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걸 크러시 - '남성' 말고 '여성'으로 보는 조선 시대의 문학과 역사
임치균 외 지음 / 민음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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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이전의 조선시대 여성은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대개는 혼인하면 출가외인이 되어 현모양처로 사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살았던 생각이 난다. 지아비를 뒷바라지하고 자식들을 잘 키우고 집안을 화목하게 만드는 일이 인생의 최대 목표로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21세기를 맞은 현재, 결혼 풍습은 많이 바뀌었다. 또한 엄마로서 만의 역할이 아닌, 직장인으로 혹은 사회활동가로 사회에서 차지하는 여성들의 역할도 크게 변했다. 이제 한류를 대표하는 걸그룹은 K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정치계에서도 여성 정치인은 새 바람의 주역으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조선 시대에도 요즘처럼 눈에 띄는 '센 언니'들은 없었을까? 물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럴 뿐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조선의 걸 크러시: ‘남성’ 말고 ‘여성’으로 보는 조선 시대의 문학과 역사>에서는 기센 언니(?)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역사적으로 실재했다고 알려진 여성들의 이야기는 물론 소설이나 구전을 통해 전해지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만들어진 여성 캐릭터 등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p.36

영조 2년인 1726년에 나라에서는 박문랑에게 정려를 내려 준다. 칼을 끼고 말을 달려 많은 사람 가운데로 뛰어드는 늠름한 모습은 <삼강행실도>에 실어도 조금도 손색이 없다며 영조가 박문랑을 칭찬할 정도다. 논란은 있었지만, 나라에서도 박문랑의 행동을 의롭다고 인정한 것이다.


p.133

금원은 열네 살이 되었을 때 부모의 공식적인 허락을 받은 후 남자로 변장해 세상을 만나기 시작했다. 충청북도 제천에 있는 의림지를 시작으로 단양 지역을 거쳐 금강산 일대를 마음껏 누비고 관동팔경을 빠짐없이 유람한 후 설악산을 관통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한국학 연구자들로, 조선시대 여성 중에서도 유교적인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내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지닌 여성들을 찾아냈다고 한다. 또한 실록과 문집 같은 역사적인 기록은 물론 한문 단편소설, 야담, 국문소설 등에서 다양한 자료를 분석했다고 한다.


여기에 기존 연구 성과를 토대로 신문사에서 '조선의 걸 크러시'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내용들을 다시 정리해 27편의 원고를 보완하고 13편을 더해 전체 5부로 구성된 40가지 이야기가 담긴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억압적인 세계와 충돌하거나 맞서기도 하고, 파격인 행동도 서슴지 않고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했던 조선의 새로운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복수를 실천한 여성을 비롯해 고전소설 속 영웅으로 비춰진 여성, 독립운동에 한 몸을 던진 여성, 남성을 능가하는 여성 시인, 소설가, 학자들도 나온다. 또한 자신의 사랑을 찾아 적극적으로 나섰던 여성, 뛰어난 기개와 재주를 가졌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한다.


p.219

<노처녀가>의 주인공은 거의 쉰이 다 되도록 혼인하지 못한 것을 서럽게 생각하고 그 원인이 추한 외모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리고 군데군데에서 자신의 추한 외모를 부끄럽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체 내용의 흐름을 보면 자신의 신체적 장애와 추한 외모에 불구하고 일상의 삶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항변한다.


p.279

정조가 초계문신들에게 직접 시험을 출제했는데, 문제가 바로 김만덕의 전을 지으라는 것이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변방의 섬 출신 기생을 주제로 정조가 당대 최고의 젊은 지식인들에게 시험문제를 낸 것이다. 그 시험에서 서준보가 1등을 차지했는데, 그가 지은 <만덕전>이 정조실록 1796년 11월 28일 자 기사에 실려 있다. 체제공이 지은 <만덕전>과 더불어 만덕의 생애를 가장 잘 정리했다고 전해진다.



그러고 보면 과거 조선시대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기생이나 궁중의 여인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새로운 현대 사극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의 여성들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방송 전파를 탈 새로운 퓨전 사극으로 조선시대 변호사인 외지부에 대해 다룬 '조선변호사',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연인', 15년 차 수절과부와 금위영 종사관의 이중생활을 그린 '밤에 피는 꽃' 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역시 남자 주인공 못지않게 여자 주인공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들이다.


이 책에서도 조선시대 여성의 삶과 걸 크러시라고 불릴 만한 독특한 캐릭터들을 모아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요조숙녀나 현모양처로만 여성을 기억하던 낡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조선 시대에도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며 멋진 삶을 추구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는 많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 영상 매체가 각광을 받는 시대지만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민음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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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읽혔다 -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행동의 심리학, 개정판
앨런 피즈 지음, 황혜숙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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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할 때 손은 어떻게 하고 있더라? 눈빛이나 표정은? 방송 카메라 앞에 설 일이 없다면 평소에 이야기를 할 때는 몰랐을 수도 자신의 몸동작을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유튜브나 릴스 영상을 찍고 있다면 이미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을 것이다.


이런 심리적인 요인들을 잘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쉽게 알아 좀 더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마스크를 쓰고 다니다 보니 상대방의 표정을 읽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마스크를 벗고 다닐 만큼 방역 조건이 완화되어 마스크를 벗고 지내게 됐다.


마스크를 쓰다 벗으니 좀 어색하긴 하지만 다시 상대방의 표정을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표정 외에도 손동작이나 입술의 움직임 등 우리는 다양한 몸동작의 반응을 통해 상대방의 심리 상태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p.23

보디랭귀지를 읽을 때는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그의 감정 상태와 말을 하는 상황까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실과 허구,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수 있다.


p.55

악수를 통해 신뢰를 형성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2가지 핵심 요소가 있다. 첫째, 자신과 상대방의 손이 모두 수직을 이루어 어느 쪽도 복종적이거나 지배적이지 않아야 한다. 둘째, 자신이 받는 만큼의 악력을 상대에게 가해야 한다.



<당신은 이미 읽혔다>의 저자는 몸짓 언어를 읽는 방식이 새롭게 진화했지만 그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보고 있다. 몸짓 언어는 우리가 직접 대명하여 주고받는 메시지의 60~8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말로 의사를 전달하지만 정작 우리가 보디랭귀지라고 부르는 몸짓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재미난 사실은 수천 년 진화를 거듭해 온 인류가 몸짓 언어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놀랍게도 1960년 이후의 일이고, 그나마 일반 대중이 보디랭귀지의 존재 자체를 인식하게 된 것은 <보디랭귀지>가 출간된 1978년 이후라고 한다. 사람들은 여전히 의사소통의 핵심이 '언어'라고 믿고 있지만 인간의 진화사로 볼 때 언어는 최근에 와서야 의사소통의 주요 수단이 되었고 사실과 정보만 전달할 뿐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 재미난 사실은 4분 안에 90퍼센트의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결정한다고 한다. 이 책은 지난 2012년 출간되었다가 이번에 새롭게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이 책이 새롭게 개정된 이유로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고, 의사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111

손바닥을 비비는 몸짓은 긍정적인 기대를 의미한다. 주사위를 던질 때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며 주사위를 두 손바닥 사이에 넣고 비빈다. 사회자는 손바닥을 비비면서 청중에게 "자, 기대하시던 연사의 강연을 청해 듣겠습니다."라고 소개한다.


p.134

어린아이는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있을 때 한 손 혹은 양손으로 눈을 가린다. 하지만 성인들은 이럴 때 눈을 비비는 것으로 대신한다. 눈비비기는 속임수나 의심스러운 대상, 불쾌한 장면, 자신의 거짓말을 듣고 있는 상대의 얼굴과 대면하지 않으려는 시도다.



예전에 1분 스피치라고 해서 1분 안에 자신에 대해 어필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해본 적이 있는데 시간이 짧다고 해서 결코 쉽진 않았다. 특히 손동작이나 얼굴 표정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훅 지나갔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1분 스피치하는 모습을 보니 이 책에서는 어떤 점들을 배울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인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권위자이자 인간 행동 전문가인 앨런 피즈와 바바라 피즈는 1970년대부터 몸짓 언어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한다. 이 책에는 그들이 30년 동안 연구해온 몸짓 언어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데, 최선의 인간관계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몸짓, 얼굴 표정, 목소리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기존의 학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진화생물학이나 진화심리학 등 새로운 과학 분야의 연구와 뇌의 활동을 보여주는 MRI 기술도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보다 깊은 인간관계를 맺고 예리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타인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자기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199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은 당연히 다리와 발목을 꼬게 된다. 그런데 이것이 습관이 되면 나이가 들어 미니스커트를 입지 않을 때도 같은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러면 본인도 위축된 느낌이 들고 상대에게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전하여 조심스러운 사람이라는 느낌을 줄 가능성이 높다.


p.247

안경다리를 입에 무는 몸짓은 흡연과 마찬가지로 결정을 피하거나 미루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안경을 벗어 계속 렌즈를 닦는 행위도 사람들이 결정할 때 시간을 벌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다. 만약 상대가 결정의 순간 이런 몸짓을 보인다면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보디랭귀지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읽혀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하고 인간관계를 더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해외에 나갔을 때 언어가 안 되면 보디랭귀지라고 해보라고 하는데, 급하면 통한다고 이게 참 잘 먹힌다. 누군가를 설득하고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피력할 때도 보디랭귀지는 굉장히 유용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말이 주는 뉘앙스와 신뢰감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보디랭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업무 미팅이 많거나 발표나 강연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은 물론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내용들을 전달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어렴풋이 짐작만 해왔던 상대의 태도와 감정, 몸짓, 얼굴, 표정 등을 파악해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얻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원활한 의사소통의 기술들을 익힐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면 말투 외에도 표정이나 몸짓, 행동 등에 대해서도 잘 파악할 수 있는 이 책을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흐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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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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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든 직장을 다니든 자영업을 하든, 사람들이 살아가려면 좋든 싫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인간관계라는 것이 순탄하지 않아서 요즘도 직장 내 갑질이나 학교 폭력 등이 여전히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도 만나면 좋은 사람이 있다. 평판도 좋고, 함께 있고 싶고, 유난히 끌리는 사람 말이다. 어떻게 각박한 세상에서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살 수 있을까? 평소에도 궁금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에서 좀 더 색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인간의 호감'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인간관계로 인해 고민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를 토대로 호감에 대한 실용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p.41

생각이 운명을 바꾼다고 한다.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돈이 들어온다. 생계를 위해 돈을 번다면 딱 생계를 해결할 만큼 돈을 벌 수 있다. 돈 벌 기회가 있어도 스스로 거부하는 꼴이다. 반대로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면 반드시 기회는 주어진다. 돈 버는 기회를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그것을 우리는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한다.



이 책의 저자는 상대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부터 관계를 발전시키는 법, 좋은 인상을 남기는 대화법 등 인간관계 설정에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들이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호감을 높임으로써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호감 가는 사람이라고 하면 얼굴부터 떠올리는데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표정이나 눈빛, 말투, 태도에서도 매력 포인트인 호감이 묻어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호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사교적인 노하우는 물론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호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상이 불공평해 보이지 않는가? 성공한 사람에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데 내겐 왜 기회조차 주지 않느냐고 볼멘소리를 한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에도 호감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실력이 엇비슷하다면 호감 가는 사람에게 일을 더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과 함께 하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 보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호감을 통해 운을 끌어당기게 될 것이다.


p.72

사람 관계의 시작은 호감이다. 호감을 느낀다면 끊임없는 증명과 거기에 발생하는 비용과 피로 누적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호감을 강의하는 이유 중 하나가 신뢰사회에 관한 화두를 던지고 싶어서다.


p.75

문제없는 삶은 없다. 잘났건 못났건, 많이 배웠든 배우지 못했든 누구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중요한 건 문제를 대하는 태도다. 태도에 따라 호감이 결정된다.



재밌는 건 호감형에도 스타일이 있다고 한다. 자신만의 호감 스타일을 찾아 개발한다면 많은 사람의 운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하니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가지 호감형 스타일에도 주목해 보자. 예를 들어 에너지 즉,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리더형 호감'은 자신의 이상이 남들보다 크고 확신에 차 있으며 다른 사람과 다른 카리스마나 포스가 있다고 한다.


겸손으로 편안함을 주는 '겸손형 호감', 흔하진 않지만 '아이디어형 호감'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데 있어서 큰 힘을 발휘하고 '동감형 호감' 등 책에서 찾아보시기 바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호감형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높이고 경청, 칭찬, 공감 등의 몇 가지 사교적인 기술들을 익힐 수 있다면 그 누구보다 호감형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끌리는 호감을 만드는 하루 습관, 스스로에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짧고 사소한 기술들, 앞서 잠깐 언급한 호감형 인간의 10가지 스타일, 호감을 만드는 리셋 키워드 8가지, 호감을 부르는 실전 전략 등 이 책에서 제시하는 주제어들을 잘 챙겨 보고 성공하고 싶다면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이 포스팅은 리텍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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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여정 -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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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많은 변화를 거듭하며 발전해 왔다. 물론 최근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1년을 넘기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정세는 불안한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도 여전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경기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우리나라는 진영 간의 갈등이나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고 인구 절벽, 고령화, 갑질, 노동시간 증가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산재해 있어서 미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미래에도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에 읽고 있는 <인류의 여정>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혹자는 30년 후에는 모든 것을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또 다른 이는 2100년 이전에 현생 인류는 사라질 것이라는 등 인류의 미래를 비관적인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통합 성장 이론'이 창시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브라운대 경제학과 오데드 갤로어 교수는 인류는 앞으로도 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의 견해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p.37

인구가 증가하니 다시 비옥한 토지와 자원이 부족해졌다. 아프리카에서 첫 이주에서 박차를 가했을 때처럼 말이다. 새로운 도구와 기술이 있었지만 인류의 생활은 점차 생존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기후가 바뀐 데다 증가하는 인구를 떠받칠 수 없자 인류는 결국 다른 생존 방식을 모색했다. 바로 농업이다.


p.61

호모사피엔스 출현 이후 거의 30만 년간 1인당 소득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을 넘길까 말까 했고, 전염병과 기근은 흔한 일이었다. 또한 아기 넷 중 한 명은 첫돌에 이르지 못했고 산모는 출산 중에 죽는 경우가 흔했으며, 기대수명은 40세를 넘는 경우가 드물었다.



<인류의 여정>은 크게 2가지 테마를 통해 인류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소개하고 있다. 1부 '인류의 여정'에서는 경제적 활동의 범위를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나났던 30만 년 전으로까지 확대해 인류를 고찰한다. 특히 18세기 이후 산업혁명으로 인한 각 지역별 인구 데이터와 소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류의 불평등이 초래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2부 '부와 불평등의 기원'에서는 아프리카에서의 탈출로 인한 인종과 문화의 분화, 먹고사는 문제와 제도의 다양화, 산업혁명 발생에 시간 차가 발생한 이유, 그 차이가 끼친 영향 등에 대해 지리적인 요소, 문화적인 요소에 또 다른 불평등의 기원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데드 갤로어 교수는 호모사피엔스 등장 후 30만 년이 지났지만 현재 인류가 풍요를 누린 시간은 200년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나머지 29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은 배고픔과 질병과의 싸움을 계속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18세기 산업혁명 이후로 최근까지 장기적 번영의 성과가 치솟았는데, 세계의 일부 지역만이 그 혜택을 누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p.99

토지 소유의 역사적 불평등은 농업으로부터 산업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좌우하고, 현대적 성장 체제가 출현하는 데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지역에 따라 강력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지역에 따라 교육개혁 속도가 달리 나타고, 불평등한 토지 분배가 교육비 지출에 부정적 효과를 냈다는 사실로도 증명된다.


p.150

인류의 생활수준 향상 속도는 일반적이지도, 필연적이지도 않았다. 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생활수준이 달라진다는 점을 봐도 현대사회는 예외적이다. 그렇다면 국가와 지역에 따라 부의 격차가 생기는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인류가 태어나고 자라는 곳의 역사와 지리의 덫에 빠지는 건 필연적일까? 이러한 불평등은 결정론적일까 아니면 무작위적일까?



즉 서유럽과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일부 국가는 19세기에 놀라운 도약을 이뤄냈다. 반면에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는 20세기 후반에 와서야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200년의 시간은 인류사에서 볼 때 혁명적인 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어떤 지표를 보더라도 인류사에서 전례 없는 약진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인류가 급성장하게 된 첫 번째 열쇠로 보는 것은 다름 아닌 뇌의 발전이다. 인류가 가진 뇌의 진화는 인류를 독특한 발전 경로로 나아가도록 한 중요한 추진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인류의 뇌는 변화하는 환경에 더 성공적으로 적응하면서 신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의 진보를 되풀이하면서 앞으로도 발전해 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인류의 성장 과정을 볼 때 환경 파괴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현재 진행 중인 환경친화적 기술의 개발과 전환이 잘 이뤄지고 있고, 교육투자에 따른 수익 증가와 성 평등으로 인구 증가율이 더욱 낮아져 환경적 부담이 줄어든다면 지구온난화 추세를 누그러뜨리면서 경제 성장을 현재의 속도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p.193

예수는 "부자가 천당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기가 더 쉽다"고 주장했다. 부의 문제는 가장 먼저 교회를 세운 이들의 공통 주제였다. 기독교 신학자들은 여러 세기 동안 개인적으로 부를 추구하는 것에 반대했다. 영성 계발과 구원의 걸림돌로 여겼기 때문이다.


p.240

인류가 벌인 전쟁의 역상에서 승자는 흔히 가장 치명적인 병원균을 지닌 이들이었다. 16세기에 스페인은 아메리카의 가장 강력한 두 제국을 공격했다. 오늘날 멕시코에 있는 아스테카제국과 페루 주변의 잉카제국이다. 스페인은 그전에는 아메리카에 이르지 않았던 천연두와 독감, 티푸스, 홍역 균을 지닌 채 상륙해 수많은 아스테카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중략)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정복자는 그들의 방패가 된 면역 체계를 갖추고 우월한 기술로 무장해 중앙아메리카의 가장 강력한 제국을 굴복시킬 수 있었다.



<인류의 여정>은 오랜 세월 동안 이어 온 인류가 살아온 역사를 경제학자의 시각으로 되짚어 보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측면에 걸쳐서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인류의 여정이라는 밑바탕에는 거대한 힘이 계속해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는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이유로는 교육과 관용,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성 평등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조야말로 인류를 향후 몇십 년 또는 몇 세기 동안 번창하게 할 또 다른 열쇠라고 짚었다. 물론 저자의 주장이 모두 옳다고는 할 수 없고 쉽지 않은 담론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인류가 맞고 있는 위기 상황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읽어봐야 할 필독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포스팅은 시공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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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
팀 히긴스 지음, 정윤미 옮김 / 라이온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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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맞다, '전기차'다. 마치 '전기차는 테슬라'인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테슬라는 전기차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어떻게 테슬라를 세계 최고의 전기차 자동차 반열에 올려놓았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책이 새로 나왔다.


<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일론 머스크와 머스크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어떻게 테슬라의 성공 신화를 쓰게 됐는지, 수천 건의 사내 자료와 법원 기록, 동영상, 그리고 20년 가까이 테슬라에 재직한 사람들의 기억을 종합해 연대기별로 숨겨진 비화를 정리해 소개했다.


2003년 설립된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단순하지만 대담한 비전을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정신으로 가장 크고 맹렬한 자동차 업계에 맞서 더 빠르고 섹시하고 편안하고 깨끗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기라성 같은 자동차 회사들에 맞서 소규모 스타트업이 그게 가능한 일이었을까?


p.31

테슬라모터스를 시작한 당사자는 일론 머스크도 J.B. 스트라이 벨도 아니었다. 처음 밑그림을 그린 사람은 마틴 에버 하드라는 중년 남성이었다. 21세기가 시작될 무렵 그의 인생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막 시작한 사업체를 매각했고, 14년간의 결혼생활도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실리콘밸리 위쪽에 있던 집만 남기고 나머지 재산을 모두 아내에게 넘겨 주었다.


p.39

뼛속까지 엔지니어인 에버 하디는 이론상 전기자동차와 휘발유 자동차 중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매우 복잡한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어서 자동차가 소모하는 에너지의 총량과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비교한 값인 연료 효율성을 계산해 보았다. 그 결과, 앞으로 전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도로에 나가 보면 예전에 비해 전기차가 꽤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테슬라는 모델 3, S, X, Y 같은 4종의 차량으로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전 세계 사람들은 테슬라를 드림카로 인식한다는 점에 주목해 보자. 이처럼 테슬라를 향한 열렬한 지지자와 투자자에 힘입어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자로 등극했다. 하지만 테슬라 설립 초기에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가 이렇게 성공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팀 히긴스는 <월스트리트 저널> 자동차와 테크 전문 기자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테슬라의 신화를 일구어 낸 일론 머스크, 괴짜들, 혁신가들이 어떻게 승리를 거두고 미래를 바꿔 왔는지에 대해 시간 순서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로 시간 여행으로 이끈다. 지난 2016년 3월에 개발 중인 '모델 3'를 처음 공개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테슬라라는 업체가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투자자를 모으고 파산 직전까지 갔던 일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자금 지원을 받아 전기차 제조의 선두 업체로 우뚝 서게 된 과정들을 통해 테슬라가 맞았던 위기를 머스크가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냈는지 다양한 일화와 함께 테슬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도 중간중간 소개되고 있어 장편의 다큐드라마 한 편을 보는 느낌이 든다.


p.168

롤린슨은 폰 홀츠 하우젠의 팀원이 추천한 인물이었다. 그 팀원은 수년 전 한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롤린슨과 함께 작업했는데, 디자이너의 구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일이라면 롤린슨이 제격이라고 추켜세웠다. 머스크가 바라는 인재는 그저 평범한 엔지니어가 아니었다. 예를 들어 프란츠 폰 홀츠 하우젠이 도어 핸들을 필요할 때만 살짝 튀어나오게 디자인하는 것과 이 디자인을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p.200

머스크는 평범하기만 한 로드쇼를 바라지 않았다. 기업공개를 간절히 원하는 회사가 투자자 전용 회의실에서 파워포인트로 차분하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광경은 그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 물론 그런 프레젠테이션도 필요했지만, 그보다 투자자에게 테슬라가 미래에 어떤 자동차를 선보일지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새로운 차를 설계하고 완성해서 고객에게 배송하기까지 5년에서 7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또한 신차는 자동차 대리점 쇼룸에 배치하기 전에 사막, 극지방, 산악지대 등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또한 수천 곳이 공급업체에서 차량에 맞는 부품을 제작하고 그렇게 생상된 부품을 공장에 가져와서 완벽하게 조립해야 하므로 정교한 기술과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생산품이 바로 자동차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모두가 실패를 장담했던 도박 같은 전기차 사업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세계 최고의 부자 반열에 오른 일론 머스크가 어떻게 테슬라의 성공 그래프를 쓸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테슬라의 성장 과정을 자세히 다루기 위해 테슬라에 재직했거나 현재 관여하고 있는 수백 명과 만나 인터뷰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고 새롭게 재구성해 스토리텔링에도 힘썼다.


p.270

그는 친구인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에게 조용히 연락해서 테슬라를 인수할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그때 그는 60억 달러를 제안하면서 부대 비용 50억 달러를 따로 청구했다. 또한 인수거래 조건으로 프리몬트 공장을 확장할 자금 50억 달러를 지원해주고, 3세대 보급형 차량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8년간 자신에게 경영권을 맡겨 달라고 요구했다. (중략) 하지만 1사분기 배송이 끝나자, 구글과의 협상은 순식간에 종료되었다. 더는 대기업에 인수해 달라고 매달릴 이유가 없었다. 머스크는 또다시 위기를 성공적으로 넘겼다.


p.327

아우디 운전사가 주유구를 열고 충전을 시작하는 모습이 화면에 확대되었다. 머스크는 무대 옆에서 팔짱을 낀 채 지켜보고 있었다.

"1분쯤 지나자 머스크가 입을 열었다. "우리는 자동 너트러너(너트를 빨리 죄거나 푸는 공구)를 사용합니다. 볼트가 있는 부분을 찾아서 자동으로 토크를 정확하게 조준합니다. 배터리팩을 바꿀 때마다 배터리팩 사양에 맞게 조정하는 거죠."

30초가량 지나자 모델S는 교체 작업을 끝내고 무대 밖으로 이동했다. 아우디는 아직 주유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이 책을 읽어보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머스크란 사람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새롭게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그가 굉장한 배짱과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우주탐사를 위해 스페이스X를 설립한 것처럼 그의 머릿속에는 일반 사람들을 뛰어넘는 훨씬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머스크의 신념과 열정, 확고한 태도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성장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에 그의 자만심과 집착, 옹졸함으로 인해 지금껏 테슬라가 쌓아 올린 금자탑이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좋게 표현하면 머스크는 여전히 모험을 즐기고 있다는 말처럼 들린다.


주변에서 테슬라가 이렇게 성장할 줄 알았다면 진작 주식을 사둘 걸 하면서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 책에는 2003년 실행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상을 품고 출발해 전기차로 수익을 내며 2020년에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한 테슬라와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잘 몰랐던 테슬라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라이온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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