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트레이시 자기 절제론 - 의지보다 기준을 세워라 위대한 행동주의자의 성공 원칙 2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정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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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자기계발서를 잘 읽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대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알고 있는 내용을 굳이 또 읽을 필요가 있냐고 말이죠. 성공의 비결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니까, 책속에서 새로운 걸 찾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어요. 그럴 수 있어요. 각자의 선택이니까요. 근데 제 경우에는 똑같은 이유로 이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네요.

브라이언 트레이시, 위대한 행동주의자의 성공원칙 시리즈가 2026년 새롭게 나왔어요. 수많은 CEO와 인플루언서가 멘토로 꼽는 그는 40년 이상 전 세계 70개국에서 1,000곳 이상의 기업을 컨설팅하고 500만 명 이상의 청중을 대상으로 5,000회 이상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어요.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자기계발 멘토라는 점에서 존경스럽네요. 본인이 말한 그대로 인생을 살고 있어요. 그의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접시닦이에서 시작해 세일즈로 성공한 본인의 경험과 수천 번의 강연, 멘토링 활동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사례에서 얻은 통찰이기 때문이에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성공의 본질을 다루고, 이를 일상에서 즉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요. 누구나 그의 책을 읽지만 모두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브라이언 트레이시 자기 절제론》은 위대한 행동주의자의 성공원칙 두 번째 책이에요.

첫 장에는 "인생은 의지가 아니라 절제된 선택의 반복으로 만들어진다." (5p)라고 적혀 있어요.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언젠가 섬'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부분에서 쾅!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의욕적으로 시작했으나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던 것들, 그 명확한 원인을 확인했네요.

"우린 모두 비슷한 꿈을 가지고 있군요. 다들 돈도 많이 벌고 싶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며, 건강해지고 날씬해지고 싶지요. 또 경제적 자유도 이루고 싶고요. 우리는 같은 것을 원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압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하지요. 문제는 우리가 시작도 하기 전에 '언젠가 섬'으로 떠나버린다는 겁니다. 언젠가는 그 책을 읽을 거야. 언젠가는 운동을 시작할 거야. 언젠가는 능력을 키워서 더 많은 돈을 벌 거야. 언젠가는 재정을 정리하고 빚에서 자유로워질 거야.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을 전부 할 거야. 그래, '언젠가는'처럼요. 아마도 전 세계 인구의 80퍼센트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 '언젠가 섬'에서 보낼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언젠가' 하게 될 모든 일을 생각하고, 꿈꾸고, 상상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낸다. '언젠가 섬'에서 그들이 만나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같은 섬에 사는 다른 이들이다. 그곳에서 가장 많이 오가는 화제는 무엇일까? 바로 핑계다! 그들은 함께 앉아, 여전히 그 섬에 머무는 이유를 그럴듯한 핑계로 늘어놓는다. ··· 그들은 이른바 '핑계 병'에 걸려 있다. 성공에 치명적인 불치병이다. 물론 의도는 좋다. 하지만 알다시피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그 섬에서 스스로 탈출하라! 변명은 끝이다! 할 거면 하고, 하지 않을 거면 하지 마라. 다만 핑계만큼은 대지 말자. 행동하지 않는 이유를 그럴듯하게 꾸며내고 정당화하는 데 당신의 뛰어난 두뇌를 낭비하지 마라. 무엇이든 해라. 뭐라도 좋다. 일단 시작해라! 그리고 마음속으로 되뇌어라. '성공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있다!'" (13-14p)

분명 여기까지 읽고서 핵심을 파악하여 달라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미 성공의 길로 들어섰다고 봐야겠네요. 그동안 '언젠가 섬'에 머물며 고질적인 '핑계 병'을 앓고 있던 사람, 바로 나,에게는 '언젠가 섬'을 탈출하는 것이 우선이네요. 우리를 '언젠가 섬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자기 절제'예요. 이 책에서는 자기 절제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자기 절제를 훈련하여 습관화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나태해졌거나 자존감이 떨어졌다면 《자기 절제론》에서 열정을 일깨우며 행동하게 만드는 원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네요. 우리의 능력은 근육과 같아서 규칙적으로 단련하면 해마다 더 강하고 탄탄해지고, 반대로 방치하거나 무시하면 점점 약화될 거예요. 해마다 성장할지 쇠퇴할지는 오롯이 나의 선택에 달려 있어요. "자기 절제란 하고 싶든 하기 싫든 상관없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때 해내는 능력이다. 내가 독서와 경험을 통해 발견한 성공 원칙이 999가지나 더 있지만, 자기 절제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소용없었어요. 하지만 자기 절제가 있다면, 그 모든 원칙이 다 효과를 발휘합니다." (19p)라고 앨버트 허버드가 말했는데, 매우 공감하며 밑줄을 그었네요. 저자는 성공이 타고난 재능이나 운이 아니라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더라도 꾸준히 해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자기 절제의 습관을 만들고, 절제할수록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함께 커지면서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더 행복하고 강인한 사람으로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결국 자기 절제를 실천하는 능력이야말로 성공의 열쇠였네요. 스스로 자기 절제가 부족하다면 이 책을 통해 훈련하고 익힐 수 있어요. 자신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고 가능한 모든 성취를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자기 절제의 스물한 가지 영역을 익히고 적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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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보여서 미치겠어요 - 천천히 나이 드는 얼굴을 위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정진호 지음 / 해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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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건강하게 나이드는 얼굴과 몸을 원한다면, 저속피부노화 루틴을 알려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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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보여서 미치겠어요 - 천천히 나이 드는 얼굴을 위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정진호 지음 / 해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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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관리를 잘 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이고, 특히 피부가 매끄럽고 광채가 나더라고요. 우와, 부럽다, 대단하다... (거울을 보며) 음, 난 안 되겠구나, 뭐 이런 결론을 지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철저하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꾸준히 관리해온 사람들과 비교할 수도 없을 뿐더러 따라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아직 늦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나왔네요. 단순히 피부 관리만이 아니라 근본적인 건강 관리,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생활 습관을 알려주고 있어요. 노화의 증상 가운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피부잖아요. 피부 탄력 감소로 인한 피부 처짐, 피부 건조, 주름살 때문에 늙어보이는데, 피부 노화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그 원인을 피하는 방법을 매일 실천하면, 이미 찾아온 피부 노화를 되돌릴 수 있고, 피부를 오랫동안 젊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거예요. 단순히 외모를 젊게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세포와 자익의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저속 피부노화를 위한 실천법을 배울 수 있어요.

《나이 들어 보여서 미치겠어요》는 서울대병원 피부과 명예교수이자 세계적인 피부과학자인 정진호 님의 책이네요.

"이미 나이가 많다고, 피부가 많이 늙었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만들고, 평생 유지하기 위한 생활 지침서입니다. 꼼꼼히 읽어서 이해하고 실천하면, 누구라도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속 피부노화 루틴'이 피부의 기능을 다시 회복해주고, 피부에 활력을 되찾아주며,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피부에 좋은 생활 습관, 피부노화 원인을 피하는 생활습관, 노화된 피부의 에너지를 다시 높여주는 식단, 피부에 좋은 화장품 및 성분이 무엇인지 배우고 실천하세요. 피부에 손대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젊었을 때부터 '저속 피부노화 루틴'을 배우고 실천하여 습관화해야 합니다.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생활습관과 지켜야 할 원칙입니다.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루틴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5-6p)

저자는 서울대병원 피부과 재직 당시 노인성 피부질환, 류마티스성 피부질환, 수포성 피부질환, 가려움증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했고,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정회원, 세계피부과학회연맹 이사, 서울대학교병원 실험실에서 창업한 벤처회사 (주)정진호이펙트의 대표이사로서 평생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화장품과 가려움증 환자를 위한 보습제를 개발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가속 피부 노화를 부르는 원인 9가지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유전적으로 피부 노화의 정도가 미리 결정되어 있다고 해도, 피부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을 지닌다면 타고난 피부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피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피부에서 많은 양의 활성산소가 생성되고 그 결과로 피부 노화가 심해지는데, 활성산소를 제거하려면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매일 섭취하고,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된다고 하네요. 중간에 '피부 노화를 늦추는 Tips' 코너에는 알아두면 좋은 자외선의 종류, 자외선차단제 제대로 바르는 법, 보습제 제대로 바르는 법, 세정제 제대로 고르는 법, 피부를 젊게 만드는 항염증 및 항산화 성분, 공장에서 만든 영양제를 맹신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나와 있어서 올바른 의학정보를 제공해주네요.

결국 무엇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하고, 피부에 좋은 습관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유전적으로 결정된 피부 노화의 운명도 바꿀 수 있다는 거예요. 잘못된 생활습관만 바로잡아도 피부 노화 속도를 충분히 늦출 수 있고, 지금부터 지속적인 노력으로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면 10년 뒤의 얼굴은 달라질 거예요. 피부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저속 피부노화를 위한 일곱 가지 생활습관으로 서서히 나이드는 얼굴을 만들 수 있네요. 저속 피부노화 관리가 곧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드는 방법이었네요. 매일 작은 루틴으로 젊음과 건강을 지킬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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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속으로
이승연 지음 / 소동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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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바다는, 언젠가부터 멀찌감치 떨어져서 바라보는 풍경이 된 것 같아요.

스쳐가는 풍경, 나와는 상관 없는 세계인 듯...

넓고 푸르른 바다를 잊은 채 살아왔다는 걸, 이 책 덕분에 깨달았네요.

《수평선 속으로》는 이승연 작가님의 그림책이에요.

저자는 자신을 '이야기의 힘을 믿는 작가'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현대미술 작가로 활동하며 고대사와 신화, 여행에서 만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드로잉, 설치, 판화, 조형, 책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고 해요. 이 그림책에서는 오래된 이야기를 상상했다고 하네요.

"모든 이야기는 세상과 세상, 현실과 꿈, 이쪽과 저쪽이 맞닿는 자리에서 태어났어요. 우리가 수평선을 '끝'이라 느끼는 것은 그 너머를 상상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알게 돼요. 수평선은 단순한 선이 아니라 겹겹이 접힌 '결'이라는 것을. 나무의 나이테처럼, 얼굴의 주름처럼, 시간과 기억과 감정이 쌓여 만들어진 결. 모든 그림은 리놀륨 판화로 제작했어요. 칼로 새긴 선은 세계를 가르는 주름처럼 단단한 흔적을 남겨요. 나는 선을 새기며 따라가 보았어요. 바다가 어떻게 접히고, 어떻게 겹쳐져 있는지를. 모든 선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이고, 끝은 시작이고, 수평선은 경계가 아니라 이야기가 겹쳐지는 무늬였어요. 이 책의 그림은 오직 하나의 색으로 찍었어요. 울트라마린." _ 작가의 말.

해돋이를 보러 가거나 노을 지는 바다를 보면서도 수평선 너머의 세상은 상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끝이 저기구나,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수평선 너머,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드넓은 세상에 대해 무관심했네요. 길고 곧은 선으로 펼쳐져 있는 수평선을 오래오래 바라보던 저자는 칼로 선을 새기면서 우리에게 잊고 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울트라마린, 파란색 잉크로만 인쇄된 판화 그림속에서 출렁이는 파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반짝이는 물결과 모래알, 빙그르르 별빛과 함께 추는 춤 그리고 푸른빛을 반짝이는 고래를 보았어요. 마지막 장에 접혀진 부분을 펼치면 세 개의 면으로 이어지는 바다와 수평선을 만날 수 있어요. 바다에는 유유히 헤엄치는 사람들과 물고기, 유니콘, 하늘에는 해와 달을 잡고 있는 누군가와 수평선에서 솟구쳐오르는 고래... 어쩐지 그 안에 함께 있는 것 같았어요. 바닷속으로 들어간 듯, 온통 파랗게 물들어가는 듯 느껴졌네요. 뒤표지에는 투명한 고래가 그려져 있어요. 빛 아래에서 보아야 반짝이며 모습을 드러내는 고래,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잊고 있던 바다와 이야기 덕분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새로운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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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만든 사람들 - 아르키메데스부터 괴델까지, 수학자 50인에게서 배우는 수학의 역사와 원리
알프레드 S. 포사멘티어 외 지음, 강영옥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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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좋아하냐고요?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지만 호감을 갖는 단계, 이른바 썸을 오래 타는 중이네요.

대상은 바로 수학이네요. 학창 시절에는 꼴도 보기 싫던 수학을 뒤늦게나마 관심을 갖게 된 건 전적으로 책 덕분이네요.

《수학을 만든 사람들》은 50인의 수학자들을 통해 수학의 역사와 원리를 소개하는 책이네요.

인류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꼽는다면 여기, 수학자들을 빼놓을 수 없네요. 고대 수학자들은 수학자이자 철학자, 천문학자, 과학자로서 두루두루 못하는 게 없는 통합형 인재들이었네요. 탈레스는 그의 이름이 들어간 정리로 유명한데, 간략히 설명하자면 원에 내접한 삼각형의 한 변이 원의 지름일 때 그 삼각형은 직각 삼각형이라는 것이 탈레스의 정리네요. 고대 그리스 기하학 연구의 선구자 탈레스, 실제로 그로부터 약 300년 후에 고대 그리스 기하학은 황금기를 맞이했다고 하니, 최초의 수학 트렌드 세터였다는 설명이 딱 맞네요. 피타고라스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피타고라스의 정리, 직각 삼각형에서 빗변이 아닌 나머지 두 변을 각각 한 변으로 하는 두 정사각형의 넓이의 합은 빗변을 한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의 넓이와 같다는 내용이네요. 피타고라스는 크로톤(현재 이탈리아 남부의 크로토네)에 건너가 공동체를 만들었는데, 이들이 현재 피타고라스학파로 알려진 사람들이며, 자연의 세계와 자연수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었대요. 그를 따르는 추종자가 많았던 이유는 그가 달변가라는 점, 실제로 피타고라스가 크로톤의 대중들에게 했던 연설문 중 네 편은 오늘날에도 명문으로 유명하대요. 창시자 피타고라스 사후에는 조직을 끌어갈 리더가 부재하여 뿔뿔히 흩어졌다고 해요. 기원전 4세기 이후 피타고라스의 철학은 자취를 감췄다가, 기원전 1세기에 로마에서 피타고라스의 사상이 다시 유행하면서 몇 세기 동안 명맥을 유지했고, 오늘날 각종 분야에서 우리의 사고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네요. 우리의 학창 시절 수학 시간을 떠올릴 때 가장 많이 기억하고 있는 정리는 역시 피타고라스의 정리네요. 수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남성 수학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서구권 최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여성 수학자는 마녀의 곡선을 남긴 마리아 가에타나 아녜시예요. 아녜시가 명성을 얻게 된 건 이탈리아어로 '베르시에라'라고 하는 3차 곡선 때문인데, 3차 곡선의 이름이 수년 동안 마녀라는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 '베르시크라'와 혼동되어 '아녜시의 마녀'라고 불리게 된 거래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소피 제르맹은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세상을 떠난 후에 훨씬 더 많은 존경을 받았다고 해요. 파리에는 그녀의 이름을 딴 거리, 즉 소피 제르맹 거리가 있고, 그녀의 이름이 붙여진 파리의 학교, 에콜 소피 제르맹의 교정에는 그녀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파리 과학아카데미에서 매년 '프리 소피 제르맹'이라는 수학상을 수여한다고 하네요. 에이다 러브레이스가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는 영광의 주인공이 된 것은 그녀가 남긴 메모에 포함된 도표 때문이에요. 그녀는 찰스 배비지의 해석기관이 단순한 계산 기능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알아봤고, 수학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킨 통찰력으로 극찬을 받고 있네요. 현대적 의미에서 최초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근대 유럽에서 최초로 정교수가 된 사람은 소피아 바실리예브나 코발렙스카야, 그녀는 '코발렙스카야 팽이'라고 알려진 것을 발견한 공로로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의 보르뎅상을 수상했네요. 독일의 수학자 에미 뇌터는 보존 법칙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현대 대수학의 기초뿐 아니라 이론물리학에도 기여했고, 이란 출신의 수학자 마리암 미르자하니는 리만 곡면과 모듈리 공간에 대한 역학과 기하학에 세운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여성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했네요. 얼마나 뛰어난 업적을 남겼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차별과 제도적 장벽을 극복해냈다는 점에서 여성 수학자들에게 존경을 보내네요. 수학의 세계를 수학자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살펴보니 훨씬 더 흥미롭고 배울 점들이 많았네요.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에겐 원망의 대상이겠지만 수학을 만든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컴퓨터와 AI로 이어지는 지금의 세상은 존재하지 않았을 거예요. 알고 나면 고맙고, 더 깊이 알게 될수록 매력적인 수학의 세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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