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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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결혼한 것은 어떤 열정에 사로잡혔기 때문이었다. 그의 애정이 진실하다는 느낌, 그의 개인적 자질에서 느끼는 기쁨 때문이었따.

741 페이지

이사벨의 선택을 아무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본인이 선택한 일이다. 본인이 원한 결혼이다. 그녀는 오즈먼드의 진실, 그의 사랑을 믿었다. 왜 다른 사람의 진실은 안보였을까... 왜 하필 돈에 진심인 그 사람의 마음을 그녀는 진심이라고 생각했을까... 마담 멀로 인해서? 아니면 팬지에 의해서? 아무튼 결국 모든 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오즈먼드는 사실 끝까지 진실한 사람이었다. 돈에 대한 그의 진심은 사실 의심의 여지도 없었다. 그는 돈이 좋았다. 돈많은 이사벨이 좋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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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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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파우스트를 읽을 거야.... 이탈리아 호숫가에서...

13 페이지

느긋하게 앞으로 올 즐거움에 대해 미리 상상하는 아처... 그는 단꿈에 젖어있다. 청혼...아내가 될 여자.. 그리고 이내 신혼여행과 그가 아내에게 추천할 책까지...그의 은밀한 즐거움은 몽상과 상상이다. 앞으로 펼쳐질 일들이 당연하게 그에게 그려진다. 꿈대로...상상대로 모든 것이 진행된다면 좋으련만... 남자로의 특권을 발휘해 신부에게 소개해 줄 위대한 문학작품이라니... 도대체 1870년대 뉴옥 상류층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도저히 상상이 되질 않는다. 이런 남자가 있다는 것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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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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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에 찬 아버지의 번민은 죽어가는 이의 고통보다 심했다.

11 페이지

하나뿐인 외동딸의 걱정으로 밀너 씨는 괴로워한다. '내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의 걱정을 계속 이어가면서 말이다. 아니, 그렇다고 그가 사경을 헤멘다는 소식을 딸 아이에게 마저 숨길 이유는 뭐란 말인가...오히려 죽을 날이 가까워오면 걱정을 하는대신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이와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덕분에 그의 딸 밀러 양은 아프다는 소식도 듣기 전에 부고부터 들었으니 말이다. 그녀의 슬픔은 아마 말로 다하지 못할 것이다. 준비기간이 없는 죽음...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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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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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아가씨에게도 결혼을 축하해 주지 않아요. 어떻든 결혼이 무시무시한 강철 덫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617 페이지

오옷~ 생각보다 더 쎄고 더 솔직하다. 그녀는 이사벨에게서 무엇을 본 것일까... 그녀가 생각보다 날카롭게 사람을 관찰할 수 있어서 놀랐다. 팬지의 고모 제미니 백작 부인... 그녀는 이사벨에게 홀린 듯이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그리고 무척 솔직하게 말이다. 어느 정도는 이사벨의 칭찬도 같이... 전혀 거슬리지않도록 하는 재주도 있다. 진부하지않고 독창적인 사람 그리고 매우 예쁘다고..ㅎㅎ 과연 그녀는 오즈먼드와의 결혼을 반기는 걸까...아마도 그럴것이다. 하지만 대놓고 찬성하지는 않는 것같다. 그것도 오직 이사벨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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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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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질투심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생쥐 한 마리도 해치지 못하니까요. 나는 사람들을 해칠 생각이 없고, 다만 그들처럼 되기를 바라는 겁니다.

524 페이지

길버트 오즈먼드의 이 말... 좀 위험한걸... 그들처럼 되기를 바란다니... 돈이 많은 것은 그의 말처럼 행복일 수있다. 하지만 누구나 오즈먼드처럼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그는 과연 투명한 사람인가? 아니면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사람인가? 내 생각엔 워버턴경은 무척이나 투명하고 젠틀한 사람임에 분명하다는 인상이 강한데 오즈먼드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사벨이 왜 자꾸 그에게.... 음... 그에게 무슨 매력?이 있는 걸까...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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