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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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아름다움이 시들었다는 걸 발견하는 일, 한마디로 "무덤 이편의 모든 것은 덧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모든 변화

245 페이지

세월은 흘렀고, 모든 것은 변했다. 밀러 양은 더이상 아름답지 않으며, 도리포스는 차가운 심장의 폭군으로 변했고, 엘름우드 경은 무자비한 엄격함과 불의의 상징으로 변했다. 우들리 양은 비통함으로 늙었고... 왜 이렇게 변했을까... 3부의 서두 부분은 몹시도 충격적이다. 엘름우드 경 결혼생활의 완벽한 행복의 기간은 4년이었다. 이 기간에 그는 딸의 아버지가 되었다. 하지만 곧 이은 부재... 서로의 불행의 단초가 되는데... 3부부터 모든 것이 급작스럽게 흘러가는 기분이 든다. 집중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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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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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인생 전체를 바꾸는 일인데."

193 페이지

서로의 진심을 교감하는 아처와 엘런.. 과연 이 둘이 높고도 높은 파고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한명은 미혼이지만 약혼녀가 있고, 한 사람은 유부녀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아처의 말대로 인생 전체를 건 일이다. 한번의 선택으로 모든 것이 송두리채 날아가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만일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과연 내가 엘런이라면 아처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그런 용기가 있었을까... 하물려 이 시대는 18세기인데... 인생 전체를 바꾸는 일에 아처가 과연 용기를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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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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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올케, 그것이 그녀의 놀라운 점이죠. 당신에게 돈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당신이 팬지에게 잘해 줄 거라고 믿었으니까요.

941 페이지

순진한 이사벨, 헛똑똑이 이사벨.... 아니, 그것을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 사랑이란 얼마나 빚좋은 허울인가.. 결국 이사벨의 막대한 유산이 이 사단을 내고 만 것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자유롭고 싶어했는데...결혼이란 자신에게 안 맞다고 생각했으면서...결국 결혼을 선택한 당사자가 이런 인물이었다니... 아...사람일은 정말 알 수가 없다. 그녀가 좀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면... 그리고 좀 더 스스로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보고, 세상 돌아감을 냉철하게 보았더라면... 이제는 늦었지만..아~ 정말 늦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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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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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들 무료해 죽겠는 일요일 저녁에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잖아요.

101 페이지

아처는 다른 사람이다. 이 집안 사람들과는 아무튼 다르다. 편견을 갖지않고자 하고 모든 것을 열어놓고 세상을 본다. 이런 사람은 사실 공동체에서 썩 달가워하는 존재가 아니다. 왜냐면 그들의 잘못됨이, 치부가 금새 드러나기 때문이다. 고여있는 공동체는 드러나는 것을 못견뎌한다. 흐르는 것을 거부하고 변화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아처는 다르다. 그는 또 무엇을 볼 것인가? 과연 이 곳 사람들이 말하는 순수의 의미란 무엇일까? 순수의 시대란 제목만으로는 무척 선량하고 깨끗한 세계같지만 반대로 오염되기도 쉬운 무엇... 그 안에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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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9
엘리자베스 인치볼드 지음, 이혜수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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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란 사소한 말도 늘 유리하게 해석하게 하지요. 연인의 희망이란 다른 어떤 희망보다 낙관적이고요.

104 페이지

도리포스 신부의 말... 연인의 희망은 다른 어떤 희망보다 더 낙관적이라니...음.. 신부가 어떻게 이런 연인의 마음을 알까..그에게도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을 아닐까..아니면 어떤 통찰력일까... 아무튼 밀러 양은 용기가 있다. 이 시대에 이런 용기있는 여성이 과연 있을 수 있었을까? 보통은 자신의 견해를 숨긴채 따라가는 처지였을텐데 말이다. 밀러양과 도리포스 신부... 두 사람의 대화를 더 듣고 싶다. 도리포스 신부는 그리고 알게모르게 밀러 양을 칭찬하는데...ㅎㅎ 그것이 좀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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