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서 삽니다 - 어른이들의 얇디 얇은 지갑을 기어코 열게 만드는 귀여움의 힘
강승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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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한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문구점이나 아트박스에 가면 사고 싶은 것들이 지천으로 펼쳐져 있는데,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귀여운 키링 하나에도 마음이 끌린다. 이처럼 <귀여워서 삽니다>는 귀여움이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지에 대해 현미경의 잣대로 분석해 소개한 책이다.


‘기능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까 잘 팔리겠지’라던 기존의 마케팅 기법이 현실에서 철저히 무너질 때가 있다. 반면에 실용성도 없어 보이는 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한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귀여움’에 있다. “귀여우면 그걸로 끝”이라는 단순 명료한 명제에는 단순히 감성적인 표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소비력으로 이어진다는 놀라운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귀여워서 삽니다>의 저자는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 강승혜 팀장이다. 전작 <세대욕망>에서 세대별 소비심리에 대해 정리해 소개했었다. 이 책에서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귀여움’이라는 감각적 키워드가 어떻게 소비의 결정적 기준이 되었는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데이터로 풀어냈다.


p.19

지금 귀여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면 푸바오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영리한 선택일 것이다. 귀여움이 이미 세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어느 세대든 모두가 아는 귀여움은 단연 푸바오일 테니까. 푸바오는 2023년 최고의 귀여움이었고 중국 선수핑 기지로 반환됐던 2024년 초까지 화제의 중심이었다. 각자의 알고리즘이 존재하는 시대라지만 진짜 화제는 결국 모든 사람이 알게 되는 법,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 순위가 남아있었다면 2024년 상반기 실검 1위는 분명 푸바오였을 것이다.



삼성 에버랜드의 판다 푸바오, 명품 가방에 달린 키링, 캐릭터 상품에 열광하는 현상, 그리고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가 증명하는 '귀여움의 힘'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귀여움은 단순한 감성 표현을 넘어 실제 소비 심리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귀여움의 기원과 진화, Z세대의 인식, 문화적 맥락, 그리고 감정적·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귀여움은 무해하다’는 키워드에서 불안과 피로에 지친 현대인이 왜 이토록 귀여운 것을 갈망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일본의 '카와이', 중국의 '멍', 그리고 한국의 키덜트 문화까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귀여움은 세대와 경계를 넘는 보편 감성으로 자리 잡았다. 귀여움은 ‘기능’이 아니라 ‘감정’을 파는 미학적인 향신료로 작용한다. 귀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제품은 브랜드를 뛰어넘고, 고객은 자신의 정체성과 감성을 소비로 표현한다.


p.101

어떤 시대든 유행하는 혹은 대세를 이루는 지배적 감성이 있고, 최근 몇 년간은 귀여움의 분위기가 고조됐왔으며, 향후 오랫동안 귀여움이 계속해서 득세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을 뿐이다. 곰인형이 지난 100년간 현재의 상징성을 획득하기까지 거친 과정이나 시대적 특성, 그리고 다시 부상하는 현상들을 짚어보다 보면 그런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린다. 다시 곰인형의 귀여움이 전하는 따뜻함과위로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귀여워서 산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귀여움 소비’의 배경을 분석함으로써 귀여움은 이제 선택이 아닌, 전략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소비 트렌드, 그중에서도 MZ 세대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찾고 있는 마케터 및 브랜딩 전문가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귀여움은 단순한 취향이 아닌, 시대정신이며 가장 강력한 감정의 언어임을 증명하는 이 책을 통해 감성 소비 시대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은 물론, 왜 모두가 귀여운 것을 사는지 궁금했던 일반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가볍게 시작해 깊이 있게 빠져드는 소비 인사이트로 추천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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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2025 세상을 변화시키는 AX
윤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미디어랩 지음 / 연두에디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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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연두에디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일상화되면서 누구나 손안의 세상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30년 전만 해도 이런 일들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었다.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인 챗GPT가 쏟아올린 AI(인공지능)로 인해 또 한 번 삶에 큰 변화를 불어닥치고 있다.


<AX 2025: 세상을 변화시키는 AX>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우리의 삶과 사회 전반에 걸쳐 어떤 큰 변화들이 있는지 우리의 일상과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AI가 이끄는 디지털 혁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윤커뮤니케이션즈 디지털미디어랩은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산업과 사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음을 강조했다.


AX(AI Transformation)는 기존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를 중심으로 산업과 사회를 재편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AX 2025: 세상을 변화시키는 AX>는 AX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업무 방식, 사회 구조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p.31

인공지능 전환의 기점은 언제로 보는 것이 옳을까? 처음 인공지능 개발이 논의됐던 1950년일까? 아니면 알파고가 이세돌을 상대로 4승을 거둔 2016년일까? 전문가들은 챗GPT가 대중에게 공개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사이트가 오픈된 2022년 11월을 그 기점으로 본다. 오픈AIsms 2022년 11월 대중들에게 챗GPT를 선보이고 API를 공개했다. API를 공개한다는 건 원하는 누구나 원하는 서비스에 챗GPT 기능을 가져다 쓸 수 있게 했다는 의미다.



제조업, 금융,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 팩토리의 구현, AI 기반 리스크 관리, 맞춤형 진료 시스템 등이 있다. AI는 이제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홈, 헬스케어, 교육, 음악, 패션, 콘텐츠 등 생활 전반에서 AI가 창출하고 있는 가치와 기회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AI의 발전과 함께 등장하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의도 포함되어 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따라서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지금, AX 시대를 대비하는 것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AX 시대를 뚜렷하게 파악하고, 미래를 선점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저자는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산업과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개인과 조직 모두가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비가 필요하며, AX 시대를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145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줄이려면 AI가 더 많은 문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고품질의 데이터가 제공되어야 하며,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서 생성형AI가 최신 정보를 학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예측한 결과는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왜 특정 결과를 도출했는지 그 과정을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며, 이는 사용자에게 신뢰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AI 기술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AI 시대에 대비하고자 하는 직장인과 전문가를 비롯해 AI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미래 사회의 변화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일반 독자,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기업가와 창업가, AI 시대의 교육과 정책 방향을 고민하는 교육자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추천한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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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쓰다 - 책을 통해 마부작침을 실천한 흙수저 남자의 인생역전 스토리
김병완 지음 / 니어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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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니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썼다'고? 책 제목만 읽었는데도 차원이 다른 독서와 글쓰기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하면 그 많은 책을 읽고 백 권이나 되는 책을 쓸 수 있었을까? <만 권의 책을 읽고 백 권의 책을 쓰다>는 책 쓰기, 독서법 코치로 활동 중인 김병완 작가의 신작이다. 예전에 김 작가의 책을 읽고 어떻게 독서를 하면 좋을지 참고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 책은 김 작가의 단순한 독서 경험담을 넘어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인생을 변화시키는 여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독서와 글쓰기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과 실천의 의지를 일깨워 준다.


저자는 삼성전자 연구원이라는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3년간 도서관에 칩거하며 1만 권의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이후 10년간 100권의 책을 집필하며, 독서와 글쓰기로 자신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킨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p.43

일본의 어느 작가는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을 '원숭이'라고 하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 선조 다산 정약용도 마찬가지다. "짐승이 안 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매일 독서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격차가 생긴다.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도 건강이지만 체력에서 큰 격차가 생기는 것과 같다.



그는 만권의 독서를 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이 되거나 천하의 달변가가 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격차는 조금씩 나기 시작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큰 격차가 발생할 거라고 강조했다.


내 경우에는 5년 정도 꾸준히 독서와 서평 쓰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 이름의 책을 내보진 못했다. 그래서 올해 책 한 권 써보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이런저런 과중한 업무에 매달리다 보니 책을 쓸 만한 시간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은 실제 저자의 독서 경험과 함께 김병완칼리지를 통해 800명의 작가를 양성하고, 8,000명의 독서법 수강생을 배출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실질적인 독서와 글쓰기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무엇보다 도전과 시도, 성장과 끈기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기 계발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p.168

퀀텀독서법 수업을 통해 바뀐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원 페이지 리딩을 할 수 있는 독서의 신, 독서의 천재들이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까지 현존하는 유일한 나라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일본도 아니고, 중국도 아니고, 미국도 아니고, 작은 나라이지만 위대한 나라, 코리아라는 것이다.



그럼 저자는 왜 이런 책을 썼을까? 그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다른 이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서와 글쓰기가 특별한 재능이 아닌, 누구나 배워서 실천할 수 있는 기술이며, 이를 통해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책 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이 책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글쓰기에서 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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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법칙
김기훈 지음 / 토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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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플랫폼은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사용자 경험을 정교하게 설계하며, AI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그러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과 미래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입문서이자 실전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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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법칙
김기훈 지음 / 토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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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도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현대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Amazon)을 비롯해 숙박 중개 플랫폼인 에어비앤비(Airbnb),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 검색 엔진 기반의 종합 플랫폼 네이버(Naver), 메신저 중심의 카카오(Kakao) 등이 플랫폼 비즈니스의 선두주자이다.


이러한 플랫폼 비즈니스가 AI 시대를 맞아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 분석한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과 진화를 꿰뚫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아는 플랫폼은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오늘날 플랫폼은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사용자 경험을 정교하게 설계하며, AI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그러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과 미래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입문서이자 실전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p.17

플랫폼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시간날 때 읽는 신문이나 잡지도 알고 보면 플랫폼이다. 출퇴근할 때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도 플랫폼이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티맵은 근래에 단순 내비게이션 앱에서 대리운전 호출, 주차장 검색, 렌터카 대여 등이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p.113

대형 할인 마트인 코스트코는 하나의 신용카드만 받는다. 지난 2019년 5월 한국의 코스트코에서는 물건을 사고 결제하려면 삼성카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 이후는 현대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코스트코는 소매업자나 음식점 주인도 고객일 정도로 다양한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한다. 가령 식빵을 사더라도 6봉지 들어 잇는 한 팩을 사야 한다.




저자는 2006년 스탠퍼드 박사과정 시절, 시스템 이론 수업을 들으며 아마존의 플랫폼 구조를 처음 접했다고 소개했다. 그때부터 플랫폼의 작동 방식과 성장 요인에 대한 궁금증을 품었고, 이후 다양한 강의와 연구를 통해 이 복잡한 구조를 파헤쳐 왔다. 특히 네이버, 아마존, 유튜브, 티맵 같은 실제 사례를 통해 플랫폼이 어떻게 진화하고 확장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최근 AI 기술이 도입되면서 플랫폼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조명했다.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극대화하며 지식의 공유, 검색, 추천 시스템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 추천, 아마존의 개인화 마케팅, 티맵의 실시간 교통 정보 서비스 등 AI 플랫폼의 대표적인 예제를 통해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소개했다.


이 책은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개념들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추상적인 이론보다 실제 사례를 통해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주고, 특히 전통 기업이 어떻게 플랫폼 전략을 채택하고 변화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p.217

카카오뱅크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무엇일까? 바로 지점이 없다는 것이다. 지점이 없기에 다른 일반 은행에 비하여 좋은 수익 구조를 가질 수 있다. 이미 기존 은행은 고객들의 오프라인 지점 방문이 뜸해지면서 지점을 없애거나 병합하고 있다. 심지어 타 은행 지점을 공유하기도 한다. 카카오뱅크는 지점 없이 온라인에서만 영업하기에 낮은 원가를 확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지점이 없기 때문에 상담이 필요한 까다로운 상품의 온라인 판매는 어렵다.


p.277

배달 플랫폼은 운영 난이도가 제법 높다.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주문을 적절하게 배달원에게 할당하고 정해진 시간에 배달이 이루어지도록 모니터링해야 한다. 후발 주자 입장에서는 고객이 찾는 음식점이 없어서 매칭이 일어나지 못할 때는 해당 음식점을 빨리 추가해야 한다. 때로는 매칭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적절한 운영을 해야 한다.




한편 저자는 플랫폼은 IT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플랫폼은 지금도 진화 중인데 AI,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 중심의 설계는 플랫폼의 경계를 더 확장시키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제조업, 금융업, 유통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어떤 전략적 시각을 가져야 할지 안내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준다. 특히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 진지하게 살펴볼 수 있다. 기술을 넘어 구조와 흐름, 그리고 사람 중심의 비즈니스까지 조망하는 이 책은 플랫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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