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면 벗으면 되지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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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게 된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 한 권이 시작이었어요.

이런, 퐁당 빠져버렸네요. 

궁금해, 완전 궁금해, 무슨 내용일까요.

<더우면 벗으면 되지>라는 책이 딱 그랬어요.

손바닥만한 이 책은 꼭 아기 그림책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럴까, 저럴까 고민이 많다면 잠시 그 고민을 미뤄두고, 이 책을 읽어보세요.

세상에나,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었나, 하고 감탄하게 될 테니.


더우면? 벗으면 되지.

손 하나 까딱하기도 힘들 정도로 피곤하면? 양치질도 건너뛰고 그냥 자면 되지.

...

추우면? 입으면 되지. 


어때요? 좋은 방법인가요. 말로는 잘 모르겠지요.

그러니까 책을 펼쳐서 그림과 같이 내용을 봐야 느낌이 팍!

고민한다고, 해결되면 어떻게든 고민을 계속 하겠지만 딱히 달라질 건 없고 머리만 아프다면 잠시 멈춰보는 거예요.

그리고 요시타케 신스케가 알려준 대로, 한 번 해보면 알 수 있어요. 더우면 벗으면 되고, 추우면 입으면 되듯이, 다른 고민들도 차근차근 순리대로 해결해봐요.

물론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고민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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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 2
최사규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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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 공주> 2권은 평강 공주가 궁을 떠나 온달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어요.

책이 나오기 전부터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방영되고 있어서, 원작 소설의 출간이 더욱 반가웠어요.

막연히 알고 있던 평강 공주와 온달의 이야기가 소설을 통해 생생하게 묘사되어서 평강 공주라는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왜 우직하고 착한 사람은 바보 취급을 하는 것인지... 그래도 현명한 평강 공주는 온달을 제대로 알아봐준 첫 번째 사람이에요. 옛말에 사내 대장부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으니, 그 말이 틀리진 않은 것 같아요. 다만 두 사람의 로맨스는 기승전이 많이 생략된 상태에서 혼인으로 이어져서, 약간 아쉬운 면이 있어요. 이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인 데다가 아직 드라마를 안 봤기 때문에 고건과의 삼각 관계를 드라마에서 애틋하게 그려낸다면 흥미로울 것 같아요.

진짜 중요한 핵심은 평강 공주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가는 모습이라서, 평강 공주라는 인물 자체가 주는 힘이 큰 것 같아요.

대제국 고구려 태왕의 외동딸로 태어나서, 그 귀한 신분을 버리고 산골에 사는 온달이라는 남자를 택하여 결혼했다는 건 지금의 시점으로도 놀라운 선택이에요. 

평강 공주는 온달이라는 평범한 남자를 뛰어난 장군으로 만든 장본인이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착하디 착한 심성을 가진 온달이 수련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누구를 해치거나 죽일 수 있었겠어요. 그러니 싸움터에 용맹하게 싸우기까지는 엄청난 수련의 과정이 있었던 거죠. 한편으로는 온달이 평강 공주가 아닌 평범한 여인을 만나 사랑했더라면 더 행복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권력을 지닌다는 건 그만큼의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는 뜻일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평강 공주와 온달은 고구려를 지켜낸 영웅인 것 같아요.

그동안 잊혀졌던 역사 속 인물이 새롭게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재탄생했다는 점이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비록 역사적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먼 가상의 이야기였지만 상상했던 것보다 더 훌륭하게 평강 공주와 온달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어려운 시기에 더욱 빛나는 용기를, <평강 공주>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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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 1
최사규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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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 공주>는 최사규 작가님의 장편소설이에요. 

평강 공주는 고구려 평원왕의 딸이에요. 남편 온달과의 설화가 『삼국사기』에 수록되어 전해내려오고 있어요. 이 소설은 사료를 참조했으나 워낙 내용이 적어서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평강 공주>라고 할 수 있어요.

제가 아는 내용은 평강 공주가 어려서부터 너무 울어서, 평원왕이 울 때마다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내겠다며 놀렸는데, 나중에 평강 공주가 온달을 찾아가 혼인하였더라는, 그 뒷이야기는 전투에 나간 온달 장군이 신라와 싸우다 전사했는데 그의 관이 꼼짝하지 않다가 평강공주가 달랜 후에 움직였더라는 짧은 이야기가 전부예요. 사실 뭔가 아쉬운 부분이 많은 이야기였는데, 이 소설을 읽고 나니 그 부분들이 채워진 것 같아요.


이야기는 열다섯 살인 평강 공주가 어머니 왕후를 떠나 보내고, 새어머니 격인 진비마마의 미움을 받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어요.

구중궁궐에서 벌어지는 암투는 살벌하고 무서운 것 같아요. 아직 어린 평강이 의지할 사람은 남동생 태자뿐이라 위태롭다 싶었는데 영특한 평강은 외삼촌 영청기에게 서신을 보내 도움을 요청해요. 울보로 알려진 평강 공주의 실체는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였네요. 

열여섯 살이 된 평강 공주는 조정 대신들이 혼사를 강압적으로 밀어붙이자 궁을 떠나게 돼요. 운명의 수레바퀴 속에 던져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구하는 모습이 멋진 것 같아요. 만약 공주가 아니라 왕자였다면 반드시 태왕이 되었을 재목인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나설 수 없었던 거죠. 대부분 운명에 순응하며 살았겠지만 평강 공주는 과감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길을 선택해요. 비록 소설이지만 평강 공주라는 훌륭한 여성의 삶을 마주하니 감동이네요.

신분을 뛰어넘는 온달과의 사랑 또한 시대를 앞서간 평강 공주의 용기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역사 속에 여왕들은 신라 시대의 선덕여왕, 진덕여왕, 진성여왕만 존재하지만, <평강 공주>를 읽고 나니 고구려에도 평강여왕이 탄생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 기록되지 않아서 기억할 수 없는 역사를, 소설이라는 세계를 통해 재연해보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평강 공주의 삶을 통해 운명에 맞선 용기와 사랑을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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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수채화 그리는 법 : 로리타 패션 편
우니 지음, 김진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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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수채화 그리는 법>은 일본 특유의 로리타 의상을 입은 캐릭터를 수채화 기법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처음엔 표지에 그려진 예쁜 캐릭터를 순정만화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공주풍의 샤랄라 의상이 로리타 패션이라고 하네요. 

책에서는 로리타 패션을 일본에서 발전한 회화 일러스트 표현 양식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판타지 세계에 등장할 것 같은 소녀의 모습을 수채화 기법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투명 수채화의 기본은 물감의 농담을 잘 표현해내는 거예요. 일단 책에는 붓에 묻힌 물의 양을 살짝, 적당히, 듬뿍이라는 3단계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어요. 팔레트 위에서 옅은 색깔을 만들고, 붓에 물감을 찍어 칠해보면서 옅기를 조절할 수 있어요. 종이 위에서 옅은 색깔을 만들려면 물감을 찍은 붓끝에 물을 묻혀 가볍게 훑듯이 움직이면 돼요. 칠한 부분이 마르기 전에 그러데이션 효과를 내볼 수 있어요. 각 단계마다 사진과 함께 설명이 나와 있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물론 붓으로 물감과 물의 양을 조절하는 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작업이에요. 기본기법은 평칠이지만 겹칠은 마르고 난 다음이나 물기를 닦아내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서둘러 그랴야 할 때는 드라이어로 말리기도 한대요. 문득 어릴 때 수채화를 그리다가 너무 물을 많이 묻혀서 종이가 우글대며 망친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만큼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투명 수채화 기법인 것 같아요.

붓질 연습은 같은 폭의 스트라이프나 간단한 도형 등의 색칠 작업을 하면서 실력을 늘릴 수 있어요. 샤프로 가로와 세로 선을 그려서 한 줄씩 평칠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초콜릿 블록은 평칠을 한 다음에 겹칠로 진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기에 적절하네요.

책에 나온 캐릭터를 직접 그려보려면 복사용지에 러프화를 그리고, 수채화지에 트레이싱해서 그린 선화를 사용하면 돼요. 수채화지에 선화를 옮겨 그리는 방법은 따로 잘 설명되어 있어요. 밑그림이 자신 없는 사람은 선화로 수채화 기법만 연습할 수 있어요.

세밀한 표현을 위해서는 면상필, 가는붓이 필수네요. 그 외의 보조도구로 흰색 젤 잉크 볼펜은 가느다란 선이나 점을 그릴 때 사용해요. 눈의 하이라이트에는 포스카 흰색을 사용해서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완성할 수 있어요.

귀여운 캐릭터와 의상 그리기를 위한 일러스트 기법이 다양한 캐릭터 예시와 함께 나와 있어서 좋아요. 각자 자신의 취향대로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 그려볼 수 있네요.

마지막에 실제 작가가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이 나온 부분은 신기했어요. 연필로 그려진 밑그림이 점차 색이 입혀지면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전문가의 제작 과정이라서 신기한 색상의 물감들이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아요. 페인트 그레이에 프러시안 블루와 미네랄 바이올렛을 섞으니 푸른 기가 도는 어두운 그레이가 완성되는데, 색상이 오묘한 것 같아요. 쿠레타케의 스타리 컬러즈 안채 물감 6색 세트는 금색계의 메탈릭 컬러인 청금색, 적금색, 황금색, 분홍빛 금색, 옅은 금색, 백금색이 한 세트인데, 의상 장식 등을 신비롭게 연출할 수 있는 색이에요. 다양한 기법과 독특한 물감으로 일러스트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과정을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수채화라고 하면 풍경화만 생각했는데, 수채화로 예쁘고 깜찍한 캐릭터를 그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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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 탐험 - 교과서 속 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이화 그림, 정완상 글 / 성림주니어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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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어렵다?

글쎄요, 정말 어렵기만 할까요. 어떤 분야의 과학 지식을 모를 수는 있지만 그냥 과학 자체가 어렵다고 말하는 건 관심이 없다는 게 아닐까요.

무엇이든 알고 나면 더 재미있어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과학이 그런 것 같아요.

얼마 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설명하는 어린이 그림책을 읽다가, 우와, 과학 개념을 이렇게 그림으로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구나 싶어서 신기했어요.

<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 탐험 교과서>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과학책이에요.

이 책은 로봇 삼총사와 떠나는 우주여행 이야기예요. 미래에서 온 천체물리학 박사인 이우주 박사님이 시공간 이동장치인 '타이모어를 완성했어요. 로봇 삼총사 코스캔, 코스큐브, 코스피어와 안티모스도 만들었는데, 그 중 안티모스는 로봇 삼대 원칙 프로그램 설치 오류로 방해 로봇이 되었어요.

이우주 박사님은 코스캔, 코스피어, 코스큐브 로봇 삼총사에게 우주여행을 지시했어요. 여행을 하는 동안 다양한 과제가 주어지는데, 각각의 과제를 완수하면 코스캔의 입에서 구슬이 하나씩 나오고, 그 구슬에 적힌 알파벳들이 가리키는 과학자의 이름을 알아내는 것이 최종 과제예요.

이야기가 각본처럼 대사로 구성되어 있고 중간에 재미있는 그림들이 나와 있어서 읽기가 수월한 것 같아요.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네요. 

책의 내용은 크게 우주여행, 태양계 탐사, 우주 진화로 나뉘어 있고 각 장마다 QR코드가 있어서 관련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요.

귀여운 로봇 삼총사를 보니 영화 <승리호>의 로봇 업동이가 떠오르네요. 가족 모두가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서 우주 여행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책에 소개된 태양돛이나 우주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우주비행 방식들이 아직 이론적으로만 가능하지만 SF영화가 보여준 장면들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태양계 탐사는 수성, 금성, 달, 화성, 소행성대,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까지 차례로 이야기를 들려주니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네요. 안티모스의 방해작전이 얄밉지만 묘하게 더 집중되는 효과가 있네요. 화성에서 스키를 타는 로봇 삼총사를 보니, 로봇으로 변신해서 우주여행을 하고 싶어지네요.

우주의 진화에서는 빅뱅, 블랙홀, 별의 생성과 죽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나오는 시간 여행, 암흑 에너지와 평행 우주에 대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요. QR코드로 듣는 과학 강의는 이론적인 설명이라서 약간 어려울 수는 있지만 책 내용을 재미있게 읽은 친구들이라면 앞으로도 쭉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록으로 <과학왕 낱말 퀴즈북>이 있어서 책으로 배운 과학 지식들을 재미있는 놀이로 즐길 수 있어요. 아참, 이 책은 어린이 과학책 최초로 주제가가 있어요. 노래 제목은 "138억 년 우주의 비밀을 벗겨라~ ♪"예요. 노래를 따라 부르다보면 책 내용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가사예요. 진짜 우주여행을 떠나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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