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논어 -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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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폐하께서 저 하급 관원의 능수능란한 말솜씨 하나 갖고 중용한다면 그때의 나쁜 풍조가 다시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되면 언변만 좋은 무능력자가 판을 치게 될 것이니 폐하께서는 신중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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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인사청문회의 시기이다. 논어를 읽으면 읽을수록 이 시대의 위정자들이 모두 공자의 논어를 다시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권에 이렇게 말만 그럴듯한 이들이 너무 많기에... 언론에는 또 어떠한가... 이 시절, 공자의 시대에도 이렇듯 사람의 중용은 무척이나 중요한 대의였다. 인사가 만사란 말은 괜히 나온 말은 아닐 것이다. 공자는 말한다. 말만 듣고 천거하지 않으며 사람만 보고 버리지 않는다고 말이다. 지금은 그런데 이와 반대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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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 재활용 시스템의 모순과 불평등, 그리고 친환경이라는 거짓말
미카엘라 르 뫼르 지음, 구영옥 옮김 / 풀빛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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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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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그 재활용 과정도 문제이지만 재활용 후의 소비도 문제이다. 어차피 결국은 같은 값으로 소비자에게 팔릴 물건이지만 아무도 그 재활용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결국 쓰레기는 다시 또 쓰레기가 된다. 결국 덜 만들고 덜 쓰고... 극단적으로 제한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하지만 주변의 너무 많은 일회용품들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고, 숨만 쉬면 미세 플라스틱이 폐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과연 존재할까? 옷 한벌을 만드는 데 한 사람의 평생 먹을 물이 쓰인다고 한다. 어마어마하다. 또 그것을 세탁하면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은 사실 더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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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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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측면에서 네가 나를 압도해서야. 너는 천하태평이었지. 정말로 그랬어. 둔감한 거랑은 달라. 봄의 들판에 서 있는 딱 한 그루의 나무 같은, 자유로운 천하태평. 표현은 잘 못 하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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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혁명이 좌절된 후 친구 셋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견디어 오고 살아왔다. 가장 안쓰러운 것은 물론 이 모든 일의 장본인인 구와노 본인이다. 그는 친구 기쿠치를 질투했다고 말한다. 바로 그의 태평함 때문에... 하지만 그는 알고 있을까? 그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을 유코가 발견했고, 그래서 그렇게 눈부시게 웃을 수 있었던 것이다. 테러리스트, 푸른 파라솔을 빙글 빙글 돌리네... 이 단가 앞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 치환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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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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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양식을 주는 대지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체 중에서 가장 크고,

비길 데 없었던 오리온 이후로 빼어난 용모를 자랑했다.

248 페이지

쌍둥이 형제에 대한 호메로스의 묘사와 베르길리우스의 묘사가 천지차이다. 그 둘 형제는 대담한 장난으로 신들의 인내심을 폭발하게 만들었다. 아레스를 묶어 가두더니, 심지어 오토스는 헤라를 납치하겠다고 공언했다니... 과연 포세이돈의 아들들이다. 그 야망이 너무 크다. 결국 에피알테스가 제비 뽑기에 성공하여 그가 먼저 아르테미스를 납치?해오기로 했으나... 아르테미스가 납치될만한 신이 아님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결국 쌍둥이 형제 오토스와 에피알테스는 서로가 서로를 향해 화살을 겨누게 되고, 그 화살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서로의 가슴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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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 재활용 시스템의 모순과 불평등, 그리고 친환경이라는 거짓말
미카엘라 르 뫼르 지음, 구영옥 옮김 / 풀빛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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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은 생명이 없기는커녕 오히려 먼저 인간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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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처럼 무생물이 이처럼 강력하게 인간에게 말을 거는 시대는 없을 것이다. 집 근처 구석진 어떤 한 곳은 쓰레기를 내놓지 않아야함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내놓는 사람들이 있다. 그곳에는 가림막이 없다. 그래서인지 바람이 불면 휴지부터 비닐봉지가 날아다닌다. 어느날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는데, 글쎄 화장지들이 나풀나풀 거대한 나무 가지에 장식품인듯 걸려있는 것이다. 아마도 낮에 보았기에 망정이지, 밤에라도 그 광경을 목도했더라면 기겁하지 않았을까싶다. 기후 변화는 현실이고, 쓰레기 문제도 현실이고, 플라스틱 문제도 현실이다. 인간을 지구 밖으로 보내는 시대에 왜 이런 문제에 인류는 한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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