그런 거라고 하지만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런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마음을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을 텐데, 어떻게 하고 계신지?


이럴 땐 음악의 볼륨을 높여 듣거나 산책을 하고 그림을 그려 보거나 색칠을 해보면 좋은데, 컬러링도 마음의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자기 치유 활동인 '만나다(Mandala) 그리기'를 기반으로 한 <1일 1장 만다라 2>에 관심을 기울여 보시기 바란다.




만다라에서 만다(Manda)는 ‘진수’ 또는 ‘본질’이라는 뜻을 갖고 있고, 접속 어미인 la는 ‘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만다라의 본래 의미는 본질이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서 변하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데,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을 '불화'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만나다를 그리는 사람들은 왜 많은 것일까?


이 책에서는 만다라의 그림을 따라서 색칠을 하는 동안 가지고 있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색칠을 한다고 해서 걱정거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평안하게 함으로써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한다.


만나라의 모양을 따라 색칠을 하다 보면 동심원을 그려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어렸을 적에 물속에 돌멩이를 던져 물결이 퍼지는 것 같은 바라봤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난다. 또한 물수제비를 뜨는 것처럼 파동이 퍼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만다라를 종교적인 색깔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만다라 그리기는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정신을 하나로 모아 중심으로 이끌어주는 힘이 있다. 또한 만다라 그리기를 하다 보면 자신의 내면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만다라는 티베트 승려들의 수행의 일환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화려한 색깔과 원을 따라 그려지는 다양한 무늬들이 잡념을 없애고 정신을 한데 모으도록 해준다. 그런 과정에서 근심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내면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평안한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만다라 그리기는 노화, 치매를 방지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한편 인지 정서 발달과 집중력 강화, 스트레스 완화에 좋다고 한다. 물론 아무리 설명을 해도 직접 한번 색칠을 해보는 게 더 좋을 것이다. 이 책으로 색칠도 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독개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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