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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딜레마 - 국가는 정당한가
홍일립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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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민주주의는 더 이상 고결한 정치적 이상이 아니다. 정치는 쇼 비즈니스화 되었다. 민주주의가 정치 시장에서 권력을 놓고 경쟁하는 제도적 장치라는 슘페터의 정의는 그나마 점잖은 표현이다. 일부 냉소적인 비평가들은 직업정치인이라는 배우들이 정치라는 무대 위에서 펼치는 우스꽝스러운 활극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264 페이지

정치는 쇼다. 현대정치는 쇼 비즈니스다. 겉으로는 싸우고 멱살 잡고, 나와서는 잘 봐주십쇼, 서로 굽실한다.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흑색 선전, 비방, 선심 공약 등을 남발하고 막상 표를 얻고 당선되면 언제 그런 말은 했는지 안면몰수다. 시민이 투표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들의 쇼를 막아설 방도가 없다. 아마 다섯 살짜리 아이에게도 투표권이 있다면 그들 앞에서도 어떤 기막힌 쇼를 보여주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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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인문학 - 삶의 예술로서의 인문학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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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것은 좋은 삶의 다른 이름이다. 내 삶이 좋은 삶이라 생각될 때, 그것은 나에게만 좋은 삶이 아니라 타인을 향해서도 좋은 삶일 때, 좋은 삶이 어떤 삶인가에 대한 사람들 사이의 인정과 가치판단이 공유될 때, 개인과 집단의 삶은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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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의 가능성, 내 삶을 좋은 삶으로 만들어주고 더 나아가 남들의 삶도 그러하도록 도와주는 것, 저자는 바로 이것이 인문학의 실용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위대한 실용말이다. 인문학은 어디에나 있다. 도처에 있다. 내 삶을 변화시키고 남도 변화시키자. 더 나은 쪽으로 말이다. 얼마나 위대한 실용의 학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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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무도 죽음 없이, 온전하게 삶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죽음이 삶의 짝이듯이, 삶은 죽음의 짝이기 때문이다. 우리들 누구나 초등학교 시절에 의자를 나란히 하여 한 책상을 나누어 가졌듯이, 죽음과 삶은 서로 그 짝궁과도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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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책 죽음이,삶에게 말했다를 읽었는데 거기서는 바로 죽음을 앞두고도 돈에 집착하는 사람, 끝까지 자신의 죽음을 모른 척하며 일을 놓치 않는 사람이 있었다. 죽음을 삶과 동떨어뜨려서 멀리 놓고 생각하면 스스로 편할 지 몰라도 죽음은 현실이다. 언젠가 모두 죽는다. 죽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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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답고 착한 것이 가장 더럽게 썩을 수도 있다는 경구는, 우리들 개개인에게 스스로를 새롭게 하기 위해 매 순간마다 자기를 반성하고 깨우쳐가기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머무름은 죽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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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써내려간 편지글... 영등포 구치소 시절 써내려간 시인의 서간집 중 한 구절이다. 아름다운 것이 더럽게 썩을 수 있다.... 곰곰이 되새기고픈 글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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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날 우연히 전태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은 이후 내게 풀리지 않는 화두로 남게 되었다. 전태일의 글과 행적이 나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파문을 형성했다면 윤동이 형의 말은 그 옆에 또 하나의 파문을 그려준 것이다.

14 페이지

전태일 열사에 대해 안 것은 그에 관련된 책을 통해서였고 또 영화에서였다. 그 시절 그렇게 암울한 여공들의 생활이 있었다는 것도 놀라웠고, 분신에 대해 접했을 때 어떻게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이며 죽어갈 수 있었는지... 두번째로 놀라웠다. 하지만 저자가 느낀 파문... 그것은 나에게도 다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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