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국제스포츠 이야기 - 올림픽 역사부터 새로운 국제대회까지 국제 스포츠에 대한 모든 지식
유승민 외 지음, 홍양자 외 감수 / 가나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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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의 도쿄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내렸네요.

이전 올림픽과는 달리 기대와 관심이 크지 않았는데도 막상 우리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응원하게 됐어요.

아예 안 보면 모를까, 일단 보게 되니까 역시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한 권으로 읽는 국제스포츠 이야기>는 국제스포츠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책이에요. 올림픽을 비롯하여 아시안게임, FIFA 월드컵 등 주요 국제스포츠 이벤트와 대한민국이 개최한 국제스포츠 이벤트에 관한 내용들이 나와 있어서 국제스포츠 전반을 살펴보고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치뤄진 도쿄올림픽은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일 년 연기되어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개최된 하계올림픽이에요. 이는 올림픽 역사상 대회가 연기된 최초의 사례로 남을 거예요. 지금까지 올림픽이 취소되었던 이유는 1·2차 세계대전의 여파 때문이었고, 모두 세 차례(1916년 베를린, 1940 도쿄, 1944년 런던)였다고 하네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의 명칭을 연도 변경 없이 그대로 사용하기로 일본 정부와 합의하면서, 2021년에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이라는 이례적인 올림픽이 되었어요. 다가올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2020년 하계 패럴림픽이 개최될 예정이에요.

현재 IOC 위원장은 토마스 바흐인데 지난 2021년 3월에 온라인으로 실시한 투표를 통해 연임에 성공하여 도쿄올림픽이 폐막한 2021년 8월 8일 취임하여 임기는 2025년까지라고 하네요. 대한민국은 국가올림픽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지난 2019년 6월, 대한체육회 이기홍 회장이 선임되었고, 2016년 8월에는 아테네 하계올림픽대회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선수가 선수 자격 위원으로 당선되어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해요. 이 책을 쓴 공동 저자이기도 해요. 

아무래도 올림픽 여파 때문인지 올림픽 관련 내용에 더 눈길이 갔던 것 같아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특이하게도 러시아 국기를 볼 수 없었어요. 그 이유는 2019년 12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러시아에 4년간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에요.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 당시 자국 선수들 대부분을 약물 도핑에 가담시켰고, 이를 한 선수가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어요. 이에 러시아 육상연맹은 2015년 11월부터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어요. 이후 도핑 혐의가 없는 러시아 선수들만 중립국 선수 신분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있고, 대회 경기장에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거나 국가를 틀 수 없게 된 거예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국제스포츠 이야기와 흥미로운 스포츠 관련 전문지식들을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새삼 우리 대한민국 스포츠의 최근 10여 년을 돌아보니 짧은 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는 자부심을 느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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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국제스포츠 이야기 - 올림픽 역사부터 새로운 국제대회까지 국제 스포츠에 대한 모든 지식
유승민 외 지음, 홍양자 외 감수 / 가나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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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포츠에 대한 궁금증을 이 책으로 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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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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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내 것인데, 내 것 같지 않은 건 무엇일까요. 

한두 개가 아니겠지만, 아마도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알 듯 모를 듯, 너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괴짜 심리학>은 중국 작가 바이원팅이 일상생활 속 심리학을 소개한 책이에요.

어려운 심리학 이론이나 용어를 나열한 게 아니라, 실제 겪어봤을 만한 상황을 바탕으로 심리학 지식을 풀어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그동안 마음 혹은 심리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니 모든 행동 뒤에 숨겨진 심리가 어느 정도 파악되는 것 같아요.


왜 마음이 산란해질까?

... 대화를 할 때 집중하기가 어렵고 쉽게 마음이 산란해진다면 

이것은 환경 탓일까 아니면 내 탓일까?

46세의 엘리자베스는 어려서부터 읽기 장애가 있었다. 그러다 최근에야 자신이 주의력 결핍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주위를 돌아보면 전형적인 주의력 결핍 장애 증상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다. 특히 여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마음이 분산되는 것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누구나 많든 적든 주의력 결핍 증상을 갖고 있다.

핵심은 적시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해서 일과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게 하는 데 있다.  (18-21p)


마음에 관한 질문 중 첫 번째로 꼽는 고민인 것 같아요. 과거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최근에 심해졌다면 그건 환경적인 요인일 텐데, 피로나 신체적 불편감, 불안정한 정서 등이 마음을 분산시킬 수 있어요. 만약 기질적인 문제라면 주의력 결핍 장애의 증상일 수 있어요. 책에 몇 가지 증상들이 나와 있는데 여기에 해당된다면 성인 주의력 결핍 장애를 가졌다고 볼 수 있어요. 

'나는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해'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거나 객관적으로 이미 성과를 거뒀는데도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 어떤 일이든 시작 자체를 어렵고 불안하게 느끼며, 그 두려움 때문에 시작을 미루다가 더욱 불안함이 가중되는 것, 반대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벌여놓고 한 가지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것, 누군가의 재촉이 없으면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것, 시기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참지 못하고 즉시 입 밖으로 내뱉는 것, 언제나 자극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것, 무료하다고 느끼면 곧장 새로운 일을 찾을 정도로 무료함을 절대 견디지 못하는 것.

이제까지 타고난 성향이라고 생각했던 특징들이 마음의 문제였던 거예요.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만 돌리면 해결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원인을 찾는 건 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임을 고려한다면 심리학은 자신의 마음상태를 살피고,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 좋은 도구인 것 같아요.

이 책은 누구나 일상에서 겪는 곤란한 문제들을 심리학 도구로 풀어내고, 유용한 해결책까지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알짜심리학'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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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일기 - 바닷가 시골 마을 수녀들의 폭소만발 닭장 드라마
최명순 필립네리 지음 / 라온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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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일기>는 바닷가 시골 마을에 위치한 '진동 요셉의 집'에 살고 있는 수녀님의 이야기예요.

이 책을 쓴 최명순 필립네리 수녀님은 일흔이 넘은 나이에 '진동 요셉의 집'으로 오게 되어 처음 닭을 키우면서 친환경 농사를 짓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낯선 소임인 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신적으로 홀가분하여 닭들을 돌보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겨 닭장 일기를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왜 뜬금없이 닭을 키우나 했더니 친환경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닭똥이 요긴하기 때문이라네요. 기후 위기 시대에 수녀님들이 자연을 되살리고자 몸소 실천하는 생태공동체로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네요. 

농사일이나 닭을 키우는 일이나 처음 해보는 수녀님이 햇병아리 같아서, 그 일상의 이야기들이 유쾌하고 즐거운 것 같아요. 한참 읽다보면 일흔다섯 살의 수녀님이라는 사실을 깜박 잊을 정도로 순수하고 맑은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이라는 일 년의 시간 동안 차곡차곡 쌓여가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통해 소중한 생명과 자연, 인생과 영성에 대한 생각들을 배우게 되네요.

또한 아름답고 따스한 그림이 함께 수록 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멋진 '닭장 그림 일기'가 완성된 것 같아요. 그래서 수녀님의 평범한 일상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고, 소소한 즐거움과 깨달음들이 제게는 인생 수업 같기도 했어요. 굳이 영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생태공동체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모습들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이라는 점에서 본받을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거창한 내용이 없어도 마음으로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서 좋았네요. 누구든지 매일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수녀님의 닭장 일기처럼, 우리도 저마다 소중한 일상을 곱게 적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수도회 모토가 '주님 손안의 연장'이다. 우리는 주님께서 사용하기 쉬운 연장이어야 한다.

수도 공동체가 쉽고 편하게 나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나도 그리 편한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 솥을 보면 쉽게 편하게 쓰기 좋은 연장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 수 있다. 

겉보기는 멋있는데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면 장식에 불과하거나 어쩌다 한 번 쓸 수 있다. 

쉽고 편안한 사람은 '밥이 되어 주는 사람', 즉 예수님처럼 우리의 먹이가 되어 주는 사람이지 않은가!

이론은 쉬운 것 같지만, 앎으로 결코 쉽게 그리되는 것은 아니다.

죽기까지 나를 버리는 노력이 있어야 비스름하게 되지 않을까?   (122-1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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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편견
잭 홀런드 지음, 김하늘 옮김 / ㅁ(미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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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는 매우 특별한 책인 것 같아요.

그 이유는 두 가지 반전 때문이에요. 하나는 저자 잭 홀런드가 남성이라는 점이고, 또 하나는 끔찍한 주제와는 상반된 감동을 준다는 점이에요.

처음엔 이러한 책을 남성이 썼다는 사실 자체에 놀랐다면 그다음은 저자의 딸이 쓴 소개글을 읽으면서 뭔가 마음이 뭉클했어요. 아버지와 딸이 함께 했던 애정 어린 추억 속에서 이 책의 탄생 비화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아버지는 2002년부터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를 집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주제는 열띤 대화를 불러일으키곤 했다. 아버지가 진행 중인 작업에 관해 말하면 

다른 남자들은 흔히 그가 여성 혐오를 변호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고 추측하는 반응을 보여서

아버지를 놀라게 했다. ... 이에 대한 아버지의 대처는 간단했다.

그는 "왜 안 되죠, 여성 혐오도 남자가 발명하지 않았습니다까?"라고 말하곤 했다.  

... 아버지는 원고를 다 쓰고 한 달이 지난 2004년 3월에 암 선고를 받았고, 그 해 5월에 ... 돌아가셨다.

질환과 치료 때문에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아버지는 책에 몰두했고 병원 침대에 있으면서도

마지막 수정 작업을 이어나갔다.

...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아버지와 나는 단둘이 맨해튼 병원의 한 환자 휴게실에 앉아서

원고를 검토했다. 나는 원고를 소리 내서 읽었고 아버지는 내가 바꾸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지

알고 싶어 했다. ... 그 순간은 소중했고 추억이 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당시에는 마치 우리를 사로잡은 조용한 과업이 아버지가 앓는 질환보다 중대한 것처럼 느껴졌다.

...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암 병동을 둘러싼 고통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0-12p)


저자 잭 홀런드가 쓴 원고는 사후에 아내의 끈질긴 노력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해요. 그러니 여성 혐오의 역사를 다룬 이 책이 가진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만약 저자의 이야기를 모른 채 이 책을 읽었더라면 분노의 감정에 빠져서 중요한 균형감을 놓쳤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자는 기원 전 8세기 무렵에 처음 등장한 판도라 신화부터 신화, 종교, 철학, 문학 등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폭력 현장까지 추적하면서 여성 혐오의 역사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며, 또한 뿌리 깊게 자리해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다소 충격적인 내용들이라 현실이 아닌 지옥을 묘사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그럼에도 이 책을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하는 것은 단 하나의 목적 때문이에요. 여성 혐오라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편견을 직시하고 과감하게 깨부수는 일. 

저자의 말처럼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 혐오는 억압과 통제를 위해 만들어졌으니 이제는 그걸 없애는 노력도 당연히 남성이 해야 할 일이에요. 인류의 역사에서 차별과 혐오는 수많은 폭력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쓰였고, 이는 분명 반인륜적인 행위였어요. 여성을 비하하거나 반대로 신성시하는 것은 모두 비인간화 작업일 뿐이에요. 여성 혐오야말로 인간이 가장 혐오해야 할 주제일 거예요. 인간이라면 인간다운 본성을 되찾아야 해요.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자의 생애 마지막 원고가 인간다운 투쟁이라는 점에서 큰 감동과 각성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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