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글쓰기 - 쓰면서 배우고 쓰면서 생각한다
남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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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숙제는 뭘까요. 숙제는 전부 다? ㅋㅋㅋ

아마도 글쓰기 숙제가 아닐까 싶어요. 저학년 때는 일기쓰기로 시작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주제를 정해서 글쓰기 숙제를 해야 되거든요.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글쓰기>는 어른들이 읽는 초등 글쓰기 지침서라고 할 수 있어요.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글쓰기의 즐거움을 알려줘야 할 사람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이에요.

그러나 글쓰기 실력은 누가 누구에게 가르쳐 주는 기술이 아니라 스스로 쓰면서 길러지는 능력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돼요.

글쓰기에서 중요한 건 글 속에 담긴 생각과 실제로 글을 쓰는 능력이에요. 어려서부터 차근차근 글쓰기 습관을 기르고, 글쓰기 기초 체력을 길러야 마침내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을 쓸 수 있다고 해요. 글쓰기 능력은 유전되지 않는대요. 다른 학습 영역은 주변 도움을 통해 단기간 실력 향상이 가능하지만 글쓰기는 아니에요.

독서 능력과 글쓰기 능력은 유효한 시기가 정해져 있어요. 언어조작기인 4~5세부터 언어지능이 자리잡는 12세쯤에 완성되는 능력이에요. 그러니까 독서 능력과 글쓰기 능력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에 길러야 할 능력인 거죠. 왜 초등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지 알 수 있죠?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하는 글쓰기 능력'을 길러주는, 특급 글쓰기 전략 5단계를 알려주고 있어요.

우선 글쓰기 교육의 근본적인 프레임을 바꿔야 해요. 한국교육개발원 국어교육연구실에서 글쓰기에 관련된 연구를 보면, 초·중·고 학생들이 글쓰기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로 '쓸거리가 없어서'로 조사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저자는 글쓰기의 개념을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쓰는 것으로 두고, 아이들에게 글쓰기 수업을 했다고 해요. 실제로 아이들은 '생각을 쓴다'고 인식한 아이들이 '글을 쓴다'고 인식한 아이들보다 글쓰기를 훨씬 쉽게 받아들였다고 해요. 연구에서 발견된 놀라운 사실은 글쓰기를 애초부터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는 거예요. 글쓰기의 고통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글쓰기를 강요 받았을 때 생기는 현상이에요. 하지만 독서와 글쓰기 습관이 생기면 글쓰기가 즐거워진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글쓰기 습관이 형성되려면 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고 해요. 어떤 아이라도 견딜 수 있는 최소 시간이 15분이라서, 짧은 글쓰기 시간 덕분에 실천력이 높아진다는 거죠. 톨스토이도 '작가란 매일 같은 시간에 책상 앞에 앉는 사람'이라고 말했대요.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하루 15분 생각 쓰기"예요. 글쓰기 워밍업이에요. 하루 15분씩 3개월만 쓰면 습관이 되고, 6개월이 지나면 평생 동안 즐겁게 글을 쓸 수 있게 된대요. 매일 조금씩 쓰면서 배우고, 쓰면서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글쓰기가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현대의 인지과학자와 뇌과학자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어요. 1996년 노벨 의학상을 받은 피터 도허티 교수나 MIT의 바바라 골도프타스 교수도 오랜 경험을 통하여 '글을 잘 쓰는 학생들은 사고가 명확하여 연구 성과가 뛰어나다'라고 말했대요. 이제 우리 아이들도 공부 방식을 단순 암기에서 쓰면서 생각하고 배우는 방식으로 바꿔야 해요. 글쓰기야말로 미래 인재의 덕목인 창의·융합적 두뇌를 키우는 활동이에요. 

다음으로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은 독서예요. 좋은 글을 읽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어요. 어린 시절부터 좋은 책을 읽으면서 독서 습관이 형성되어야 글쓰기 능력까지 키울 수 있어요. 책에서는 좋은 책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읽고나서 글쓰는 방법을 알려줘요. 예를 들어 뉴스 보고 일기 쓰기, 이메일 주고받기, 인터넷에 댓글 달기, 광고 보고 생각 쓰기, 여행 가서 편지 쓰기, 동식물 키우며 관찰 일지 쓰기, 시장 구경하고 분석하는 글 쓰기, 학교 가기 싫은 날 논리적인 글 쓰기, 학교에서 배운 내용 설명하는 글 쓰기 등등 글쓰기를 위한 소재는 무궁무진해요. 관심을 갖고 바라보면 일상생활 모든 것이 글쓰기 소재가 될 수 있어요. 

같은 내용이라도 읽고 싶은 글과 읽기 싫은 글이 있어요. 기왕이면 누구나 읽고 싶은 글을 쓰고 싶겠죠?

좋은 문장이란 일곱 살 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쓴 글이라고 해요. 한마디로 좋은 문장은 간결하고 쉬워요. 톨스토이는 쉬운 문장을, 헤밍웨이는 짧은 문장을, 쇼펜하우어는 함축적인 문장을 좋은 문장의 제일 조건으로 꼽았대요. 맛있고 힘 있는 글을 만드는 글쓰기 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어떤 종류의 글을 쓰느냐에 따라 방법을 알고 쓰는 것이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앞서 배운 글쓰기 전략을 바탕으로 글 한 편을 완성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요. 그 중 핵심 하나를 소개하면, 첫 문장을 잘 써야 한다는 거예요. 첫 문장은 글의 첫인상이라서 3초 만에 독자가 그 글을 끝까지 읽느냐 마느냐를 결정한다고 해요. 시작은 궁금증으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야 끝가지 일게 되는 좋은 글이 완성돼요. 이때 아이들의 글쓰기를 자극하는 원동력은 부모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 부모는 애독자라는 것을 믿게 해주면 아이는 행복한 글쓰기 환경 속에서 즐거운 글쓰기를 계속할 수 있어요. 부모는 적극적인 피드백을 해주되 과도한 칭찬은 금물이에요. 훌륭한 피드백은 아이에게 올바른 질문으로 생각을 열어주는 거예요. 

역시나 좋은 부모란 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응원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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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사회 상식 이야기 맛있는 공부 26
전기현 지음, 홍나영 그림 / 파란정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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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매일 학교를 오가는 동네의 풍경이나 여행을 했던 장소들 그리고 뉴스를 통해 보는 모습들.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사회상식 이야기>는 아이들이 사회와 관련된 지식과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딱딱한 교과서와는 달리 흥미로운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가 사는 사회 속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앗, 비밀이라니!

아마 몰랐던 내용들을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우리 동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가 있는 방법이 있어요. 그건 '디지털 영상 지도'라고 불리는 지도를 활용하면 가능해요. 디지털 영상 지도는 인공위성 사진을 이용하여 만든 지도예요. 컴퓨터나 스마튼폰 등으로 손쉽게 디지털 영상 지도로 위치 찾기, 길 찾기가 가능해요. 

울릉도에는 특별한 택시가 있다고 해요. 울릉도는 경북 포항에서 3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도착할 수 있는 섬인데, 독특한 환경 때문에 택시가 우리가 흔히 보는 자동차가 아니라 '지프차 택시'예요. 섬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가파른 길이나 눈길을 안전하게 잘 다닐 수 있도록 지프차 택시를 이용한대요. 

이처럼 독특한 환경에 맞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지역들이 많아요. 강원도 속초에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두 마을을 오갈 때 '갯배'를 이용해요. 갯배는 배에 탄 사람들이 직접 갈고리를 이용하여 배를 앞으로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운행한대요. 농사를 많이 짓는 농촌에서는 경운기를 교통수단으로도 이용해요.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이용되는 구조 교통수단도 지역별 환경에 맞게 산악 구조 헬리콥터나 해상 구조 보트를 이용한대요.

미래에는 어떤 교통수단이 나올까요. 곧 인공지능을 갖춘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가 등장할 거예요. 2019년 1월에는 미국 항공우주기업인 '보잉'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플라잉 카'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어요. 우와,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로 등장하다니 정말 놀랍네요. 앞으로는 석탄과 석유 같은 화석연료가 아닌 친환경 연료가 개발되면서 새로운 교통수단이 등장할 거예요.

친구와 서로 마주본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친구와 서로 다른쪽을 보고 있을 거예요. 왜 그럴까요? 그건 나의 오른쪽 기준과 마주보고 있는 친구의 오른쪽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도는 어느 누가 보더라도 정확한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서 '방위표'라는 것을 이용해서 위치를 나타내고 있어요. 오늘날 대부분의 지도에는 동서남북의 방위가 표준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전세계 어디를 가도 똑같이 지도를 사용할 수 있는 거예요.

스마트폰으로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다고요?

요즘은 세계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기 때문에 직접 여행할 수도 있지만 간단하게 스마트폰으로 세계 곳곳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요. 스마트폰으로 지도 응용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위성사진을 통해 도시의 실제 모습도 볼 수 있고, 항공 뷰 기능으로 마치 하늘에서 보는 것처럼 내려다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미국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싶다면, 지도 응용 프로그램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검색하여 그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를 여름에 보내는 나라가 있다고요?

지구본을 보면 둥근 지구를 위아래로 나눌 수 있어요. 지구본에 그어진 선을 위선과 경선이라고 불러요. 위선은 가로로 그은 선으로, 지구의 중심을 지나는 적도를 기준으로 북극까지를 북위, 남극까지를 남위라고 하는데, 각각 90도로 나누어 북쪽과 남쪽의 위치를 나타내요. 경선은 세로로 그은 선으로 경도를 나타내며, 경도의 기준이 되는 본초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쪽은 동경, 서쪽은 서경으로 나타내요. 우리나라의 위치는 위도상 북위 33도에서 43도 사이에 있어요. 적도를 기준으로는 북쪽에 있어 북반구에 있어요.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반구에 있는 나라들은 6~8월 사이에 태양으로부터 받는 일사량이 많아져 더운 여름이 되고, 호주와 같은 남반구에 있는 나라들은 6~8월이 추운 겨울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같은 크리스마스라도 우리처럼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일 수도 있고, 햇볕 쨍쨍 내리쬐는 여름이 될 수도 있어요.

책의 구성이 100개의 질문과 대답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궁금한 내용부터 먼저 찾아보게 되네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또한 친구들한테도 "너 그거 알아?"라고 물어보기 딱 좋은 질문들이라서 즐겁게 퀴즈 놀이를 할 수도 있어요.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는, 맛있는 공부 시리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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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들어오는 연말정산의 모든 것 - 헷갈리는 연말정산, 합법적으로 절세하는 58가지 비법
김종필.홍만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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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니, 유독 눈에 띄네요.

연.말. 정.산.

어떻게 해야 알뜰살뜰 현명하게 연말정산을 할 수 있을까요.

<돈 들어오는 연말정산의 모든 것>은 합법적으로 절세하는 58가지 비법을 다룬 책이에요.

우선 자주 쓰는 용어부터 설명해줘요.

총급여, 근로소득공제, 소득공제, 부양가족공제, 과세표준과 산출세액 계산, 세액공제, 결정세액, 연소득금액.

기본 용어부터 알아야 자신에게 필요한 공제를 찾아서 최대의 환급액을 받을 수 있어요.

연말정산의 핵심이 바로 받을 수 있는 공제를 최대한 싹싹 긁어모으는 것이라고 해요.

공제를 받으려면 각 항목별로 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돼요. 이때 확실한 정보가 중요해요.

이 책에서는 개정된 연말정산 세법을 기존 항목과 개정 항목을 비교하여 정리하고 있어요.

간단히 몇 가지를 살펴보면 잘못된 정보 혹은 몰랐던 정보를 체크해 볼 수 있어요. 


"세금 환급받았는데 연말정산 잘한 게 아니라고요?"

"원천징수영수증의 결정세액이 얼마인지 확인해보게.

연말정산이 끝난 후 결정세액은 1년간 급여에 대해서 실제 낸 세금이야.

만약 가족공제 · 의료비 등 지출액을 추가할 게 있으면 

그 결정세액 내에서 더 돌려받을 수 있어."  (40p)


"연말정산 세금 추징 1위!

소득 100만 원 넘는 가족을 주의하라고요?"

"부양가족 연소득금액이 100만 원이 넘는 가족은 연말정산에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

... 이자, 배당 등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여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인 부양가족은 공제받을 수 없다."  

"연소득 100만 원이 넘는 가족을 실수로 포함시켰다면 당황하지 말고, 

연말정산이 끝난 후, 5월 1일~5월 31일까지의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기간에 

해당 가족을 부양가족에서 제외하면 된다."       (76-78p)


자신에게 필요한 항목을 찾아볼 수 있도록, 연말정산 계획과 부양가족공제, 장애인공제, 신용카드 공제,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 보험료와 기부금 공제, 세액공제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 등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어요. 내용도 직장 드라마처럼 똑똑한 박과장에게 신입부터 이대리, 박대리, 최대리가 질문하고 답해주는 형식이라서 재미있네요.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박과장 덕분에 확실한 연말정산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부록으로 '알아두면 유용한 연말정산 상식'은 꼭 챙겨봐야 해요. 과거에 놓친 연말정산 환급액까지 돌려받을 수 있어요. 매년 해도 헷갈리는 연말정산이라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한 번 읽고 다 기억하면 모를까, 아니라면 이 책을 옆에 두고 꼼꼼히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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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법 - 최고의 전문가들이 찾아낸 분야별 최고의 방법들
김승현 지음 / 렛츠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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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고 싶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찾아야겠죠.

아주 유용한 책이 나왔어요.

<하는 법>은 최고의 전문가들이 찾아낸 분야별 최고의 방법들을 모아놓은 방법서라고 해요.

여기에서 최고의 방법이라 함은 현재 시점에만 해당돼요.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과 함께 방법도 바뀌는 법이니까요.

제품을 구입하면 그 안에 사용설명서가 있듯이, 이 책에서 방법을 알려주는 건 모두 12가지예요.

① IQ 올리는 법    ② 행복해지는 방법  ③ 노화 방지하는 법  ④ 키 크는 법  ⑤ 습관 만드는 법  ⑥ 잠 잘 자는 방법   ⑦ 충치 안 생기는 방법  ⑧ 50억 버는 법  ⑨ 물건 싸게 사는 법   ⑩ 보험 싸게 가입하는 법   ⑪ 책 출판하는 법    ⑫ 신용등급 올려서 돈 버는 법 

최근 연구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방법들을 하나씩 소개해주고 있어요.

그 중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은 행복학 연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어요.

최인철 교수가 알려주는 방법은, 행복해지기 위한 3대 영양소인 자유, 유능감, 관계를 충족시키면 된다고 해요.

레이 올덴버그, 《The Great Good Place》(1980)에 따르면 행복의 개별 요소는 걷기, 말하기, 먹기, 놀기라고 해요. 이 모든 요소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이에요. 여행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줘요.  하버드대에서 연구추적을 통해 증명한 행복의 소셜 네트워크 그래프에 따르면 친구가 행복하게 되어 내가 행복해질 확률이 15% 정도 증가하며, 2단계인 친구의 친구가 행복해질 경우 내가 행복해질 확률이 10% 올라가게 되고, 3단계인 친구의 친구가 행복해질 경우 내가 행복해질 확률은 6% 상승한대요. 그래서 행복한 사람 옆에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사회연결망이 증가하여 복잡하게 얽혀 있고, 반대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모여 있거나 연결망에 겉도는 모습을 보이거나 고립되어 있대요. 행복을 위해서는 나만의 제3의 공간이 필요한데, 이 공간에는 행복의 요소 중 말하기, 먹기, 놀기와 자유로움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대요.

서은국 교수는 행복이 '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은 외향적인 사람이 더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해요. 연구 결과에서도 돈, 종교, 학력, 지능, 성별, 수입, 나이 등의 여러 조건들은 행복의 10~15% 정도밖에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와 같이 행복의 기본 원리를 가지고 유추해볼 때 행복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좋아하는 사람과 음식을 같이 먹는 것"이라고 하네요. '관계'와 '음식'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경험이라는 점에서 강력 추천하는 행복법이에요. 덧붙여서 "좋아하는 사람과 운동을 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면 최고의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우리 뇌는 사회적 고통이든 신체적 고통이든 뇌의 같은 부위를 아프게 만든다는 사실을 미국 켄터키주립대학의 네이든 드월과 연구진이 뇌 영상 촬영을 통해 증명해냈어요. 사회적 고통을 받고 있는 실험 참가자에게 진통제인 타이레놀을 투여했더니 두통이 완화되듯 고통이 사라졌다고 해요. 결국 사회적 고통에 해당되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우리의 불행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할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예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곧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행복이란 '얼마나 많이 가졌나'보다 '가진 것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이다.  (73p)


더 많이 가져야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끝없이 경쟁을 해야 돼요. 지나친 경쟁과 비교는 스스로 불행하게 만들어요. 행복은 결과 그 자체가 아니라 과정에서 찾을 수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행복감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물론 어떤 행복감도 지속되지 않아요. 그래서 행복감 보다는 행복할 수 있게 만드는 삶의 자세에 초점을 둬야 해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습관을 만드는 법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구나 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진짜로 원한다면 말이죠. <하는 법>을 통해서 '마음'의 중요성을 깨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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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소녀
세라 페카넨.그리어 헨드릭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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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소녀.

왜 소녀일까... girl

이들은 분명 소녀가 아닌 여성인데.

소설 제목이 주는 의미가 궁금해요. 

다 읽고 나니 더욱더.


"누군가를 정말 믿을 수 있는지 어떻게 알죠?"

마침내 내가 묻는다. 노아가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핫초코를 한 모금 마신다. 

그러고는 다시 내 눈을 들여다보는 그의 표정이 매우 진지해서 

그가 아주 사적인 장소에서 답해주고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그런 질문이 필요하다면, 이미 답을 알고 있는 거겠죠."   (284p)


이 소설은 숨막히는 심리게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주인공 제시카 패리스, 다들 제스라고 부르는 그녀는 스물여덟 살이고, 뉴욕 뷰티버즈라는 회사에 속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예요.

회사에서 일정표를 보내주면 고객이 원하는 예약 장소를 찾아가 메이크업을 해주고 있어요.

우연히 테일러라는 고객이 친구와 나누는 대화를 들었어요. 어떤 심리학 교수가 설문조사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하는데, 사례비로 500달러를 준다고. 문제는 지금 파티를 즐기러 가는데, 도저히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날 자신이 없다고. 음성메시지를 들어보니 일정은 내일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라는 것.

제스에게 500달러면 이번 달 집세에 큰 도움이 될 텐데.

'가끔은 충동적인 결정 하나가 인생을 바꿔놓기도 한다. 그런 일이 또 일어나는 건 싫다.' (21p)

그러나 제스는 모험을 선택했어요. 테일러를 대신해서 그 설문조사에 참가하러 간 거예요.

조수 벤 퀵은 실즈 박사님한테 먼저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 몇 가지 질문 후에 참가할 수 있다고 했어요.

제스는 조수 벤을 따라 214호실로 들어갔어요. 시험실은 널찍했고, 여느 도시의 대학에서 볼 수 있는 강의실이었어요. 첫 줄에 있는 한 책상에 노트북 한 대가 놓여 있고, 제스는 혼자서 설문조사를 하면 되는 거예요. 화면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떴어요.


52번 피험자님, 실즈 박사의 윤리 및 도덕성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하는 순간 귀하는 비밀 유지 원칙을 지키셔야 합니다. 

연구나 그 내용을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명백히 금지합니다.

정답이나 오잡은 없습니다. 본능적으로 제일 처음 떠오르는 답을 솔직하게 써주시면 됩니다.

설명은 자세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해당 문제의 답을 완벽하게 작성하기 전까지는 다음 문제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되고 끝나기 5분 전에 알려드릴 겁니다.

시작할 준비가 되면 엔터키를 눌러주세요.         (25p)


어떤가요?  당신이라면 이러한 설문조사에 참여할 의사가 있나요?

윤리 및 도덕성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

놀랍게도 제스는 꽤나 솔직한 답변을 했어요. 물론 약간의 망설임은 있었죠. 세상에는 여러 유형의 거짓말이 존재해요. 중요한 사실만 쏙 빼먹는 거짓말이나 인생을 바꿀 만한 엄청난 거짓말, 그 어떤 거짓말이든 우선적으로 안전한 길을 택하기 마련이에요. 노트북 화면의 질문들은 처음에는 비교적 정형화된 내용이다가 점점 깊숙히 파고드는 내용으로 바뀌었어요. 어느새 제스는 자신도 모르게, 품고 있던 비밀을 털어놓았어요. 

소설은 제스와 실즈 박사, 두 사람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요. 실즈 박사는 왜 제스를 피험자로 선택했던 걸까요.

실즈 박사는 경제적으로 곤궁한 제스에게 넉넉한 사례비를 주면서 이상한 미션을 수행하게 만들어요. 제스는 돈 때문에 실즈 박사의 요구 대로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 덫에 갇힌 신세가 되고 말아요. 실험실 안의 쥐, 제스를 보면서 딱 그런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정신과 의사인 실즈 박사는 제스의 불안한 심리를 꿰뚫어 보고 있어요. 원래대로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럴 수가 없어요. 실즈 박사는 제스를 놓아줄 생각이 없으니까.

실즈 박사는 우리에게 한 가지를 교훈을 줬어요. 섣부른 추측은 금물이라는 것. 끝까지 읽고나면 알게 될 거예요. 진실의 민낯.

마지막으로 제스의 생각이 옳았어요. 

'결국 내가 의지할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까요.' (391p)

'비밀은 한 사람이 간직하고 있을 때나 진정한 비밀이에요.' (489p)

제스에게는 그 선택이 옳았다는 뜻이에요. 모두에게 공정하고 옳은 일이란 참으로 드문 것 같아요. 

각자의 사연을 알고나면 함부로 판단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섣부른 추측은 하지 말아야 해요, 지금 당장은. 비밀이 드러나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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